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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극영화는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36년 양주남 감독이 연출한 〈미몽〉(일명 죽음의 자장가)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이 지난해 12월에 중국전영자료관으로부터 수집한 1930~1940년대 한국영화 3편 가운데 한편이다. 지난 28일 영상자료원의 발굴공개전에서 만난 한국 최고(最古)의 영화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일단 소재부터 몹시 파격적이다. 남편과 딸을 버리고 바람난 여자 애순(문예봉)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영상자료원 쪽이 “여성의 욕망 표출에 있어서 20년 뒤에 제작된 〈자유부인〉을 능가한다”고 평가할 정도다.
애순은 허영이 심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이금룡)과 불화를 겪는다. 그리고 집을 박차고 나와 정부와 함께 고급 호텔에서 지낸다. 이건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 같은데, 70년 전이면 여자들이 남편하고 눈도 제대로 못 맞추고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부엌데기로 살던 그런 때 아니었나? 그런데 애순은
[팝콘&콜라] 70년전 영화 맞아? 최초 극영화 ‘미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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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개싸움’ 할리우드 통할것”
충무로의 대표적인 스턴트 집단이자 액션 교육기관인 서울액션스쿨이 서울에서 파주로 이사했다. 98년 액션스쿨을 설립한 ‘국가대표급’ 무술감독 정두홍(40)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에 연건평 350평, 3층으로 지어진 마샬아트센터는 한국 액션의 세계 진출에 발판이 될 꿈의 진지다.
“은퇴할 때나 이뤄질 수 있을까 싶던 꿈이 너무 빨리 이뤄졌어요. 스턴트맨들이 마땅히 훈련할 장소도 없어 한국체육진흥회장님 앞에서 무릎 꿇고 매달려 보라매공원 체육관을 빌린 게 불과 8년 전이거든요.” 샤워시설부터 전문적인 훈련은 물론 와이어 액션 촬영까지 가능하게 된 새 체육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최첨단의 스턴트맨 전용 체육관”이다. 마샬아트센터의 건립은 강우석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체육관 리모델링 작업으로 퇴거 지시를 받았던 2003년 그는 답이 안나오는 고민으로 끙끙대다가 당시 〈실미도〉를 함께 작업하던 강 감독에게 술 기
파주에 ‘서울액션스쿨’ 새둥지 튼 정두홍 무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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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왕의 남자’ 베니스·골든글로브 이어 아카데미도 돌풍 예고
오는 5일(현지시각) 발표되는 2006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영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아시아인인 대만의 리안(52) 감독 작품이다. 오스카상 77년 역사에 최초로 아시아인 감독 작품이 그랑프리를 받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오스카 8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는 이 영화는 이미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의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상도 4개 받았다.
이 영화처럼 비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쥐는 경우는,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에는 매우 드물다. 1400만달러(약 140억원)라는, 할리우드 영화치고는 저예산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들여 2월말까지 미국에서만 66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대중성도 비중있게 고려하는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와 달리, 작품
[100도 강추] 영화 ‘브로크백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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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티크베어가 연출한 <천국>(2002)은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와 그의 동료 작가 크지슈토프 피시비츠가 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키에슬로프스키는 ‘세 가지 색 연작’에 이어 <천국> <지옥> <연옥>으로 이뤄질 또 다른 매혹적인 3부작을 세상에 내놓을 생각이었으나 때이른 죽음은 그에게 더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다. 더불어 진지한 영화 관객의 기대 하나도 앗아가버린 그의 죽음이 오는 3월13일이면 벌써 10주기를 맞이한다. 3월3일(금)부터 16일(목)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최근 영화사의 한 안타까운 이별로 남을 사건을 추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연작’을 상영하는 ‘서거 10주기 기념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은 영화라는 물리적 매체로 가시적 영역 너머에서 작동하는 삶의 불가해한 힘들을 사유하고자 했던 한 시네아스트의 노고와 재능을 되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아울러 ‘프랑스 누벨
프랑스가 현대영화에 준 선물, 프랑스 누벨바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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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한국 영화의 최강자가 바뀐다. 지난달 21일 <실미도>의 관객 1108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흥행 2위로 올라선 <왕의 남자>가 주말에 <태극기의 휘날리며>(1174만명)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선다.
이준기라는 초대형 아이돌 스타를 탄생시키고, 감우성이라는 ‘모던 보이’에게서 광대의 서글픈 고함소리를 찾아냈지만 <왕의 남자>는 이준익(47) 감독(씨네월드 대표)과 배우 정진영(42)의 콤비 플레이로 완성된 작품이다. <달마야 놀자>(2001) 때 제작자와 배우로 만난 처음 두 사람은 <황산벌>(2003년)에서 감독과 배우로 의기투합했다. <달마야 서울가자>(2004년)에서 다시 제작자와 배우로 만난 둘은 마침내 <왕의 남자>에서 감독과 주연으로 짝을 맺어 한국 영화 흥행의 최정상에 오른다.
이준익 감독은 정진영이 자신의 페르소나라고 자주 말해왔다. ‘가면’이라는 어원을 가진 페르소나는 감
이준익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정진영, 진화하는 두 남자의 특별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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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더이상 그의 밝고 명랑한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일까. <어린 신부> 이후 형사로 길러진 조직폭력배(<미스터 소크라테스>)로 변신했던 김래원이 이번엔 어두운 과거를 간직한 터프가이가 된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강석범 감독의 차기작 <해바라기>에 캐스팅된 것. 그가 연기할 태식은 어두운 뒷골목 출신으로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뒤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드루 배리모어, 제시카 랭/ 초호화 저택에서 벼룩과 이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던 케네디가의 두 모녀를 주인공으로 한 <그레이 가든>에 드루 배리모어와 제시카 랭이 캐스팅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내용도 충격적이지만, 재클린 케네디의 사촌 리틀 에디를 맡은 배리모어(<미녀 삼총사> <날 미치게 하는 남자>)와 에디의 어머니를 연기하는 랭(<브로큰 플라워> <돈 컴 노킹&g
[캐스팅 소식] 김래원,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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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세상을 정화하려는 두 킬러의 유쾌한 농담 <예의없는 것들>의 촬영현장. 오늘 촬영분은 킬러(신하균)와 발레(김민준)가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간단한 장면이지만, 다리를 180도로 ‘찢어야’ 하는 김민준에게는 부담이 크다. 잔뜩 기합을 넣고 안간힘을 다해보지만, 무심하게도 다리는 어정쩡하게 벌어지다 만다. 사태 수습을 위해 노란색 선글라스를 쓴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나선다. 발레리노 출신 킬러라는 캐릭터 설정 때문에 우아한 액션이 필수가 되어버린 김민준에게 특별히 붙여진 가정교사, 황영근씨(30)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직 발레리노라고 들었는데.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졸업을 한 뒤 대학 무용단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의 경우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M dance company’라는 팀을 창단해 활동하고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프리랜서다. 발레나 한국무용 등 장르에 상관없이 의뢰를 받고 작품이 좋으면 출연한다. 바로 며칠 전까지
<예의없는 것들>의 ‘발레 선생님’ 황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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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에서 보디가드 역을 맡았던 리처드 브라이트가 지난 2월18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살. 맨해튼 경찰에 따르면 브라이트는 토요일 오후 6시30분경 길을 건너던 한 사립전문학교 버스에 치였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브라이트는 꼴레오네가를 경호하는 ‘알 네리’ 역을 맡았으며, <겟어웨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각종 영화를 비롯해 <로 앤 오더> <소프라노> 등의 TV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부>의 보디가드, 리처드 브라이트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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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 그는 IT 기업인 소프트뱅크 코리아 및 배용준의 일본 소속사인 IMX 등과 힘을 합쳐 코스닥 상장사 오토윈테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유상증자 180억원 중 90억 원을 투자하는 그는 37.5%의 주식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되지만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칭 ‘키이스트’(Key East)란 이름으로 탄생될 이 회사는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 제작과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유통, 배급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욘사마, 이제 욘사장 될 날도 머지않았군.
배용준, 오토윈테크의 경영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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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으로 유명한 장이모 감독(<영웅> <연인>)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의 새 오페라 <최초의 황제>를 연출한다. 이 오페라는 진시황 이야기를 다룬 영화 <황제의 그림자>에 기초한 역사물로, 야심찬 황제와 그의 죽마고우 사이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다.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연을, 에미 와다가 의상을 담당한다. 메트로폴리탄에 오페라를 올리는 최초의 중국인 연출가가 된 장이모는, 1998년 자금성에서 첫선을 보인 <투란도트>를 연출한 바 있다. 그런데 감독님, 요즘 왜 이리 진시황을 부르짖으십니까?
장이모, 오페라 <최초의 황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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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는 누굴까? 일간지 <르 피가로>는 제라르 드파르디외, 장 르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세 사람이 2005년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해 영화 <Boudu>, TV 시리즈 <날 얼마나 사랑해?> 등에 출연해 380만달러를 벌었고 장 르노는 270만달러, 클라비에는 223만달러를 거둬갔다. 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할리우드와 비교할 때 프랑스는 노장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특이한 땅인 셈이다.
그러나 암묵적인 신뢰 아래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는 노장 배우들이 실제로 얼마나 실속 있는지는 의문이다. <르 피가로>는 배우들의 몸값이 과하게 지불된 데 비해 영화 티켓 판매는 부진했고 그 부담은 결국 관객에게 돌아갔다고 평하면서, 꾸준히 스타덤을 향해 오르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제작자들이 베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잘나가던 노장들의 노후에 태클이 걸리는 순간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몸값 비싼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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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는 몇년 전부터 놀라울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마지막 수업>이 길을 열었고, 마이클 무어 감독의 무자비한 영화들이 있었으며, 거친 영화 <몬도비노>는 세계화 시대의 포도주 시장를 탐색했고, <다윈의 악몽>은 탄자니아의 강가를 가로질러 지구상에서 잊혀진 것들의 초상을 그렸다. 필자는 이미 아홉 시간짜리 다큐멘터리인 중국영화 <철로의 서쪽>도 언급한 적이 있고, 또 동물생태를 그리면서 수만명의 관객을 남극 펭귄들의 자취를 뒤따르게 했으며, 아마도 오스카상쪽으로 향하고 있는 <펭귄: 위대한 모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세계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자기 안방에서 볼 기회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는 것을 떠올리면 이런 성공은 놀랍다. 아무 케이블 방송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우리를 지구의 가장 외진 곳과 우주 공간 또는 바다 깊은
[외신기자클럽] 다큐멘터리영화의 미학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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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휴대전화 광고 문구 같지만 요즘은 휴대전화로 영화도 보고 올림픽 중계를 비롯한 TV 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 2천년이 넘은 고대 유물이 가득한 이탈리아도 이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
‘트래 이탈리아 모빌 컴퍼니’는 이미 쇼핑, 영화, 날씨 등 휴대전화로 무료 이용 가능한 정보들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미래에 대안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상품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TV폰 송신소 이름을 ‘라 트래’(La 3)로 부르고 있다. 라 트래는 TV 프로그램과 축구경기 생중계, 최근 개봉영화 상영 등의 상품을 이르면 오는 5월부터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 있을 독일월드컵 생중계를 이미 계약했으며, 국내 세리에A 축구경기 생중계도 계획하는 등 축구 마니아를 겨냥한 상품 구매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TV폰의 가장 큰 이점은 언제 어디서나 TV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리모컨 없이도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라 트래는 디지털 수신방식인 Dvb-
[로마] 이탈리아에도 DMB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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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과 실사영화에 불었던 ‘자위대 바람’이 이젠 애니메이션에까지 옮아온 모양이다. 물론 오타쿠들의 애니메이션 문화에 ‘미소녀’와 ‘메커닉’의 조합은 항상 있어왔지만, 이 군사물들이 한 걸음 나아가 현실 속의 자위대를 소재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지바 텔레비전 등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택티칼 로어>(タクティカルロア)는 해상자위대를 꼼꼼히 취재해 만든 작품. 근 미래를 무대로 전원 여성승무원인 민간 호위함이 해상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멋있거나 엉뚱하거나 섹시한 여성승무원으로 가득한 설정에서 알 수 있듯, 언뜻 보면 몇년 전부터 일본을 휩쓰는 ‘미소녀 모에’ 아니메(‘모에’는 열광하고 빠진다는 오타쿠의 신조어)로 보인다. 하지만 함 내의 지휘명령 계통 묘사 등은 상당히 실감나며 리얼한 전투 장면에서는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다. <TV도쿄>가 일요일 심야에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되살아나는 하늘-레스큐 윙스>(よみが
[도쿄] 미소녀 애니, 자위대와 변신합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