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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이 출연하는 <태풍>이 12월14일 개봉을 앞두고 회오리바람 몰이 작전을 시작했다. 최다 스크린을 확보하고, TV 광고를 강화하며, 새로운 홍보수단을 개발하는 등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그 어느 때보다 <태풍>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 영화의 규모 때문으로 보인다. 타이, 러시아 등지에서 해외 로케이션을 했고, 각종 특수효과를 사용한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원 이상. 일본쪽의 투자·수입액을 제하더라도 극장에서 500만명 넘는 관객이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넘기게 된다.
CJ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목표는 한국영화 최다 흥행기록을 깨는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지만,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태풍>의 흥행 정도는 한국 영화계의 선두주자를 자부해온 CJ의 자존심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CJ는 이 영화의 개봉주 스크린을 &l
<태풍>, 극장에 태풍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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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호 유물 3천점 전시
CJ창투,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투자하고 GM그룹이 주관하는 <타이타닉 전시회>가 12월3일부터 2006년 2월2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과거 미국, 러시아, 유럽에서 2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번 전시회는 1912년 4월14일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유물 3천여점이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주최쪽은 타이태닉호의 내부도 재현해 선보일 계획이다.
<아시아영화기행> 12월1일부터 EBS서 방영
인디컴시네마가 기획·제작하고 CJ미디어가 공동제공하며, <씨네21>과 부산국제영화제가 후원하는 12부작 다큐멘터리 <아시아영화기행>이 12월1일부터 EBS에서 방송된다. 12월1, 2일, 5∼8일, 12∼16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취재진이 이란, 타이, 중국, 홍콩, 중앙아시아, 뉴질랜드, 인도, 일본, 대만 등을 돌며 만난 영화인과 그들이 몸담고 있는 영화산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단신] 타이태닉호 유물 3천점 전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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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어스> 5시즌으로 막 내린다
제니퍼 가너가 CIA 요원으로 활약하는 TV시리즈 <앨리어스>가 2006년 5월에 방영될 5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ABC>가 발표했다. 중단의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최근 <CBS>의 <서바이버: 과테말라>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시청률이 하락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제니퍼 가너는 <앨리어스>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핀란드산 <스타 트랙> 패러디영화, 폭발적 호응
유명 SF시리즈 <스타 트랙>을 패러디한 핀란드영화 <스타 레크>(Star Wreck: In the Pirkinning)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를 인터넷에 공개한 지 2개월도 채 안 돼 관람객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홈페이지(www.starwreck.com)에서 누구나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스타 레크>
[해외단신] <앨리어스> 5시즌으로 막내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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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의 본 포스터가 공개됐다. 세 종류의 포스터에서 한지혁(김주혁)은 군복을, 박경원(장진영)은 비행복을 입은 채 표제를 배경으로 열정이 엿보이는 따뜻한 표정을 선보였다. 인물별 포스터 2종과 두 인물 사이를 가르며 날아오르는 복엽기의 상승하는 이미지를 담은 이 포스터에는 ‘시대를 넘어선 꿈, 운명보다 강한 사랑, 세상 그 위로 날아오르다!’라는 메인 카피가 흐른다. 윤종찬 감독이 연출한 조선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비상은 12월29일이면 그 날갯짓을 세상에 드러낸다.
[포스터 코멘트]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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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류승범 주연의 무협 액션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이 내년 2월 24일 일본에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DVD로 발매 당시 뛰어난 화질과 음질, 그리고 풍성한 부록들로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형 레퍼런스 타이틀’이라 불렸던 작품. 국내판과 마찬가지로 2디스크로 구성되는 일본판은 현지에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일본판의 사양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일본어 더빙 트랙의 추가. 일본의 인기 개그맨 게키단 히토리가 주인공 상환 역을 맡아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다. 그 외 류승완, 류승범 그리고 김영진 평론가 등이 참여한 두 종류의 음성해설과 메이킹 필름 등 제작관련 부가영상의 구성은 국내판 DVD와 대동소이하다. 가격은 국내판 보다 다소 고가인 3,980엔에 책정됐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내년 일본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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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현승 감독님이 나를 ‘항상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영화계의 어려운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라고 한 것은 아무래도 앞으로 그렇게 하라는 뜻인 것 같다. 아무튼 영광이다. 1만원이라는 액수는 적지만 계속해서 해나간다는 게 더 의미있다고 본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한 사람의 큰 걸음보다 여러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바통은 강신일 선배님에게 넘기고 싶다. 지금은 스타가 됐지만, 현장에서도 항상 낮은 쪽을 신경쓰시는 분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게 세포화된 분이니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만원 릴레이] <실미도> <한반도> 시나리오 작가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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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과 <워크 더 라인>이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2위를 지켰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11월24일부터 시작된 덕분에 무려 5편의 신작들이 일찌감치 23일(수요일)에 개봉했는데, 그 중 가족코미디<당신과 나와 우리들의 아이들>(Yours, Mine and Ours)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둘째 주말을 맞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5490만달러를 거뒀다. 첫 주말 대비 드롭율은 46%로, 개봉한지 열흘만에 누적수입 2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작 세편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컨트리 가수 조니 캐시에 관한 전기영화<워크 더 라인>은 전주보다 겨우 12% 떨어진 19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같은 개봉 2주차이지만 드롭율로만 보면 <해리 포터와 불의 잔>보다 뒷심이 더 나은 셈이다. ‘올해 가장 논쟁적인 주연커플’로 지목된 와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의 호연과 함께 평단과 관객의 호평
<해리 포터와 불의 잔> 2주째 미국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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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팻 모리타가 지난 24일 미국 라스 베가스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73세로, 사인은 자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타는 <베스트 키드> 시리즈에 미야기 사범 역으로 출연하여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였다.
그와 12년간 결혼 생활을 해 왔던 부인 에벌린은 공식 발표를 통해 “전 생애를 연기와 코미디에 바친 사람이었다”며 고인에 대해 회고했다. <베스트 키드>에 함께 출연했던 랄프 마치오는 “고인과의 작업을 통해 영화 속 마법의 한 순간을 창조했던 일은 영광이자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 분을 알게 되어 나의 인생은 더욱 풍성해졌다.”며 자신의 영화 속 '스승'을 기렸다.
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생한 모리타는 2차 대전 중 수용소 생활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1967년 줄리 앤드루스가 주연한 뮤지컬 <신세대 밀리>에서 ‘동양인 2’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TV극에서의 단역을 거쳐 1974년 TV 시리즈 <해피
<베스트 키드>의 미야기 사범, 팻 모리타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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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가너 주연의 액션 첩보물 TV 시리즈 <앨리어스>가 내년 5월 시즌 5를 끝으로 종영된다.
미국 시간으로 24일 ABC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스티븐 맥퍼슨은 공식 발표를 통해 가 오는 12월 제니퍼 가너의 출산 휴가 관계로 방영이 일시 중단되며, 내년 3월경 남은 13편의 에피소드 방영을 재개한 뒤 종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9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앨리어스>는 시청자들은 물론 비평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대히트라고 할 만한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시즌 1과 2를 통해 골수팬 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고 DVD 판매도 순조로웠으나 정작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여 인기도를 넓히는 데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특히 시즌 3에서는 기존 에피소드를 보지 않으면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복잡한 플롯이 연속으로 전개되어 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으며, 결국 보다 단순화된 내용으로 돌아
<앨리어스> 내년 봄 시즌 5를 끝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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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의 저주를 받은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캐나다산 공포 영화 <진저 스냅>. 그 세 번째 이야기인 <진저 스냅 3>(원제에는 ‘시작’이라는 의미의 ‘The Beginning’이 부제로 붙었다)는 시간대를 과거 19세기로 옮김으로써 저주의 시작을 파헤친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유럽인들이 북미 대륙에 유입되면서, 마치 전염병처럼, 역시 유럽에 기원을 둔 늑대인간도 함께 들어오게 되고 이것이 결국 진저와 브리짓 자매에게 시간을 초월한 저주의 서곡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영화는 늑대인간의 출현에 의해 피를 보게 될 것이라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예언과 그것이 현실화되는 플롯으로 인해 백인들에 의해 유린당한 아메리카 인디언의 어두운 역사를 연상시킨다. 단순히 진저 자매의 저주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도 희미하게나마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드라마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공포 영화로서의 <진저 스냅 3>는 늑대
<진저 스냅 3> 저주 받은 자매, 그 기원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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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국내 출시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특별판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지난 16일 일본에서 출시된 일반판과 마찬가지로 킵케이스에 2디스크가 담긴 단출한 사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작품. 물론 기존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컬렉션들과 흡사한 외양의 일반판으로도 발매될 예정인 가운데, 제작사인 대원DVD는 마니아들을 위한 3디스크의 특별 패키지를 준비 중에 있다.
우선 본편 디스크와 첫 번째 부록 디스크는 일반판과 동일한 사양. 일본어 DTS-ES 6.1 음향에 한국어 5.1 더빙을 지원하며, 멀티 앵글로 볼 수 있는 그림콘티 영상, 원작자 다이애나 윈 존스 인터뷰, 영어 더빙을 지휘한 피트 닥터 인터뷰 등이 부록으로 수록된다.
그리고 특별판에만 포함되는 세 번째 디스크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픽사 방문기와 함께 ‘하울의 성은 이렇게 움직였다’라는 제목의 C
<하울의 움직이는 성> 3디스크 특별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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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이 내년 봄 미국에서 특별판 DVD로 출시된다.
이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의 폴 W. S. 앤더슨 감독이 연출한 1997년도 작품으로, 실종되었다 다시 나타난 거대한 탐사 우주선 이벤트 호라이즌호를 배경으로 조사단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었다.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음향, 시각 효과가 인상적인 이 영화는 공개 후에도 팬들의 컬트적 지지를 받고 있는 장르 영화로서 평가가 높다. 샘 닐, 로렌스 피시번, 캐슬린 퀸랜 등이 출연했다.
출시일은 2006년 4월 18일. 타이틀 사양은 현재 미정이다. 파라마운트 홈 엔터테인먼트 출시.
<이벤트 호라이즌> 특별판 내년 4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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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당돌한 꼬마 아이 모습을 보여준 미달이 김성은(15·사진)양. 8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꼬마스타가 됐지만, 그는 최근 미니홈피에서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칼로 찌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은양에게 과연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에스비에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26일 밤 10시55분 ‘어린 스타, 그 행복의 조건’(가제)이라는 제목으로 아역출신 배우들의 추적 조사를 통해 이들의 고통과 애환을 살펴본다. 또 현재 활동하는 아역 연기자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개선 방향을 찾아본다.
성은양은 지금도 ‘미달’이라고 놀림을 받는데, 사람들이 김성은이 아닌 미달이로 자신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방송에 나오니까 힘들고 아파도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했고, 너무 힘들어서 짜증을 내면 ‘너 왜 그러니. 방송에 나오면 다니’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취재진은 “성은양이 드라마에 나온 당돌한 이미지와 달리 성격
<그것이 알고 싶다>, ‘미달이’ 김성은양 등 애환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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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부터 춘천까지 내달린 취재진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반찬 냄새가 진동하지만, 밥상을 둘러싼 분위기는 심상찮다. 젊은 남녀 한쌍과 중년 부인. 남매와 그 어머니인가 싶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밥을 먹는 건지 모래알을 씹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일관하는 두 여자, 미라(문소리)와 무신(고두심)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형철(엄태웅)이 “머 이래, 이거. 이게 사람 사는 집이야?”라며 정적을 깬다. 알고 보니 쌍으로 묶이는 것은 무신과 형철. 형철의 누나 미라는 5년 만에 집을 찾은 동생이 정체불명의 중년 여자, 무신을 데리고 온 뒤로 계속 저기압이다. 여기에 무신의 의붓딸 채현까지 합류한 상황이니, 제아무리 각별한 동생이 온갖 아양을 떤다 해도 기분이 나아질 리 없다. 머쓱해진 형철이 아이스크림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뜨면서 이 장면은 마무리된다. 언뜻 이들이 한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까마득해 보이지만, 제작진은 흔하고 익숙한 당위로서의 가족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귀띔한다.
<여고
희한한 가족의 썰렁한 만찬, <가족의 탄생>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