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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일 영화감독
5년 전 5개월간 파리에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거의 매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꿈과 이상, 그리고 현실의 세계를 함께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와 키아로스타미의 <클로즈업>, 카우리스마키의 <아리엘> 등을 필름으로 본 감흥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쪽의 영화 사랑과 문화가 부러운 동시에 고국의 천박하고 척박한 환경이 얼마나 개탄스러웠던지. 고백건대 여러 사연으로 인해 서울아트시네마에 발길이 좀처럼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짐해본다. 좀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자고. 불현듯 청계광장에 모인 10대들을 보며 든 아이디어. 방학 때 그들을 위해 특별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6] 영화감독 신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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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다복한 가정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이번에는 쌍둥이를 가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5월14일, 잭 블랙과 함께 출연한 <투데이쇼>에서 ‘뱃속의 아이가 쌍둥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 이미 확인했다”고 대답했다. 캄보디아 출신 매독스, 베트남 출신 팍스, 에티오피아 출신 자하라와 딸 샤일로를 키우고 있는 이들은 이제 총 6명의 아이를 키우게 됐다. 하지만 졸리는 여전히 또 한명의 아이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그녀는 이미 “가족 내 ‘인종 균형’을 맞추고 싶다”며 “자하라에게도 같은 문화권의 가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오대양 육대륙의 요약판이다.
브란젤리나 커플, 이번엔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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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nouvelle vague)는 한때 프랑스 신세대 영화를 지칭하던 말로,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50년 전, 그러니까 1958년 프랑스 언론계에 처음 등장했던 표현이다. 누벨바그의 대표적 예로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와 클로드 샤브롤의 <미남 세르주>를 들 수 있다. 또 ‘누벨바그’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장 뤽 고다르가 <네 멋대로 해라>를 촬영하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겨우 1년 뒤였다. 어느 날 클로드 샤브롤은 “저는 누벨바그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납니다. 우린 우리 스스로를 누벨바그라고 자칭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 모든 것이 다 오해에서 비롯됐다면…?
‘누벨’이라…. 그건 사실 순전히 프랑스 것만도 아니다. 제7의 예술인 영화의 ‘모더니티’가 파리에서 분출했다고 하는 건 단지 프랑스 국수주의적 영화사(史)에서 하는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그걸 희한하게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50년 전
[외신기자클럽] 누벨바그, 오해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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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나 구청의 제지가 있더라도 감행하려고 한다.” 제12회 인권영화제가 거리에 내몰렸다. “어떤 형태의 검열이라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상영관을 찾지 못했던 인권영화제가 결국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게 됐다(647호 국내뉴스 참조). 인권영화제의 김일숙 활동가는 “서울시 문화체육과를 설득하고 또 설득해 5월30일 개막작은 마로니에 공원 내 TTL존에서 상영하게 됐지만 이후엔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31일부터 6월5일까지의 상영 공간은 아직 확보되지 못한 상태. 일단은 이후 상영도 TTL존에서 강행해볼 셈이지만 공원쪽에서 전기를 끊을 경우 공원 바닥에 천막을 치고 스크린을 걸어야 한다. “마로니에 공원과 주변 인도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집회도 일몰 이후엔 불법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 야외 상영을 결정한지라 하루에 영화를 틀 수 있는 시간도 오후 8시 이후로 한정된다.
2회 상영으로 결정했던 상영횟수도 개막작을 제외하곤 모두 1
[인디스토리] 제12회 인권영화제 결국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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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코앞에 두고 영화계가 시끄럽다. 영진위 임원추천위원회는 5월14일 면접을 통해 7일 선발했던 5명 전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추천했다. 이들 다섯명은 강한섭 서울예대 교수, 이강복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동국대 교수, 조희문 인하대 교수, 최진화 강제규필름 대표, 하명중 감독이다. 이제 남은 과정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중 한명을 영진위원장으로 낙점하는 일뿐이다. 위원장 선임은 이번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영화단체들이 강한 주장을 펴고 있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누가 된다 해도 한바탕 홍역을 치를 듯하다.
한창 목청을 드높이고 있는 쪽은 보수 성향의 영화인들이다.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등 9개 단체는 13일자 성명서를 통해 영진위가 좌파문화운동의 근거지 역할을 해왔다고 전제한 뒤, “영진위의 운영 책임을 맡은 현재 위원장은… 기업 CEO를 차기 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는 논리를 조작”했다면서 “현
현명한 판단,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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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너를 항상 맘에 안 들어했어, 사라 마셜”에서부터 “사라 마셜, 너 진짜 꽝이야” 등 한동안 버스 및 옥외 전광판을 가득 메웠던 티저 광고 덕에 실제로 사라 마셜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의 원성을 꽤 사기도 했던 <포겟팅 사라 마셜>은 TV스타이자 여자친구인 사라 마셜에게 차인 평범하고, 감수성 예민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섹스코미디다. 각본을 맡은 제이슨 시겔이 주인공 피터를 맡아 열연하고 있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로 본격적으로 성공 궤도에 오른 뒤, <슈퍼배드> <사고친 후에>를 거쳐 <포겟팅 사라 마셜>에 이르기까지 주드 애파토우가 프로듀서를 맡은 이 저예산 코미디들은 그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꾸준히 심심치 않은 성적을 증명함으로써 15살부터 30살까지의 미국 젊은 남성 관객을 겨냥한 서브 장르로서 그 자리를 다져나가고 있다. 애파토우 브랜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을 개척했다기보다 자신
[LA] 영리한 애파토우 사단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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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의 스피드가 기대 이하로 판명됐다. 지난 5월9일 북미 개봉한 <스피드 레이서>는 첫주 북미에서 186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아이언맨>, 같은 5월9일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의 뒤를 이은 순위다. 워쇼스키 형제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여 화제가 됐던 영화의 중간 성적으로는 실로 참담한 수준이다.
첫 번째 원인은 <라스베가스에서만…>이 보여준 예상 밖 선전. 애시튼 커처와 카메론 디아즈을 투톱으로 내세워 충동적인 결혼 이후 티격태격하며 정을 쌓아가는 커플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5월11일 일요일까지만 해도 근소한 차로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무르다가 최종 집계에서 이를 가뿐히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1억5천만달러의 제작비와 1억달러의
<스피드 레이서> 출발부터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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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동경 이야기가 칸영화제에서 첫공개됐다. 봉준호, 레오스 카락스, 미셸 공드리의 <도쿄!>가 지난 5월15일 칸영화제 드뷔시 상영관에서 첫 기자 시사회를 가졌다. 한국의 스폰지, 일본 비터스 엔드와 프랑스의 꼼데 시네마가 공동으로 제작한 <도쿄!>는 <사랑해, 파리>처럼 세 명의 감독이 도쿄를 주제로 만든 세 중편을 모아놓은 옴니버스 영화다. 그러나 <사랑해, 파리>처럼 애정어린 도시 찬가를 기대한다면 좀 곤란하다. 이 옴니버스 영화에서 도쿄는 그저 하나의 배경일 따름이다. 봉준호, 레오스 카락스와 미셸 공드리는 도쿄라는 도시를 무대로 자신들의 영화적 상상력을 극한으로 밀어붙였다.
봉준호의 <흔들리는 도쿄>는 10년간 히키코모리(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일종의 자폐증)로 살아온 남자가 피자 배달부 소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유레루>의 가가와 데루유키는 히키코모리 남자의 복잡다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의 <도쿄!> 칸영화제 첫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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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15일 오후4시
장소 대한극장
개봉 5월29일
이 영화
철거촌에서 폐휴지를 모으는 박구(신구)는 이기적이고 퉁명스럽고 씩씩한 노인. 부모없이 자신에게만 의지한 여섯살 손녀 다성(김향기)에게 막말을 일삼는 그이지만, 유치원에도 못가고 눈에 맞는 안경을 사주지 못해 자꾸만 넘어지는 손녀가 그저 안쓰럽다. 어느날 불쑥 이들을 찾아온 박구의 아들이자 다성의 아버지인 춘삼(김영호)이 철거보상금이 담긴 통장과 함께 사라지고, 무자비한 철거는 그냥 진행되며, 할아버지와 손녀의 일상은 하루하루 힘들어져간다. 항의차 개발업자의 집을 찾아간 이들은 주인이 집을 비운 상태임을 확인하고, 먹을 것이 가득한 으리으리한 저택을 안식처 삼는다. 그러나 이들의 안식이 너무 짧고 불안하다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방송3사에서 드라마 기획, 연출 경력을 갖춘 정영배 감독의 데뷔작이며, <개그콘서트>의 장동민이 영화 초반부 우정출연했다.
말말말
“아자아자, 한국영화 파이팅”
김향기
신구, 김향기 주연의 <방울 토마토> 기자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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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 14일 오후4시
장소 대한극장
개봉 5월22일
이 영화
디스코테크에서 주된 시간을 죽이고, 남자 꼬시기를 취미로 삼는 연수(박정아)는 우연히 만난 잘 생긴 청년 이정도(박진우)에게 마음을 뺏긴다. 처음에는 그저 ‘놀아볼 요량’이었던 연수는 정도와 사귀면서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고, 임신까지 덜컥 하게 된다. 하지만 본업은 건축업이요 부업은 조폭업을 하는 아버지 천 회장(이원종)은 둘의 결혼을 반대하고, 연수는 집을 뛰쳐나와 정도의 고향 집으로 숨어든다. 문제는 정도가 이씨 총탄공파의 종손이라는 점. 졸지에 뼈대있고 유서있는 가문의 종부가 된 연수는 온갖 사고를 치게 된다.
말말말
“개봉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열심히 재밌게 촬영했습니다.”
박정아
“다른 건 보다도 미국영화와 함께 개봉된다는 점을 생각해주세요. 전 외화를 잘 안 봅니다. 재미도 없고 이해도 못 하겠고….”
특별출연한 개그맨 김종석
100자평
<날나리 종부전>은 나태한 기
박정아 주연의 <날나리 종부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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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 15일 오후2시
장소 대한극장
개봉 5월29일
이 영화
실패를 두려워 하는 청년 잭(애시튼 커처)은 아버지 소유의 회사를 다니다가 ‘해고’를 당하고, 의존적인 여성 조이(카메론 디아즈)는 오랜 연인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는다. 화끈한 기분전환이 필요했던 두 사람은 친구와 함께 각각 향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컴퓨터 고장으로 같은 방을 배정받으면서 만나게 된 잭과 조이는 신세를 한탄하다 만취해 급기야 결혼까지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씁쓸한 마음으로 이혼 절차를 밟으려 하지만 300만 달러짜리 잭팟을 맞게 되고, 이혼법정의 판사는 6개월동안의 ‘결혼형’을 선고한다. 거액을 차지하기 위해서 결혼 생활을 꾸려야 하는 두 사람은 개와 고양이처럼 으르렁거리며 동거에 돌입한다.
100자평
시놉시스만 봐도 감이 잡히는가. <라스베가스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결혼과 이혼이 지극히 간편한 라스베가스에서 즉흥적으로 부부가 된 남녀의 티격태격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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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14일 2시
장소 대한극장
이 영화
80년대 말 뉴욕, 바비(와킨 피닉스)는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의 매니저다. 하지만 그에겐 비밀이 있다. 어둠의 세계에 깃들어 사는 바비와 달리 아버지 버트(로버트 듀발)는 뉴욕 경찰서장이며, 형 조(마크 월버그)는 강력반 경찰로 매일같이 범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어느날 버트와 조를 비롯한 뉴욕 경찰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러시아 마피아는 눈엣가시같은 이들을 표적으로 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마피아는 바비의 클럽을 거점으로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클럽과 가족 사이에 선 바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00자평
첫 장면 부터 매우 육중하다. 흑백의 스틸 컷이 주는 묵직한 느낌은 <위 오운 더 나이트>가 액션의 쾌감을 전달하기 위한 영화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영화는 경찰의 자제(子弟)이나 무관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자신의 가업이자 숙명인 경찰에 입문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어쩌면 '경찰의 날
법의 경계에 선 형제 이야기 <위 오운 더 나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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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SBS에서 수목드라마<일지매>제작보고회 현장이 있었다.
<일재미>는 아버지의 원수를 찾기 위해 양반들의 집을 털었던 것이
백성들에게는 의적으로 칭송받기 시작하면서,점차 백성들의 영웅으로 거듭된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배우 이준기,이영아, 박시후, 박효주가 참석하여
드라마 속 캐릭터와 현장 이야기등 <일지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지매>는 오는 5월21일부터 매주 수,목 밤 9:55~11:0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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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들의 매화영웅, TV드라마 <일지매> 제작보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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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눈 먼 자들의 도시>가 개막일인 5월14일 오전 10시 드뷔시 상영관에서 세계 첫 시사회를 가졌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대가 불분명한 한 도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람들의 눈이 멀기 시작한다. 실명은 전염병처럼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도시는 약탈과 폭력, 강간과 살인이 난무하는 생지옥으로 추락한다. 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인물들을 등장시켰다. 최초로 눈이 멀게 되는 남자는 이세야 유스케가, 그를 진찰하다가 실명이 전염되는 의사는 마크 러팔로가 연기했고, 줄리안 무어가 유일하게 앞이 보이는 인물이자 극의 핵심을 쥔 의사의 아내로 등장한다. 거칠고 활력적인 핸드 헬드 촬영과 빠른 편집 등 전작 <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에서 도드라졌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의 현란한 스타일은 다소 차분해졌지만, 매끈하고 감각적인 비주얼은 여전하다. 종종 시선을 장악하는 백색 화면으로 눈
칸영화제 개막작 <눈먼 자들의 도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