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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라, 그러면 그들이 올 것이다.”
방콕행 비행기 좌석에 비치된 기내지는, 제4회 방콕국제영화제(2월17∼27일)가 새로운 터전으로 정한 거대 쇼핑몰 시암 파라곤의 건축 이념을 <꿈의 구장>의 케빈 코스트너가 받은 계시에 빗대고 있었다. 시암 파라곤이 솟아오른 방콕의 라마 1세 대로는 웬만한 백화점 한채 지어서는 아마존 밀림에 나무 한 그루 보태는 격이 될 쇼핑몰 밀집 지역. 두 유통 재벌이 손잡고 150억바트(약 4500억원)를 들인 3년 공사 끝에 지난해 12월9일 개장했다는 시암 파라곤은 8만제곱미터의 백화점과 레저 시설, 복합 상영관을 거느린 쇼핑의 신전이다. 인근 쇼핑몰들의 개축 경쟁을 평정할 코끼리가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라마 1세 대로에는 벌써 시암 파라곤보다 더 넓은 또 다른 쇼핑몰이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망치질이 한창이었다. 하긴 이들의 경쟁 상대는 어차피 서로가 아니라,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이웃 동남아의 쇼핑 도시일 터다. 소비의 신한테 경배할
제4회 방콕국제영화제 견문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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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늦게, 그러니까 토요일 오전 2시쯤 시작하는 영화를 보러 가면 제 아무리 멀티플렉스라 해도 상영관은 절반도 채 안 차는 경우가 많다. 옆자리가 비어 있다면 금상첨화다.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앉아서 영화를 볼 때와 분위기도 꽤 다르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요란하게 팝콘을 먹거나 옆사람과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다른 시간대에 비해 확연히 적다. 갈 곳 없어 극장을 찾은 연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긴 하지만, 보고 싶은 영화를 놓치지 않으려고 늦은 시간 보러 온 사람들도 꽤 있다. 그래서 토요일 새벽의 극장 분위기는 차분하게 마련이고, 그만큼 영화에 집중하기도 한결 수월하다. 늦은 밤에 영화를 보고 나서 다음 날 출근할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늦은 상영시간은 걱정거리가 될 수 없다.
음악이 좋은 영화, 사운드가 좋은 영화라면 더욱 좋다. <킹콩>을 토요일 새벽에 봤는데, 옆자리에 가방을 놓고 편하게 앉아서 킹콩과 공룡의 결투장면을 보고 있자니 정글에 온 기분이
[칼럼있수다] 토요일 새벽의 극장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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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말하면 현장에서 동시녹음을 하고, 후반작업에서 동시녹음된 것을 더 낫게 만들고, 여기에 현장의 전체적인 소리의 분위기(앰비언스), 몹시 미세해서 마이크에는 잡히지 않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작은 소리들(폴리)을 따로 녹음해서 추가한다고 보면 된다. 대사도 현장음에 파묻힌 것 같이 들리면 후반작업에서 다시 녹음을 하고 입 모양, 음악 소리와 시간을 맞추는 싱크작업을 한다. 생생한 현장음은 하나의 기초작업일 뿐이다.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중요하지, 현장의 실제음이 중요한 건 아니란 얘기. 현장감을 위해서 비행기 엔진 소리를 따로 녹음하기 위해 미국에 건너가기도 하고(<청연>), 제주도 파도 소리를 위해 따로 제주도까지 가서 녹음을 하는 것이다(<인어공주>).
[영화지식검색] 할리우드에서 후시녹음을 선호하는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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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의 동화 같은 영화 <시티즌 독>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플라스틱산 위에 올라 진을 기다리는 팟의 모습이 아닐까. 그런데 산더미같이 쌓인 플라스틱병(일명 페트병)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병의 개수만큼이나, 병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첫째, 방학숙제용.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페트병으로 화분을 만든 적이 있을 것이다. 병을 씻어서 반으로 자른 뒤, 맨 아래에 구멍을 몇 개 뚫고 식물을 넣으면 숙제 끝! 당신이 귀차니스트라면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아 저금통으로 써도 좋다. 나중에 배를 갈라도 돈 아까울 일은 없을 것이니.
둘째, 수납용. 병을 반으로 잘라서 리모콘 보관함을 만드는 법이 있다. 리모콘 찾아 헤매다가 보고 싶은 장면을 놓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셋째, 업무용. 병의 윗부분을 잘라 종이컵을 하나씩 뽑아 쓰는 것으로, 떡볶이 노점상에서 자주 쓰는 방법이다. 또 아랫부분만 잘라서
[배워봅시다] 플라스틱병 재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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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보이즈>
한떼의 남고생들이 수중발레에 불타게 된 사연은? 모든 것은 미모의 여선생님에서 비롯됐다. 새로 오신 아리따운 사쿠마 선생님이 수영부를 맡으신다기에 수영부에 가입했건만…. 허걱! 수영이 아니라 수중발레를 가르치시겠다는 거다. 갖은 놀림을 받으며 수중발레를 시작한 5명의 꽃총각들은, 곧 그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사쿠마 선생님의 임신으로 돌고래 조련사의 지도를 받는 곡절을 겪으며 멋진 싱크로나이징을 보여준 그들에게, 박수를!
<스윙 걸즈>
때는 여름. 13명의 낙제 걸(girl)들이 딴청 혼방 모드로 보충수업을 받고 있다. 교내 야구팀을 응원하는 합주부가 학교를 떠나고, 뒤늦게 배달되는 합주부의 도시락. 소녀들은 땡땡이칠 심산으로 직접 도시락을 갖다주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때는 여름이라니까! 도중에 도시락은 상해버리고, 합주부원들은 단체로 식중독에 걸리는 신세. 악기라곤 잡아본 적 없는 소녀들은 억지로 스윙밴드를 꾸린다. 처음엔 도망치고픈 마음뿐
[VS] 그들이 수중발레와 재즈에 빠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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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8년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5월이면 유부클럽 회원이 되는 오빠가 물었다. “야, 너도 정식으로 청혼받았니?” 나중에 무슨 원망 들으려고 아직도 청혼 안 했냐고 오빠를 준엄히 꾸짖었지만, 사실 얼굴에 철판 깔고 정식으로 프러포즈하는 게 참 쉽지가 않다.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야 있나. 화이트데이에 앞서 영화에 나온 실전 응용 프러포즈법을 뽑아봤다.
5위는 <스텝맘>의 운명의 빨간, 아니 하얀 실 프러포즈. 루크(에드 해리스)는 이자벨(줄리아 로버츠)의 손에 실을 묶어 반지를 끼워주는 새로우면서도 고전적인 방식을 보여준다. 당신이 잠든 사이 손가락에 묶인 실. 운명의 빨간 실은 아니지만 손에 묶인 실을 타고 또로록 내려오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반짝거림이라니!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하지만 이 방법을 실행에 옮기려면 프러포즈 상대가 잠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다 잠귀가 밝거나 하면 실패 확률이 높은 까닭에 5위.
4위는 <러브 액츄얼리>의
[Rank by Me] 당신을 위한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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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그룹 산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15일 오후 3시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비즈니스의 향후 대책과 전개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설명회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SCE의 구타라기 겐 사장 겸 그룹 CEO도 참석할 예정. 그러나 SCE의 홍보담당자는 ‘설명회 내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CE는 지난해 5월, 지금의 플레이스테이션 2의 뒤를 잇는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PS3)를 2006년 봄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CE는 최근 PS3에 탑재될 예정인 차세대 광디스크인 ‘블루레이 디스크’와 디지털 영상, 음성 입출력 인터페이스인 ‘HDMI'의 규격 결정이 늦어질 경우 PS3의 발매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SCE 측은 규격 결정이 미뤄진다면 가장 좋은 시기를 택해 PS3를 발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15일 PS3 관련 중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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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편: 미국 현대사를 꿰뚫을 수 있는 하나의 단어를 꼽아보자.
전쟁으로 독립을 쟁취했고, 내전을 통해 평등을 구축한 미국. 20세기는 결국 미국의 전쟁광 기질이 만개한 시기다. 어쩔 수 없이 끼어든 1차 대전 이후. 군수산업을 통해 짭짤한 이들을 챙기는 한편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명분까지 확실히 확보한 2차 대전에 이르러, 미국은 급기야 세계 최강의 군사 대국으로 자리한다. 그리고 이어졌던 베트남전은 미국이 패배한 최초의 전쟁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그러나 군수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자리잡은 미국, 냉전시대가 끝난 뒤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미국의, 전쟁을 향한 구애는 식을 수 없었다.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등 전세계 크고 작은 분쟁에서 큰형님 노릇을 도맡느라 여념이 없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20세기에 일어난 전쟁들만 꿰어도 미국 현대사, 절반은 아는 셈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정당한 전쟁_ 2차대전
<진주만>
Good Job: 미국이냐, 일본이냐. 어쨌든 기분
영화로 배우는 미국 현대사 [3] - 정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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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편: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들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은 인간이다. 실명으로 영화 속 주인공으로 채택되는 인물들은, 조금은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그 흐름을 이끌었거나, 사회적 함의를 좀 더 많이 부여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았거나.
대놓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혁명이다
性을 부르짖은 사람들/ <킨제이 보고서> <래리 플린트> <부기 나이트>
아직도 미국은 섹스 어필하는 영화에 대한 검열이 폭력영화나 전쟁영화에 대한 그것보다 엄격한 나라다. 짐짓 보수적이고, 소수자에 대해서는 대놓고 예의가 없어서,// 피임의 필요성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했던 시기. 다양한 연력, 직업, 인종의 1만2천명을 심층인터뷰하여 남성 성기 중심의 성문화에 속하지 않는 사례가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 출간됐다. <킨제이 보고서>는 이를 작성한 앨프리드 킨지가 자신이 제시한 노골적인 성담론으로 사회의 표적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킨지가 보
영화로 배우는 미국 현대사 [2] - 심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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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애니메이션 <진 구세주전설 북두의 권 - 라오우전 순애의 장>의 개봉기념 무대인사가 11일 도쿄 버진 토호 시네마즈 롯본기 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성우를 맡은 아베 히로시와 시바사키 코우 등도 참석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 구세주전설...>은 인기 애니메이션 <북두의 권> 시리즈의 최신 극장 애니메이션으로서 핵전쟁 이후 지구를 무대로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무술가 켄시로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는데, 최근에도 작품의 캐릭터를 활용한 파칭코 게임과 관련상품들이 히트를 치면서 5부작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새로 제작되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이 바로 그 1부에 해당되는 작품.
드라마 <트릭>으로 잘 알려진 아베 히로시는 무대인사에서, 주인공 특유의 괴성인 ‘아타타타타-!’를 외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소룡의 작품들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착신
<북두의 권> 최신 극장판 무대인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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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영화의 공통점. 첫째, 대부분 이야기의 형태로 전해진다. 둘째, 어느 한쪽의 말만 듣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멀고도 가까운 나라, 강한 만큼 잔인한 나라 미국의 역사, 그리고 미국영화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의 역사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쳐왔고, 미국영화는 전세계인들이 보아왔다. 당신이 알아야 할 미국 역사의 모든 것…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것들이 이미 영화에 있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영화 속, 우리가 미처 주의깊게 살펴보지 못했던 미국 현대사의 다양한 빛과 그늘이 그곳에 있다. 배우 조지 클루니가 감독으로서 우리에게 선사해주는 <굿 나잇 앤 굿 럭>도 자국의 뒤틀린 역사를 냉정하게 들쑤신다. 알면 알수록 재수없게 느껴진다고? 그래도 아는 게 힘이다.
입문편: 다음 영화들과 미국의 특정시대를 연결해보자.
어떤 식으로든, 영화는 사회를 반영한다. 대개 미국의 현재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를 보여주는 다음의 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국이란 곳은 날 때부터
영화로 배우는 미국 현대사 [1] - 입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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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스라이브닷컴(ww.masslive.com)의 기사에 따르면, 3월 14일부터 출시된 북미판 <굿 나잇 앤 굿 럭> DVD에 수록된 음성해설에서 감독 조지 클루니가 “자신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다 DVD로 보는 편이 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78회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주목을 받은 <굿 나잇 앤 굿 럭>은 매카시즘 광풍이 몰아닥치던 1950년대 CBS 방송 앵커 에드워드 머로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당시 시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일부러 컬러가 아닌 흑백 영상을 사용한 작품이다. 조지 클루니는 이를 위해 촬영 당시 일반적인 아나모픽 렌즈 대신 특수 렌즈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영상의 질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극장에서보다 DVD를 통해 TV로 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는 것.
또한 그는 음성해설에서 <굿 나잇 앤 굿 럭>을 애초에 TV 영화로 기획하였으나 방송국에서 거부당하는 바람에 장편 영화로 만들게 된 이야기, 아카데미
조지 클루니, “<굿 나잇 앤 굿 럭>은 DV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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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돌아보니 일장춘몽이어라
영호충은 무예에 능하긴 하나 술을 좋아하고, 여자를 밝히는 인물이다. 이연걸은 굳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자신과 매우 다른 성품(그는 말 많은 영화계에서 스캔들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지금의 아내가 재혼을 통해 만난 상대임을 공개한 일이 유일한 스캔들이라면 스캔들이다)을 지닌 영호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영화를 찍는 내내 감독에게 “어떻게 사랑하는 이(의 마음)를 존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한 여성을 희롱하고, 남몰래 다른 여자의 기분을 맞추다가, 또 다른 이에게 구애하다니요?” 하고 질문을 쏟아냈다. 감독은 “영호충은 뜬구름처럼, 또 방탕아처럼 구속받지 않고 자유로이 행동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고지식한 이연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람 잘 날 없는 영화계에서 보낸 26년의 세월은 이연걸로 하여금 영호충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했다. 과거의 한 인터뷰에서 했던 “이제 다시 영호충이 된다면
무림의 고수 이연걸을 말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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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에서 대결이란, 승패를 가려 지위 고하를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 갖은 노력 끝에 얻은‘무승부’는 당연히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의 파이터들은 비록 그 끝이 죽음일지라도 대결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기고도 또 도전하고, 지고도 다시 일어선다. 중국 최고의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 이연걸을 통해 태어난 고수들도 그랬다. 그들은 사부의 복수를 위해 싸우고(<정무문>), 부를 위해 싸우고<리쎌 웨폰4>), 명예를 위해 싸우다(<무인 곽원갑>) 담담하게 죽어갔다.
한데 2006년 실존인물 ‘곽원갑’으로 분한 이연걸은 “그런 것들(승리)이 모두 부질없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몸으로 이기는 것보다 마음으로 누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무인은 싸움질만 해선 안 된다”는 곽원갑 선생의 말씀이 오버랩되던 순간, 이연걸은 곽원갑이 바로 자신이라고 순순히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끝으로 ‘무술’이 중심이 되는 작품에는
무림의 고수 이연걸을 말하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