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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팬들이 ‘올해의 남자배우’(Man of the Year)로 <씬 시티>의 미키 루크를 첫손에 꼽았다. 영국 잡지 <토털 필름>(Total Film)은 2005년을 결산하는 리더스 어워드(Reader's Awards) 결과를 10월31일 홈페이지(www.totalfilm.com)에 발표했다. 독자 15,000명이 설문에 참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돌아온 탕아’ 미키 루크는 크리스천 베일, 조니 뎁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크리스천 베일의 <배트맨 비긴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를 누르고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토털 필름>의 편집자 네브 피어스는 “<배트맨 비긴즈>는 슈퍼히어로 아이콘을 매우 세련되고 재미있게 재창조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을 뿐 아니라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도 돋보였다”면서 “바로 전작인 <배트맨과 로빈>의 끔찍한 오명에서 완전
미키 루크, 영국인이 뽑은 ‘올해의 남자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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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자동차의 도둑’. 이것은 여섯 번째 책 제목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영국 남서부 콘월의 사우스 웨스트 필름 스튜디오에 보관중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가 사라졌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0월28일 보도했다. 도난당한 시각은 26일 오후 5시반부터 27일 오후 4시15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해리 포터>시리즈의 두 번째 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등장했던 이 하늘색 자동차의 기종은 1962년식 포드 앵글리아다. 영화 속에서는 호그와트행 기차를 놓친 해리와 론이 직접 이 자동차를 몰고 하늘을 날아 학교에 가는 장면이 나온다.
영국 경찰 대변인은 “방수천을 덮어서 보관중이었다. 자동차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직접 운전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트레일러나 큰 트럭 또는 마법(!)을 사용해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총 7부작 중 네 번째 영화<
해리 포터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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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장밋빛 인생>이 42.7%의 시청률로 한 달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기가 높은 만큼 구설수에 오르기도 쉬워서, 최근 드라마 제작진은 드라마 속의 장면을 문제 삼는 대한의사협회와 택시협회의 항의로 잇달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30%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은 2위에 올랐다. 10회까지 방영되는 동안 30%를 넘지 못해 제작진의 애를 태우던 <프라하의 연인>은 12회째에 드디어 30%를 넘어섰다. 11회가 방영된 10월 29일에 27.7%를 기록했던 <프라하의 연인>은 다음 날인 30일에 30.2%를 기록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재희(전도연)와 상현(김주혁)의 키스신이 등장했다.
그밖에 KBS1의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가 25.8%로 4위에 올랐다. <별난여자 별난남자>는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벌써부터 조기종영 얘기가 나오고 있는 M
<장밋빛 인생> 한달째 1위, <슬픔이여 안녕>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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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연기밖에 모르는 분이었지. 돌아가신 날도 그랬어. 축구대회에 나오셨는데, 아침을 안 드셨다기에, 내가 우유랑 카스테라를 사드렸어. 전날엔가 밤샘 촬영을 하셨다고 해서 뛰다가 몸이 조금이라도 안 좋으시면 손을 드십시오, 했지. 교체해드리겠다고. 그때 연예인들이 축구를 한다니까 서울운동장에 관중이 한 2만명 모였어. 그런데 형님이 경기장에 들어가시더니 계속 헛발질을 하시는 거야.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이미 심장이 멈추기 시작한 거지. 그런데도 그 많은 관중은 그게 허장강의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고 폭소를 터트렸다고. 박수까지 쳐가면서 말이야. 몸이 식어가는 순간에도 대중의 환호를 받은 분은 형님밖에 없을 거라고. 그게 마지막 연기였던 셈인데, 그래서 슬퍼.”
“숨을 거둘 때까지 여전히 배우였다”는 동료배우 이해룡씨의 회고는 “천의 얼굴이라 불렸던” 허장강에 대한 당시 대중의 아이러니한 애정을 생생히 일러준다. 1975년 9월21일, 축구대회 도중 호흡장애를 일으켜 52살의 나
성격파 배우의 왕이로소이다, 허장강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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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맥라렌, 자크 드루앵, 브제티슬라브 포야르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상영해온 ‘애니광 구출! 상영작전’. 중앙시네마와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그리고 (주)라바메이저가 함께 주최하는 ‘애니광 구출! 상영작전’이 오는 10월31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열린다. 2005년의 마지막 작가전이 될 이번 상영전에는 팝아트적인 분위기를 물씬 뿜어내는 폴 드리센과 철두철미한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존 웰던의 작품을 상영한다.
국내의 애니메이션 상영전을 통해 이미 몇번 소개된 바 있는 폴 드리센의 작품들. 하얀 스크린 위에서 움직이는 선과 면의 기묘한 움직임과 독특한 색감은 딱히 비유할 만한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폴 드리센적’이다. 폴 드리센적이라…, 비틀스의 장편 뮤직비디오(?) <옐로우 서브마린>(1968)을 본 사람들이라면 다시금 기억을 떠올려보라. 작품에 등장했던 현란한 색감 그리고 화면을 이루는 선과 면들이 평면과 입체를 오가며 움직인
비주얼과 내러티브, 양극단의 매력, 폴 드리센·존 웰던 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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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가 명화를 만났을 때
<오로라 공주> B컷
“이런 장르를 굉장히 좋아한다. 악녀의 이미지를 생각했고, 한편으론 렘브란트,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의 명화를 생각했다. 한마디로 ‘악녀를 주인공으로 한 명화 컨셉’인 거다. 실제로 옛 명화의 모델 중에 악녀들이 많았다. 악녀와 명화가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찍은 건데, 좀 모호하다고 해서 B컷이 됐다.”
너무 예쁜 그녀와 너무 촌스런 그들
<나의 결혼원정기> B컷
“사실은 애먹었다. 영화 속에서도 수애만 예쁘게 나오고 유준상, 정재영은 촌놈으로 나오니까 포스터까지 그렇게 더 촌스럽고, 더 망가지는 이미지로 가는 걸 원치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첫 테스트 폴라로이드 사진을 보더니 다들 재미있어했다. 한낮 더위가 50도가 넘는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힘들게 찍은 거지만, 그곳의 서민적인 모습과 잘 어우러진 것 같다.”
포스터 사진 작가 이전호 [3] - B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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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광고이자, 또하나의 세계
성공 가도에 걸림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제작자, 감독의 뜻과 자신의 뜻이 일치하지 않아 물러서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전호에게 그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순수 사진이 아니라 광고 사진을 전공한 이전호는 영화포스터가 갖고 있는 천성의 제한적 기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습득한 듯싶다. “그래서 관객의 입장으로 많이 본다. 처음에는 작업자의 입장이 훨씬 컸지만, 이제는 내가 관객이라면 저 포스터를 보고, 저 영화를 보러 가고 싶을 것인가를 많이 생각한다. 이 영화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내가 했다면, 그걸 관객에게도 똑같이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거라면 순수 사진을 해야지 뭐 하러 이거 하나.” 천성적으로 광고를 넘어서지 못하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표현 세계이고, 영화를 둘러싼 또 하나의 의미 창출인 영화포스터에 대한 이전호 작가의 생각이다.
바꿔 말하면, 영화가 뛰어나야 영화포스터의 표현
포스터 사진 작가 이전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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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영화를 볼까? 혹 누군가는 극장 앞에서 이런 고민에 빠져 영화의 포스터를 관심있게 살펴볼 것이다. 그런데 그 경험이 최근이라면, 그는 사실 포스터 사진 작가 이전호의 작품‘들’ 앞에서 망설였을 가능성이 크다. 근래 들어 그는 그만큼이나 작품 수가 많고 활발하다. 남아 있는 후반기를 포함하여 올해 상당수의 한국영화 포스터를 작업한 이전호 작가를 만나 그와 그의 포스터 작업기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전호 작가는 ‘내가 소개하고 싶은 포스터 B컷’으로 <오로라공주>와 <나의 결혼원정기>를 직접 골라 보내주기도 했다. 자, 그의 포스터 세계로 들어가보자.
“표정도 그때하고 똑같이 지어야 하나요? 사실 포인트는 손에 있었는데….” 조명 아래 서서 깍지 낀 양손가락을 조금씩 꼼지락거리면서 그가 말한다. 처음에는 좀 겸연쩍어하더니, 이내 표정이 다양해지고 동작도 익숙해진다. 매번 배우들을 불러 세웠던 그 자리에 자신이 서 있으니 이상할 법도 하지만, 몇분 지
포스터 사진 작가 이전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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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감독의 기대작 <킹콩>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이 포스터는 거대한 킹콩의 분노한 얼굴이 전체를 채우고 있으며, 하단에 개봉일인 12월 14일이 표기된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다운 구도다. 총 4장으로 이루어진 티저 포스터들 가운데 하나.
상영시간 3시간의 대작으로 알려진 <킹콩>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이뤄진 시사회에서 제작사 유니버설로부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킹콩> 티저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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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에서 충직한 집사 알프레드를 연기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마이클 케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찬 베일과 다시 만난다.
최근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드라마 <웨더 맨>에 출연한 케인은 차기작으로 놀란 감독의 신작 <프레스티지>에 참가할 예정. 역시 <배트맨 비긴즈>에서 공연했던 베일과 <엑스맨>의 휴 잭맨이 극한의 대결을 벌이는 마술사로 등장할 이 영화에서 케인은 잭맨에게 마술 트릭을 가르치는 은퇴한 노마술사 역을 맡는다.
한편, 케인은 <프레스티지> 팀에 합류하기 직전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클라이브 오언, 줄리안 무어 등이 공연하는 <칠드런 오브 멘>에도 출연한다. P. D. 제임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인간이 생식 능력을 잃어버린 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적 주제를 다룬다.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배트맨 비긴즈>의 집사, 감독 및 도련님과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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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에서 시작되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새드 무비>까지 한달 넘게 계속된 극장가의 슬프고 무거운 가을 멜로 열풍에 대한 반작용이었을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코믹 멜로를 표방한 <야수와 미녀>가 지난 주말 국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엄정화가 연쇄살인범으로 변신한 영화 <오로라 공주>는 그 뒤를 이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에 새롭게 개봉한 <야수와 미녀>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0만 5천 3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관객들은 지난 주에 개봉한 9편이나 되는 영화 중에서 류승범의 코믹 연기와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이 영화의 장점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2위는 주말 3일 동안 18만 9천 150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오로라 공주>가 차지했다. 배우 출신의 방은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엄정화는 잔혹하면서도 슬픈 연쇄살인
코믹이 그리워! <야수와 미녀> 1위, <오로라 공주>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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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 SF 시리즈 <닥터 후>의 첫 번째 시즌이 다음 달 DVD 박스로 출시된다. <닥터 후>는 1963년부터 방영을 시작한 SF 시리즈로 시간을 여행하는 신비스러운 인물 ‘닥터’와 지구인 소녀 로즈의 모험을 그린 작품.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이 주연한 2005년판 시리즈는 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도 KBS를 통해 방영되어 열렬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영국의 BBC DVD 레이블에서 정가 69파운드 99펜스에 발매하며,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지원된 시즌 에피소드 13편 전편과 무려 5시간에 이르는 부록이 수록될 예정이다.
우선 본편 에피소드 13편 전편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음성해설이 들어가며, 빌리 파이퍼, 러셀 T. 데이비스, 마크 가티스의 3명이 별도로 참여한 영상 다이어리, 주연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턴이 BBC 아침 정보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 다수의 단편 다큐멘터리, 크리스마스 특별 에피소드 등 그 내용과 분량만으
인기 SF 시리즈 <닥터 후> 시즌 1 DVD 박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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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퍼맨> 시리즈의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가 최근 <슈퍼맨 2>의 감독판 DVD 작업을 리처드 도너 감독에게 의뢰했다고 Davis DVD가 영국의 장르 전문지 ‘드림워치’를 인용하여 전했다.
1981년에 공개된 <슈퍼맨 2>는 원래 리처드 도너가 1편과 거의 동시에 작업했었으나, 도너가 프로듀서에 의해 해고된 뒤 리처드 레스터가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에 크레딧에는 레스터가 감독으로 표기되어 있다.
<슈퍼맨 2> 감독판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아직 불명이지만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했던 도너의 촬영분이 본편에 삽입된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환상의 버전’으로 불려온 감독판이 과연 어떤 모습일 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슈퍼맨 2> 리처드 도너 감독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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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테이섬 주연의 액션 영화 <트랜스포터 엑스트림>이 2006년 1월 10일 북미 지역에서 DVD로 출시된다. 전편에 이어 ‘무엇이든 배달하는’ 트랜스포터 프랭크가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활약을 그렸으며 속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DVD는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버전과 풀스크린 버전이 별도로 발매되는데, 두 버전 공히 돌비 디지털 5.1, DTS 5.1 사운드가 지원된다.
부록으로는 삭제 장면, 미공개 격투 장면, 메이킹 다큐멘터리, 예고편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정가 29달러 98센트에 20세기 폭스 홈 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
<트랜스포터 엑스트림> 북미판 내년 1월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