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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블랙 우먼’이 1년만에 다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이맘때 개봉했던 <다이어리 오브 어 매드 블랙 우먼>(Diary of a Mad Black Woman)의 속편격인 <마디아 가족의 재결합>(Madea's Family Reunion)이 2월24일 개봉해 전작의 성적을 훨씬 웃도는 3025만달러를 거둔 것으로 26일 잠정 집계됐다. 아무도 못말리는 괴짜 할머니‘마디아’가 이번엔 엉망진창인 식구들 길들이기에 나서는 이야기다. <다이어리 오브 어 매드 블랙 우먼>은 오프닝 성적 2010만달러로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최종 매표수입이 제작비의 10배인 5000만달러였으며 비디오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두 영화 모두 타일러 페리의 동명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작품으로, 특히 이번 영화 <마디아 가족의 재결합>은 페리가 연출, 각색, 주연까지 도맡아 아예 <타일러 페리의 마디아 가족의 재결합>으로 언급되고 있다. 박
‘못말리는 괴짜 할머니’ 미국 박스오피스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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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작되어 미국 안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TV 영화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한국에서 방영된다. 이 작품은 오는 3월5일부터 6주동안 케이블 채널 캐치온을 통해 매주 일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중반 뉴욕을 배경으로, 동성애·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보수주의, 인간의 이중성을 풀어낸다. 에이즈에 걸린 게이 커플, 약물 중독인 아내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남편, 동성애를 증오하는 극우 보수주의자였으나 에이즈에 걸려버린 남자 등 엇갈리는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이 방송 당시 화제를 불러모은 것은, 20년 전 레이건 정부 시절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재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정치·종교·성 문제들을 논쟁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 알 파치노, 엠마 톰슨, 메릴 스트립이 출연하고 <졸업>의 마이크 니콜스가 감독한 이 영화는, 2003년 12월 HBO 첫 방영 당시 무려 420만 명
에미상 휩쓴 <엔젤스 인 아메리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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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망종>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장률 감독이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장률은 중국 옌볜에서 나고 자란 재중 교포 3세다. 옌볜대 중문과 교수 출신이며 소설가로도 활동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200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단편 <11세>가 주목받으면서 감독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장편 <당시>(2004)가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유명해졌다.
<망종>은 그의 두번째 장편으로 중국에서 살고 있는 조선족의 애환과 희망을 조선족 감독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 지난해 이탈리아 페사로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 상,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상도 수상했다.
장 감독은 2박 3일의 일정 동안, 기자·배급 시사회 및 국내 재중 동포 시사회에 참석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망종> 장률 감독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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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가 중국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 제작사인 MK픽처스는 북경보리박납전영발행유한공사(Beijing Polybona Film Distribution Co.,Ltd)와 <광식이 동생 광태>(중국 개봉시 가제: 형제)의 중국내 배급대행계약을 2월23일 북경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경보리박납전영발행유한공사는 <무간도>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중국 영화배급시장의 25%(2005년 10월말 기준)를 점유한 회사로, 지난해 말 동방신룡영업유한공사(Eastern Dragon Film Co.,Ltd) 및 MK픽처스와 영화사업전반에 걸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광식이 동생 광태>는 베이징, 상해 등 주요도시를 시작으로 총6개월에 걸쳐 중국전역에 단계적으로 배급될 예정이다. MK는 <광식이 동생 광태>를 계기 삼아 중국 배급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광식이 동생 광태> 중국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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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4:목소리>로 데뷔한 김옥빈이, <다세포 소녀>에 이어 <질주>에 캐스팅 됐다. <나에게 오라> 김영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질주>는 이동건이 캐스팅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사고 이후 절망에 빠진 레이서 건우(이동건)와 발레리나 현수(김옥빈)의 사랑을 그린다.
김옥빈 <질주>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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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오달수가 출연하는 <음란서생>이 개봉 첫날인 2월23일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국 3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23일 하룻동안 서울 5만, 전국 16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투사부일체>의 서울 8만, 전국 30만6천명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극장가가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비교적 좋은 결과라는 게 제작사의 입장이다. 제작사인 영화사 비단길은 26일부터 스크린수가 410개로 늘어남에 따라 관객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음란서생>은 <반칙왕> <스캔들- 조선남여상열지사> 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조선시대의 갑갑한 공기 속에서 음란서를 쓰며 자아를 찾는 한 선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음란서생> 개봉 첫날 흥행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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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과 남자 주연 오다기리 죠가 3월 11, 12일 이틀간 한국을 다녀간다. <메종 드 히미코>가 기대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장기 상영에 들어간 데 대한 감사의 몸짓이다.
이누도 잇신 감독이 내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그의 전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는 지난 해 한국 개봉 당시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조제…>의 재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었다.
<밝은 미래>,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같은 영화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온 오다기리 죠는 지난해 <피와 뼈>에서 사생아 다케시 역으로 키네마 준보, 블루리본상 등 주요 일본 영화상 남우 조연 부분을 휩쓸었으며, 올해 <메종 드 히미코>로 키네마 준보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메종 드 히미코> 이누도 잇신, 오다기리 죠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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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에 등장했던 낡은 카우보이 셔츠 두벌이 1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고 <가디언>이 2월23일 전했다. 이 평범한 셔츠들은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두 카우보이들(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이 각각 입었던 옷으로,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배급사 포커스 피처스는 이것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내놓아 그 수익금을 남부 캘리포니아의 아동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2월20일 열흘간의 경매가 마감되기 28초전에 셔츠를 낙찰받은 사람은 10만1100달러의 가격을 제시한 게이운동가 톰 그레고리였다. 그는 “이 셔츠야말로 핍박받아온 게이들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영화에 나온 그대로 두 셔츠를 한 옷걸이에 포개어 고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셔츠 두벌이 10만달러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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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개봉 예정인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하루 앞선 2월28일 저녁 CGV 구로, 명동, 상암, 서면, 수원, 용산, 인천, 씨네큐브 광화문등 8개 극장에서 특별유료전야제를 연다. 수입 배급사 백두대간쪽은 하루라도 미리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영화다(자세한 시간은 각 극장으로 문의).
브로크백 마운틴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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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 <타임>이 지난 2월 12일 촬영을 마쳤다. 성현아 하정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타임>은 열꽃같은 사랑을 나눴던 연인이 점차 퇴색해가는 사랑을 다잡기 위해 극단의 방법으로 치닫는다는 내용이다. 최근 <스크린 데일리>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대될 유력한 작품 중 한 편으로 <타임>을 꼽은 바 있다. <타임>은 현재 편집중이다.
김기덕 감독의 <타임>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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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를 둘러싸고 정부와 영화계가 마찰을 빚고 있다. 여론을 끌어모으기 위해 양쪽 모두 총력전이다. 정부는 스크린쿼터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양보되어야 한다고 하고, 영화계는 스크린쿼터 없이 국가의 미래는 없다고 맞선다. 한쪽은 기세를 잡은 싸움을 물릴 수 없고, 또 한쪽은 이번에 지면 앞으로 싸움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씨네21>은 지난 특집 기사(539호)에서 양쪽의 입장을 제시하되 ‘스크린쿼터 축소 불가’라는 영화계의 목소리를 더욱 크게 실었다. 정부의 뒤통수 치기 전술이 지나치게 ‘더티’했고, 이를 전후로 영화계에 대한 일방적인 난타가 자행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일방적인 응원만 할 순 없는 일이다. 지루한 응원은 때론 해가 된다. 정부 혹은 영화계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지 않되 사회적인 이슈에 민감한 더듬이를 갖고 있는 다섯 필자들에게 쿼터 논쟁에 대한 글을 부탁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 실린 짧은 글들은 어떻게 복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
스크린쿼터 투쟁, 다섯가지 시선 [1] -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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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와의 인터뷰 중에 <사랑해 말순씨>의 소년 배우들 얘기가 나왔다. “철호를 연기한 김동영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10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기 잘하죠! 참 잘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과한 칭찬이 아니다. 주인공은 아니라 해도 김동영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의 색소폰 주자 용석, <말죽거리 잔혹사>의 어린 현수, <사랑해 말순씨>의 철호…. 지난 2년간 김동영은 늘 한국 영화의 어딘가에 존재했다. <사랑해 말순씨>의 철호는 과묵한 외톨이였다. 손가락이 하나 없어 늘 한 손을 주머니에 꽂고 다니는. 그에게 빈자리는 손가락 하나뿐이 아니지만, 소년은 울지 않았다. 개봉을 앞둔 옴니버스 프로젝트 <눈부신 하루> 중 김종관 감독의 ‘엄마 찾아 삼만리’에서 김동영은 주인공 종환을 연기했다. 그런데 종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아야 하는 사연 많은 비행 청소년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눈부신 하루> 중 ‘엄마 찾아 삼만리’의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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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조상기가 누군지 아세요? 네이버에 물어보니 <미지왕>이라는 옛 영화가 튀어나온다.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시작하여 기괴한 B급 유머를 늘어놓는 1996년 컬트코미디가 그의 데뷔작이었다. 사연인즉 이러하다.
당시 미술학도였던 조상기는 <미지왕> 오디션 공고를 본다. 결혼식에 모인 하객을 그린 듯한 일러스트에는 괴상한 인물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 위로 ‘개성있는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문구가 씌어 있었다. 졸업전은 끝났고 군대는 안 갔고 심란하기도 한 차에 추억이나 만들어보자 싶어 문을 두드린다. 오디션으로 뽑힌 27명의 신인 중에 조상기는 주연 ‘왕창한’으로 캐스팅된다.
<미지왕>을 찍으면서 그는 영화에 푹 빠져버렸다. 배고픔도 시공간도 다 잊고, 여러 사람이 한마음로 작업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그렇게 <미지왕>은 연기자로서의 길을 열어주었지만, 그 길 참 혹독했다. “다시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 너무나도 많이 했었어요.
울고 있어도 웃음이 난다, <구세주>의 조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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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카우보이 영화나 만들걸”
“프랑스 기자들은 질문이라기보다는 답변이 애초에 불가능하도록 과장된 수사학으로 가득한 논평만 던진다. 일본 기자들은 순진하다. 영국 기자들은 지적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적이라는 사실에 너무도 심취한 나머지 자신들의 지성을 망치고 만다. 동유럽 기자들은 철학적이거나 정말 멍청하다. 남미 기자들은 동유럽 기자들과 같다. 독일 기자들은 무개성하다. 미국 기자들은 게으르다. 특별히 나쁜 건 아니지만 정말 게으르다.” 루카스 무디손 감독은 신작 <컨테이너>의 보도자료에 세상의 기자들에 대한 쓴소리를 구구절절 늘어놓았다. 부끄럽지만 사실일는지도 모른다. 사실 국제영화제의 기자회견장은 1시간여 동안 겨우 대여섯개의 좋은 질문과 답변을 건질 수 있을 뿐, 게스트와 동료 기자들의 어안이 벙벙하게 하는 질문들이 쉴새없이 터져나온다(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기회를 놓친 동료 기자들의 원망 섞인 야유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문현답들도 분명히
제56회 베를린영화제 중간결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