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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국왕은 신성불가침?! 타이 정부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모독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UCC사이트 유튜브의 자국 내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puddidda’라는 아이디로 3월 말 유튜브에 올라온 문제의 동영상은 국왕의 사진과 컴퓨터그래픽을 합성한 44초 분량의 영상물. 울긋불긋 낙서가 된 국왕의 사진들이 타이 국가와 함께 슬라이드 쇼로 펼쳐지는 가운데, 타이에서는 비천한 것으로 간주되는 여성의 발 한쌍이 국왕의 머리 위로 지나가 문제가 됐다. 시티차이 푸카이야우돔 타이 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는 심각한 국왕 모독”이라며 “동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쪽에서 수락하지 않는 이상, 접속 차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쪽 대변인인 줄리 수판은 “이 동영상은 구글의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 삭제할 수 없으며, 우리는 검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유튜브라는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우리가 타이 관리들을 ‘교육’시키겠다”고 팽팽히
저 UCC를 매우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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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랑스 영화계의 관심은 7년 만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다. 2월24일 세자르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프랑스영화’상을 수상한 <레이디 채털리>(Lady Chatterly)의 파스칼 페랑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덩치 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 영화’가 없는 프랑스 영화산업의 취약점을 지적하며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관련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발맞추어 영화감독단체(la Societe des Realisateurs de Film, SRF)는 3월27일 5명의 후보자 대리인들과 함께 파리의 판테옹 극장에서 현 프랑스영화가 직면한 문제를 주제로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토론은 SRF쪽에서 미리 준비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을 대리인들이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질문의 주요 내용은 80%의 프랑스영화가 프랑스국립영화센터(Centre National de la Cinematographie, CNC) 정책에
[파리] 프랑스영화의 진정한 지지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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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유력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해 발리우드에서 총제작편수, 지방언어별 영화제작편수, 외국영화 유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눈에 띄는 지형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먼저 총제작편수 부문을 보면, 2006년 한해 동안 발리우드 역사상 가장 많은 1091편의 영화가 제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필름연합 사무국장 수프란 센은 “2003년 842편, 2004년 약 900편, 2005년 1042편의 영화가 제작되는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방언어별 영화제작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발리우드에서는 인도 공용어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이해할 수 있는 힌디어로 제작된 영화의 편수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지방어로 제작된 제작편수가 힌디어영화 제작편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텔루구어로 제작된 영화가 245편으로 힌디어영화 223편을 앞지르며 총제작편수의 22%를 차지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어로는 최다
[델리] 발리우드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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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고 제작하는 <금요일 저녁의 뜨개질 클럽>의 시나리오를 <레인 오버 미>의 감독 마이크 바인더가 각색한다. 뜨개질 가게에 금요일 밤마다 단골 손님들이 모여서 생활의 대소사를 나누며 친목 모임 이상의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줄리아 로버츠는 10대 딸을 키우며 뜨개질 가게를 운영하는 미혼모를 연기한다.
<금요일 저녁의 뜨개질 클럽> 마이크 바인더가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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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이자 작가인 에드워드 고리의 <수상한 손님>이 극장행을 준비한다. 국내에도 <불운한 아이> <이상한 소파> 등의 작품이 소개된 에드워드 고리는 잉크와 펜으로 기묘한 분위기의 삽화를 그린 작가로 2000년 사망했다. 귀엽지도 징그럽지도 않지만 독특한 창조물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제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를 만든 월든 미디어에서 고민한다..
에드워드 고리의 <수상한 손님> 스크린으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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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오테유 주연의 프랑스영화 <MR73>의 촬영이 시작됐다. 1870만달러 예산의 <MR73>은 삶에 지친 중년의 형사가 부모 살해범의 출소를 앞둔 젊은 여자를 보호하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MR73>은 1970년대 프랑스 경찰이 사용하던 권총의 이름이라고. <오르페브르가 36번지>를 연출한 올리비에 마르샬 감독과 스탭들이 다시 모여서 팀을 이뤘다.
프랑스영화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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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조엘 실버가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 1976년 고전SF <로건의 탈출>을 리메이크하는 것. 인구증가에 따른 자원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30살이 되면 죽어야 하는 미래사회가 배경인 SF액션스릴러다. 실버는 “당시엔 훌륭한 영화였지만, 지금 보기에 다소 어이없다”며 그럴싸한 리메이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엘 실버, <로건의 탈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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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요절한 18세기 영국의 시인 존 키츠의 전기영화를 만든다. 존 키츠와 연인이자 약혼자였던 패니 브론과의 로맨스를 그리게 될 이 영화의 타이틀 <브라이트 스타>는 키츠가 패니를 연모하며 쓴 소네트의 첫 구절에서 가져왔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벤 위쇼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제인 캠피온, 18세기 영국의 시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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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영화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제작가협회가 밝힌 통계에 의하면 이탈리아영화는 2007년 1/4분기에 자국영화 점유율 43%를 기록했다. 이는 페데리코 펠리니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이 활동했던 197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도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밸런타인 데이에 개봉해 지금까지 총 1600만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는 <시험 전날 밤, 오늘>을 비롯해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러브 매뉴얼2>,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 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가 출연한 <나는 너를 원해> 등이다. 제작가협회 회장 파올로 프로티는 이런 현상에 대해 “드디어 이탈리아 제작자들이 자국 관객과 소통할 능력과 용기를 발견한 것 같다”고 평했다.
작은 규모의 작가영화 또한 선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던 에르마노 올미의 최근작 <원 헌드레드
이탈리아영화 파란불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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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높은 무역장벽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했다. 미 무역대표부 대표 수잔 슈워브는 “현재 중국 법률은 해적판과 위조품의 유통을 효율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고”있으며 “합법적인 시청각 제품과 출판물이 시장의 진입로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워브는 영화, 음악, 책을 비롯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상품들이 중국에서 최대한 보호받아야 하고 이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무역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WTO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중국 해적판과 위조품의 수위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오랜 불만에서 터져나왔다. 통상전문 변호사 라일 밴더 슈와프 또한 “미국 영화산업과 음악산업은 참을성있게 기다렸지만 중국쪽 행동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중국쪽 반발도 거세다. 중국 산업자원부는 “이번 결정은 두 나라 정상이 경제 및 무역협력을 강
대륙이여, 장벽을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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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인가? 변신인가? 아니면 오해인가? <눈부신 날에>로 돌아온 박광수 감독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면 80년대식 어법이라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광수 감독의 이번 영화가 우리가 알던 박광수 영화와 매우 다른 낯선 영화임은 분명하다.
<눈부신 날에>는 지난 4월10일, 언론에 공개됐다. 박광수 감독이 8년 만에 만든 7번째 장편영화로 척박한 인생을 살고 있던 한 남자가 불치병에 걸린 딸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나리오 개발 당시부터 그의 이전 작품과는 매우 다른 소재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던 <눈부신 날에>는 공개 뒤에 더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비판적인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조망하던 박광수 감독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영화의 스타일과 정서가 매우 낯설기 때문이다. 더이상 사회파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말라고 말하
[핫이슈] 어느 사회파 감독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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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유욕일까? 피겨 아티스트 김형언(43)이라면 끄덕일 것이다. CF 조감독, TV 가요 순위 40위권에도 진출했던 대중가수 이력을 가진 그가 피겨 작가가 된 것은 이소룡을 향한 뜨거운 흠모의 정 때문. 이소룡이 타계한 줄도 모르고 <정무문>을 접한 초등학교 4학년부터 막무가내로 이소룡을 동경해온 그는, 이소룡 30주기인 2003년에 이르러 드디어 30cm 축소판으로 우상을 부활시키기에 이르렀다. 오랫동안 떠나 있던 전공(금속공예)과 예상치 못하게 재회한 순간이기도 했다. “너무나 이소룡을 좋아하다보니 눈앞에서 입체로 보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다. 밀랍 인형을 볼 수도 있지만 집에 두기에 크고 가지고 다닐 수는 더욱 없다. 말하자면 이소룡을 만나고 싶어서 창조한 거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항상 보고 싶다는, 연인들의 상투어가 김형언 작가에게는 구태의연한 표현이 아니었던 셈이다.
4월11일부터 5월6일까지 그의 첫 번째 개인전 <김형언의 피겨 세계>가
스타를 보고 싶어? 빚어! 김형언의 피겨 세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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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기'를 소재로 한 스릴러 <디스터비아>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디스터비아>는 지난주 까지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윌 페럴의 코미디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를 2위로 밀어내고 2300만달러의 개봉수입으로 데뷔했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이창>을 저예산으로 재현한 <디스터비아>는 지난주 <인디아나 존스 4>에 인디아나 존스 주니어로 캐스팅이 확정된 시아 라뵈프가 이웃을 연쇄살인범으로 의심하는 10대 소년으로 출연한다. <AP> <로이터> 등은 시아 라뵈프가 출연한 영화가 1위로 데뷔한 것을 두고, "2007년은 시아 라뵈프의 해가 될 것"이라며 목소리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서프 업>, 마이클 베이 감독의 SF <트랜스포머> 등 그의 출연작들의 개봉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 <디스터비아>는 <테이킹 라이브즈> <쉴드>(TV)를
시아 라뵈프 출연 <디스터비아> 북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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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성재가 영동파의 새로운 두목으로 추대됐다.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인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에서 정준호에 이어 계두식 역을 맡게 된 것. 이성재 외에도 김성민, 박상면, 손창민이 전편의 정트리오(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에 이은 새로운 영동파 조직원으로 가입했다.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의 무대는 학교가 아닌 회사다. 영화는 국내 최고의 조직인 영동파가 나와바리의 세계화를 꾀하고자 대기업 경영마인드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계두식을 대기업에 입사 시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룰 예정. 1,2편에서 정웅인이 연기했던 계두식의 오른팔 김상두역에는 <환상의 커플>의 김성민이 캐스팅됐으며 대가리역에는 박상면이, 영동파의 큰 형님으로는 손창민이 출연한다.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는 5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오는 추석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성재,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에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