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룡과 크리스 터커의 버디 액션 무비 <러시 아워 3>가 마침내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전편에 이어 주연인 성룡과 크리스 터커는 물론, 브렛 래트너 감독과 제프 나단슨 각본가도 돌아올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쁨은 더할 듯 싶다.
터커는 출연료 2천만달러 외에 영화 수입의 20%를, 성룡은 출연료 1천 5백만달러와 수입의 15%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성룡은 작품의 중국과 홍콩 시장 배급권도 갖는다.
제작사 뉴 라인 시네마는 2007년 개봉을 목표로 내년 여름에 미국과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작비는 1억 2천만달러 이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러시 아워 3> 2007년 개봉 목표로 제작 돌입
-
올 겨울 시즌의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킹콩>(피터 잭슨 감독)의 개봉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다양한 관련 서적들이 출판될 예정이다.
먼저 이번 신작의 공식 서적류를 출판할 사이먼 앤드 셔스터에서는 최소한 5권의 책을 내는데, 현재 영화의 프리퀄 소설인 <킹콩: 해골의 섬>(King Kong: The Island of the Skull / 매튜 코스텔로 저, 7달러 99센트)과 킹콩의 역사와 그 유산, 그리고 대중문화와 영화에 남아 있는 킹콩의 영향력을 다룬 책 <콩 언바운드>(Kong Unbound / 캐런 하버 편저, 14달러)가 이미 발매 중이다. 특히 전자는 잭 블랙이 연기하는 영화 제작자 칼 데넘이 킹콩이 살고 있는 해골섬(스컬 아일랜드) 지도를 입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으로 영화 내용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끈다.
이어 11월 22일에는 웨타 워크샵이 담당한 영화 미술의 세계를 그린 화보집 <킹콩의 세계: 해골
<킹콩> 관련 서적 봇물... 공식 서적만 5권
-
존 카펜터 감독의 80년대 공포 영화를 리메이크한 <안개>가 내년 초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안개>는 100년 전 몰살당한 해적선의 악령들이 짙은 안개와 함께 한 어촌 마을을 덮친다는 내용으로 TV 시리즈 <스몰빌>의 주연 톰 웰링과 <헬보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셀마 블레어 등이 출연했으며 <스티그마타>의 루퍼트 웨인라이트가 연출한 작품이다.
최근의 공포 영화 DVD 출시 경향에 따라 극장 공개판인 PG-13등급 버전(풀스크린 영상)과 무등급 버전(와이드스크린 영상)의 두 가지 종류로 발매되며, 부록으로는 감독의 음성 해설이 포함된 삭제 장면, 3편의 단편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수록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2006년 1월 24일로 결정되었으며 정가는 두 버전 공히 28달러 95센트.
호러 리메이크 <안개> 두 가지 버전 DVD로 선보여
-
지난 가을 할리우드 박스 오피스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쏘우 2>가 내년 2월에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영상과 사운드 사양은 현재 미정이나 부록의 내용이 공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런 린 보우즈먼 감독과 주연 배우 도니 월버그의 음성해설, 제작과정과 영화 속 부비트랩을 다룬 메이킹 다큐멘터리, 작품의 세계관과 사운드, 그리고 후반작업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언스 게이트에서 28달러 98센트에 발매된다.
<쏘우 2>는 지난 10월 28일 미국에서 개봉되어 첫 주만에 비수기와 R등급 공포 영화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3,172만달러라는 놀라운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쏘우 2> 내년 2월 DVD 출시
-
-
발해를 향한 발길을 재촉하던 소하와 정현. 냇가에 마차를 세우고 평화로운 휴식을 취해 보지만, 이들을 따라붙은 척살단의 공격을 피할 수는 없다. 정현을 노리는 철화살이 날아들자, 소하는 정현을 이끌고 경공술로 강을 건너 숲으로 날아오르고, 척살단의 추격은 숲으로 이어진다.
홍콩 무술팀은 와이어 액션을 찍을 때마다 향을 피운다. 나도 <비천무> 때 스탭이 다치는 것을 본 뒤로, 와이어 액션이 있을 때마다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곤 한다. 이번엔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소하와 정현이 강을 딛고 숲으로 날고, 그 뒤를 척살단원들이 따라가는 장면을 테스트 촬영할 때인데, 크레인 사이에 있던 도르래가 주저앉은 일이 있었다. 숲으로 들어갈 수 있는 크레인이 작은 것뿐이어서 그걸 썼더니, 장정 10명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와이어를 매단 도르래가 내려앉았다. 그래서 ‘정원 초과’ 신호로 알고, 추격자들을 10명에서 7명으로 줄여 촬영했다. 이 장면의 과장이 심하다 할지 모르겠
<무영검> 액션 코멘터리 [2]
-
‘테니스 요정’으로 불리며 코트는 물론 모델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샤라포바. 그녀의 솔직한 일상과 알려지지 않은 과거를 다룬 공식 DVD <마리아 샤라포바 ~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가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출시된다.
미모의 성공적인 테니스 선수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샤라포바지만 아직은 십대로서 방을 예쁘게 꾸미거나 쇼핑을 즐기는 등 평상시의 순수한 모습을 담은 타이틀. 한편으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함께 단돈 9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와 가난을 견디며 연습에 몰두했던 비화도 수록했다고.
여기에 좀처럼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샤라포바의 부친 유리의 인터뷰나 마르티나 힝기스, 세레나 윌리엄스 등 유명 테니스 선수들이 샤라포바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46분의 러닝타임에 16:9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2.0 음향을 지원. 출시일은 오는 12월 22일이다.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 공식 DVD, 日 출시
-
‘액션 키드의 꿈’은 이루어진 것일까. 액션영화 감독이 되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영준 감독은,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태권도에 합기도 합이 6단이라고 한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에 그는 액션 단편을 선보여 ‘전설’로 회자됐고, 액션 장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내공을 첫 장편 <비천무>로 이어가려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선보이진 못했다. 5년이 흐른 지금, 그가 또 다른 무협영화 <무영검>으로 돌아왔다. 발해의 마지막 왕자를 지키는 여자 무사의 활약상에는 기묘하고 현란한 액션이 흘러넘친다. <비천무>에서 만난 뒤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친구이자 동료”가 됐다는 무술감독 마옥성은 “그간의 모든 노하우를 이 영화에 집중했다. 지금까지의 중국 액션보다 진화한, 짜임새 있는 액션을 만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김영준 감독이 <무영검>의 주요 액션 장면을 손수 골랐고, 마옥성 무술감독과 함께 액션
<무영검> 액션 코멘터리 [1]
-
일본 개봉 당시 1,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DVD로도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22일자 일본 오리콘 차트의 발표에 따르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반판> DVD가 종합 판매 1위를 차지했는데, 2, 3위를 차지한 타이틀 역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관련작들로서 한정판에 해당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특별수록판>과 <지브리가 가득 스페셜 쇼트쇼트 트윈 박스>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판매량 역시 경이적이다. 일반판의 경우 무려 70.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두 종류의 한정판도 각각 5만장과 4.7만장을 기록해, 첫 주 판매량만 80만장이 넘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2005년도 일본 DVD 시장에서 최고 판매 기록에 해당한다고.
올해의 베스트셀러로서는 지난 6월 발매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47.6만장으로 1위를 지키고 있었
日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첫 주 80만장 돌파
-
음식에는 인생이 있다. 잃어버린 사랑과 추억과 빛나던 어느 한순간이 음식의 맛과 향기에서 되살아난다. 음식을 먹는다는 건 과거를 음미하는 것, 지나간 시간을 현재에 불러오는 것, 그리고 삶의 깊이를 터득한다는 것. 음식의 시각적인 이미지, 그것이 일으키는 후각적이고 촉각적인 상상력, 무엇보다도 음식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은 훌륭한 영화적 주제가 되어왔다. 우리는 영화 속 음식을 통해, 그걸 만들고 먹으면서 관계를 형성하고 삶의 구석구석을 나눠온 인간들을 통해 어떤 역사를 본다. 그래서 음식 영화에는 그 음식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세월의 쓸쓸한 흔적이 새겨져 있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도 역시 그렇다.
이스탄불에서 사는 그리스 혈통의 소년은 할아버지의 향신료 가게에서 지내며 요리와 인생의 철학을 배운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서 향신료에 비유한 천문학을 듣고 음식의 빛과 소리를 감지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에게 이 공간은 우주였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의
향신료에 담긴 세월의 쓸쓸한 흔적, <터치 오브 스파이스>
-
스물한살의 토오루(오카다 준이치)는 스무살 연상인 유부녀 시후미(구로키 히토미)를 3년째 만나고 있다. 토오루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를 사랑했고, 아직도 오후 4시 즈음 걸려오는 그녀의 전화를 받기 위해 집안에 머물곤 한다. 친구인 코지(마쓰모토 준)는 그런 토오루를 못마땅해하면서도 자신 또한 서른다섯 먹은 유부녀 키미코(데라지마 시노부)와의 정사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는 연상의 여인과 사귀는 토오루가 부러워서 동급생의 어머니와 불륜을 저지른 적이 있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 원작인 <도쿄타워>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듯한 대사와 감정으로 가득한 영화다. 토오루는 시후미가 가르쳐준 ‘아름다운 것들’에 둘러싸여, 다시 말해 라흐마니노프를 듣고 그레이엄 그린을 읽으면서, 시후미가 전화해주기를 기다린다. 이 아름다운 청년에게 시후미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은 가치가 없다. 첫눈에 반하여 한순간도 변하지 않고 지속된 사랑, 서로 다른 장소에 서서도 같은 시간 도쿄타워를
언어와 영상으로 지어올린 위태로운 사랑타령, <도쿄타워>
-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거점으로 한 명문 프로축구팀이다. 베컴, 호나우두, 지단, 라울 등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그리고 가장 비싼 선수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일종의 축구 사랑에 대한 상징으로 자리잡은 팀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냥 알려진 대로 말한 것뿐이다. 이 영화의 중심적인 화자, 그것도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이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곳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역사 선생이 레알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이 하도 궁금하여 구단을 찾아 “도대체 레알은 그들에게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가 얻은 대답은 “레알은 감동입니다”라는 것이다.
구단에 배달된 팬레터의 내용 중 일부를 선별해 극화한 것이라는 이 영화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나열한다. 베컴을 너무 사랑하는 일본 소녀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결국 베컴처럼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그녀의 남자친구 이야기, 부상당한 영
연장된 구단 광고, <레알>
-
“시민들이 군대비용을 치르게 하자. 우리가 사지로 내모는 아들들을 위한 비용을 그 아버지들이 치르게 하자. 우리에게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고? 그렇다면 왕권신수설을 만들어내자. 우리의 군인들이 자신이 무엇을 위하여 죽는지를 모른단 말인가? 그렇다면 왕실숭배사상을 만들어내자.”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는 국가가 내세우는 전쟁의 논리를 이처럼 사뭇 신랄하고 냉소적인 어조로 꼬집은 바 있다. 일제에 의해 ‘대동아 성전(聖戰)’으로까지 미화되었던 태평양전쟁의 기반, 즉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적 천황제를 수립한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의 기치하에 일본 국민들과 식민지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내세웠던 허구적 이데올로기의 실체는 슈니츨러식의 비아냥거림만으로도 충분히 무너져내릴 만큼 시대착오적이고 엉성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아 그 성긴 틈새를 채워넣고 이데올로기를 단단하게 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일본인들- 사지로 내몰린 아들들과 그 비용을 댄 부모들- 자신이
야스쿠니신사의 재조명, <안녕, 사요나라>
-
<광식이 동생 광태>를 요약하는 장면은 영화가 반환점을 돌 무렵 나온다. 같은 날 실연당하고 귀갓길 동네 놀이터에서 마주친 형제는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이 있었던가?”라는 돌연한 자문 앞에 당황한다. 내성적인 형 광식(김주혁)은 “그럼, 내 나이가 몇인데…”라고, 바람둥이 동생 광태(봉태규)는 “그럼, 내가 사귄 여자가 몇인데…”라고 얼버무리지만, 어째 말꼬리들이 흐릿하다. 마침 휭하니 불어오는 밤바람이 유난히 썰렁하다.
요컨대, <광식이 동생 광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연애에 실패하는 두 남자 이야기다. 광식은 대학 동아리 후배 윤경(이요원)을 7년간 짝사랑했지만 고백은 입 밖에도 못 냈다. 말을 꺼내볼까 깊은 숨을 들이쉴 때마다 다채로운 악재가 닥친 탓이다. 작게는 화장실이 급해지는 사태부터 크게는 다른 남자에게 프로포즈 선수를 뺏기는 일까지. 무엇보다 그는 열정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광식은 타고난 순응자다. ‘당기시오’라고 표시된 문은 반드
단순하고 낙천적인 사랑론, <광식이 동생 광태>
-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일어나는 코믹하고 살벌한 사건을 다룬 한국영화 <구타유발자들>(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감독 원신연/주연 한석규 이문식 오달수)이 지난 17일 크랭크인 했다.
이 영화는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최우수작품으로 당선된 시나리오는 치밀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로 촬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던 작품. 그리고,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2003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계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구타유발자들>은 2006년 3월 개봉 예정이다.
한석규 주연 <구타유발자들> 크랭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