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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룹으로 서서히 잊혀져가던 ‘듀란 듀란’의 화려한 컴백 라이브 공연을 담은 DVD가 나왔다. 세월은 지났지만 그들은 여전하다. 존 테일러, 사이먼 르 봉, 닉 로즈, 로저 & 앤디 테일러 오리지널 멤버 그대로 젊은 시절 못잖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DVD 구성은 공연 실황 DVD 1장과 역시 생생한 라이브의 생동감을 그대로 담은 CD로 구성했다. 오랜 팬이라면 007의 주제가 중 유일하게 빌보드 1위에 올랐던 <A View to a Kill>을 라이브로 다시 듣는 감동이 상당할 듯.
듀란 듀란이 돌아왔습니다, <듀란 듀란: 런던 라이브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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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는 문학작품을 다시 영화화하면서 평범한 노선을 택했다. 날선 해석을 보여주던 <맥베드> 때와는 많이 다르다. 도둑, 장물아비, 소매치기, 창녀의 틈 사이에서 꽃을 피운 소년의 이야기를 위해 폴란스키가 만든 19세기 중반의 런던은 과거 데이비드 린과 캐럴 리드의 것과 별 차이점이 없다. 기본적으로 린 버전의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 세트 디자인을 따른데다 영상과 색감 그리고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에선 리드의 버전이 느껴져서 폴란스키가 중용을 택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출생의 비밀이 빠지고, 성숙과 관용의 결말을 붙인 게 눈에 띄는 차이다). 폴란스키는 찰스 디킨스의 고전을 선택한 이유를 단순히 “내 아이를 위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지만, 전작 <피아니스트>와 <올리버 트위스트>를 나란히 두면 연결된 주제가 읽힌다. ‘고통에 빠진 개인이 갈구하는 구원의 손길.’ 인간으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극적인 비극과 영광을 경험한 그에게 영화는 후회
로만 폴란스키의 고백록, <올리버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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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크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끄는 건 대중음악이다. 오죽했으면 데뷔작의 엔딩 크레딧에서 음악감독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겠나. <엘리자베스타운>에 이르면 음악 사용은 거의 과잉에 가깝고, 이전 영화들의 반짝이던 마술이 많이 희석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크로가 아내 낸시 윌슨과 찾아낸 곡 하나하나는 현재 영화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노래들이며, 그것만으로도 <엘리자베스타운>은 놓치기 아까운 영화다. 회사에 9억7200만달러의 손실을 안기고 쫓겨난 남자는 자살 직전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엘리자베스타운>은 그가 아버지의 고향으로 떠났다가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그 길 위 어딘가에 사랑스러운 여자가 서 있음은 물론이고 마지막엔 짜릿한 한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크로는 <금지된 사랑> 이후 가족과 갈등을 빚는 주인공을 즐겨 다뤄왔는데, 가족과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그리고 삶의 희망을 매번 훈훈한 눈길로 묘사하는 그의 작
우리 모두 가슴을 쫙 폅시다, <엘리자베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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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의 멤버들이 입 거칠고 성격 괴팍하다는 건 익히 소문난 터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 한국을 찾게 된 밴드 오아시스의 리더 노엘 갤러거와의 인터뷰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러므로 인터뷰룸에 모인 기자들 중 절반은 짐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1시로 예정된 시간에 정확히 맞춰 나타난 노엘 갤러거는 사뿐사뿐 걸어들어와 사뿐히 자리에 앉았다. 리엄 갤러거와 함께 일명 ‘숯검댕 눈썹 형제’로 유명했던 노엘 갤러거의 눈썹은, 나이 때문인지 이제 밝은 갈색을 띠고 있었다. 순한 것은 인상뿐만이 아니었다. 노엘은 자기 앞에 놓인 녹음기에 잡음이 녹음될까봐 왼쪽 손목에 찬 굵은 금팔찌를 오른손으로 붙잡아두고 인터뷰에 응했다. 귀찮은 질문이나 대답하기 싫은 질문을 피해가는 직설법은 여전해도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데뷔한 지 12년 만에 처음 한국에 왔다. 왜 이제야 오게 되었나.
=뮤지션으로서 언제 어디서 공연할 것인지의 문제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야 한국에 오게 되었다
오아시스 내한공연 [3] - 노엘 갤러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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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 <궁>을 보면 ‘세월이 아이들 키만큼 자랐으니, 모든 것이 잊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하지만 자라지 않는 소년에게 ‘잊혀지는 것’이란 없다. 그에게 있어 시간은 언제까지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현재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소년기를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 보내버린 어른들은 <피터 팬>을 보면서 성장하기로 결심한 웬디의 모습이 남의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얼핏 꿈과 환상과 모험만이 가득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피터 팬>이 때로는 아프고 심지어는 잔혹할 수도 있는 동화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웬디를 집에 남겨둔 채 네버랜드로 돌아가는 피터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DVD에서 미공개 결말을 꺼내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는 시간이 흘러 딸에게 피터 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른 웬디가 나온다. 그러나 다시 나타난 피터는 옛날의 아이 모습 그대로다. 이제는 네버랜드로
<피터팬> 돌아온 피터팬과 어른이 된 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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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번치> DVD 제작사는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협의해 필름 상영회를 개최했다. 대개의 시네마스코프 영화가 그렇듯 <와일드 번치> 또한 스크린으로 감상할 때 영화의 매력을 100%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니 썩 괜찮은 DVD 홍보 수단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래된 서부영화를 스크린으로 처음 만날 젊은 층한테 <와일드 번치>는 난감한 영화다. <와일드 번치>는 부인할 수 없는 서부영화의 고전이지만 동시에 서부영화에 사형선고를 내린 작품이기 때문이다. <와일드 번치>를 이야기할 때면 ‘피의 페킨파’란 명성을 되새기게 하는 후반 총격신을 흔히 떠올리지만, 샘 페킨파의 거대한 선언문은 초반 15분에 자리한다. 긴장감이 흐르는 도입부에 이어 광풍처럼 몰아치는 총격전은 미국 건국의 바탕이 된 청교도 정신과 공동체 사회 그리고 경제적 기반을 상징하는 대상을 무참히 짓밟는데, 그 과정에서 군인(으로 보였던 자들)과 현상금 사냥꾼
<와일드 번치 SE> 폭력은 비극을 부른다는 샘 페킨파의 거대한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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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일기>는 비슷한 시기 나온 <오로라 공주>와 함께 우리가 흔히 보아온 연쇄살인범 이야기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세븐>이나 <양들의 침묵> 같은 할리우드 영화들에서는 FBI 프로파일링을 참고한 반사회적 이상성격자들이 등장하며 그것도 실제 사례가 그러하듯 주로 음험한 남자들이 범인으로 설정된다. 하지만 <6월의 일기>와 <오로라 공주>에서는 자식을 잃은 슬픔을 지닌 어머니들이 그 원인을 제공한 인물 혹은 사회에 복수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특히 <6월의 일기>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원폭력, 왕따문제를 모성의 책임과 결부시켜 보는 이들에게 그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6월의 일기> DVD에는 그러한 취지에 어울리는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국회의원 한선교 의원의 인터뷰가 그것으로, 임경수 감독은 개봉 때부터 남다른 관심으로 국회시사를 추진해주기까지 했던 그에게 고마움을
<6월의 일기> “학원폭력을 외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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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원더월이야
공연이 무르익어간다. ‘모닝 글로리’, ‘마스터플랜’, ‘시가렛&알코올’ 등 몇곡 이외에는 새로 나온 앨범에 실린 노래들을 많이 부른다. 관객은 참을성있게 기다린다. 더 유명한 노래들이 나오기를…. 아, 드디어 나오기 시작한다. 공연은 이제 절정으로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다. 원더월. 그 시작이다.
간단한 단어인 것 같아도 ‘원더월’(Wonderwall)은 공식 사전 어디에도 없다. 1960년대 영국에서 나온 예술영화의 제목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설이 유력하다. 주인공이 옆방 커플의 성행위를 자기 방의 뚫린 구멍을 통해 본다는 이야기. 원더월은 뿅가게 만드는 벽이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그 의미를 되살려낸다.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걸어야만 하는 길은 다 구불구불해
우리를 인도하는 불빛들은 너무 눈부셔
네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는 나를 구해준 바로 그 사람
나의 원더월이거든.
90년대 한국 젊은
오아시스 내한공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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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왔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로큰롤 키드들이 기다려왔던 그들, 그룹 오아시스가 왔다. 오아시스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던 날, 음악평론가 성기완씨가 그 열정과 광란의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이 글은 지난 2월21일 밤, 오아시스의 공연장에서 그가 느낀 생각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자동기술한 감상문이다. 읽고, 느끼시길!
길이 많이 막힌다. 늘 그렇듯, 출발이 늦었다. 올림픽대로 위에서 꼬리를 무는 빨간색 후미등의 긴 물결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늦지 않고 갈 수 있을까. 늦지 않고? 이미 늦었지. 그러다가 생각은 다른 길로 접어든다. 차는 10km 미만의 속도로 잿빛의 한강을 따라 굴러간다….
시차, 그나마 많이 늦지는 않았다
그래, 이미 늦었다. 그들 역시 이미 늦게 온 것이다. 예부터 별로 많지 않은 영미 록밴드들이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밴드들이 올 때마다 우리가 늘 느껴야 하는 것은 엄청난 ‘시차’다. 어떤 뮤지션은 문자 그대로 할아버지가 되어
오아시스 내한공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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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했던 음악인을 영화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실존인물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재현’의 문제가 연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노래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레이 찰스의 삶과 음악을 그린 <레이>는 ‘노래하는 모습’을 충실히 살리는 법을 택했다. <앙코르>의 와킨 피닉스는 영화에 수록된 자니 캐시의 노래들을 직접 불렀다. 자니 캐시의 깊은 저음을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와킨 피닉스의 목소리가, 노래가 자니 캐시의 그것과 똑같다거나 더 훌륭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와킨 피닉스가 재현한 자니 캐시와 그의 노래는 완전히 하나로 녹아들었다. 와킨 피닉스뿐 아니다. 리즈 위더스푼 역시 직접 노래했다. 당연히, 사운드트랙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는 <레이> 때와 달리 와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의 그것이다. 음악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그 구실을 충분히 하는 것이다. 와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의 노래는
와킨 피닉스의 목소리에 담긴 진심,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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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파리라는 도시가 이국과 모던함의 대명사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있는 대로 혀를 굴려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을 읊조리고, 대사 하나 없는 프랑스영화를 꼿꼿이 앉아 보는 것이 로맨티스트의 증거였다. 프랑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우리는 비교적 빨리 털어버린 듯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그 기운이 적지 않게 남아 있나보다. 그들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통해 프랑수아즈 사강을 기억하고, 시부야케이의 음악에서 프렌치 팝의 리듬을 되새기고,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에서 로코코풍의 프릴 드레스를 쇼핑한다. 나카노 시즈카의 <별을 새기다>는 그렇게 잔존하고 있는 프랑스풍 모던함의 만화 버전이다.
나는 처음 나카노의 만화를 보고 당연히 1980년대의 작품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스타일이 촌스럽다거나 고루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 날카로운 세련미, 한 획의 허점도 찾을 수 없는 정교함, 쿨한 척하면서도 로맨틱한 정서는 자꾸만
아닌 밤중에 칼로 새긴 별똥별, <별을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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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4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 DVD가 3월 7일 북미지역에서의 발매 첫날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제작사인 워너홈비디오는 이같은 수치가 올해 발매된 어떤 타이틀의 판매량 보다도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개봉 당시 3억 달러에 가까운 극장수입을 기록했던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DVD로도 성공한 것에 대해, 워너홈비디오의 론 샌더스 사장은 크게 기뻐하며 “팬들의 꾸준한 성원이 놀라운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포터와 불의 잔>과 같은 날 발매된 제이크 질렌홀 주연의 전쟁 코미디 <자헤드>는 출시 첫날 17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리즈 위더스푼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앙코르>(3월 5일 출시)는 300만장을 기록해, 북미 DVD 시장의 엄청난 규모를 실감케 했다.
<해리포터 4> 북미지역 발매 첫날 500만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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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라마운트사가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재발매하는 <미션 임파서블> DVD를 시리즈 최신작인 <미션 임파서블 3>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할리우드리포터지에 따르면 4월 11일 출시될 북미판 <미션 임파서블> 10주년 기념판에는 5월 5일 개봉되는 <미션 임파서블 3>의 극장 티켓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5월 14일까지 미국 어느 극장에서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북미지역 DVD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도는 과거 다른 영화사의 다른 작품들의 경우에도 있었는데,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자사의 히트 시리즈 <본 아이덴티티>와 <분노의 질주> DVD에 각각 후속편들의 영화 티켓을 넣어 판매했던 일이 있다.
파라마운트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 부서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아킨은 극장에 혼자 영화 보러 가는 사람은 드물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이러한 캠페인이 DVD 판
美, <미션 임파서블> DVD에 3편 극장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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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손님은 왕이다> 누가 진짜 왕인지 밝혀지다
[헌즈다이어리] <손님은 왕이다> 누가 진짜 왕인지 밝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