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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less/2007/지아 장커/81분/중국/오후 10시 30분/메가박스 6
지아 장커는 다큐멘터리 <무용>이 화가 리 샤우동을 주인공으로 했던 다큐멘터리 <동>에 이어지는 “아티스트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중국의 혁신적인 패션 디자이너 마커. “요즘 중국에서 영적인 가치를 탐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무시당하거나 오해받는다. 중국은 더 물질적으로 되어가고 사람들은 빵이나 차를 생산하게 되는 것에 가장 관심을 갖는다”고 꼬집어 말하는 마커는 과연 지아 장커가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아티스트임에 분명하다. “우리 몸에 밀착해 있는 옷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지아 장커는 화답하며, “마커의 ‘무용’ 컬렉션이 나로 하여금 중국의 사회적 리얼리티를 성찰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의복에서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그리고 전통을 껴안을 수 있는 고민을 하는 건 무용한 짓이라고 무시해온 중국 패션계에 조종을 울리기 위해 패션 디자이너 마커가 도리어
아티스트 삼부작 중 두 번째 작품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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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mance of Astrea and Celadon/2007/에릭 로메/109분/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오후 5시/CGV 5
1995년에 타계한 프랑스의 영화감독 피에르 주카(에릭 로메가 “포스트 누벨바그 세대 중 장 외스타슈와 함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감독)가 수년 전 로메의 로장주 영화사를 찾아와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던 것이 실은 17세기 프랑스의 유명 목가 소설 <아스뜨레>였다. 이 영화 <로맨스>의 원작이다. 주카의 영화는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그의 사후에 소재를 찾던 로메는 평소 자신과 문학적 취향이 유사하던 주카의 미완성 프로젝트를 생각해냈고 마침내 <로맨스>(원제는 <아스트레와 셀라동의 사랑>)에 착수했다. 이렇게 하여 주카에게 이 작품을 헌사하고는 있으나, 로메는 당연하게도 초점을 옮기고 형식을 바꿔 ‘로메적인’ 것으로 만들어냈다. 미남 목동 셀라동은 착한 시골 처녀 아스뜨레와 연인사이다. 그런데 어느 날 셀
‘로메적인’ 것으로 만들어 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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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실수했다. 인정한다. “한국에도 당신 팬이 꽤 있다”고 너스레를 떨고 “와… 정말 그런가. 고맙다. 역시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답을 들을 때까지는 민망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한 질문에 ‘그녀’와 통역이 웃고 난리가 났다. 2003년 ‘골든 애로우상 화제상’이라는 걸 수상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건 “남자친구와 같이 있던 사진이 신문에 나서 화제가 된 것을 두고 준” 요상한(?) 상이라는 말이 아닌가. 그러면서 이어 하는 말. “하지만 뭐 괜찮다. 그 때 남자친구가 지금 남편이 됐으니까.” 에이코 케이코는 쾌활하다. 개막작인 <입맞춤>에서 사형수에게 교감을 느껴 옥중결혼까지 하는 그 무표정의 여자가 아니다. “보통 여배우라면 이런 역할은 안할 거라고 다들 말렸다. 하지만 난 했다. 실은 이 작품 바로 전에도 다들 말린 시대극에 출연했다. 눈썹 없는 옛날 여인 말이다(웃음).” 에이코 케이코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여주인
그라비아 모델에서 연기파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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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 잠수함은 부력을 조절하기 위한 돌이나 모래를 싣는다. 그게 바로 발라스트다. 이를 제목으로 빌어온 랜스 해머 감독은 설명한다. “인생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에 대한 은유”라고. <발라스트>는 한 사내의 자살로 쌍둥이 형과 아버지와 전남편을 잃은 세 사람이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리라는 예감을 가지기까지를 다룬다. 자연광과 핸드헬드로, 흑인 빈민이 전체 주민의 90%에 달하는 미시시피 지역을 감싼 강렬한 슬픔을 포착한 이 영화는, ‘LA에서 태어난 백인 감독이 만든 선댄스 영화’와는 아무래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고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한 해머 감독의 취향은 명백히 유럽이나 아시아 영화 쪽이다. “10년전 미시시피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비통함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그곳에 거주하는 비전문 배우를 캐스팅하여, 세달간 리허설을 진행하고, 배우들의 언어로 대사를 구성한 뒤, 영화 순서대로 촬영을 진행한 제작
선댄스와 베를린이 인정한 ‘중고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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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 삼색 중 <나의 어머니>를 완성한 튀니지 출신의 나세르 케미르는 과거와 대화하는 영매이며 이야기를 지어내는 셰라자드다. 영화는 간결하고 평온한 듯 보이지만 현실과 환상을 액자식 구조로 겹쳐 놓은 이미지들은 역동적이다. 그 안에는 능히 공감할 만한 삶의 기본적인 감정들이 있다. 전주를 두 번째 찾은 그에게 <나의 어머니>에 대해 물었고, 그는 한 문장씩 천천히 시(詩)적인 대답을 풀어냈다.
-디지털이 당신 영화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가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35mm 필름으로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디지털은 이미지와 소리의 관계를 필름보다 훨씬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해준다.
-<나의 어머니>는 어떤 구상을 통해 나온 영화인가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어머니를 자주 찾아 뵐 수 없었다. 거기서 부재라는 비극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또 하나는 내가 하려던 어머니에 관한 사전을 만드는 일이 계기가 됐다. 사전은
“모든 서사는 <아라비안 나이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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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택시기사들에게 물었다. “전주에서 제일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어디인가요?” 대답은 “다래콩나물국밥”이다. 전주 토박이 출신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이곳의 국밥은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전주식 콩나물 국밥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펄펄 끓인 뚝배기에 날계란을 풀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삼백집’식과 멸치나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에 삶은 콩나물을 넣고 데치는 ‘남부시장’식이 있다. 다래콩나물국밥은 남부시장식이다. 국과 밥, 반찬이 따로 나오므로 원하는 만큼 재료를 넣어 ‘셀프 국밥’을 만들 수 있다. 팁 한 가지!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수란(반쯤 익힌 계란)에 야채와 고소한 김을 넣고 비빈 다음 국밥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콩나물국밥은 4000원, 홍지서림 골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063-288-6962)
택시기사들이 강추하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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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영화’라고 말할 때, 이 어휘는 묵시적으로 ‘이야기가 있는 영화, 곧 narrative cinema’를 의미한다. 스토리가 없으면, ‘실험’, ‘급진’, 혹은 ‘순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모두 골치 아픈 예술지향적인 영화라는 뜻이 숨어 있다. 그러나 영화의 탄생은 원래 이야기가 없는 필름의 상영이었다. 뤼미에르 형제가 그렇게 시작했고, 그의 동료들이 대개 그런 영화들을 들고 나왔다. 영화는 원래 이랬는데, 이를 ‘오염’시킨 장본인이 멜리에스다. 이야기를 넣고 ‘재미’를 추구했다.
‘프로그램’, 철학적 주제 다루는 영화에세이
알렉산더 클루게(1932-)는 지금도 영화는 이야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오랜만에 베니스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 <75세 알렉산더 클루게>라는 작품으로 참여하며 그는 여전히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원래 영화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프로그램’이라는 단어로 영화를 대
깨어 있는 의식, 선동하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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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화사한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울창하게 드리워진 나무들만이 호젓하게 오는 이를 맞는 여기는 전주동물원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이곳은 선하고 소박한 광주 시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었던 마지막 장소였다. 거기에는 마을 사람들의 익살과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이 있었다. 직접 찾은 그곳은 봄날의 동물원이 모두 그렇듯 나른한 분위기였다. 동물들은 울타리 안에서 한가롭게 거닐고,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동물원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전주동물원은 지방 동물원으로는 유일하게 반달가슴곰과 재규어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공간의 규모도 크다. 완벽하게 다 돌아보려면 한 시간이 걸릴 정도. 사육장의 간격이 넓은 데다 사이마다 꽃과 나무가 울창해 동물원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큰 공원을 걷는 느낌이다. 어느덧 성당에서 야유회를 나온 민우(김상경) 일행이 게임을 즐기던 잔디밭에 도착했다. 푸르름은 그대로지만 사람은
동물보다는 사람이 그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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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입맞춤>(THE KISS)'에
배우 코이케 에이코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이케 에이코는 <개와 고양이>(2004) <한밤중에 야지상 기타상>(2005)
<남자는 그걸 참을 수 없어>(2006)등 다수의 작품에 출현했다.
영화에서 엔도 쿄코 역을 맡은 코이케 에이코는 살인범에게 애정을 느끼는 역할로
깊고 절제된 연기를 보여 주었다.
영상을 통해 배우 코이케 에이코와 영화<입맞춤>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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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2008] 개막작 <입맞춤>의 배우 코이케 에이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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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입맞춤>(THE KISS)'에
감독 만다 쿠니토시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러브드'가 2001년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해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고,
이어 2004년에는 '터널'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될 만큼 독특한 연출 세계를 선보였다.
영상을 통해 감독 만다 쿠니도시와 영화<입맞춤>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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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2008] 개막작 <입맞춤>의 감독 만다 구니토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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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봄날을 맞아 서울독립영화제의 피크닉도 한창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4월17일 홍대 앞 시네마 상상마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08’을 열고 있다. 인디피크닉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들을 들고 전국 곳곳을 찾아가 상영하는 행사.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5회째며 그렇게 만난 관객이 2천명을 넘는다.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사무국장은 “영화제 기간이 학생들 시험기간과 겹치기도 하고 영화제 기간 내에 영화를 못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독립영화를 보기 힘든 지역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행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상영이 결정된 곳은 강원대학교(5월2일), 천안 호서대학교(5월6~9일), 강원대 삼척캠퍼스(5월14~15일) 등 모두 11곳. 올해는 “예년보다 상영 신청을 적극적으로 받아 잠재적인 관객을 직접 찾아나서는 중”이다. 인디피크닉은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바람이 부는 9월까지 계속될 예정. 김동현 사무국장
[인디스토리] 서울독립영화제, 전국방방곡곡 365일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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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용서하기는 쉽지 않을 일입니다.
경찰조사 뒤 그분은 “사건 유무를 떠나 내가 나 자신을 구속했다”며
“사건이 정리되면 당분간 서울을 벗어나 산속의 컨테이너나 텐트 같은 데서 생활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분의 진심어린 반성이기를 바랍니다.
“보도된 내용만 보면 이성을 잃은 것 같더라. 갑자기 헤까닥 돌아서 저지른 짓처럼 보였다. 그런데 아무리 이성을 잃어도 그렇지 어떻게 노인한테 그럴 수 있나. 남자는 정말 노인과 여자, 어린애들하고는 폭력으로 엮이면 안 된다. 어떤 경우에라도 되레 맞아서 멍들고 뼈가 부러지더라도 폭력으로 들이대면 큰일난다. 이건 모든 남자들이 명심해야 한다.”
_간만에 네티즌이 좋아할 만한 사건이 터진 것 같다는 A 감독
“사실 관심없다. 대충 뉴스를 보기는 봤는데, 그냥 민망했다. 무릎 꿇고 인터뷰하는 것도 그걸 또 언론이 보도하는 것도 코미디 같더라. 한편으로는 너무 피해자 할아버지 이야기만 듣고 보도된 내용이 많은 것 같았다. 그를 잘 알지
[이주의 영화인]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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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의 도시’ 뉴욕에서는 365일 온갖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칸이나 선댄스처럼 월드프리미어나 필름마켓이 왕성하진 않지만 어떤 영화를 틀어도 반드시 관객은 찾아온다. 최근 IFC센터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글래스>(Glass: A portrait of Philip in Twelve Parts)도 그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반복적인 음악적 구조 때문에 클래식의 미니멀리스트로 불렸으나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영화 음악가나 종교운동가로 더 잘 알려진 필립 글래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월 71살을 맞은 글래스는 수년간 자신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해 보여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해왔다. 마침내 영화 <샤인>의 감독 스콧 힉스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제작비용이나 확실한 작품구조가 결정될 때까지 일단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했다. 개봉 당시 IFC센터를 직접 찾은 힉스 감독은 “초창기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다가 제작비용이 마련된 뒤 제대로 스탭을 갖춰 필
[뉴욕] 예술가 필립 글래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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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배창호 특별전’을 연다. <고래사냥> <적도의 꽃> <깊고 푸른 밤> <러브스토리> <흑수선> <길> 등 배창호 감독의 전작 17편이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 마스터클래스 등의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또 배창호 감독의 작품을 보며 영화를 꿈꾼 감독들과 그의 조감독을 했던 감독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 평론가들이 직접 그의 작품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문의: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배창호의 모든 것, 배창호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