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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희(류연희)는 거리에서 김치를 파는 조선족 여인이다. 남편이 감옥에 가서 고향을 떠나온 그녀는 어린 아들 창호(김박)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애쓰지만, 노점상 허가서조차 받지 못해 생계수단인 자전거를 압수당하고 만다. 파출소 순경 왕위의 호의로 노점상 허가서를 받은 다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순희와 관계를 맺어온 조선족 김씨(주광현)는 정사 현장이 아내에게 들통나자 그녀가 창녀라고 거짓말을 하고, 파출소에 끌려가도록 방치한다. 성관계를 요구하는 왕위에게 몸을 주고 집으로 돌아온 순희에게는 그보다도 더한 비극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 농민에게 망종은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라고 한다. 보리를 베어내고 볍씨를 뿌리는 절기 망종을 놓치면 보리 이삭이 지나치게 무거워져 쓰러지기 때문이다. 순희는 고향에서나 의미가 있었을 망종을 도시에서 통과하면서 차례로 닥쳐오는 고난을 겪고, 끝내는 세상을 향해 독극물을 살포하기에 이른다. 보리밭을 향해 발길을 재촉하는 순희의 뒷모습은 그 모든 고
무표정하게 가두어둔 침묵과 슬픔의 무게, <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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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라는 위대한 것을 발명했다.” 체육대학 학생 지환(권상우)의 목소리로 영화 <청춘만화>는 시작한다. 성룡을 보며 자란 지환의 꿈은 최고의 액션배우가 되는 것. 사실 그는 아르바이트 삼아, 경험 삼아 겸사겸사 다니는 액션스쿨에서 자잘한 스턴트 역을 맴돈다. 영화는 달래(김하늘)에게도 목소리를 내준다. 거울 앞에서 어설픈 연기를 해보이는 달래는 사실 심장이 콩알만 해서 오디션만 봤다 하면 탈락이다. 그녀와 지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10년 넘게 우정을 유지해왔다. 늘 티격대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각별하다.
<청춘만화>는 서로 비슷한 꿈을 가진 두 남녀의 청춘드라마이자 그들의 오랜 우정이 사랑이었음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코미디다. 꿈과 사랑, <청춘만화>는 이 두 가지 주제에 모두 방점을 찍고 시작한다. 만화적 상상력을 대담하게 끌어들여 지환과 달래의 꿈을 꼼꼼히 그려내는 초반부를 보고 있으면 사랑은 둘째치
꼭 맞는 캐릭터를 찾아 낸 권상우의 빛나는 재능, <청춘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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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김유석)은 7년째 데뷔작을 기다리는 만년 영화감독 준비생이다. 하지만 그를 응원하는 어린 아들 병국(강산)의 웅변을 빌려 말하자면, 그도 엄연히 영화감독이다. “영화 한편도 안 만든 영화감독이 어디 있느냐”는 친구의 놀림에도 병국은 “수박장수가 하루 종일 수박 한개를 못 팔았다고 수박장수가 아니냐”고 응수하며 아버지를 변호한다. 한편 상훈에게는 아들 병국처럼 힘이 되는 응원 가족이 있는가 하면, 함께 사는 장인처럼 애먹이는 가족도 있다. 치매에 걸려 툭하면 가출하는 장인(이순재)은 시간 많은 상훈이 주로 돌보아야 하는 골치 아픈 보호대상이다. 장인은 젊은 시절 역마살 낀 삶을 살았고, 가무를 낙으로 여기며 살아온 소문난 한량이었고,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서로 배다른 아들딸을 낳았지만, 지금은 치매로 그들을 구별조차 못하며 막내딸 민경(김호정)의 집에 얹혀산다. 민경, 남편 상훈의 소개에 의하면 그녀는 촉망받는 무용가 지망생이었지만, 지금은 아귀같이 소리지르며 학원생들을 호통치는
서로 사랑하는 개털 인생에 대한 영화, <모두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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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전쟁이고, 결혼은 비즈니스다. 그것은 두개의 세계가 만나 상대와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부유하고 잘생겼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는 남자와 예쁘거나 총명하지만 집안은 가난한 여자는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결혼을 고민하고, 그로 인해 얻게 될 이득과 버려야 할 것을 고려하여 선택을 내린다.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평생을 노처녀로 살았던 제인 오스틴은 그러한 상황을 본능적으로 파악한 작가였다. 제인 오스틴이 21살에 완성했던 장편을 개작한 소설 <오만과 편견>은 우리가 사랑 앞에 정정당당할 수 없도록 만드는 두 가지의 나쁜 버릇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지를 밝히고, 전쟁과 비즈니스를 좀더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공들여 고민했다. 그로부터 200여년 뒤. 사랑과 결혼의 달콤함과 비정함을 함께 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던 워킹 타이틀은, 로맨틱코미디물의 원형으로 남아 있는 원작의 숨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는 만만찮은 과제를 보란 듯이
소박하고 사랑스런 소동을 담은 로맨틱코미디, <오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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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3월14일 KBS미디어는 “<인간극장> 중 <복씨네 복 터졌네>를 알토미디어와 공동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씨네 복 터졌네>는 캐나다인 트로이가 충남 천안 두부공장에서 처가살이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연출은 KBS미디어의 김형진 PD가 맡고 알토미디어가 제작한다. 투자·배급은 쇼이스트가 담당한다. 김형진 PD는 “방송사는 내부 PD를 연출자로 제공하고 인력이나 편집장비 등을 현물지원한다”라고 전했다. 알토미디어 강우선 대표는 “TV프로그램을 영화화하는 작업은 기존 시청자가 검증한 원작의 판권문제를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KBS미디어는 이 밖에도 <인간극장>의 <이 남자가 사는 법> <두 여자>도 영화화를 검토 중이다. 두편의 HD프로젝트를 싸이더스FNH와 공동제작한 MBC프로덕션도 결과를 선보인다. 손재곤 감독의 <달콤, 살벌한 연인>이 4월6일
KBS미디어의 <복씨네 복 터졌네> 등 방송사 영화 제작 본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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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답답하다. 직접 나서고 싶은데 영화인들이 정부와 접촉을 하려고 하겠나.” 문화관광부의 하소연이다. 정부는 지난 3월7일 국무회의를 통해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이 때문에 문광부를 바라보는 영화계의 눈길은 더욱 싸늘해진 상태다. 현재 문광부는 스크린쿼터 축소로 인한 영화계 지원대책 마련 공청회를 준비 중이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문광부의 한 관계자는 “공청회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나서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쪽에서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문광부가 김칫국부터 마시는 건 아닐까. 문광부는 산하기관인 영진위를 통하는 것만이 영화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를 위한 영화인들의 정당한 노력을 지원하는 데 영진위가 갖추고 있는 모든 역량을 투여하겠다”며 두 차례 성명서를 내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를 비판했던 영진위는
[충무로는 통화중] 책임회피 또는 복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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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30%는 맞지만 조롱이 70%는 아니다”
-보조출연자는 물론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자동차 한대도 눈에 띄지 않는다. 설마 제작비 때문은 아니었을 테고.
=일종의 취향의 문제였다. 쓸데없는 소리나 인물이 단지 화면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는 이유만으로 개입되는 게 싫었다. 주인공들의 얘기가 결국은 뒤에 지나가는 평범한 이들의 얘기기 때문에 굳이 또 다른 사람을 화면 안에 세울 필요가 없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썰렁한 느낌이 들 거라는 예상은 했고, 실제로 기대 이상으로 썰렁하지만(웃음), 그렇다고 더 재밌고 흥미진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많은 인물이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하는 영화이고, 그 인물들 모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쉽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배우들과의 작업은 어땠나.
=어떤 배우들은 촬영 전에 감독과 교감을 나누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촬영 전에 너무 친해졌다가 정작 촬영 중에 틀어지고 갈등하는 게 싫었다. 어느 정도 관계와 긴장감을 유지하고, 현장에서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미리 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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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개봉하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놀라운 패기의 영화다. 지방도시의 한 섹시한 여성 교수와 그를 둘러싼 뭇 남성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는 주류영화의 화법과 거리를 두는 가운데, 일관된 스타일을 고집스럽게 추구한다. 초반부터 기묘한 앵글과 독특한 리듬감이 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그리고 긴장하게 만드는 <여교수…>는 끝날 때까지 그 범상하지 않은 형식미를 고수한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사변적이나 관념을 앞세우는 ‘아트영화’는 아니다. 몸과 마음의 나사가 몇개쯤은 풀린 듯한 캐릭터들이 종횡무진 좌충우돌하는 이 영화는 소극(笑劇)에 가깝다. 물론, 웃음 그 자체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코미디영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추구하지만, 저열한 인간 군상이 빚어내는 희한한 호흡의 코미디는 심상치 않은 재미를 전해준다. 이 집요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영화는 ‘단편 영화계의 스타’ 이하 감독의 데뷔작이다. 포기와 타협을 통해 통과하기 십상인 상업 영화계의 문턱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미리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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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에서 5월 30일 출시될 빈 디젤 주연의 SF 액션 시리즈 ‘리딕 삼부작’의 사양과 패키지 사진이 공개됐다.
저예산으로 제작돼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둔 첫 작품 <에일리언 2020>과 그 후속작으로서 막대한 제작비가 투여된 <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 그리고 한국계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정이 연출한 <애니 리딕>을 하나로 패키지로 엮은 타이틀. 이 중 <에일리언 2020>과 <리딕...>은 무등급 감독판으로 수록된다.
각각의 작품들마다 제작과정 및 감독, 출연진들에 의한 음성해설, ‘리딕 삼부작’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부가영상들이 제공될 예정. 비평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컬트 팬이 많은 시리즈인 만큼 국내에도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美, 빈 디젤 주연 <리딕 삼부작> 패키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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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재패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A.C>의 후속편이 올 여름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
<공각기동대 S.A.C>은 오시이 마모루의 장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와 같은 원작을 공유하는 TV 애니메이션. 인간의 뇌와 네트워크가 통합된 미래사회에서 다양한 범죄에 맞서는 ‘공안9과’ 요원들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이다. 깊이 있는 내용과 탁월한 영상으로 인기를 모아 2기 시리즈까지 제작되었으며 일본 내에서 100만 장에 가까운 DVD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신작의 제목은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Solid State Society>. 기존 시리즈와 달리 100분가량의 장편으로 만들어질 예정인데, OVA로 판매가 이루어질지 극장에서 개봉될지는 아직 미정. 공개된 줄거리에 따르면 2기 시리즈에서 2년이 지난 뒤인 서기 2034년을 배경으로 천재적인 해커 ‘꼭두각시’의 등장과 그로 인한 수수께끼의 자살사
<공각기동대 S.A.C> 후속편 제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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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너홈비디오가 현지시각으로 16일, HD DVD 첫 출시작으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오페라의 유령> <라스트 사무라이>를 4월 18일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들 타이틀들은 올 초 ‘인터내셔널 CES 2006’에서 있었던 발표에서 3월 28일 출시로 예정되었으나 3주 가량 출시일이 연기된 것.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HD DVD의 저작권보호 시스템인 ‘AACS’의 규약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으로 여겨지고 있다.
워너측은 이들 타이틀 외에도 <배트맨 비긴즈> <콘스탄틴> <트레이닝 데이즈> <매트릭스> 등 17작품들을 4월 18일 이후 수주일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 HD DVD 타이틀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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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극장용 스틸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제동에 걸려 등급보류 됐다가 재심의 끝에 3월31일 개봉하는 차이밍량의 <흔들리는 구름>의 극장용 스틸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며 반려됐다. 수입사인 유레카픽쳐스에 따르면, 극장에 비치될 예정이었던 8장의 스틸 중 4장만 사용가능하다.
2005년 베를린영화제 예술공헌상,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수상한 <흔들리는 구름>은 수박을 여자 가랑이에 놓고 섹스하는 긴 첫 장면을 비롯해 거침없는 묘사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화제에 오른 영화다.
<흔들리는 구름> 극장용 스틸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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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데이지>의 향기를 밀어내고 개봉 첫 주에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3월16일, 전국 260개 관에서 개봉한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서울에서 13만명, 전국에서 약 40만 5천명(이하 배급사 기준, 3월 19일까지 전국 누계)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문소리와 지진희의 색다른 연기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 밀려 주말 박스오피스 수위를 놓친 영화는 봉태규 주연의 코미디 학원물 <방과후 옥상>. 같은 날 216개관에서 개봉하여 32만 3천 2백명을 불러 모았다. 그 뒤를 이어 역시 3월16일 개봉한 김지수, 조재현 주연의 <로망스>가 전국에서 21만 4천명의 관객을 끌어들여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외국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3편의 한국영화에 밀려 개봉 첫 주 4위에 그쳤다. 전국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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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개 대학 영화영상 관련학과 학생들이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에 항의하며 3월20일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에 나선다. '스크린쿼터 사수 전국 영화영상전공 학생대책위'는 3월2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튿날인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행동의 날'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선‘영화 독립선언문’ 낭독, 학생대책위 대표발언, 영화배우 최민식씨의 연대발언 그리고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 대책위는 22일 행사 후 광화문까지 거리 행진도 한다고 밝혔다.
전국 영화학과 학생들, 거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