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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권상우)과 달래(김하늘)는 13년지기 소꿉친구다. 한 동네에서 자라 대학까지 한 대학에 입학한 둘은 날마다 투닥거려도 서로 생각해주는 마음이 남다른 사이. 이 감정을 우정이라 굳게 믿었던 둘에게 각자 애인이 생긴다. 달래에게는 지환보다 멋있는 남자친구가, 지환에게는 달래보다 매력적인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둘은 자신의 애인을 챙기기보다 서로의 애인에게 예민해진다. ’우정과 사랑 사이’류의 멜로가 정한 순서대로, 지환과 달래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시험받을 상황에 놓인다.
사랑과 우정 사이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사랑과 우정 사이> 노래 가사 중에서) 혹시 당신, 지금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 중인가? 비슷한 갈등 속에 놓여 있던 스크린 속 주인공들이 맞은 결말을 통해 쓸 만한 교훈을 찾아보길.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
’우정과 사랑 사이’류의 멜로공식, <청춘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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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고 있지만 않다면 몰래 내다버리고 싶은 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기타노 다케시 감독만은 아니다. 백수생활 10년째인 남편과 치매를 앓는 아버지, 애어른 아들을 부양하고 보살펴야 하는 민경(김호정)도 그의 견해에 백번 동의할 것이다. 그녀의 남편 상훈(김유석)은 러시아 유학까지 다녀와 10년째 감독 지망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처지. “나는 거짓말쟁이지만 성실한 인간”이라고 상훈은 독백하지만, 진정 성실한 사람은 남편의 꿈을 위해 촉망받던 발레리나 시절을 접고 그악스런 학원 원장으로 전신한 민경이다. 한편, 왕년의 바람둥이 행각으로 복잡한 가정사를 민경의 어깨에 얹어준 아버지 원조는 시도때도 없이 집을 나가 딸의 심장을 내려앉힌다. 그러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중에도 딸만은 언제나 제대로 알아보고 “공주야!”라고 부르는 아버지를 민경은 외면할 수 없다. 하지만 갈등과 해소를 반복하며 그럭저럭 유지되던 상훈과 민경의 관계에도 위기가 닥친다. 상훈의 바람기에서 비롯된 다툼이
무능한 남자들의 사과, <모두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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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액션과 멜로가 결합된 독특한 영화”(김태희)
“성공한 판타지 영화가 없었다고? 〈중천〉이 성공할 것”(정우성)
중국 저장성 헝뎬 영시성(영화·텔레비전 촬영소)에서 영화 〈중천〉(조동오 감독)을 촬영중인 정우성, 김태희가 27일 오후 촬영지 근처 숙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순제작비만 110억원에 이르는 〈중천〉은 한국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중국 올로케이션으로 이뤄진 범아시아 프로젝트다. 제목 〈중천〉은 죽은 영혼들이 7일씩 7단계를 거쳐 이승의 기억을 정리하고 환생을 준비하는 판타지 공간 ‘중천’에서 따왔다고 한다.
퇴마무사 ‘이곽’ 역을 맡은 정우성은 “기존의 한국 판타지 영화들이 판타지라는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기술력과 비주얼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면, 〈중천〉은 인간의 ‘기억’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러브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기술력과 비주얼은 그 얘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관객들에게 외면당했던 국내 판타지
중국서 3국 합작영화 <중천> 찍는 정우성·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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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라는 제목은 이미 이 영화의 모든 걸 함축하고 있다. 제목 어디에 방점을 둘 것인지에 따라 영화에 도달하는 길은 세 갈래로 나뉜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은밀한 매력’에 초점을 두어 읽기 혹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즐기는 자들에 대해 읽기 혹은 ‘여교수’에 중심을 두고 읽기.
우선, 가장 쉬운 접근은 제목에서도 암시되었듯,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으로 읽는 것이다. 여기서 은밀한 매력의 조건은 겉과 속의 다름, 그 이중성에 있다. 그리고 그 이중성은 주로 방향을 잘못 찾은 성적 욕망과 관련된다. 이를테면 여교수 은숙은 알고 보니 성적으로 방탕하고 또 방탕했고, 만화과 교수 박필은 알고 보니 양아치였다. 도덕군자 같은 유 선생은 알고 보니 스토커였고 은숙에게 사랑을 고백한 김 PD에게는 알고 보니 아내가 있었다. 그러니까 가장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믿어지는 그들이, 가장 도덕적이지 않은 모
욕망을 배신하라, 스타일을 배신하라,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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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영자료관에서 한국영상자료원에 도착한 세편의 일제강점기 영화, <미몽>(죽음의 자장가)(양주남, 1936), <반도의 봄>(이병일, 1941), <조선해협>(박기채, 1943)을 보았다. 지난 3월2일부터 5일까지 상영되었고 이중 <미몽>은 재상영할 것이라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약 160편의 영화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볼 수 있는 영화는 11편 정도다. 한국영화에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 일제강점기 영화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을 듣고, 아! 식민지 아카이브!, 텅 빈 아카이브를 사무쳐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눈으로 그 영화들을 확인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활약에 감사할 일이다.
신여성에 대한 사회적 흥분, <미몽>
이중 한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름으로 자리매김한 <미몽>에는 <빨치산 처녀>로 북한의 공훈 배우로 알려진, 1930, 40년대 지명도
옛 영화의 경이로운 발견, <미몽> <반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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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방과후 옥상> 남기남, 학교짱 재구를 건드리다
[정훈이 만화] <방과후 옥상> 남기남, 학교짱 재구를 건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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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범수 주연의 코미디 <잘 살아보세>가 6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잘 살아보세>는 70년대 초, 정부가 주도한 가족계획을 소재로 한 코미디. 서울에서 작은 마을 용두리로 파견된 가족계획 요원 박현주(김정은)는 ‘출산율 0% 프로젝트’를 위해 동분서주한다. 현주는 변석구(이범수)를 마을 이장으로 추천한 뒤, 정부 보조금을 미끼로 “콘돔이 먹는 건지 쓰는 건지도 모르는” 용두리 사람들을 정관수술과 산아제한의 구호로 이끈다.
<잘 살아보세>는 <오버 더 레인보우>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감독한 안진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는 현재 상황과 상반되는 30년 전의 저출산 장려운동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잘 살아보세>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김정은, 이범수 주연의 <잘 살아보세>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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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독일에서 일어난 실화를 영화화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가 3월 28일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2005년 9월 9일 미국에서 개봉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첫주말에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제작비 2천만 달러를 곧바로 회수했다.
독실한 기독교도 에밀리(제니퍼 카펜더)는 전액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에밀리는 가족과 처음으로 멀리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바라던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한다. 무언가 타는 냄새 때문에 새벽 3시에 눈을 뜬 에밀리는 헛것을 보고, 환청을 듣고, 몸의 근육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끔찍한 경험을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증상이 심해지자 에밀리는 학교생활을 포기하고 병원을 찾지만, 의사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결국 에밀리의 부모는 신부 리처드 무어(톰 윌킨슨)를 찾아가 엑소시즘을 청
언론에 첫 공개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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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할리우드의 웨스턴이 어떻게 진화했는가를 다룬 유명한 글에서 앙드레 바쟁은 앤서니 만을 가리켜 “소설적인 웨스턴을 만든 젊은 영화감독들 가운데 가장 고전적인 존재”라고 썼다. 그런데 자칫하다가는 이것이 마치 만이 고전적 웨스턴의 세계에 몸을 담았던 영화감독이었다는 식의 오해를 빚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부연하자면, 여기서 바쟁이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만의 웨스턴영화들이 부각시킨 인물들과 상황들의 심리적인 깊이였다. 어떤 면에서 만은 ‘서부의 사나이’를 과거와는 다른 시선으로 ‘재발견’해내면서 웨스턴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한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을 그는 자신의 주인공들에게 심리적 음영을 드리우고 내면의 파열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해냈다. 요컨대, 50년대에 만의 중요한 파트너가 된 제임스 스튜어트는 만의 웨스턴 세계로 진입해서는 점잖고 호감가는 인물이라는 예전의 이미지를 벗고 고뇌에 시달리며 폭력에 중독된 서부의 영웅으로 탈바꿈했다. 그처럼 만은 자신의 주인공
앤서니 만과 샘 페킨파의 대표작 선보이는 웨스턴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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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감독의 <곁의 여자>와 엄혜정 감독의 <즐거운 우리집>이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프와티에에서 열린 제29회 앙리 랑글루아 영화제에서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앙리 랑글루아 영화제는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설립자인 앙리 랑글루아를 기념하여 만든 영화제. 이밖에도 김효정 감독의 <토끼와 곰>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즐거운 우리집>은 대상과 함께 '프랑스 비평가들의 발견'도 수상했다.
<곁의 여자> <즐거운 우리집>, 앙리 랑글루아 영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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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백윤식이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 씨름감독으로 특별출연한다. <품행제로> 등의 이해영과 이해준 작가가 공동감독으로 데뷔하는 <천하장사 마돈나>는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뚱보 소년 동구가 성전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장학금 500만원이 걸린 씨름대회에 나가는 이야기. 동구 역으로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순진한 인민군 병사를 연기했던 류덕환이 캐스팅됐다. 개봉은 올해 8월 예정. 백윤식은 현재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 주인공 고니(조승우)를 도박의 길로 인도하는 평경장으로도 캐스팅된 상태다.
백윤식 <천하장사 마돈나>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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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2 <상상플러스> 지난 1월31일 방영분. 배우 김수로가 꼭짓점 댄스를 선보인다. 다른 출연자들이 대오를 맞춰 따라한다. 대부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1위에 등극한 꼭짓점 댄스는 수만명의 네티즌이 ‘월드컵 공식 댄스로 정하자’고 서명운동을 벌여 화제를 낳았다. 방송 9일 뒤 김수로의 첫 단독 주연작 <흡혈형사 나도열>이 개봉했다.
#2 SBS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 2005년 9월5일 방영분. 배우 김수미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위해 유리그릇을 훔쳤다가 어머니에게 혼난 사연을 이야기한다. 김수미는 “국화꽃 무늬만 보면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하다가 눈물을 흘린다. “첫 월급을 탔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드릴 수가 없었다”는 그의 모습에 방청석이 숙연해진다. 이틀 뒤 김수미가 출연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가 개봉했다.
#3 SBS <일요일이 좋다―X맨>, KBS <해피선데이―여걸식스>에 지난
출연하라, 그리하면 흥행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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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MBC 탤런트로 데뷔했던 신애라가 17년만에 처음으로 영화 <아이스케키>에 출연한다. 박지빈과 신애라가 모자로 출연하는 <아이스케키>는 1960년대말 전라도 여수를 배경으로 씩씩한 소년 영래가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찾아가기 위해 아이스케키를 파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영래를 연기하는 박지빈은 <안녕, 형아>와 드라마 <황금사과> 등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아역배우. MK 픽처스가 제작하는 <아이스케키>는 3월 31일에 촬영을 시작해 올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신애라 <아이스케키>로 영화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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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는 영화와 파리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돌아보는 전시회를 선보였다. 파리 자체는 유럽의 다른 도시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는 아니다. 파리의 독특한 매력은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파리를 승화시킨 예술가에 의해 지속되어왔다. 파리는 각각의 영화가 새로운 보석으로 아름답게 치장하는 궁중의 귀부인이다. 사람들은 그곳을 마치 영화 속 풍경처럼 거닌다. 예를 들어 생 마르탱 운하를 건널 때면 사람들은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1938년작 <북 호텔>을 떠올린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지만, 실제 모델인 북 호텔은 어쨌거나 역사적 유물로 지정되어 있듯이 파리는 현실과 허구를 결합한다. 비르 하켐 다리 위를 지날 때면, 사람들은 눈을 들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지하철교 위 아파트를 바라본다. 여러 해 동안 그 아파트를 세놓는다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마치 말론 브랜도와 마리아 슈라이더의 귀신에 사로잡혀 있기라도 한 것처럼 아무도 그 집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았
[외신기자클럽] 파리와 서울, 두 영화의 도시 (+불어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