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의 2001년도 작품 <수취인불명>이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출시사는 아시아 영화의 화제작을 꾸준히 구미 지역에 소개하고 있는 타탄 비디오.
사양은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DTS 5.1 사운드가 지원되며, 부록으로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 소개, 메이킹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예고편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2006년 1월 24일이며, 정가는 24달러 99센트로 책정되었다.
<수취인불명>으로 미국 DVD 시장에 소개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모두 7편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출시된 영화들로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실제상황> <해안선> <빈 집> <나쁜 남자> 등이 있다.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 미국서 DVD 출시
-
<이니셜 D> <터치> 등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들이 속속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 스포츠 만화 <테니스의 왕자> 역시 내년 개봉을 목표로 일본에서 실사영화로 만들어진다.
원작은 1999년부터 일본 소년점프지에 연재되기 시작한 동명의 스포츠 만화. 3천만부 이상의 단행본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인기 작품으로서, 2001년부터 방영된 TV 애니메이션은 일본 내에서 테니스 붐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천재적인 테니스 실력을 지닌 소년 에치젠 료마를 중심으로 한 중등부 테니스 선수들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테니스 기술들로 인해 실사영화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니칸스포츠지에 따르면, 특수효과의 귀재 아베 코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세계관과 오리지널 스토리를 충실히 재현할 계획이라고. 관심을 모으는 주인공 에치젠 료마 역은 한일청소년영화제 상영작인 &l
<테니스의 왕자>도 실사영화로 제작
-
<장밋빛 인생>이 끝난 뒤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이 28.9%의 시청률로 축구국가대표친선경기를 제외하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종방한 SBS의 <프라하의 연인>은 28.6%로 그 뒤를 이었다. <프라하의 연인>은 19일에 26.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마지막회가 방영된 그 다음날인 20일에 시청률이 4.7%나 껑충 뛰어 자체 최고 시청률인 31%로 마무리를 지었다. 전도연, 김주혁 커플의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은 <프라하의 연인>은 20% 후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줄곧 기록해왔지만, 시청률에 비해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인 주인공 윤재희(전도연)가 사랑에 휘둘려 다니는 모습은 새로운 여성상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KBS1의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가 26.5%로 4위에 올랐고, SBS
<프라하의 연인>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방
-
비인간적 사형제도의 모순을 고발하고자 온몸을 던지는 철학자의 이야기를 그린 <데이비드 게일>. 사형제도의 열렬한 반대파인 앨런 파커 감독은 DVD 음성해설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기 보다는 영화를 사실에 충실하게 만드는 과정을 재구성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그는 음성해설 중 넌지시 할 말을 하고 마는데,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 극중 게일의 TV 출연 시퀀스다. 게일에 맞서 사형제도를 지지하는 극중의 주지사와 조지 W. 부시와의 공통점을 밝힌 것이다. 극중의 주지사는 영화 제작 당시 실제 주지사였으며 재임기간 동안 150건 이상의 형을 집행,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부시를 연상시키는 인물로 최근 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대법관 지명에 관한 혼란과도 연결된다. 낙태와 함께 사형은 그 나라에서 가장 민감하고 논쟁적인 주제이니까.
음성해설에서 또 하나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가급적 극의 내용과 관련된 실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한 과정이다. 파커
<데이비드 게일> 집요한 리얼리티의 추구로 그려낸 드라마
-
-
화질과 음질을 대폭 개선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동전함 나데시코> DVD 박스의 출시일이 결정됐다. 내년 3월 24일 일본에서 선보이며 가격은 43,000엔(약 37만원)으로 책정됐다.
<기동전함 나데시코>는 지난 1996년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외계인들의 침공에 맞선 우주전함 나데시코와 그 승무원들의 활약을 그린 SF물인 동시에 포복절도할 패러디 요소로 가득한 코믹 작품이다.
이번 DVD 박스는 사토 타츠오 감독의 지휘 아래 오리지널 필름에서 노이즈를 말끔히 제거한 깨끗한 영상과 돌비 5.1 채널로 리마스터링된 음향을 담는다고. 또한 1998년 일본 개봉한 극장용 버전 <기동전함 나데시코 -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와 함께 작품 속 패러디 로봇 애니메이션이었던 <게키강가>도 포함할 예정이다.
<카우보이 비밥>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경우와 마찬가
日 애니 <나데시코> 리마스터판 내년 3월 출시
-
새 개봉작 <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이하 <그림형제>)가 <무영검>을 힘겹게 따돌리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에 1위로 데뷔했던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2주차에 3위로 내려앉았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국영화로서 무려 4달 만에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그림형제>는 금토일 3일간 전국 관객 18만 3천 259명을 불러들였고, 2위에 오른 <무영검>은 17만 9천 586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가을 멜로 열풍이 한참 휘몰아치더니, 코미디와 액션이 가고 오랜만에 판타지가 극장가를 장악한 것이다. <그림형제>가 1위를 차지했다고는 하지만, 2위를 차지한 <무영검>과의 차이가 별로 없고 비수기인 11월에 개봉해 정상에 오른 것이라서 성적표는 그다지 화려하지 못하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나의 결혼 원정기>, <광식이 동생 광태&g
<그림형제>, 무려 넉달만에 외국영화로서 1위 차지해
-
“나는 이 영화(<해리포터> 시리즈)를 판타지 영화로 보지 않는다. 대안 세계를 그린 현실 영화라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가 아는 현실의 세계는 아니지만 ‘마술’보다 인간적 요소가 더 많은 작품이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연출한 마이크 뉴웰 감독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국제포럼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수효과가 많은 판타지 영화지만 사실감이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몸길이 12m짜리 실물 크기의 드래건과 깊이 6m, 가로·세로 각 18m짜리 ‘검은 호수’ 물탱크 등을 직접 제작해 사실감을 살린 이유인 셈이다.
하지만 사실감을 중시한 뉴웰 감독도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연출하면서 디지털 특수효과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이 영화도 시리즈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마술사들의 세계를 다루는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이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을 연출했었고
<해리포터와 불의 잔> 뉴웰 감독 도쿄 기자회견
-
충무로에 길드의 바람이 분다. 오는 11월30일 대학로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예술원에서 감독,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미술감독별로 개별 길드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단체별로 감독 60명, 작가 30명, 촬영감독 30명, 미술감독 30명 정도의 인원이 확보된 상황이다. 지난 8월 이현승 감독(사진)의 제안으로 시작된 길드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은 준비위원단의 구성과 후속모임을 거쳐 현재의 결과를 도출했다. 준비기간 동안 각 단체를 대표한 준비위원은 총 10명이다.
준비위원의 명단은 권칠인, 류승완, 박찬욱(이상 연출), 김성복, 홍경표, 김형구(이상 촬영), 김희재, 심산, 김대우(이상 작가), 신보경(미술)이다. 단체의 명칭에 대해서는 길드와 조합 두 가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이후 조직은 최고의결기관인 상임집행위원회와 정책위원회, 권익복지위원회로 구성된다. 상임집행위원회는 각 길드의 대표, 하위 위원회 위원장, 비위원장급 2∼3인으로 구
충무로 동업자조합 생긴다
-
장정일 원작영화 상영제
작가 장정일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 <301·302> <거짓말>이 11월27일 오후 12시부터 압구정동 씨어터2.0에서 연속 상영된다. 장정일 문학선집을 출간한 김영사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작가 장정일이 참석해 관객·독자와의 대화를 갖는다. 참가신청은 11월20일까지 인터넷 서점과 작가의 블로그(http://kr.blog.yahoo.com/jang_jungil)에서 받는다.
120억원 규모 투자조합 결성
아이엠픽쳐스가 120억원 규모의 MVP창투 지식기반서비스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11월17일에 열린 조인식에서 아이엠픽쳐스 최완 대표는 “좋은 아이템을 위한 펀드이므로 어느 제작사에도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투자조합에는 두 회사 외에도 SK텔레콤, OCN, SBS, SBSi, TU미디어, 엔터원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했고 5년간 운용된다.
디지털시네마 공
[국내단신] 장정일 원작영화 상영제 外
-
사대부와 궁중 여인이 난잡한 그림을 손에 들고 나란히 섰다. “조선을 뒤흔든… 음란서생”이라는 간결한 카피로는 영화 내용을 짐작하기 힘들지만, 오형근 작가가 제안한 <음란서생> 티저 포스터의 컨셉은 의외로 깊은 뜻을 담고 있다. 당신들에겐 음란할지 몰라도 나는 당당하다는 ‘음란서생’의 세계관이 배어들어 있는 것. <반칙왕>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김대우 작가가 직접 쓴 시나리오로 감독 데뷔하는 <음란서생>은 물정 모르던 사대부 샌님 윤서(한석규)가 우연히 접하게 된 음란소설의 세계에 탐닉하여 ‘난잡한 책’을 쓰기 시작하는 영화다.
포스터에 등장한 인물은 윤서와 의금부 도사 광헌(이범수)과 왕의 후궁인 정빈(김민정). 이 포스터를 찍기 위해 탑차 한대가 동원되어 조선시대의 색안경과 곰방대, 배우들의 의상과 분장 도구를 실어날랐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은 어떤 관계로 맺어져 있는 걸까. 책장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며 색(色)과 서(書
[포스터 코멘트] <음란서생>
-
안토니오 반데라스, 스페인서 영화연출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스페인으로 돌아가 메가폰을 잡는다. 스페인 소설 <The Road of the English>를 각색한 이번 영화는 1970년대에 첫사랑과 사춘기의 열병을 겪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반데라스의 그린 문 프로덕션에서 제작하고 11월21일 촬영에 들어간다. 반데라스는 99년에 <크레이지 인 앨라배마>를 연출한 적이 있다.
<쿵푸 허슬>, 금마장상 휩쓸어
중국 금계백화장과 대만 금마장 시상식이 11월12일과 13일에 연이어 개최됐다. 금계백화장에서는 성룡이 홍콩 배우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뉴 폴리스스토리>)을 수상한 것이 가장 큰 이변이었다. 금계장 관계자는 “중국인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작품상은 <커커실리>와 <타이항산에서>에 돌아갔다. 금마장은 작품상, 감독상 등 5개 주요상을 휩쓴 <쿵푸 허슬>의 독무대였다. &l
[해외단신] 안토니오 반데라스, 스페인서 영화연출 外
-
“안수현 PD가 왜 나를 추천했을까. 이유를 모르겠다. 평소에 많이 존경하는 인물이라서 그랬을까. (웃음) 농담이고. 좋은 일에 동참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작은 돈이지만 불우한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도록 물질적인 것보다는 문화복지를 향유하는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 어려운 시절일수록 정서적인 기쁨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다음 추천자는 김희재 작가가 좋을 것 같다. 항상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영화계의 어려운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다. 내가 그런 마음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는 차원에서 추천한다.”
[만원 릴레이] 감독 이현승, 영진위 부위원장
-
그 나이 또래의 평범한 얼굴. <살인의 추억>의 단역에서 <선생 김봉두> <효자동 이발사> <꽃피는 봄이 오면> <사랑해, 말순씨>까지 이재응의 캐릭터는 또래 소년들의 얼굴을 대표한다. 심하게 비뚤어지지 않고, 적당히 심통부릴 줄 알고, 마음씨는 나쁘지 않은 아이 말이다. 이재응의 수다떠는 말씨에서는 사춘기 변성기에 어울리지 않는 섬세함이 묻어난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유별났어요. 이런 얘기 기자 분들에게 정말 많이 드렸는데, 엄마 치마 입고 구두 신고 돌아다니고….” 조그만 TV 상자에 사람이 들어가 있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해서 호기심에 시작한 방송 일은 일터라기보다 놀이터에 가까웠다. ‘내가 찍는 것이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한 것은 <선생 김봉두>. 겨울 내내 가족과 떨어져 강원도에 파묻힌 것이 외로웠고, 얼음 깨고 강물에 들어가 신나게 물장난치는 여름장면 찍는 것이 괴로웠다. 기자시사회를 하는데 처음부
비범한 보통 소년의 얼굴, <사랑해, 말순씨> 이재응
-
미국 소니픽쳐스가 18일, 소니사가 추진하는 차세대 DVD 규격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으로는 최초로 영화 전편이 수록된 타이틀 제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최초의 블루레이 영화 소프트로 기록될 작품은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주연의 액션 영화 <미녀 삼총사 2 맥시멈 스피드>. MPEG2 방식의 영상압축기술을 이용해 영화 전편을 고정밀 HD(1080p) 해상도로 고스란히 담았다고.
일반 판매용이 아닌 하드웨어 성능 평가를 위해 제작된 이 타이틀은 블루레이 디스크 진영에 참여한 각 제조사들에 일제히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첫 블루레이 영화는 <미녀 삼총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