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빰빠빰빠~ 빰빠밤~.
집나간 큰형이 19년 만에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어떻게 보셨습니까?
과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때깔 좋은 화면으로 다시 본 것 같다. 그만큼 아날로그 스타일이 살아 있는 점이 기쁘더라. 하지만 마지막 10분 정도는 좀 짜증이 났다. 그런 식의 결말은 원래 시리즈의 매력과는 다르지 않나. 그래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기는 하다. 현재 예상으로는 500만명 정도 들 것 같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_그래도 개인적 취향으로는 <쿵푸팬더>를 올 여름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는 모 배급사 관계자 A
별다른 생각없이 봤다. 초반이 좀 지루하기는 한데, 그럭저럭 재밌더라.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김빠지는 것 같다. 흥행? 글쎄…. 오락영화고 블록버스터이긴 한데 20대들이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더라.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처럼 디지털 블
[이주의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의 채찍질은 여전합니까?
-
벤 스틸러가 메가폰을 잡는다. <쥬랜더> 뒤로 7년 만이다. “20년 전 베트남전쟁영화가 한창일 때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때는 모두가 영화를 위해 가짜 신병훈련소에 다녀와서는 얼마나 대단한 경험이었는지 떠들어댔다. 나 역시 숱한 오디션을 봤지만 낙방했고, 아마도 ‘그래? 진짜 전쟁터에 가게 되면 어쩔 건데?’라는 삐딱한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모르지.” <트로픽 선더>의 시작이 삐딱했을지 몰라도 코미디에 대한 재능은 얼마 전 공개된 트레일러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영화는 전쟁영화를 찍는 도중 영화가 정말 전쟁이 돼버리는 황당한 줄거리로, 배우들은 생존을 위해 ‘군인’, ‘영웅’, ‘형제’가 돼야 하는 상황이다. 벤 스틸러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액션배우로, 잭 블랙이 코미디언으로 출연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로 <트로픽 선더> 속 영화를 위해 흑인(!)이 되는 수술까지 감행한다. 화려한 출연
[what’s up] 벤 스틸러의 7년만의 신작, <트로픽 선더>
-
제이크 질렌홀
제이크 질렌홀이 6세기 페르시아의 왕자가 된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에 다스탄 역으로 캐스팅됐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1989년 출시된 유비소프트의 히트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중 영화화되는 첫 프로젝트로, 세상을 가질 수 있는 마법의 모래를 두고 벌이는 어드벤처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연출한 마이크 뉴웰이 메가폰을 잡는다.
김강우
<식객>의 김강우가 이번에는 수영의 마스터로 변신한다. 조재현, 박시연과 함께 <마린보이>에 캐스팅된 그는 이 영화에서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의 마약 운반책 천수를 연기할 예정. 마린보이는 바다를 헤엄쳐 마약을 운반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송혜교
칸에서 날아온 깜짝소식이다. 극비리에 칸영화제에 등장한 송혜교가 오우삼 감독의 신작 <1949>(가제)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1
[캐스팅] 제이크 질렌홀 外
-
지난주 외신기자클럽 동료 아드리안 공보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신화”와 상대적으로 짧았던 지속 기간에 비해 프랑스 밖에서 그리고 영화사에서 오래도록 계속해서 숭앙받고 있는 것에 관해 썼다. 그가 지적했듯이 다른 나라들- 미국, 영국과 일본 등- 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문화적 변혁을 겪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영화 장비와 필름 스톡 등) 영화산업의 기술적 변화들 덕택이었으며, 또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맞게 된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이었다.
사실 모든 뉴웨이브는- 모든 혁명들처럼- 그것을 태동시킨 힘이 무엇인가, 그리고 결국 어떤 내부적, 외부적 힘에 의해 잠식되었는가 하는 면에서 모두 다르다.
과거 5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많은 뉴웨이브 운동 중 몇몇을 나는 꽤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새롭게 뉴웨이브 운동이 일어나던 그 나라들을 우연히도 계속 방문하게 되면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중반에 나타났던 세 중국어권 영화들이 그들이다. 첫 번째로 1979년에 시작된
[외신기자클럽] 뉴웨이브의 씨앗은 무엇이었나
-
-
독립영화, 그동안 잘 지냈습니까?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의 이마리오 감독은 최근 한국 독립영화인들의 안부를 묻느라 바쁘다.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독립영화인 7인과 함께 영화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변방에서 중심으로2>(가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 <바람이 불어오는 곳: 변방에서 중심으로2>는 1998년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했던 사람 6인의 오늘을 쫓아가는 내용으로, 주인공은 <안녕, 사요나라>의 김태일 감독, <쇼킹 패밀리>의 경순 감독,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이지연 사무국장, <불을 지펴라>의 이종필 감독, 강릉시네마테크의 박광수 사무국장,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의 최진성 감독이다. 촬영은 김태일 감독 부분은 <안녕, 사요나라>의 스탭 중 한명이었던 지혜 감독이, 이종필 감독 부분은 <구보씨일보>의 신이수 감독이 하는 등 주인공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감독 6인이 맡았고,
[인디스토리] 독립영화인들 모두 모여라!
-
‘빅3’가 한데 모였다. 앤서니 홉킨스, 키라 나이틀리, 기네스 팰트로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각색한 동명 영화에 캐스팅됐다. 조슈아 미셸 스턴이 연출하는 이 영화에서 앤서니 홉킨스는 자식에게 배신당하는 비운의 리어왕을, 키라 나이틀리는 충성스러운 막내딸 코델리아를 맡았으며, 기네스 팰트로는 시기심 많은 둘째딸 리건을 연기한다. 첫째딸 고너릴의 캐스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셰익스피어 아래 헤쳐모인 빅3
-
‘환상의 커플’이 5년 만에 재결합했다. 공효진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5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승범과 공효진의 교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결혼에 대한 어떠한 결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결혼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류승범·공효진 커플은 지난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과 영화 <품행제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2003년 결별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관계를 둘러싼 재결합설과 결혼설은 최근까지 끊이질 않았다.
[류승범, 공효진] 환상의 커플, 5년 만의 재결합
-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 크리스천 베일이 이번엔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의 꽃미남 존 코너로 나타난다. 크리스천 베일은 <터미네이터> 시리즈 4, 5, 6편의 출연을 결정했다. 그의 역할은 2편에서 에드워드 펄롱이 연기했던 존 코너. <터미네이터 샐베이션: 더 퓨처 비긴즈>란 이름으로 공개된 4편은 존 코너의 30대를 그린다. 연출은 <미녀 삼총사>의 맥지 감독이 맡았다. 2009년 5월22일 개봉예정.
[크리스천 베일] 배트맨에서 존 코너로 변신!
-
영화 불법 다운로드의 고리는 파괴될 것인가. 5월21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가 웹하드·P2P 사이트들에 영화 파일을 상습적으로 업로드한 ‘헤비 업로더’ 남모씨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일은 한국영화산업의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발걸음이다. 이번 조치는 ‘웹하드·P2P업체들이 업로더에게 돈을 지불하면서 파일을 올리도록 장려함으로써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그동안의 소문이 사실임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웹하드·P2P 사이트들에 영화 파일을 1만건 이상 업로드한 뒤 1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통상 일반회원이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받을 때 내는 금액은 230∼250원으로 남씨는 이 가운데 10%인 23∼25원을 업체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현재 다른 10여명의 ‘헤비 업로더’들과 웹하드·P2P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문석의 취재파일] 불법 다운로드의 몸통 밝혀지나
-
도리스 되리 감독의 <체리 블로섬: 하나미>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던 영화로 독일에서 개봉된 뒤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두 주연배우의 호연으로 호평받았다. 지난 4월 말에는 루디 역할을 맡은 엘미 베퍼가 독일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는 독일에서도 시골지역인 바이에른의 알고이 지방에 사는 노부부를 중심에 둔다. 정년이 가까워오는 공무원인 남편 루디(엘마 베퍼)가 암 말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트루디(하넬로레 엘스너)는 이 사실을 혼자만 알고 비밀에 부치기로 한다. 그리고 둘만의 마지막 여행을 계획하고 베를린에 사는 두 자녀를 방문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자기 일에만 바쁠 뿐이다. 노부부는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발트해로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아내 트루디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며 이야기가 급선회한다.
아내의 죽음으로 정신적 공황에 빠진 루디는 원래 아내가 젊은 시절 일본의 부토춤 무용가가 되고 싶어했으나 남편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꿈을 접었던
[베를린] 벚꽃 흩날리듯 아름다운 삶의 모든 순간
-
일시 5월 22일(목) 오후 2시
장소 대한극장
개봉 5월29일
이 영화
저명한 범죄심리학자 잭 그램(알 파치노)은 FBI를 도와 연쇄살인범 존 폴스터(닐 맥도프)에게 사형집행이 내려지는 데 큰 공헌을 한다. 하지만 존 폴스터는 잭이 증인으로 하여금 위증하게 유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다 잭은 마치 폴스터에게 사주를 받은 듯한 익명의 범인으로부터 88분 뒤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 예고하는 전화를 받게 된다. 결국 잭의 학생 중 한명이 폴스터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리고 계속 범죄 시간이 얼마 남았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이제 잭은 평소 자신을 흠모해왔던 학생 킴(알리시아 위트), 살해된 학생과 가장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로렌(리리 소비에스키) 등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 그리고 주변의 동료 경찰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려 범인을 추적해나간다.
100자평
<88분>은 <카피캣>(1996)과 한 핏줄 영화이
살기 위한 알 파치노의 악전고투극 <88분> 공개
-
발리우드가 할리우드에 깃발을 꽂는다. 인도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19일, 향후 진행될 10개의 할리우드 프로젝트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포브스의 ‘부자 리스트’에서 6위를 차지한 아닐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의 자회사로 인도 내에만 160개의 극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릴라이언스 빅 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조지 클루니의 스모크 하우스 프로덕션, 짐 캐리의 JC 23 엔터테인먼트, 브래드 피트의 플랜 B 엔터테인먼트, 니콜라스 케이지의 새턴 프로덕션 등 8개 회사의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회장인 라제시 서우니는 “향후 2년 내에 서른편의 후보작을 정해 그중 열편은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며, 이것이 할리우드와 우리의 첫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우드의 할리우드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은 이미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UTV의 투자를 받아 제작을 진행
발리우드와 할리우드, 합병하나?
-
귀싸대기 한방이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80년대 초반, 어느 지방 소도시의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특수반 신설과 관련된 학교쪽의 방침에 반발하며 2학년 한반 학생 60여명이 들고일어난다. 반장의 주도 아래 그들은 각자의 의자를 들고 운동장의 조회대 앞에 집결해 앉는다. 수업을 거부하고 비장한 침묵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잠시 뒤, 소식을 접한 교감이 교련 선생과 함께 달려온다. 주동자인 반장과의 말없는 눈싸움 5분여. 교감은 갑자기 육두문자와 함께 반장의 귀싸대기를 후려친다. 풀썩, 주저앉는 반장. 이어지는 교감의 발길질. 잔뜩 독을 품었던 학생 군중의 시위는 어이없이 썰렁하게 진압된다. 그리고 오리걸음… 매타작….
1980년대 초반은 고등학생 운동의 암흑기로 기억된다. 29년 11월의 광주학생운동과 60년 4·19 학생의거의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지만, 군사정권의 등장 이후 그들은 애 취급을 당하며 입도 벙긋하지 못했다. 일차적으로는 패션 탄압이었다. 바리깡으로 박박 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고딩, 헤딩
-
에. 그러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열흘 동안 분명히 전주에 다녀왔는데 기억나는 것이 없다.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일 테고 조각조각 떠오르기는 하는데 선명한 것은 없고 모두 몽롱하게 기억의 뒤안길을 서성이는 기분이랄까. 오히려 그때 기억을 되살리려 할수록 무심하게 깜빡이는 모니터의 커서가 괘씸할 지경이다. 651호 ‘편집장이 독자에게’에서 전주영화제 데일리팀을 향한 로비 의혹까지 받은 나로서는 딱한 일이다. 가고 싶다고 해서 다녀온 영화제에 대한 기억이 이렇게 희미하니 말이다.
변명을 하자면, 전주로 떠나기 전부터 적신호를 보내던 나의 정보처리시스템 탓이다. 문제는 그 신호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한 건데, 컴퓨터처럼 메모리를 활용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집어넣기만 한 것이 화근이었다. 영화제 시작 전 프리뷰를 위해 영화를 10편 정도 봤는데, 그중 반이 비디오에 테이프 엉키듯 머리 속에서 꼬여버렸다. 발단은 <스트레인저: 무황인담>과 <사이드카의 개>였다
[오픈칼럼] 감정으로 기억하는 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