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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째: 6월11일
오후에 우리 영화의 실질적 마지막 장면인, 비를 피해 광고판 아래 모여든 혜영과 박의, 정우 그리고 장 형사를 촬영했다. 광고판 아래 서로를 모른 채 서 있다가 비가 멈추면 각자의 갈 길을 간다. 날씨는 유난히 쌀쌀하고 비까지 뿌리니 한기가 몸을 감싼다. “No Matter What, Feature can be Changer!” 하지만 지나온 운명 같은 시간을 누가 저버릴 수 있을 것인가. 박의가 꽃밭이 있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정우가 데이지를 들고 나타나지 않았다면 운명처럼 느껴지는 지나온 시간은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네덜란드의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고 가깝기만 하다.
33일째: 6월13일
광장의 한쪽 허가받은 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박의가 정우의 차로 다가가고 주변에 장 형사를 비롯, 형사들이 잠복해 있고 광장은 암스테르담 한복판에 있는 ‘DAM SQ’이다. 많은 관광객과 행인들로 분주하다. 완전통제는 불가능하고 카메라와 배우 주
정우성의 <데이지> 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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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숀 펜, 베네치오 델 토로, 빌 머레이, 존 쿠색 등 할리우드 인기 스타들이 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총출연한다.
다소 긴 영화의 제목은 <바이 더 티켓, 테이크 더 라이드: 헌터 S. 톰슨 온 필름>(Buy the Ticket, Take the Ride: Hunter S. Thompson on Film). 내용은 조니 뎁과 델 토로가 함께 출연했던 영화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1998)의 원작자인 헌터 S. 톰슨의 생애를 다룬 것이라고.
반체제 문화의 영웅으로 불렸던 작가 헌터 S. 톰슨은 지난해 2월 권총자살로 생애를 마감했는데, 평소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조니 뎁은 추도식을 위한 기금마련에도 앞장서기도 했다.
조니 뎁, 숀 펜 등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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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째: 5월24일
홍콩 스탭은 한국말로, 우리는 만다린이나 광둥어로 인사를 한다. 슬슬 서로를 이해하고 더 알아가려 하는 것 같다.
골동품 가게를 찍은 뒤 광장으로 옮겨 총격신의 잔여 촬영을 했다. 성재 형(정우)이 내(박의)가 쏜 총알을 어깨에 맞은 뒤 계단에 넘어지고 총을 쏘며 다시 올라오는 장면이 멋지게 찍혔다. 촬영 중 내리기 시작한 가랑비로 감독님이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신 때문에 스탭들이 한바탕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19일째: 5월 30일
이틀 전 시내의 한 중식당에서 진짜 킬러가 식사를 하던 남자를 총으로 쏘고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진짜 킬러가 있는 곳…. 오늘은 극장과 호텔에서 박의가 살인을 하는 두신을 찍었다(각주: “내가 실제 킬러가 있는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킬러 역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지요. 특히 킬러 사건이 난 이후 스탭들이 그 시간에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캐묻는 등 꽤 재밌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실제 킬러 박의로 생활하고 싶었던 나에게 꽤 인상
정우성의 <데이지> 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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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데이지>의 제작일지를 공개했다. 배우가 일지를 써서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는 먼 이국땅 네덜란드에서 49일(35회차 촬영)의 촬영기간 동안 거의 매일 일지를 썼다. 촬영이 끝날 즈음, 늘 품고 다니며 틈틈이 썼던 일지는 어느새 노트 한권 분량이 됐다. 극중에서 그는 차가운 킬러 박의 역을 맡았지만, 일지 속에 나타난 그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섬세한 감성과 열정을 지닌 배우였다(참고: 각주에서 “”로 표시된 부분은 정우성이 직접 한 말이다).
첫 촬영: 2005년5월12일
오후 1시. 주차장 한쪽에 고사상이 차려졌다. 이곳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온 지 6일이 지난 뒤다. 그동안 배우들은 시차적응과 현지의 분위기를 익혔고 의상 피팅과 헤어 컨셉 등 캐릭터로 들어가기 위한 작업 등을 진행했다.
감독님은 말한다. 6개월간의 긴 준비기간을 둔 작품은 <데이지>가 처음이라고. 이틀 전 회식자리에선 장문의
정우성의 <데이지>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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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최지우와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주연한 일본 드라마 <윤무곡 - 론도>가 6월 24일 일본에서 박스세트로 출시된다.
지난 1월부터 일본 TBS를 통해 공개된 <윤무곡 - 론도>는 첫회 20%, 평균 16%라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절찬리에 방영된 드라마. 거대 범죄조직에 잠입한 형사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일본에 온 한국인 여성의 운명적 만남과 비극적인 숙명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두 주연 외에 신현준, 기무라 요시노, 하야미 모코미치 등 한일양국의 스타들로 이루어진 조연진들도 주목을 받았다.
DVD 박스는 총 11화 구성에 6장의 디스크로 이루어질 예정. 가격은 23,940엔으로 부록 등의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지우 주연 日드라마 <윤무곡>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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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갈등을 다룬 영화 <크래쉬>의 DVD가 78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여파로 미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닷컴(www.amazon.com)의 판매순위에 따르면 수상 이전까지는 100위 전후 였으나 수상후 단숨에 19위로 급상승했다. 또한 4월 4일에는 2디스크로 구성된 디렉터스컷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 여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영화의 배급사인 라이온게이트필름은 미국내 약 150개 영화관에서 <크래쉬>를 재개봉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래쉬> DVD 아카데미 수상후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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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홈비디오코리아에서 <해리포터 1~4 박스셋>과 톰 행크스가 제작한 화제의 TV 시리즈 <지구에서 달까지>, 재패니메이션 <패트레이버 OVA> 등을 4월 중 선보인다.
기출시된 3편의 전작들과 3월 발매되는 최신작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묶은 <해리포터 1~4 박스셋>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중간 결산에 해당하는 패키지로서 의미를 지니는 타이틀. 영화 본편과 부록들로 이루어진 8장의 디스크에 해리포터와 론, 헤르미온느 등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판타지 주인공들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지구에서 달까지>는 미국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호 발사에 자극을 받아 달착륙을 성공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화한 작품. 영화 <아폴로 13>호에 출연했던 톰 행크스가 제작 및 감독(에피소드 10)을 맡았으며,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최초의 SF 영화 <달세계 여행>에 조수로 참여했던
워너, <해리포터 1~4 박스셋> <패트레이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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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여고생들의 재즈밴드 결성기를 다룬 일본 코미디 영화 <스윙걸즈>(감독 야구치 시노부)의 여주인공 우에노 주리가 한국 개봉을 엿새 앞둔 10일 내한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학교 때 2년 동안 한국 악기인 장구를 배우고, 첫 출연작인 <칠석의 여름>이 한·일 합작 영화였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각별하다는 그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조제의 연적으로 출연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조제…>에서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우에노 주리는 예상외로 <스윙걸즈>의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여고생 스즈키 토모코와 훨씬 더 닮아 있었다. 그는 스즈키가 불었던 테너 색소폰을 어설프지만 성심성의껏 직접 연주해 보이며 회견장의 분위기부터 띄웠다. 3개월 동안 연습하고, 영화 홍보를 위해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까지 날아가 선보였던 솜씨란다. 그는 “잘 잊고 잘 잃어버리지만 누가 묻지 않아도 먼저 단점을 말할 정도로 순
일본 코미디 영화 <스윙걸즈> 여주인공 우에노 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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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0편을 찍는 동안 이렇게 많은 도움과 성원을 받아본 것은 처음.”
제작·투자사와 주연배우 교체 등 난항을 겪으며 움츠러있던 임권택 감독의 1백번째 영화 <천년학>이 다시 날개짓을 시작했다. 임 감독과 <천년학> 제작사 ‘키노2’는 11일 전남 장흥군 회진면 이회진 세트와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임 감독은 “스타성 없는 연기자를 캐스팅했다는 이유로 투자자(롯데시네마)가 뒷걸음질해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그간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며 일사천리로 다시 진행된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기회를 통해 ‘해야 될 영화’에 투자하고자 하는 양질의 자본이 있다는 것도 알았고(신생 제작·투자사와 손을 잡았다는 얘기), 영화진흥위원회 쪽도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줬으며, <서편제>와 <축제> 촬영지였던 장흥군도 용기와 도움을 줬다(세트제작 지원 등).”
그는 흔쾌히 출연을 결심한 영화배우 조재현에 대해 고마움을
100번째 영화 ‘천년학’ 제작발표한 임권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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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46) 감독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일본 감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개봉한 이누도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30대 영화 마니아들의 격찬 속에 5만명의 관객을 모았는데, 관객 1천만명 시대라고 하지만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빼고서 이 정도 관객을 모은 영화도 많지 않다. 올해초 개봉한 <메종 드 히미코>는 지금까지 7만명이 봤고, 지금도 좌석 점유율이 높다.
이 두편은 내용만 놓고 보면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할 요소가 많다. <조제…>에서 다리를 못 쓰는 장애인 여자를 사랑한 남자는 여자에게 헌신하기는 커녕, 여자를 그대로 놔둔 채 도망치듯 떠난다. <메종…>은 히미코라는 늙은 게이가 차린 게이 양로원의 이야기인데, 히미코의 딸 사오리가 가족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돈 때문에 이 양로원에 아르바이트 하러 온다. 사오리는 히미코의 파트너인 젊은 게이에게 반했다가 결국
<조제, 호랑이..>, <메종 드 히미코> 이누도 잇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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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러브>, 골든래즈베리상 3관왕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열리는 제26회 골든래즈베리상 시상식에서 제니 매카시 주연의 <더티 러브>가 최악의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3관왕의 불명예를 안았다. 최악의 남자배우상 후보에 오른 톰 크루즈(<우주전쟁>)는 다행히 이 상을 <듀스 비갈로>의 롭 슈나이더에게 내줬다. 하지만 약혼녀 케이티 홈즈와의 로맨스로 올해 신설된 ‘가장 지겨운 타블로이드지 타깃’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요술쟁이>의 니콜 키드먼과 윌 페렐은 최악의 스크린 커플로 지목됐다. 최악의 여우조연상은 <하우스 오브 왁스>의 패리스 힐튼에게 돌아갔다.
스크린은 역시 스티븐 킹을 좋아해
디멘션 필름이 스티븐 킹의 소설 두편을 영화화한다. 디멘션이 발빠르게 영화화 판권을 확보한 따끈따끈한 신작소설 <셀>(Cell)은 휴대폰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한 정체불명의 파동이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들을 흉악
[해외단신] <더티 러브>, 골든래즈베리상 3관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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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마법사들>이 3월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을 위해 만들어진 동명의 단편영화를 96분으로 확장한 버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편의 영화를 하나의 롱테이크로 완성했다는 사실. <마법사들>은 멤버 중 한명을 잃은 마법사 밴드의 일원들이 잊혀졌던 열정과 사랑을 돌이키는 과정을 담는다. 하나의 유려한 호흡으로 진행되는 영화 속에서 과거와 현재는 몸을 섞고, 후회와 희망이 자리를 바꾸며, 기억과 바람이 물끄러미 마주선다. 미리 공개된 포스터는 시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 속 메인 공간과 함께 나름의 희망을 간직한 네 주인공의 얼굴을 담았다.
[포스터 코멘트] <마법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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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료이자 사랑스런 후배 전도연에게 추천해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행복한 일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뭐 다 알아서 하시겠지만,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서도 적은 돈이나마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에 1순위, 2순위가 있진 않겠지만 그래도 가장 보호받아야 하는 게 아이들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최민식 선배님이 아직 참여 안 하셨대요. 늘 자신의 삶으로 자랑스러운 배우상을 보여주는,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를 추천합니다.”
[만원 릴레이] 영화배우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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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민규동 감독입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마치고 파리로 갔다. 어떻게 살아갈까도 분명치 않은 가운데 발길을 이끈 유일한 힘은 ‘파리에 가면 근사한 영화들을 볼 수 있다더라. 누구는 1년에 500편을 봤다더라’는 풍문이었다. 과연 그 도시에서는 영화에 매일 쫓겨다니는 행복한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왔더니 아트시네마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서 어린 세대들에게 질투를 느꼈다. 우리에겐 영화의 트렌드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영화의 과거에는 무심한 풍토가 있다. 그러나 앨범이 없는 인생은 어떤 인생이겠는가. 외화보다 한국영화를 시네마테크에서 틀기가 까다롭다고 들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판권을 지닌 제작사, 투자사를 설득해 아트시네마에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민규동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