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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맹순이, 금순이… 바야흐로 여배우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지금 충무로는 연기력 탄탄한 30대 여배우를 기준으로 재편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얼굴 마담’이 아니라, 연기에 올인하는 여배우들이 손가락에 꼽기 모자랄 정도가 되었다. 이제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충무로 여배우들의 힘은 강력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충무로 대 할리우드, 여배우 대격돌! 그녀들의 성향과 연기 스타일, 과연 얼마나 비슷할까?
1. 친근한 삼순이 <르네 젤위거 - 김선아>
뚱뚱하고 엉뚱하며 때론 바니걸 복장을 하고 나타나는 과감한 패션 센스까지 자랑했던 브리짓 존스. 르네 젤위거는 브리짓이 되기 위해 몸무게를 48kg에서 63kg까지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더랬다. 통통한 볼살과 살짝 오므린 듯 튀어나온 입술은 그녀의 강력한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그녀는 노련한 배우답게 우리의 기대를 기분좋게 배반<?>했다. 못 말리는
닮은 꼴 여배우 대전! 충무로 VS 할리우드 여배우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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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둠>이 내년 2월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유니버설 홈 비디오에서 선보일 <둠>은 R등급 극장공개판과 무등급판의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무등급판의 경우 극장공개판에 12분 정도의 미공개 장면이 추가된다. 극장공개판은 1.33대 1 스탠다드 화면비로만 출시되며, 무등급판은 스탠다드 화면비와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을 동시에 지원한다. 사운드는 돌비 디지털 5.1.
부록으로는 더 락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SAS와 함께 특수 훈련을 받는 과정과 원작 비디오 게임 시리즈의 세계적인 인기를 분석한 다큐멘터리 등이 수록될 예정이며 무등급판의 경우 특별히 게임과 마찬가지로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미공개 시퀀스와 극중에 등장하는 장소와 무기, 괴물, 전략 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추가된다.
출시일은 2006년 2월 7일, 정가는 29달러 99센트로 책정되었다.
<둠> 미공개 장면 12분 추가한 무등급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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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부터 올해 최고의 타이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완결편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가 이번 주 일본 오리콘 DVD 차트 1위에 올랐다.
29일 발표된 오리콘 차트 뉴스에 따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 3>는 지난 23일 일본에 발매된 이래 일주일 만에 67.3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이는 지난 주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70.8만 장)에 이은 올해 일본 최다 판매량 2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조지 루카스가 자랑하는 THX 기술이 적용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3>는 뛰어난 화질과 음질 그리고 다양한 부가영상들로 무장하여, 앞서 선보인 스타워즈 DVD들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일본 차트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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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DVD 출하매수가 시리즈 통산 100만장을 돌파했다.
제작사인 반다이비주얼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된 첫 번째 DVD 이후 매달 한 편씩 선보여 왔는데, 11월 25일 발매된 10번째 DVD까지 총 100만장 이상의 타이틀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아직까지 실제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올 DVD가 세 편이 더 남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는 일본을 대표하는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11번째 후속작으로서 2004년 10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50부작 TV 시리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복잡한 인간관계가 신세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인기를 독차지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日 애니 <건담 시드 데스티니> 100만장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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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의 폭력미학이 돋보이는 영화 <소나티네>(스폰지 제작)가 오는 12월 15일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데뷔작 <그 남자 흉포하다>와 두 번째 영화 <3-4X10월>과 함께 기타노 다케시 ‘흉포한 남자 3부작’으로 불리는 <소나티네>는 잔혹한 폭력과 웃음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품. 야쿠자 조직의 간부 무라카와가 평화로운 해변가에서 부하들과 한바탕 유희를 벌인 뒤 죽음을 향해 돌진해가는 과정을 하드보일드한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타이틀의 경우 화면의 양 옆이 잘려나간 4:3 영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이번 한정판은 오리지널 화면비인 1.8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으로 선보일 예정. 돌비 디지털 2.0 음향과 함께 한국어 및 일본어, 영어 자막을 지원한다.
부록으로는 이동진 조선일보 기자와 심영섭 영화평론가가 참여한 음성해설을 수록했으며 국내 한정판 발매를 기념하는 기타노 다케시의 특별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소나티네> 다케시의 특별 메시지 담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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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올더바이 연구소에서 고대 유적을 연구 중이던 과학자들이 감염원인 생명체로부터 습격을 받는다. 감염원 박멸과 직원 대피 임무를 부여받은 해병대원 써지(더 록)는 특수부대를 이끌고 지구와 화성을 직접 잇는 ‘아크’를 통해 연구소에 도착한다. 군인 중 한명인 리퍼(칼 어반)는 십년 전 화성의 고대 유적지에서 부모를 잃은 상처가 있는 인물. 고고학자인 그의 쌍둥이 누이 사만다는 부대원들이 사살한 괴물을 해부하여 멸망한 화성 종족이 지니고 있었던 24번째 슈퍼 염색체를 발견하고, 부대원들은 아크를 봉쇄한 채 유적지로 들어가 괴물들과 사투를 벌인다.
1인칭 사격게임 <둠>을 기반으로 영화 <둠>을 제작한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는 “진정한 도전은 게임을 하지 않는 관객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작이, 그것도 좋은 원작이 있는 영화의 제작진은 흔히 그렇게 말하곤 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PC나 비디오 게임 <둠>을 해본
그냥 게임을 할걸 그랬다는 회한,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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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영혼과 조우한다는 건 둘 사이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음을 뜻한다. 그것이 원한이면 공포영화가 되고, 사랑이면 판타지멜로가 된다. ‘저스트 라이크 헬’이 아닌 <저스트 라이크 헤븐>은 후자에 속한다. 변변한 연애 한번 못 해보고 일에만 매달려온 대학병원 레지던트 엘리자베스(리즈 위더스푼)는 자기가 일하던 병원에 정식 의사로 취직된 날 교통사고를 당한다. 2년 전 아내를 잃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온 데이비드(마크 러팔로)는 엘리자베스가 살던 집에 월세로 이사온다. “내 집이니 나가달라”고 신경질을 부리는 엘리자베스는 데이비드에게만 보이는, 영혼뿐인 존재다. 생전에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알도록 도와달라고 엘리자베스는 데이비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사람은 은근한 정을 쌓아간다.
똑 부러져 보이는 리즈 위더스푼의 이미지는 이 영화에서 말 많고 자존심 강하지만 속이 여린 여자로 캐릭터화되고, 느린 말투에 수더분한 인상을 지닌 마크 러팔로는 그런 여
로맨틱하지 않은 유쾌한 코미디, <저스트 라이크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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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에서 비오는 날이면 소녀와 여인들은 벌거벗긴 채 죽어간다. <6월의 일기>는 그 연쇄살인범의 제물로 중학교 2학년 남학생들을 택한 점이 다르다. 두 영화는 공히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파고든다. 유쾌한 버디무비처럼 시작하는 <6월의 일기>는 연쇄살인의 전모가 윤곽을 드러내며 피로 물든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의 운명보다 훨씬 잔인한 심리적인 배경이 플래시백을 통해 관객에게 던져진다. 죽은 자의 몸에서 나온 일기장의 파편이 예고살인의 증거이자 사건의 단서로 작용하는 설정은 마치 억울한 원혼이 죽은 자의 몸에 증거를 남기는 심령호러물의 문법을 연상시킨다.
모범생인 인우가 살해당하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강태는 자살한다. 수사에 나선 자영(신은경)과 동욱(문정혁)은 강태의 몸에서 살인을 예고한 일기장 조각을 발견하고 인우의 몸속에서도 같은 것을 찾아낸다. 학교를 찾아가 필적 대조에 나서는 자영과 동욱. 천신만고 끝에 필적을
피로 물든 연쇄살인의 전모, <6월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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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힘든 시간이 널 기다리고 있단다, 해리.” 근심어린 덤블도어 교장의 말이 아니어도 어느새 훌쩍 커버린 해리 포터는 밤마다 찾아오는 악몽과 점점 아리게 머리를 파고드는 상처로 잠을 설치고 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최고의 볼거리로 손꼽히는 트리위저드 마법경연대회에서 우승은 고사하고 살아남는 것만으로 해리는 숨이 가쁜데, 무도회에 함께 참석할 여학생을 찾아야 한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무도회 드레스와 볼드모트의 음모 사이에서 지혜롭게 해리를 이끈다.
해리(대니얼 래드클리프)는 론(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에마 왓슨)와 함께 퀴디치 월드컵 관람을 앞두고 한껏 설렌다. 퀴디치 캠프장 근처에 볼드모트의 추종자 데스 이터들이 나타나자, 해리는 생생해진 이마의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며 호그와트로 돌아온다. 호그와트는 마법경연대회인 ‘트리위저드 대회’를 주최, 우아한 프랑스의 보바통 마법아카데미 여학생들과 강인한 불가리아 덤스트랭 학교 남학생들을 초청
해리의 생명을 건 도전의 시작, <해리 포터와 불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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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살의 아이(니카이도 미호)는 도쿄의 SM클럽에서 일한다. 그녀의 손님들은 호텔 방에 갇혀 마약과 술로 은밀한 욕망을 달랜다. 섹슈얼 판타지에 집착하는 그들에게서는 삶에 대한 희망 대신 죽음과 적막한 공허함이 묻어나온다. 아이는 그들을 상대로 돈을 벌지만, 그녀 역시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 진정한 사랑에 대한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삶에 대한 소박한 소망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현실의 극단에 서 있는 그녀에게 살아 있음은 곧 결코 변하지 않을 무료한 순간들을 견디는 일에 다름 아니다.
<도쿄 데카당스>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 <토파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무라카미 류는 이 영화를 직접 감독했다. 총 12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던 원작 소설 중 두편의 내용이 영화의 바탕이 되었다. 그가 형상화한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듯한 익명의 공간 안에는 그 속에서만 관계를 형성할 줄 아는 남자들이 있다. 부와 권력을 가지고 관계를 ‘사는’ 이 탐욕적인 남자들은 역설적
SM, 그 도착적인 강렬함, <도쿄 데카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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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관계에 통달하고 그로 인해 부와 악명을 동시에 얻은 얼린 부인(헬렌 헌트)은 뉴욕 사교계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어 로마행을 감행한다. 휴양지의 로맨틱한 정서와 일탈 욕구 때문인지 그녀는 로마에 놀러온 미국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재기에 성공한다. 반면 이제 갓 결혼 1년차를 맞는 메그 윈드미어(스칼렛 요한슨)는 사랑의 순수성을 더럽히는 얼린 부인을 경멸한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 로버트는 몰래 얼린 부인의 펜션을 드나들며, 그녀의 호화스러운 휴가를 위해 수표를 지불한다. 메그에게 한눈에 반한 남편의 친구이자 천하의 바람둥이인 달링턴은 이 사실을 메그에게 귀띔해준다. 남편과 얼린은 부인하지만, 소문과 정황은 그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신하게 한다. 게다가 바람둥이 달링턴의 사랑 고백은 배신당한 메그의 마음에 너무나 달콤한 위안을 준다. 과연 사랑의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좋은 여자란 과연 어떤 여자일까? 현대사회에서 여성이 지녀야 할 미덕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랑의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굿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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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IMAX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오는 12월1일 용산점과 인천점에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내 IMAX 영화관(MPX)을 개관하는 CGV가 11월24일 용산점에서 공개시연회를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박동호 CJ CGV 대표이사는 2007년까지 일산, 왕십리, 대구, 광주점으로 IMAX관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35mm 일반 영화를 IMAX 포맷으로 변환하는 DMR 기술을 개발한 2002년 이후 교육영화,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넘어 사세를 확장한 IMAX사의 래리 T. 오레일리 부회장도 전세계 IMAX 영화관이 지난 1년간 7천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현황을 알렸다. 설비에 1개관 30억원이 소요된다는 CGV IMAX의 입장료는 2D영화의 경우 1만원, 3-D영화는 그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일반 극장과 얼마나 다른 관람 체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 이날 시연회는 2006년 개봉할 카레이스영화 <나스카>, 모험물 <T-렉스> 등 IM
[충무로는 통화중] 아이맥스 전성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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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가 디지털시네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11월21일 오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는 한국 디지털시네마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첫 공개 논의장이었다. 디지털시네마는 필름없이 디지털 기술로 촬영된 영화와 디지털 기술로 전환돼 영사되는 영화를 가리키며, 가장 발전된 미국을 중심으로 기술 표준화 등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인 분야다. 디지털시네마는 영화미학뿐 아니라 각종 장비, 네트워크 등 산업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역인 탓에 이날 행사장은 영화인을 비롯해 문화관광부 등 주무 부처 관료와 정보통신 산업계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충직 문화관광부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이하 비전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비전위원회는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환경 조성, 국제협력 강화, 한국영화 다양성 확보 및 지원시스템 강화,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5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인프라 구축
“2010년까지 스크린 50% 디지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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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신작<뮌헨>(Munich)과 관련해 내년 초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홍보는 물론, 언론 시사회도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LA 위클리> 인터넷판이 11월25일 보도했다. 12월23일로 미국개봉일이 잡힌 <뮌헨>은 <우주전쟁>에 이어 스필버그가 올해 만드는 두 번째 영화다. 보통 감독들은 1년에 한편 만들기도 벅찬데 굳이 해를 넘기지 않고 한편을 더 만드는 것을 두고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이 무성했다. 스필버그 자신도 “이렇게 서둘러 후반작업을 한 영화는 <듀얼>(1971년 TV영화)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빠듯한 제작일정이다. 10월2일에 후반작업을 시작했고 존 윌리엄스가 영화음악을 이제 막 완성했다.
<LA 위클리>의 칼럼니스트 니키 핑케는 이런 개봉전략이 전적으로 감독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필버그는 개봉일을 전후로 인터뷰도 일체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화관계자는
스필버그 신작 <뮌헨>, 일체 홍보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