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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거인 헐크의 새 얼굴이 발표됐다. 에릭 바나의 바통을 이어받아 브루스 배너를 연기할 배우는 에드워드 노튼이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페인티드 베일> <일루셔니스트>와 같은 저예산 영화에 이어서 출연해 온 에드워드 노튼의 블록버스터로의 귀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블 스튜디오 프로덕션의 대표 케빈 페이지는 에드워드 노튼의 캐스팅에 대해서 "에드워드 노튼은 할리우드의 다재다능한 배우 중 하나다. 그의 연기력은 브루스 배너와 헐크를 오가는 캐릭터에 딱 드러맞는다. 그는 마블의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에 하나를 흥미로운 방법으로 스크린에 옮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레더블 헐크>(The Incredible Hulk)에서 브루스 배너는 괴물로 변하는 자신을 치료할 시간을 벌기 위해 도망다니는 신세. <프라이멀 피어>로 이중인격 연기를 귀신같이 해낸 노튼이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신하는 주인공을 어떻게 연기할지 외신의 관심이
에드워드 노튼, 새로운 헐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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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이 개봉 첫 주를 박스오피스 1위로 맞이했다.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박해일 주연의 <극락도 살인사건>은 지난 주말 동안 51만2258명을 불러 모으며 점유율 41.2%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난 주 1위를 기록한 <우아한 세계>가 동원한 33만4262명보다 약 20만 명 많은 수치. 배급사 측에 따르면 누적관객 66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주말전국관객이 100만 명을 오르내리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극락도 살인사건>의 기세는 최근 개봉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 하다. 지난 주말 전체관객또한 약 150만명으로 약 89만명을 기록한 지난 주에 비해 60만명 가량 증가했다. 주말 동안 스크린 50개를 추가해 현재 383개 스크린으로 상영되고 있는 <극락도 살인사건>은 이번 주말을 통해 전국 100만명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1위인 <우아한 세계>는 16만 9
<극락도 살인사건>, 66만명 동원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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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는 멀티플렉스 스크린이 넘쳐나는 서울에서 가장 유니크한 영화상영 공간이다. 이곳이 있었기에 수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었고, 그중에는 소중한 한국산 독립영화도 있었다. 인디포럼, 인디다큐페스티발 등 독립영화제도 관객을 만날 수 있었고, 2004년 11월까지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정기상영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를 51회까지 상영하기도 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현재도 매월 ‘작가를 만나다’와 ‘금요단편극장’으로 소중한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기더라도 서울아트시네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립영화를 꾸준히 소개할 것이라 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이다. 사랑해요!”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61]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원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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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지 미처 몰랐는데, 내게 이런 기회를 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 작품도 승승장구하라고. 적은 돈이지만 여성보호시설에 쓰여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박찬욱 감독의 인권영화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를 찍을 때 오갈 데 없는 여성들을 보호해주는 이 시설을 들른 적이 있다. 그곳에서 가출한 청소년이나 무의탁 여성들을 봤는데 많이들 힘들어 보였다. 부디 그들의 삶에 희망을…. 다음 분으로는 네이나헤어의 이은미 원장을 추천한다. 현장 영화인은 아니지만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괴물> 등에서 나와 파트너를 이뤄 함께 작업한 분이다. 평소 모습으로 봤을 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실 것 같다.”
[만원릴레이 82] <괴물> <천하장사 마돈나> 분장 아티스트 송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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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의 새 영화 <선샤인> 도입부에는 대단한 순간이 있다. 영화는 전조를 깔아두는 시작으로서 과학적이고 까다로운 표현들로 분위기를 맞춰놓은 다음, 마침내 태양에 거대한 핵폭탄을 발사하러 가는 우주선의 대원들을 소개한다. 예전 영화 속 우주선 대원들은 저녁식사로 알록달록한 것들을 빨대로 빨아먹곤 했다. 그런데 <에이리언>과 뉴리얼리즘 이후 대원들이 진짜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어도 괜찮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함선의 주방에서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샐러드가 요리되고 있지는 않다. 대신 한 중국인 남자가 닭을 볶으면서 동네 테이크아웃 식당 주방장 같아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대원들은 밥먹으려고 앉아 젓가락을 사용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여덟명의 대원 중 세명이 아시아인이 아닌가! 영화를 만든 이들에 의하면, 이것은 미국과 중국이 우주연구를 선도해나가면서 힘의 균형을 맞추게 되는 50년 뒤쯤의 일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 그
[외신기자클럽] 가짓수만 맞춰주면 통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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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국왕은 신성불가침?! 타이 정부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모독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UCC사이트 유튜브의 자국 내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puddidda’라는 아이디로 3월 말 유튜브에 올라온 문제의 동영상은 국왕의 사진과 컴퓨터그래픽을 합성한 44초 분량의 영상물. 울긋불긋 낙서가 된 국왕의 사진들이 타이 국가와 함께 슬라이드 쇼로 펼쳐지는 가운데, 타이에서는 비천한 것으로 간주되는 여성의 발 한쌍이 국왕의 머리 위로 지나가 문제가 됐다. 시티차이 푸카이야우돔 타이 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는 심각한 국왕 모독”이라며 “동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쪽에서 수락하지 않는 이상, 접속 차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쪽 대변인인 줄리 수판은 “이 동영상은 구글의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 삭제할 수 없으며, 우리는 검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유튜브라는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우리가 타이 관리들을 ‘교육’시키겠다”고 팽팽히
저 UCC를 매우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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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랑스 영화계의 관심은 7년 만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다. 2월24일 세자르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프랑스영화’상을 수상한 <레이디 채털리>(Lady Chatterly)의 파스칼 페랑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덩치 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 영화’가 없는 프랑스 영화산업의 취약점을 지적하며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관련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발맞추어 영화감독단체(la Societe des Realisateurs de Film, SRF)는 3월27일 5명의 후보자 대리인들과 함께 파리의 판테옹 극장에서 현 프랑스영화가 직면한 문제를 주제로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토론은 SRF쪽에서 미리 준비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을 대리인들이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질문의 주요 내용은 80%의 프랑스영화가 프랑스국립영화센터(Centre National de la Cinematographie, CNC) 정책에
[파리] 프랑스영화의 진정한 지지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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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유력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해 발리우드에서 총제작편수, 지방언어별 영화제작편수, 외국영화 유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눈에 띄는 지형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먼저 총제작편수 부문을 보면, 2006년 한해 동안 발리우드 역사상 가장 많은 1091편의 영화가 제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필름연합 사무국장 수프란 센은 “2003년 842편, 2004년 약 900편, 2005년 1042편의 영화가 제작되는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방언어별 영화제작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발리우드에서는 인도 공용어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이해할 수 있는 힌디어로 제작된 영화의 편수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지방어로 제작된 제작편수가 힌디어영화 제작편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텔루구어로 제작된 영화가 245편으로 힌디어영화 223편을 앞지르며 총제작편수의 22%를 차지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어로는 최다
[델리] 발리우드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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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고 제작하는 <금요일 저녁의 뜨개질 클럽>의 시나리오를 <레인 오버 미>의 감독 마이크 바인더가 각색한다. 뜨개질 가게에 금요일 밤마다 단골 손님들이 모여서 생활의 대소사를 나누며 친목 모임 이상의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줄리아 로버츠는 10대 딸을 키우며 뜨개질 가게를 운영하는 미혼모를 연기한다.
<금요일 저녁의 뜨개질 클럽> 마이크 바인더가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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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이자 작가인 에드워드 고리의 <수상한 손님>이 극장행을 준비한다. 국내에도 <불운한 아이> <이상한 소파> 등의 작품이 소개된 에드워드 고리는 잉크와 펜으로 기묘한 분위기의 삽화를 그린 작가로 2000년 사망했다. 귀엽지도 징그럽지도 않지만 독특한 창조물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제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를 만든 월든 미디어에서 고민한다..
에드워드 고리의 <수상한 손님> 스크린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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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오테유 주연의 프랑스영화 <MR73>의 촬영이 시작됐다. 1870만달러 예산의 <MR73>은 삶에 지친 중년의 형사가 부모 살해범의 출소를 앞둔 젊은 여자를 보호하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MR73>은 1970년대 프랑스 경찰이 사용하던 권총의 이름이라고. <오르페브르가 36번지>를 연출한 올리비에 마르샬 감독과 스탭들이 다시 모여서 팀을 이뤘다.
프랑스영화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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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조엘 실버가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1976년 고전SF <로건의 탈출>을 리메이크하는 것. 인구증가에 따른 자원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30살이 되면 죽어야 하는 미래사회가 배경인 SF액션스릴러다. 실버는 “당시엔 훌륭한 영화였지만, 지금 보기에 다소 어이없다”며 그럴싸한 리메이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엘 실버, <로건의 탈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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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요절한 18세기 영국의 시인 존 키츠의 전기영화를 만든다. 존 키츠와 연인이자 약혼자였던 패니 브론과의 로맨스를 그리게 될 이 영화의 타이틀 <브라이트 스타>는 키츠가 패니를 연모하며 쓴 소네트의 첫 구절에서 가져왔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벤 위쇼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제인 캠피온, 18세기 영국의 시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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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영화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제작가협회가 밝힌 통계에 의하면 이탈리아영화는 2007년 1/4분기에 자국영화 점유율 43%를 기록했다. 이는 페데리코 펠리니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이 활동했던 197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도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밸런타인 데이에 개봉해 지금까지 총 1600만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는 <시험 전날 밤, 오늘>을 비롯해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러브 매뉴얼2>,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 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가 출연한 <나는 너를 원해> 등이다. 제작가협회 회장 파올로 프로티는 이런 현상에 대해 “드디어 이탈리아 제작자들이 자국 관객과 소통할 능력과 용기를 발견한 것 같다”고 평했다.
작은 규모의 작가영화 또한 선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던 에르마노 올미의 최근작 <원 헌드레드
이탈리아영화 파란불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