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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회견이 지난 1월16일 중구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가하는 감독은 타이의 펜엑 라타나루앙,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싱가포르의 에릭 쿠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은 여객기에 탑승한 12시간20분 동안 말 한마디 없이 부부처럼 여행을 즐기는 남녀를 그리는 <12시간20분>을 연출할 계획. 그는 “지금까지 ‘삼인삼색’에 참가한 명단을 보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생애 첫 디지털 단편 작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디지털 작업 경력이 풍부한 에릭 쿠는 싱가포르의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외국인 가정부 인권에 대한 영화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제)를 연출한다. 그는 “단편영화를 만들던 오래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며, 이번에는 디지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2001년 이후 5년 만의 신작
2006 삼인삼색은 무슨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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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이준기/
여리고 위태로운 ‘왕의 남자’ 이준기가 <플라이, 대디, 플라이>(제작 다인필름, 감독 최종태)에서 일찌감치 인생의 무게를 알아버린 고독한 청년 승석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냥 무게만 잡는 게 아니다, 학식도 주먹도 대단하다. 그의 짝은 이문식. 딸애 또래들에게 폭력을 당해도 힘이 없어 갚아줄 길이 없는 불쌍한 가장 장가필이 바로 그다. 그러나 승석과 장가필이 만나면서 장가필은 새롭게 변신한다고 한다. 미남자 이준기와 귀여운 오빠 이문식의 만남은 뭘 예고하는 걸까?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마파도>에 괴상한 노파 넷이 살았다고? 여기 <천하명당 무도리>(제작 MBC프로덕션·싸이더스FNH, 감독 이형선)에는 유쾌한 노인 셋이 산다. 강원도 어느 외지 마을, ‘무도리’에는 자살하기 좋은 명당자리라 소문난 낭떠러지가 있었으니, 자살하고픈 중생들이 소문에 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아든다. 이들을 맞아 이야기를 끌어갈 노인 ‘봉기’
[캐스팅 소식] ‘왕의 남자’ 이준기, 고독한 청년으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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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흥영화 이태원 대표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제작을 포기한다고 밝혔을 때, 충무로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이현승 부위원장은 젊은 감독들이 중심이 된 제작위원회를 구성하려 했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또한 제작자들을 규합하려 했으며, 작품으로 임 감독과 연을 맺었던 안성기, 최민식 또한 나름의 투자선을 알아보고 있었다. 이렇게 충무로의 주요 인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천년학> 제작을 돕기 위해 나섰을 때, 임권택 감독은 “이미 결정됐어요”라며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신생영화사 키노투가 <천년학> 제작을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설 속으로 사라진 시네필의 잡지 이름을 간판에 내건 김종원 대표를 만났다.
-우선 어떤 경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90년대 초에 <말> 기자 생활을 했다. 애초 나는 영화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문화 담당이 되면서 영화와 영화인들을 알게 됐다. 당시에
<천년학> 제작하는 키노투 김종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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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단편 3편의 ‘한정 상영’이 지난 1월3일부터 시작됐다. 볼 수 있는 곳은 전세계에서 딱 한곳, 도쿄도 미타카시에 있는 지브리 미술관뿐이다. 3월13일까지 이곳에 입장하는 관객은 한번 입장할 때마다 1편을 미술관 내 소극장 토성좌에서 볼 수 있다.
아직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작품 소개나 인터넷에 떠도는 반응들을 보면 3편의 원작(<별을 샀던 날> 제외), 각본, 감독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장편에서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시도를 이번 만은 마음껏 풀어놓은 모양이다.
<숙소찾기>(12분)는 소녀 후키가 새로운 집을 찾는 과정에서 만나는 신기한 일들을 그린 작품. 효과음과 음악 전부를 다모리와 야노 아키코, 두 유명 연예인이 직접 목소리로 연기한다. 와글와글, 산들산들… 때로는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일본어 표현들이 직접 화면에 문자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주인공이 방에 금을 그으면 벌레가 넘어오지 못하는 장면은 아이
[도쿄] 지브리 신작이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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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 성폭행 살인범으로 전 캐나다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칼라와 그녀의 남편 베르나도에 관한 영화 <칼라>가 결국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배급사 크리스탈 필름은 1월20일로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 <칼라>가 개봉하게 되었으며 퀘벡 지역에서는 프랑스어 버전으로 개봉하게 되었음을 발표했다. 크리스탈 필름의 대표 크리스티앙 라로쉬는 단지 이 영화의 상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그보다 왜 각종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지 못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배급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희생자 가족들의 대표 변호사인 팀 댄슨은 <The Globe and Mail>과의 인터뷰에서 희생자의 가족들은 캐나다 전역에 <칼라>가 상영되는 것에 더이상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인즉 너무나 당연하게도 희생자의 가족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말할 자유가 있으며 워낙 민주적인 사회에 살고 있음을
[몬트리올] 여학생 성폭행 살인범 다룬 영화 <칼라> 전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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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얼굴과 어눌한 목소리로 끝내 강재를 울려버린 파이란이 있었다. 그녀가 저주받은 운명의 왕비가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무극>의 여주인공 칭청이 성곽 위에서 외투를 벗어 발아래로 내던진다. 꽃잎처럼 나부끼며 내려오는 옷자락에 눈을 떼지 못하는 수천의 군사들은 넋이 나간 채 고개를 조아린다. 군사들이 물러나면 한 꺼풀 더 벗겠다며 도발하는 장백지의 자태는 눈부시다. 목요일 이른 아침 <무극>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장백지를 호텔 라운지에서 만났다. 하늘거리는 하늘색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1980년생 장백지는 씩씩하게 악수를 청하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홍콩으로 건너온 열여덟살의 소녀는 레몬티 광고를 통해 “1주일 만에 홍콩 사람 대부분이 알아보는 모델”로 스타덤에 올랐다. 8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 소녀는 영화만 40편 넘게 출연한 베테랑으로 자랐다. 장백지는 <희극지왕>으로 데뷔해
파이란, 비극의 왕비가 되다, <무극>의 장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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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는 광대들의 이야기다. <왕의 남자>는 흥겹고 따뜻하다. 약자들의 고단하고 질척이는 일상을 위로해주는 그 힘은 누구에게서 나올까. 한양의 떠돌이 광대 무리 육갑, 칠득, 팔복에게서다. 장생처럼 대담하지도, 공길처럼 눈부시지도 않은, 일용할 양식을 벌어먹고 살게 해줄 재주밖에 가진 것이 없는 평범한 광대들. 육갑 패거리의 광대짓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다. 유해진, 정석용, 이승훈 등 육갑 패거리를 맡은 세 배우의 연기는 궁색함의 과장이나 잡스런 개인기 없이 걸쭉한 인간미를 주물주물 다듬어낸다.
이들의 우두머리 격인 육갑의 유해진은 2005년에만 5편의 출연작을 냈다. <왕의 남자>를 비롯해 <혈의 누> <강력3반>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그리고 <공공의 적2>. 그는 언제나 기억할 만한 조연이다. 연쇄살인의 희생자이건, 식당 아줌마로 변장하고 범죄 현장을 빠져나가는 마약밀매범이
<왕의 남자>의 광대 우두머리 육갑 역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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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부일체>의 웃음바이러스에 166만명이 감염됐다. 전작 <두사부일체>의 주연배우들이 다시 뭉쳐 만들어진 <투사부일체>가 개봉 4일만에 전국 관객 166만명을(1월22일까지 집계, 배급사 집계 기준) 기록하며 3주간 1위를 지킨 <왕의 남자>를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예매율에서 <왕의 남자>에 뒤쳐져 1위 데뷔가 힘겨울 것으로 보였던 <투사부일체>는 현장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왕의 남자>는 이번주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비록 <투사부일체>에 밀려 2위에 올랐지만 흥행 전선은 여전히 맑음이다. <왕의 남자>는 개봉 24일만인 1월 21일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명), <친구>(818만명), <웰컴 투 동막골>(800만명)에
<투사부일체> 166만을 웃기며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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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폭력의 위세 앞에서 그대들을 보호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죽음과 풍자 이외에는.” - 하이네
지난주(<씨네21> 536호)에 정성일이 <태풍>과 <청연>을 논하면서 지적한 대로 자살 행렬은 두 영화를 거쳐 <왕의 남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자살이라는 결말은 이 영화가 원작으로 삼은 연극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원작 연극 <이>의 광대 장생은 자살하지 않고 반란세력에 가담한다.
<왕의 남자>는, 풍자가 아니라 자살이다. <이>의 장생은 풍자가 아니라 반란을 택했다. 장생은 왜 자살하는가. 삶의 고통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인가. 혹은 풍자가 실패했기 때문인가. 혹은 자살이 역설적 승리라고 믿어서인가.
그 이유를 눈먼 채 피 흘리며 외줄 위에서 최후의 공연을 벌이는 그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어느 잡놈이 그놈 마음을 훔쳐가는 걸 못 보고, 그 마음이 멀어져가는 걸 못 보고.” 여기서
남근과 율법의 세계, 승자는 누구인가,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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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제기
<하이테크네-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디자인/테크놀로지> R. L. 러츠키 지음/ 김상민·윤원화 외 옮김/ 시공사 펴냄
<하이테크네-포스트휴먼 시대의 예술/디자인/테크놀로지>는 모더니티의 시작부터 현대의 테크노-문화에 이르는 테크놀로지, 예술, 문화의 관계 변환을 고찰함으로써 ‘테크놀로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책이다. <이론을 위한 전략-마르크스에서 마돈나까지>를 공동 편집했던 R. L. 러츠키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프리츠 랑의 영화와 옥타비아 버틀러의 과학소설,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품과 일본 아니메, 구성주의와 사이버스페이스를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며 새로운 하이테크네의 지형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테크놀로지라는 단어 자체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는 어쩌면 테크놀로지라는 단어 자체를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어린 시절에 상상했던 서기 2000년대는 지금의 2000년대와
현장영화인 20인의 추천도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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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재패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뉴타입DVD)의 완결편이 포함된 Vol.11, 12, 13이 오는 2월 2일 출시된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어 히트를 기록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연금술이 과학처럼 통용되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현자의 돌'을 찾아 여행하는 에드워드, 알폰스 두 형제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총 51화의 TV 시리즈가 위성과 케이블TV를 통해 국내 소개되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Vol.1을 시작으로 매달 2권씩 낱장 DVD가 출시되어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타이틀에는 작품의 대미를 장식할 완결편 외에 별도의 부록 DVD가 추가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Vol.13과 합본 증정될 디스크에는 출연 성우들의 인터뷰, 좌담회 영상,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의 인터뷰 등이 수록될 예정. 그 외 각화의 예고편을 코믹하게 재녹음한 ‘강철의 뒷면’, 무자막 오프닝과 엔딩이 제공된다.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2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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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싸움의 기술> 봉암동의 고수 박신애 선생
[정훈이 만화] <싸움의 기술> 봉암동의 고수 박신애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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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네마테크를 구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지난 1월18일 수요일 밤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있었다.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될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자회견 및 서울아트시네마 후원의 밤이 함께 열린 것이다. 먼저 영화제 기자회견에는 박찬욱, 김지운, 오승욱, 류승완 감독 등이 단상에 올라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의의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영화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열린 후원의 밤 행사는 최정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수정 한국시네마테크 협의회 사무국장이 향후 서울아트시네마의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을 상영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침체에 빠진 한국의 시네마테크 문화를 일으키자는 의의에서 마련됐다.
“이곳이 없어지면 영화 볼 곳이 없다”
“감독들 중에서 영화 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계해서 힘이 되어보자 해서 출발하게 된 거다. 나 같은 경
[시네마테크 살리기 캠페인] 위기의 시네마테크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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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DVD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오는 2월 6일 1,000세트 한정 SE 버전으로 재출시된다.
<조제, 호랑이...>는 2004년 10월 전국 5개관에서 개봉해 3개월 이상의 롱런 상영과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작지만 강한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열혈 팬들에 의해 개봉 1주년을 기념 재개봉이 이루어지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SE 버전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조제, 호랑이...>을 누구보다 아낀다는 용이 감독, 가수 김C, 조선일보 어수웅 기자, 그리고 영화의 수입사인 스폰지 조성규 대표의 특별 관람기가 음성해설로 수록된다는 점이다. 또한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츠마부키 사토시의 내한영상과 재개봉에 맞춰 방한한 이케와키 치즈루, 이누도 잇신 감독의 모습이 담기며, 조선일보 이동진 기자와 스폰지 조성규 대표의 조제 로케지 방문지가 추가된다.
기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SE 버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