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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의 살길을 찾아라.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6월5일부터 15일까지 배급프로모션 1차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 혹은 단발적인 기획전 상영 이후엔 다시 창고에 묻히고 마는 독립영화들의 활로를 찾기 위한 것. 아이공은 독립영화에서 조금 더 범주를 좁혀 여성주의, 소수자, 비주류의 시선이 담긴 ‘대안영상’의 배급을 책임진다. 감독들과 계약을 완료해 국내 배급권을 갖고 있는 작품이 약 100편. 아이공의 신은희 실장은 “정식 개봉은 아니더라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이후 다른 상영전이나 기획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패턴의 배급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다 찍었어도 어디에 어떻게 틀지 몰라 고민하는 감독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베트남 여성감독 트린 T. 민하의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8편, 아이공이 제작지원 프로그램으로 완성한 ‘대안시각프로젝트’ 8편,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본선 경쟁작 중 배급 프로모션
[인디스토리] 대안영상의 살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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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 건 한국영화가 돈을 만들어냈거나 돈이 되리라는 기대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화에 돈이 몰리는 상황 또한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 3월 외화에 주로 투자하는 영상펀드 한화제2호데이지문화콘텐츠투자조합(100억원)이 결성됐고, 5월 비슷한 성격의 80억원 규모의 우리들-케이디미디어 영상투자조합이 결성된 것도 ‘외화가 돈을 만든다’는 명제에 기반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몇몇 수입사와 기존 투자·배급사들도 펀드 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자는 배급으로 연결된다. 배급수수료 수익으로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까닭에 펀드를 결성한 수입사들은 배급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들-케이디미디어 영상투자조합의 케이디미디어는 이미 지난해 말 배급사업에 뛰어들었고, 한화제2호데이지문화콘텐츠투자조합의 데이지엔터테인먼트도 배급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영화 수입업에 진출했던 성원아이컴 또한 최근 배급업을 선언했다. 성원
[문석의 취재파일] 외화 전성시대, 돈은 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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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단어는 아주 가깝게도 아주 멀게도 들린다. 때로는 그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라면 더욱 그러할 것인데 특히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영역이 확실한 예술가라면 그럴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지만 한편 모르는 사이 그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바로 딸이 아닐까.
퀘벡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명인 에드먼드 앨런의 삶을 조명해 올해 FIFA(예술에 관련된 영화들을 상영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캐네디안 영화상을 받은 <내 아버지의 작업실>은 그의 딸이자 영화감독인 제니퍼에 의해 완성되었다. 2001년부터 2004년 암으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그와 나눈 대화들과 그의 작품세계에 관한 생각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섬세하게 보여준다. 영어를 쓰는 가정에서 태어나 프렌치를 쓰는 퀘벡에서 자란 에드먼드는 퀘벡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꼈을 법한 자신의 이중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늘 삶의 한
[몬트리올] 진솔하고 섬세한 다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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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마케팅의 핵심은 날짜 마케팅이다? <LA타임스>가 흥미로운 가설을 내놓았다. <LA타임스>는 지난 5월22일자를 통해 “스튜디오들이 의지하는 진짜 전략은 바로 매해 영화 개봉일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제작비와 마케팅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스튜디오들이 동일 장르 또는 스타 배우, 감독과 상관있는 날짜를 영화 개봉일로 잡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예를 들어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경우 시리즈 2편(1984)과 3편(1989)의 개봉일을 고스란히 좇아 메모리얼 데이에 개봉일을 잡았다는 것.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는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로, 할리우드에서는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일로서 전통적인 총애를 받아온 휴일이다. <LA타임스>는 또 “5월 첫주에는 마블코믹스 책을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물들이 많이 개봉했다”며 <엑스맨2>(2003), <스파이더 맨>(2002),
할리우드는 기념일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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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에 나온 10대들을 상찬하다가 “그런데 20대는…”이라고 비판하는 게 요즘 유행인 모양이다. 386들의 술자리에서 무럭무럭 자란 풍문은 실체없는 허깨비마냥 떠돌더니 급기야 “십대는 촛불시위하는데 대학생들은 원더걸스에 열광해”류의 기사를 만들어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원더걸스에 열광한 대학생들 중에선 촛불시위에 나간 사람이 없었을까? 촛불시위에 나선 십대 중에선 연예인에 열광한 친구들이 없었을까? 이 정도 수준의 보편화(?)가 합당하다면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은 이런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촛불시위에 나가고 있는데 자신은 술을 마시며 20대나 씹고 있는 어느 386 남성.’ 제발 이렇게 유치하게 놀지 말았으면 좋겠다.
10대들의 목소리는 광우병 정국을 넘어선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 밀착한 문제에서 정치성을 느꼈고, 그 모든 것을 지금 현장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이 그들은 광우병 문제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누가 10대와 20대를 분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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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고등학교 1학년 소녀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 사진반이란 곳에 가입했다. 처음으로 잡아본 PENTAX , 찰칵 하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와 함께 소녀의 인생이 바뀌는 소리가 들렸다. 수줍은 사춘기 소녀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도 모르고 그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고만 있었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도 모른 채…. 더이상 갈 곳 찾지 못해 헤매던 소녀는 그저 자기 자신에게로만 침잠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소녀에게 카메라는 기적이었다. 세상과 소녀를 소통시켜주는…. 세상을 향해 나 여기 있어요. 나 좀 봐주세요. 나는 이런 애예요란 말을 할 용기조차 갖지 못했기에 그저 책만 바라보고 집과 학교가 이세상의 전부인 양 지내던 소녀에게 카메라는 소통의 대상이자 용기를 불러일으켜주는 매체였다. 영화 <마스크>에서 짐 캐리가 마스크를 쓰자마자 갑자기 엄청난 파워와 용기를 갖듯이 카메라를 들고 카메라 뒤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 소녀는 세상을 제대로 볼 용기를 갖게 되고 세상
[오픈칼럼] 125분의 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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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코는 오시오. 들창코도 문제없소. 매부리코는 깎아드리리다. 양인들의 쌍꺼풀이 부럽소? 이마빡이 튀어나왔다고 고민 마시고, 귀가 뒤로 자빠졌다고 부모 탓 마시오. 유방이 작다고, 머리숱이 적다고 골방으로 숨지 마시오. 주름이 많다고, 암내가 난다고 뒷걸음치지 마시오. 점은 빼드리고, 입술은 줄여 드리오. 들어간 볼살은 부풀리고, 사라진 턱은 살리오. 거시기 크기도 확대 가능하오. 연락주시오. 멀쩡한 사지만으로 양이 안 차는 이들 어서 오시오. 여기는 미의 전당, 종로2가 35번지 파고다공원 정문 옆이오.
1960년대 들어 영화잡지 광고란에는 성형 전문의원들의 개업 소식이 줄을 이었다. 고작해야 성병 혹은 부인병 전문 의원들의 광고가 전부였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종로에는 장안의원, 광화문에는 연합병원, 명동에는 영락의원, 남대문에는 남문의원 등 10곳 넘는 미용정형외과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미국에서 다년간 안면성형을 연구하고 일본에서 치열성형까지 마스터했다”는 등
[한국영화 후면비사] 예쁜 게 죄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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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휴스턴은 자기 파괴적인 삶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도박과 술, 그리고 미인들에 둘러싸여 재능을 탕진하듯 살았다. <야생마>(The Misfits, 1961)를 찍을 때는 매일 밤을 젊은 여자들과 술로 지새우고, 낮에 취한 상태로 일했다. 할리우드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실제 생활은 ‘경계선 위’의 불안한 범죄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노름빚 때문에 피 말리듯 쫓기는 신세에 놓인 적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그래서인지 그가 범죄자를 다룰 때는 정말 실감난다. 어설픈 흉내가 아니라 경험이 재연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한 탕 터는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다
<아스팔트 정글>은 이른바 ‘케이퍼 필름’(Caper Film)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다. 케이퍼 필름은 범죄 행위를 세세히 연기해내는 지극히 ‘위험한’ 영화인데, 바로 <아스팔트 정글>을 통해 그 첫 틀이 갖춰졌다. 공식은 이렇다. 일련의 범죄자
[걸작 오디세이] 케이퍼 필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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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신체적 특징만 본다는 건 짜증나는 일이 아닙니까? 우린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육체에 종속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우리의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단순한 사람이라도 그럴 수는 없지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그 특징 안에 갇힙니다.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배우들은 그렇지요. 우린 존 웨인이나 마릴린 먼로에 대한 하나의 상을 갖고 있고 그들이 거기에서 벗어나면 당황합니다. 그래서 배우들이 종종 자신의 외모를 일부러 망쳐가며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하는 거겠죠. 샤를리즈 테론이나 니콜 키드먼처럼요.
그러나 어떤 분장을 해도 자신의 외모에서 탈출할 수 없고 늘 순전히 외모 때문에 캐스팅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피터 딘클리지가 바로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죠. 딘클리지는 맹렬하게 활동하는 전문배우지만 그의 역은 늘 같습니다. 바로 왜소증 환자죠. 할리우드영화에 얼굴이 어느 정도 알려진 연기파 왜소증 배우가 필요하면 캐스팅 디렉터는 그에게 연락을 할 것입니다
[듀나의 배우스케치] 피터 딘클리지 (Peter Dink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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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은 3부로 나뉜 80분간의 다큐멘터리이다. 1부는 광둥 화남의류공업 노동자들의 노동현장을 담고 있다. 2부는 중국의 저명한 의상 디자이너 마커의 작업과 파리에서 열린 그녀의 작품 전시회를 다루고 있다. 3부는 지아장커의 고향이자 그의 영화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공간인 산시(山西) 펀양의 가난한 재단사들과 탄광 노동자들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가장 단순한 방식은, 카메라가 포착한 현실(인물과 공간과 상황들) 자체에 진실이 담겨 있다고 가정하고 그것의 충실한 목격자가 되는 것이다. <무용>도 그렇게 보는 것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지루한 반복으로 점철된 대규모 의류공장 노동자들의 일상적 노동과 침묵, 개별성과 기억이 삭제된 공장생산품으로서의 옷이 아니라 한 장인의 손길과 자연의 시간이 개입하는 창작으로서의 옷을 추구하는 한 의류 예술가의 활동, 그리고 몰락해가는 재단사 혹은 몰락해 광부가 된 전직 재단사의 일상. 옷을 제재로 느슨하게 이
[전영객잔] 대상 안에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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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그녀는 예뻤다>기자간담회 현장
영화<그녀는 예뻤다>는 1차적으로 실사촬영을 한 후 화면위에 애니메이션을 덧입히는
로토스코핑 기법과정을 거친 것으로 국내 최초 실사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이날 현장에는 최익환 감독과 배우 박예진,강성진이 참석하여
애니메이션과 로토스코핑을 거친 실사애니메이션의 차이등을 이야기하면서
생소하고 낯선 기법에 대해 많은 설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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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그래픽스의 빛을 더하다! <그녀는 예뻤다> 기자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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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 27일(화) 오후 2시
장소 신촌 메가박스
개봉 6월 5일
이 영화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드니 웰스(제시카 알바)는 각막 이식 수술을 받는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흐릿하게 보일 뿐이지만 힘겨운 적응 기간을 이겨내며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오려 한다. 그런데 점차 시력을 회복해가면서 이상한 형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의 눈에 죽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시드니는 생활공간 곳곳에서 마주치는 ‘그들’로 인해 악몽과도 같은 나날을 보낸다. 결국 이식수술 후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까지 전이되는 ‘셀룰러 메모리’라는 이상반응 현상을 의심하고 결국 어렵사리 알아낸 기증자를 찾아 멕시코로 떠난다.
100자평
재미도 공포도 쇼크도 없는 완벽한 실패작이다. <디 아이> 리메이크는 마치 엉망진창으로 만든 충무로 공포영화의 그것처럼 장점을 찾아보기 힘든 영화다. 싸구려 쇼크 효과를 노린 굉음들은 소음에 가깝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귀신의 비주얼은
귀신을 보는 제시카 알바의 눈 <디 아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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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28일(수) 오후 2시
장소 용산 CGV
개봉 6월5일
이 영화
뉴욕을 대표하는 잘 나가는 그녀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직업, 가던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화려한 스타일로 뉴욕을 사로잡은 그녀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그건 바로 ‘사랑’. 뉴욕을 대표하는 싱글녀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는 오랜 연인인 미스터 빅과의 완벽한 사랑을 꿈꾸고, 10살 연하의 배우와 불꽃 같은 사랑에 빠진 사만다(킴 캐트럴)는 그를 따라 할리우드로 떠나지만 자유로운 섹스와 뉴욕, 그리고 우정에 목말라 한다. 쿨하고 이지적인 변호사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평화롭기만 했던 결혼 생활에 뜻밖의 위기를 맞이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고민하던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찾아온다. 하지만 인생에는 항상 반전이 있기 마련이다. 화려한 도시 뉴욕에서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그녀들에게 진정한 해피엔딩이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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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돌아왔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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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름 때문에 코믹밴드로 오해받지만 눈뜨고코베인(눈코)은 한국에서 가장 성실하게 산울림을 재현하던 밴드였다. 과거형으로 말한 이유는 이들의 두 번째 앨범에서는 퍼즈 톤의 기타와 무그 신시사이저 대신 깔끔한 기타 팝 사운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복고풍 사운드는 사라졌지만 눈코의 음악을 정의하던 ‘노랫말의 서사’는 여전하다. 아니 더 기괴하고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촘촘해졌다. 사실 눈코의 노랫말은 특유의 과장된 전개 방식과 드라이한 묘사에 탁월하다.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그저 그런 말장난처럼 들릴 가능성도 높다. 사라진 아빠를 찾는 아이들을 가로막으며 “아빠가 벽장 안에 있을 리가 없잖아!”라고 외치는 엄마(<아빠가 벽장>)와 가족 납골묘를 만들겠다는 아버지에게 ‘우린 관심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들들(<납골묘>)이 묘사하는 가족은 문제도 아니다. 3년 만에 고속도로에서 다시 재회한 원숭이(<하이웨이 몽키스타>)나 우주에서 만난 괴수(<바
흥미로워라! 눈뜨고코베일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