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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를 만든 김영준 감독의 두번째 무협 프로젝트이자, 미국 뉴라인시네마의 투자배급 결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영검>(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11월14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첫 공식 시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뉴라인의 해외 마케팅 배급 수석 부사장 로버트 레뮬러, 해외 세일즈 부사장 네스터 니에베스, 홍콩 무술 감독 마옥성, 호주 사운드 펌의 믹싱 기사 스티브 버거스 등이 참석해, 이 프로젝트의 다국성을 실감케 했다.
12월로 예정됐던 개봉일이 11월로 당겨지면서, 언론 시사가 있던 14일 새벽에 후반 작업이 마무리될 정도로 숨가쁜 후반작업을 거쳐 선보인 <무영검>에 대한 이 날 시사의 중론은 액션 등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도가 빼어나다는 것이다. 발해 왕세자가 습격을 당하는 오프닝부터, 발해 여무사(윤소이)와 거란 자객단 여무사(이기용)가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 와이어 액션과 CG로 수중 효과를 냈다는 수중 액션 시퀀스, 수면을 딛고 날아오르는
다국적 무협 프로젝트 <무영검> 첫 공식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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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해외합작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는 주로 내수용 영화를 중심으로 해외 로케이션 협조, 해외 부분투자 유치 등의 방식으로만 합작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기획과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합작이 눈에 띄고 있다.
<성월동화> <흑협> 등을 만든 홍콩 이인항 감독이 연출하고 유덕화와 홍금보 등이 출연할 <삼국지-용의 부활>은 언뜻 중국영화로 보이지만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정태원 대표는 “조자룡의 시점에서 적벽대전, 여포와 관우-장비의 전투, 장판교 전투 등을 담는 대작이다. 제작비 2500만달러 중 1천만달러 정도는 태원이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와 할리우드 등에서 투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촬영 중인 <묵공> 또한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가 일본의 이세키 사토루와 함께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다. <
[충무로는 통화중] 해외합작 공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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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개막한 제26회 아메리칸필름마켓(이하 AFM)에서 한국영화의 수출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마켓이 열린 동안 계약이 마무리된 작품은 일본에 520만달러에 선판매된 <청춘만화>, 유럽 등지 23개국에 4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로 팔린 <무영검>, 역시 일본에 200만달러의 미니멈 개런티로 팔린 <웰컴 투 동막골> 등이 있다.
권상우, 김하늘이 주연을 맡은 <청춘만화>의 일본 판매가인 520만달러는 얼마 전 700만달러에 판매된 <외출>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바람의 파이터> <공공의 적> 등의 한국영화들을 일본에 소개한 바 있는 수입사 SPO는 최근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권상우의 여성 관객 동원력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작 초기부터 뉴라인시네마가 투자와 해외배급을 맡아 화제가 됐던 <무영검>
한국영화 해외로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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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네티즌들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를 ‘함께 사진 찍고 싶은 배우’ 1순위로 꼽았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사진전문사이트 TakeGreatPictures.com이 4천여명의 방문자에게 “남녀배우 중에서 누구와 같이 사진을 찍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AP통신>이 11월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조니 뎁을 60표 차이로 따돌리고 36%의 지지를 받았다. 조지 클루니는 14%, 톰 크루즈는 9%, 벤 애플렉은 6%였다.
남자배우에 비해 여자배우는 더욱 경쟁이 치열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할리 베리보다 겨우 2% 앞선 26%로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브래드 피트의 전부인이자 빈스 본과의 열애설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톤를 꼽은 응답자도 23%나 됐다. 이밖에 샤를리즈 테론과 제니퍼 로페즈가 4,5위로 뽑혔다.
공교롭게도 함께 1위를 차지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가장 많이 구설수에 오른 ‘커플 아닌 커플’이다. 파파라치
네티즌, “피트-졸리와 사진 같이 찍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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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천작은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사랑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장 독창적으로 해석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씨네 21 김도훈 기자의 소개로 만나 보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Play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시네마 choice <이터널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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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무대 가운데 하나였던 대변항 방파제. 동수(장동건)가 준석(유오성) 조직의 보스를 밀고한 뒤 찾아온 곳이다. 거기서 동수는 조오련과 바다거북 가운데 누가 더 빠르냐며 내기를 했던 옛 추억을 씁쓸하게 떠올린다. 시간의 흐름이 친구였던 동수와 준석을 갈라놓았듯 항상 같은 모습으로 있을 수 없는 삶의 일면을 담은 장면이다.
그곳, 대변항을 촬영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부산에 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라고 답한다. 친구들이 살았던 인생이 변하듯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닷물의 색깔은 빛의 조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지 않느냐며. 이렇듯 오래된 일기장이나 사진을 보는 듯한 장면들이 유난히 많은 이 영화에서 아직도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던 부산이라는 도시는 장동건이나 유오성보다도 관객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준 살아있는 공간이었다.
감독과 함께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삼일극장, 국제호텔 나이트클럽 앞 거리 등 <친구> 속의 주요 촬영지를 되
<친구> 감독과 함께 떠나는 촬영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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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뮌헨>의 개봉을 앞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최근 USC 영화과 학생들과 가진 Q&A 세션에서 차기 프로젝트들에 관해 언급했다고 ‘디벨롭먼트 헬’이 전했다.
스필버그는 현재 동료 각본가들과 <쥬라기 공원 4>의 각본을 작업 중인데 극중 모터사이클을 탄 일단의 사람들이 랩터의 습격을 받는 시퀀스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직접 연출하는 대신 원작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들을 뽑아 영화에 위화감 없이 조화시키는 작업만을 도울 예정이라고.
<인디아나 존스 4>에 대해서도 약간의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조지 루카스는 제프 나단슨과 함께 각본을 쓰는 데 여념이 없으며, 이미 알려진 대로 해리슨 포드가 주연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루카스는 이번 4편을 3D로도 동시에 개봉할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스필버그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장편 데뷔작인 <슈가랜드 특급>을 다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스필버그, 차기 프로젝트 정보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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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1988년 연출한 스릴러 <데드 링거>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진다.
HBO에서 방영될 파일럿 에피소드는 영화판 <둠>과 <울프> <케이프 피어> 등을 쓴 웨슬리 스트릭이 각본을 맡았으며 크로넨버그가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데드 링거>는 쌍둥이인 산부인과 전문의(제레미 아이언스의 열연이 돋보였다)가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 이미 영화판 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에 TV로 어떻게 이식될 지 궁금하다.
크로넨버그는 현재 마틴 애미스의 소설을 각색한 <런던 필즈>의 영화판을 작업 중이다.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 TV 시리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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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홈 비디오 코리아는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의 저서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 1,001편’ 에 소개된 자사의 DVD 타이틀을 8,2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월마트와 함께 실시하는 이번 '죽어도 봐야 할 워너 걸작 13편' 행사는 월마트 인천, 일산, 구성, 시지, 화정, 중동, 평촌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DVD 구매자 중 케이스의 응모권을 보낸 20명을 선정하여 ‘죽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 1,001편’ 책자를 증정한다.
행사 대상 타이틀은 워너에서 출시한 <대통령의 음모> <보니 앤 클라이드(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엑소시스트> <풀 메탈 자켓> <가스등> <올리버 스톤의 킬러> <와일드 번치> <쓰리 킹즈> <초콜렛 천국> 등이다.
워너 측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연말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 실시 이
워너-월마트, '죽어도 봐야 할 걸작 13편' 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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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리 엔터테인먼트가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구성된 11월 출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2차 세계대전을 다룬 <2차 세계대전 CE(디스크 15장 / 259,000원)<와 IMAX 다큐멘터리인 <지구 탐험 신비의 세계(디스크 12장 / 66,000원)>, 클래식 명곡과 음악가들을 조명한 <위대한 클래식, 위대한 거장들(디스크 12장 / 88,000원)> 그리고 뛰어난 자연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BBC 제작의 <BBC 생태계 자연 박물관(디스크 12장 / 55,000원)>의 4편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CE>는 2005년 8월 MBC와 EBS에서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15장의 디스크를 목재 아웃케이스에 담아 소장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지구 탐험 신비의 세계> <위대한 클래식, 위대한 거장들> <BBC 생태계 자연 박물관>은 기존의 다우리 출시 다큐멘터리와 동일한 앨범 모
다우리, 11월 출시작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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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牛島), 아니 풍도(風島)다.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 숨을 고르기조차 어렵다. 스탭들도 온몸을 꽁꽁 감쌌다. 한 무리의 스탭들은 해안 절벽에 걸어둔 지미집 카메라가 날아갈까봐 꼭 붙들고 서 있다. 가벼운 차림의 취재진만 오들오들, 속수무책이다. 성난 바람 때문에 취재를 위한 귀동냥도 불가능하다. 제작진들도 거의 수화에 가까운 몸짓을 주고받으며 오후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30일, 우도공원에 마련된 <연리지> 촬영현장. 악천후에 가장 애를 먹는 건 최지우, 조한선 두 배우일 것이다. 생각해보라. 찬바람 맞으며, 짠 눈물 흘려야 하는 고통을. 하지만 두 배우는 만나자마자 깔깔이다. 도대체 무슨 밀담을 나눈 것일까. 김성중 감독까지 가세해서 뭔가를 주문하는데, 강풍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이들의 대화를 코발트빛 바다로 날려버린다. 하지만 악천후가 마지막 장면 촬영에 나선 두 배우의 감정까지 잡아먹진 못한다. 어렵지 않게 아껴뒀던 눈물을 소리없이 흘리고 닦길 반복하
두 사람의 사랑, 한 뿌리 내릴까, <연리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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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사천왕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원빈이 1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29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의 일본 방문 목적은 내년 봄 발매 예정인 DVD <BINUS / 원빈>의 홍보를 위한 것.
원빈의 '빈(BIN)'과 팬들(US)'를 합친 제목의 이 DVD는, 고향인 강원도를 배경으로 원빈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찍었다”는 영상집이다. 회견장에서는 제작 중인 DVD의 일부 영상이 공개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순수한 매력이 담긴 장면들이 기자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DVD 소식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군 입대 소감을 밝힌 원빈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원빈, 입대 전 일본서 DVD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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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성미 넘치는 액션 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개봉전 전국에 걸친 시사회를 통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본 <미스터 소크라테스>가 이번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비수기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금토일 3일간 전국 24만명이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미국에서 2주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던 조디 포스터의 스릴러 <플라이트 플랜>은 한국영화의 강세속에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서울관객은 오히려 <미스터 소크라스>보다 많아 서울관객과 지방관객의 영화선택 기준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2주연속 선두를 지킨 <야수와 미녀>는 신작의 협공속에 3위로 밀려났다. 금토일 전국 15만명을 보탠 <야수와 미녀>는 현재까지 누적관객수가 96만명으로 1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일의 변신이 화제가 된 한국판 ‘빅’, &l
<미스터 소크라테스> 국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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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화, 자본에 경고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아홉 번째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열린다. 노동자뉴스제작단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9개국에서 만든 23편의 영화를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선보인다. 11편이 출품된 국내 섹션에는 울산시 동구에 밀집된 현대그룹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뉴단의 신작들인 <우리들의 장밋빛 인생> <유언-박일수 열사가 남긴 56일간의 이야기> <더 넓게, 더 강하게 더 높게, 공공산별, 또다른 미래의 시작>이 포함됐다. 아버지를 통해 일용 건축노동자의 일상과 고충에 접근하는 <노가다>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린 경찰서의 최하위직 공무원의 울분을 다룬 <경찰청고용직노조, 1년의 투쟁>(가제)도 상영된다. 해외 섹션에는 미국의 최저임금층이 겪는 질곡을 다룬 <노동의 빈곤화>와 멕시코 교사, 농민, 학생이 연합하여 벌인 투쟁을 그려낸 <교실에서 거리로: 멕시코
만국노동자의 영화선언, 제9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