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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플라이트 플랜> 헌즈씨가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조디 포스터
[헌즈다이어리] <플라이트 플랜> 헌즈씨가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조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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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걸작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대원DVD를 통해 오는 30일 출시된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오랜 파트너로서 <빨강머리 앤> <반딧불의 묘> 등을 연출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
변신술을 부릴 줄 아는 너구리들이 자연파괴를 일삼는 인간들을 상대로 한바탕 전쟁을 선포한다는 내용으로 익살과 유머 속에 인간사회에 대한 예리한 풍자를 담은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1994년 일본 개봉 당시 함께 개봉한 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제치고 흥행 1위를 기록,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DVD는 본편과 부가영상으로 나뉜 2장의 디스크로 구성.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2.0 음향을 지원하며, 앞서 국내 발매된 지브리 애니메이션 타이틀들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일본어 음성 외에 우리말 더빙도 함께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부록으로는 애니메
대원DVD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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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첫선을 보인 100% 3D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가 꽉 찬 10살을 맞았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생일을 자기가 친구들에게 알려 선물을 타먹는 장난꾸러기 악동처럼, 10주년 기념판 DVD를 내며 호들갑을 떠는 픽사와 디즈니의 밉지 않은 자축연을 즐겨보자.
<토이 스토리>가 10년이 되었다는 것은 3D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10년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의 특수효과 장치로만 인식되었던 3D 컴퓨터 그래픽을 하나의 애니메이션 기술로 독립시켜 완성한 <토이 스토리>는 그 자체만으로 커다란 이슈였다.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방식은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셀과 스톱모션이었는데, 극장판은 100% 애니메이터들이 손으로 그리는 셀 애니메이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작방식이 한정되어 있었다. 그 와중에 픽사가 그림이면서도 그림 같지 않은 컴퓨터그래픽만으로 81분이라는 긴
김성희의 터치 디즈니! 10살 생일을 맞은 <토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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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고난 영화광이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부터 혼자 극장 가는 걸 좋아했으니 ‘씨네마 키드’라고 할 만했다. 취미를 공유할 만한 친구가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먼저 영화를 보고 친구들에게 줄거리를 이야기해주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영화 이야기를 들으려고 조회 시간 전이나 체육 시간에 내 주위를 산처럼 둘러쌌는데, 영화 그 자체보다는 적당히 과장을 뒤섞은 내 이야기에 더 흥미를 느끼는 듯했다. 그 시절에 가장 인기 있던 배우는 성룡이었다. 6학년 겨울방학 즈음 성룡의 <취권>이란 영화는 관객 70만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OO극장 앞에는 얼음이 얼지 않습니다”라는 상영관의 광고 카피를 신문에서 봤던 기억도 난다.
그러나 그 즈음 나를 사로잡았던 배우는 성룡도, 이소룡도 아닌 로버트 드니로였다. 무협영화만 줄기차게 보러 다니던 나는 중학생이 되면서 왠지 ‘있어 보이는’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우선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를 골라 봐야겠다는
[스크린 속 나의 연인] 로버트 드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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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 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태흥영화사 2층 사무실. 업고 놀면 딱 좋을 듯한 어린이들이 앵도 같고 포도 같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멋드러지게 판소리 한 소절을 뽑아 제낀다. 안경 너머로 어린이들의 뒤태, 앞태, 걷는 태를 흐뭇하게 보고 있는 사람들은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그리고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임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gt;에서 주인공 오정해, 김영민의 어린시절을 연기할 아역배우를 뽑는 오디션 현장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4학년…”
이날 오후 1시, 12번째 오디션 참가자이자 오후 오디션의 첫번째 참가자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주 전일초교 4학년 신지운입니다. 판소리 명창 김영자 선생님께 춘향가를 사사했습니다.” 노란저고리,
임권택 감독 100번째 영화 <천년학> 아역배우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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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봉하는 <광식이 동생 광태>는 순진남 형과 ‘발진(발랑까진)’남 동생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알아보는 ‘연애에 임하는 남성 생태 보고서’다. 한여자를 7년동안 짝사랑하지만 끝내 고백하지 못하는 광식과 한여자를 12번 만나면(자면!) 슬슬 정리해야한다는 신념의 소유자 광태.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광식스러움 또는 광태스러움 때문에 연애하면서 저질렀던 ‘삽질의 추억’(김현석 감독이 가사를 만들고 두 주인공이 노래한 이 영화의 주제곡이다)이 있을 것이다. 또한 여자라면 남자친구의 광식스러움 또는 광태스러움 때문에 복장 뒤집어졌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광식이 동생 광태>는 두 형제가 벌이는 전방위의 ‘삽질’을 유쾌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이자 <어바웃 어 보이>처럼 다 자랐(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섬에서 웅크리고 있는 ‘사실상’ 소년들의 따뜻하고 쌉싸름한 성장담이다.
이 영화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광식과 광태를 연기한 김주혁(33)과
<광식이 동생 광태> 주연배우 김주혁·봉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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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침 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0도’를 기록했다는 지난 15일, “‘얼어 죽을 놈의’ 가을일세”하며 시덥지 않은 농담 따먹기로 겨울을 실감하다가 한 친구가 대뜸 이런 말을 했다. “나도 농촌 총각 붙들어서 결혼이나 해버릴까?” 옆구리가 시린 계절, 짝 없는 과년한 처자의 싱숭생숭한 마음을 모르지 않지만, 농촌 총각을 잘 알지도 못하는 서울 여자가 난데없이 웬 농촌 총각? 의아하던 차에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두 남자 배우가 지고지순한 농촌총각으로 등장하는 영화 두편이 입길에 올랐다. 바로 황정민 주연의 <너는 내 운명>과 정재영 주연의 <나의 결혼원정기>이다.
지난 9월 개봉한 <너는 내 운명>과 23일 개봉하는 <나의 결혼원정기>에서 두 배우는 각각 서른 여섯과 서른 여덟 살이 되도록 결혼을 못한 농촌 노총각 역을 맡았다. 하지만 늦게나마 일단 제 짝을 찾자, 여자의 직업(티켓 다방 아가씨)도 국적(북한)도 불문하고,
[팝콘&콜라] ‘지고지순’ 울타리에 농촌총각 가두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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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의 고전<메트로폴리스>(1927)의 포스터가 사상 최고가인 69만달러(약 7억원)에 개인수집가에게 팔렸다. 이번 거래는 런던 갤러리의 주선으로 11월15일 성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전까지는 1932년작<미이라>(The Mummy)의 포스터가 45만3500달러에 팔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메트로폴리스>의 포스터는 80년전에 만들어졌지만 매우 세련되면서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시 하인츠 슐츠-노이댐이라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미래적인 느낌이 나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세피아톤으로 색을 입혔다. 1920년대에 유행했던 아르데코풍의 이 포스터는 현재 4가지 복사본만이 전해진다. 뉴욕 현대미술관과 베를린 영화박물관이 각각 하나씩 보관 중이며 나머지 하나는 또다른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27년작<메트로폴리스> 포스터, 사상 최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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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올해의 남성’을 선정해온 남성잡지 <GQ>가 이번에 처음으로 ‘올해의 여성’을 커버에 올렸다. 영예의 주인공은 바로 제니퍼 애니스톤. <GQ>의 편집장 마크 힐리는 “올해 브래드 피트와 결별하는 큰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스톤은 평정과 기품,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시련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올해의 인물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 잡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브래드 피트와 교제 관계를 너무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것을 후회한다. 앞으로는 이성문제를 되도록 사생활로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미디배우 빈스 본과 래퍼이자 배우 50센트 등이 올해의 남성으로 선정됐다. 공교롭게도 빈스 본은 현재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핑크빛 소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해의 남성’ 특집이 실린 <GQ>12월호는 미국에서 11월22일 시판된다.
제니퍼 애니스톤, GQ가 선정한 ‘올해의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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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앙대) 졸업영화 작품인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이 ‘위계에 대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육군본부로부터 고소당했다. 육군본부의 고소 이유는 “애초 허가해준 시나리오의 내용과 영화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2004년 5월초 원안 시나리오를 군담당자에게 보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해 문제되는 부분을 수정, 삭제 후 허가를 얻어 두차례의 촬영을 했다”면서 “제출한 시나리오의 내용과 다르게 영화를 찍은 것은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며 이에 대해 개인적인 처벌을 내린다면 달게 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두고 찍은 작품이 아니라 학교 졸업작품이어서 군세트를 충당할 비용이 없었”고 “분명히 옳지 않은 방법을 사용해 영화를 촬영한 것은 잘못이지만 군 관계자 여러분도 좀더 유연한 입장에서 영화를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출한 시나리오와 다르게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은 지난 2일 있었던 언론시사회 기자
육군본부, <용서받지 못한 자> 윤종빈 감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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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문소리, 엄태웅/
고두심, 문소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사랑니>).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민규동 감독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만들어낼 ‘남다른’ <가족의 탄생>에 캐스팅된 주인공들이다. 영화는 분식집을 꾸리던 미라(문소리)를 갑자기 찾아온 말썽 많은 남동생 형철(엄태웅), 그리고 형철을 따라온 약혼녀 무신(고두심)의 웃지 못할 만남에서 시작한다. 과연 그 가족, 탄생 한번 수상쩍다. 영화는 내년 봄 개봉예정.
박용우, 김상경/
농촌스릴러의 형사 김상경과 조선 미스터리극의 범인 박용우가 영화 <조용한 세상>(제작 LJ필름, 감독 조의석)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조용한 세상>은 소녀들의 의문의 연쇄실종사건을 다룬다. 강력반 5년차 베테랑 ‘김 형사’로 박용우가, 미스터리한 사진작가 ‘정호’로 김상경이 출연한다. 둘 다 연쇄범죄에 얽히기로는 두 번째인데…. 그럼 이번에는 좀 쉽
[캐스팅 소식] 고두심·문소리·엄태웅의 ‘남다른’ <가족의 탄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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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7일 막을 내린 제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아시아의 대표 감독들이 만든 커머셜단편영화를 묶어 ‘아시안트렌드’라는 섹션으로 소개했다. 상영작은 일본의 네슬레 킷캣 초콜릿이 제작·투자한 <하나와 앨리스>와 <태풍태양-단편 3부작>(우리가 알고 있는 개봉된 장편과는 다른 버전), 중국의 존보 미디어가 기획하고 포드사가 투자한 <집중의 순간>(Focus: this moment). <집중의 순간>은 포드의 새로운 세단 이름인 ‘포커스’를 모티브로 하여, 8인의 젊은 작가가 현대 중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을 단편에 담고 있다. 제품을 노골적으로 광고하지 않으면서 감독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그러면서도 투자자에게 확실한 홍보효과를 선사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돋보이는 기획력을 선보인 존보미디어의 왕타용 부사장을 만났다.
-존보미디어에 대해 설명해달라.
=8년 전 <귀신이 온다>를 제작하면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집중의 순간> 제작한 존보미디어의 왕타용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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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인상의 제이크 질렌할이, 걸프전에 관한 새영화 <자헤드 그들만의 전쟁>(감독 샘 멘더스)의 촬영장에서 만만찮은 성깔을 과시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가 질렌할의 입속에 권총을 밀어넣고 얼굴을 때리는 장면에서 일어난 사고로 질렌할의 이가 부러졌고, 이에 분개한 질렌할이 무명의 동료배우를 향해 무차별적인 주먹세례를 퍼부었던 것. 누가 전쟁영화 아니랄까봐.
제이크 질렌할, 영화 촬영 중 주먹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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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가이 조지 클루니가 과격한 언사와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작 <굿 나이트 앤드 굿 럭>의 시사회장을 떠나던 중, 예정대로 움직이지 않아 그를 곤경에 처하게 만든 안전요원을 향해 큰소리로 욕을 하고, 싸울 태세를 갖췄다는 것이 주변의 증언. 보도가 나간 직후, 클루니의 대변인은 “영화 관계자와 논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싸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지 클루니, 과격한 언사와 행동으로 구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