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 3월에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에서 ‘일본의 촬영감독(2)’이라는 특집 상영이 있었다. 이 가운데 1957년작인 <이토한 이야기>(이토 다이스케 감독)는 실로 수십년 만에 스크린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비디오나 DVD로 발매되지 않고 필름으로 남아 있던 작품으로 개봉 당시의 상영으로 프린트가 마모된 뒤로는 상영된 적이 없다고 한다. 창고에서 잠자던 원판에서 곰팡이 등을 제거하고 색보정을 한 뒤 상영용 프린트를 제작하기까지 그 비용은 필름센터와 영화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가도카와 영화가 절반씩 부담했다고 한다.
쇼치쿠는 2005년에 <모래그릇>(노무라 요시타로 감독)을, 올 봄에 <스물 네개의 눈동자>(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의 디지털 리마스터판을 극장에서 상영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주로 신작에 이용되는 디지털 인터미디에이트(DI)라는 기술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용, 필름을 1콤마씩 스캔하여 복원하고 이를 필름에 새겼다
[도쿄] 클래식 일본영화 복원, 영화사가 발벗고 나서다
-
<인랜드 엠파이어> 촬영장에서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을 담은 다큐멘터리 <린치>가 칸영화제서 공개된다. ‘blackANDwhite’라고 밝힌 다큐멘터리의 감독은 “린치와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됐다. 수수께끼의 인물이 데이비드 린치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지만 대변인에 따르면 절대로 아니라고. <린치>를 30분 분량으로 편집한 <린치2>는 <인랜드 엠파이어> DVD의 서플먼트로 제공된다.
<인랜드 엠파이어> 현장 다큐 칸에서 공개
-
헤비급 챔피언 복서 마이크 타이슨의 전기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위험한 관계> <블랙 앤 화이트>에 타이슨을 출연시킨 제임스 토백 감독의 연출이다. 타이슨과 30시간가량 인터뷰한 토백 감독은 링 위의 챔피언이 자멸하며 부와 명성을 잃어간 이야기를 여과없이 보여줄 계획이며, 이혼, 강간, 경기 중 폭행 등 타이슨의 악명을 높인 사건들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강조했다.
타이슨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
서극 감독이 새 영화 <미싱>을 준비하며 스탭들과 3주에 걸쳐 다이빙 코스를 수료했다. 일본의 최서단 요나구니 섬에서 촬영하는 <미싱>은 빙하기에 잠긴 해저 도시의 유물을 찾으려 다이빙한 커플이 실종되면서 시작되는 로맨틱스릴러. 일본, 홍콩, 상하이, 대만 등에서 촬영할 예정으로 장첸, 이사벨라 롱이 출연한다.
서극 감독, 신작 <미싱> 위해 다이빙 강습
-
-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빔 벤더스 감독이 신작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촬영할 <팔레르모 이야기>는 중년의 독일 남자와 젊은 이탈리아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 20년 전 팔레르모를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이 도시에 관한 영화를 기획했다는 감독은 “팔레르모가 그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촬영은 9월부터 시작한다.
빔 벤더스 신작, <팔레르모 이야기>
-
할리우드, 이라크 전장으로 뛰어들다. 이라크전을 소재로 하는 영화 제작이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제작 중이거나 준비 단계에 있는 영화는 <배틀 포 하디타>(Batttle for Haditha), <노 트루 글로리: 팔루자 전쟁>(No True Glory: The Battle for Fallujah), <스톱 로스>(Stop Loss), <스위트 릴리프>(Sweet Relief) 등 4편. <LA타임스>는 5월13일자 보도를 통해 할리우드가 이라크전이 미처 종식되기도 전에 이미 전쟁을 기록하고 비평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과거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다른 전쟁영화들과 비교해보아도 이례적인 흐름이라고 전했다.
4편의 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는 해리슨 포드 주연의 <노 트루 글로리: 팔루자 전쟁>. 전직 해군 출신 빙 웨스트의 논픽션을 스크린에 옮기는 영화는 200
할리우드, 모래폭풍 속으로 들어가다
-
"지금 한국영화를 위해 절실한 것은 관람요금 인상이 아니라 영화 제작과 유통의 체질개선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9일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의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된 "영진위가 극장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사실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영진위는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관람 요금은 영화관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사안으로서, 영화진흥위원회나 정부는 이에 대해 그 어떤 결정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제작자들 또한 현 단계에서의 요금 인상이 영화계 체질 개선을 오히려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심재철 의원 측에 제출한 극장요금검토안은 지난 2월, 일부 영화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당시의 관람 요금 인상 검토와 관련하여 영화 관람 요금 인상을 추진할 경우를 가정하고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해 본 참고 자료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또한 극장요금검토안과 관련한 내부 논의 결과, 영진위는 현 시점의 영화 관람 요금 인상은 여러모로 부적절하
영진위, "극장요금인상에는 어떤 정책적의지도 없다."
-
“VOD 서비스로 도약하라!” 하락을 거듭하는 부가판권 시장을 되살려 한국영화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제작자들이 VOD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극심한 장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부가판권 수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협의 한 관계자는 “제작비 절감만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는 없다”고 말하고, “VOD 시장을 키워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협은 현재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부가판권 시장 현황 연구 △부가판권 계약서 표준화 △저작권 신탁사업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장동찬 제협 사무처장은 “2003년부터 제협 차원에서 VOD 서비스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긴 했으나 전체 영화계의 이슈로 확산되지 못했다”면서 “올해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가 결성됐고 이를 계기로 VOD에 대한 관심이 다시 촉발됐다”고 말
[쟁점] VOD야, 한국영화를 부탁해
-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이 경쟁부문 국내작품을 공모한다. 오는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디지털 영화 20여 편이 출품되는 '경쟁 부문'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디지털 영화 20여 편을 소개하는 '초청 부문'을 통해 총 40편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5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경쟁부문 공모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제작된 모든 형태의 작품들 가운데 2006년 1월 이후 제작된 아시아 국적을 가진 신인 감독(장편영화 3편 이하 연출)의 60분 이상의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출품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감독 심사위원단 선정 감독상(트로피와 상금 3천만원), 국제 비평가 심사위원단 선정 비평가상(트로피와 상금 2천만원), 한국 젊은 비평가 심사위원단 선정 젊은 비평가상(트로피),관객 심사위원단 선정 관객상(트로피)으로 나눠 시상할 계획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 홈페이지(www.ci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 경쟁부문 작품 공모
-
<슈렉3>의 개봉과 함께 북미 극장가가 활기를 넘어서 열기를 띄고 있다. 배불뚝이 녹색 오거가 겁나먼 왕국의 왕위로부터 도망치는 이야기, <슈렉3>가 1억2200만달러를 벌어들여 1위로 개봉했다.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의 고정 목소리 출연진에 저스틴 팀버레이크까지 가세한 <슈렉3>은 <슈렉2>가 세운 역대 애니메이션 개봉기록 1위를 경신했으며, 역대 개봉기록의 3위를 꿰찼다. <스파이더맨3>이 개봉일에 엄청난 호응을 받으며 개봉당일 최고수입을 올린 것과 다르게, <슈렉3>는 주말 3일 중 가족관객이 가장 많은 토요일에 개봉수입 중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더맨3>과 <슈렉3>는 개봉 전 평단으로부터 전편만 못하다는 평을 들었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관객의 호응도는 전편을 능가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드림웍스의 마케팅 부문 책임자인 앤 글로브
<슈렉3>, 시리즈 중 최고 개봉기록으로 데뷔
-
거미줄의 탄력이 다한 것일까. 지난 3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스파이더맨 3>가 다소 주춤한 기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36만5329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3>는 누적관객 432만3894명을 기록, 개봉 2주 만에 400만 명 고지를 달성했던 것에 비해 둔해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관객만 놓고 봤을 때는 지지난 주 기록한 82만2625명과 비교해 46만명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주에 <캐리비안 해적 :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하는 것을 염두할 때, <스파이더 맨3>는 500만 관객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못 말리는 결혼>은 개봉 첫 주에 비해 큰 변동 없이 2위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 28만7577명을 동원한 <못 말리는 결혼>은 개봉 2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지난 주 서울 60개, 전국 300개
<스파이더 맨3>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백수"신셩일"과 영화에 대한 지식이 꽉찬 용"용식이"
두 캐릭터가 매 회 한가지 주제로 그 주제에 맞는 5개의 영화를 소개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순위 프로그램 [용씨네]!!!
이번 회에서는 "최악의직장상사 BEST 5"를 공개합니다.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용씨네]최악의 직장상사
-
[헌즈다이어리] <눈물이 주룩주룩> 배우들의 미소에 낚였다...
[헌즈다이어리] <눈물이 주룩주룩> 배우들의 미소에 낚였다...
-
이강복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대학교수로 변신했다. 지난 3월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문화경영트랙 주임교수로 부임한 그는 “오히려 내가 더 많이 공부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작한 제2의 인생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때마침 그를 찾아간 날은 5월15일 스승의 날이었다. 테이블에 놓인 화분을 바라보던 그는 “아직은 첫 학기라서 모르는 게 많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분야를 가르치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즈니스를 가르친다. 문화계 전반적인 구조가 점점 확장되는 상황에서 무조건 크리에이티브만 강조하는 건 더 큰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또 요즘에는 대기업들도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진출하는데, 단지 경영적인 마인드만 가지고는 사업을 꾸리기가 힘들 것이다. 내가 맡은 부분은 그런 양쪽 부분에 대한 이해가 융합된 리더를 기르는 것이다.
-어떻게 제의받은 건가.
=제의받은 건 올해 1월이었다. 학교에 계신
[스팟] 지금까지와는 다른 보람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