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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이 반이요, 불만이 반이다. 시리즈를 달달달 꿰고 있다면 이번 속편 영화에서 예상 밖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의 후속 작품이기 보다는, 이 두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쏟아낸것처럼 대사와 장면, 음악까지 그대로 재현을 하고 있어 놀랍다. 즉 영화 장면을 외우고 있는 골수 팬들에게 어필한 요소가 많다. 하나 일반 관객에게는 글쎄다. CG를 최대한 배재하고 배우들이 직접 에이리언과 프레데터를 대부분 소화하는 것이 액션의 볼거리를 축소시킨 점이 아쉽다. 인간 종족이 쓸데없이 비중을 차지해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하는 것도 영화의 단점이다. 피범벅 액션을 즐기는것이 목적이라면 <프레데터 2>이후 가장 강력한 고어 액션을 만날 수 있겠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전문가 100자평]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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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쿵푸덩크> 홍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배우 '주걸륜'과 함께한 [스포트라이트] 인터뷰!!
배우 '주걸륜' 10대 시절부터 대만의 오종헌, 왕리홍은 물론 홍콩의 유덕화, 장학우, 진소춘에게도 곡을 줬을 정도로 중화권 최고의 뮤지션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그가 국내에는 <이니셜D>를 시작으로 <황후花>,<쿵푸덩크>에 각각 출연하여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또한 영화<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하여 영화감독으로써의 대뷔전을 치른 중화권에 빛나는 젊은거성으로 손꼽히고 있다.
배우 '주걸륜'이 전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쿵푸덩크> 소개와 [스포트라이트] 인터뷰 내용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3월7일까지 아래 댓글에 배우'주걸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추첨을 통해 배우'주걸륜'의 친필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
[주걸륜] 중화권에 빛나는 젊은 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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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1월 9일 영화 <엘라의 모험>의 기자 간담회 현장으로
웃기는거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과 앉으나 마나인 꼬마 하하와의
재치있는 콤비를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엘라의 모험>은 평화로운 동화 속 나라에 마법사 제자인 멍크와 맘보의 실수로
위기가 닥쳐 좌충우돌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엘라의 모험>은 이번 달 1월 24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하하, 정형돈 <엘라의 모험…> 언론시사회 현장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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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이건 아니에요~
<싸움>의 김태희
영화 <싸움>의 개봉을 앞두고 이미지 변신을 전략으로 내세운 김태희는 영화홍보와의 안정적인 공조를 구축한 오락프로그램 대신 <체험 삶의 현장>과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하지만 결과는 네티즌의 비아냥뿐이었다. <체험 삶의 현장>에서 서울대공원 일일사육사로 일한 그녀에게 네티즌은 “일이 아닌 견학”이라고 성토했다. 당시 다른 출연자들(박남현, 배일집)이 연탄배달과 한우농장을 찾은 것에 비하면 김태희의 서울대공원에서의 하루는 사실상 미녀배우가 귀여운 동물과 망중한을 즐긴 것에 불과해 보였다. 미어캣에게 먹이를 주다가 그녀가 하는 말. “난 귀여운 동물들 쓰다듬으러 왔는데….” 아기고릴라를 만져보며 사진을 찍고, 10개월 된 아기 원숭이와의 이별에 찡한 눈물을 머금었는가 하면, 물개 방울이의 쇼 레퍼토리를 바로 눈앞에서 즐겼다. 이어서 출연한 <개그콘서트>의 ‘까다로운 변선생’
[영화홍보-오락프로그램 밀월] 영화별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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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혁 프로듀서
MBC 예능국 특임 1CP·<황금어장-무릎팍도사, 라디오 스타> 연출
-축하해야 할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릎팍도사>가 영화마케터들에게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글쎄…. (웃음) 물론 게스트들의 명분은 홍보겠지만 그건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렇지만 방송을 통해 홍보하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다고 본다. 토크쇼 자체가 개인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서 출연하는 것 아닌가. <오프라 윈프리 쇼>를 봐도 99%가 홍보다. 결국 어느 수위에서 결정하느냐의 문제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다. <무릎팍도사>의 방송분량 가운데 보통 영화 이야기는 1%도 차지하지 않는다.
-마케터나 매니저들과 프로그램 제작진 사이의 협의과정에서 벌어지는 서로에 대한 견제는 없나.
=그런 건 특별히 없다. 어차피 편집권은 우리에게 있지 않나. 또 방송에 나오는 분들이 의외로 영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홍보성으
[영화홍보-오락프로그램 밀월] <황금어장> 여운형 프로듀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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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개봉을 앞둔 여배우 A양의 ‘다소 험난한’ 일주일. 월요일에는 <야심만만>에서 자신에게 대시한 남자연예인들의 이니셜을 밝히고, 화요일에는 <상상플러스>에 나가 몸 개그를 펼친다. 수요일은 가장 마음을 굳게 다잡아야 하는 날. <무릎팍도사>의 질문공세에 어쩔 수 없이 과거 스캔들의 진상을 밝혀야 하지만, 자신이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어떤 고충을 겪었는지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센스도 그녀는 잊지 않는다. 이어 목요일에는 <해피투게더>의 사우나를 찾아 노래를 부르며 땀을 빼고, 금요일에는 <놀러와>에서 주변 연예인들의 뒷담화를 늘어놓는다. 이쯤 되면 지난 1주일 네이버 검색순위 1위는 단연 A양의 차지다. 그녀가 출연한 오락프로그램을 중계한 인터넷 뉴스의 댓글 창에는 칭찬보다 욕설이 가득하지만 A양은 뿌듯하다. 뒷말이야 어찌됐든 적어도 제작사 대표에게 영화홍보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유세는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홍
[영화홍보-오락프로그램 밀월] 영화마케터들이 터놓는 영화홍보와 오락프로그램의 달콤 쌉싸름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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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배우 A양의 인터뷰를 앞둔 K기자. A양의 인터뷰가 담긴 지난 기사들을 훑으며 질문지를 작성하던 그는 최근 A양이 출연한 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언제부턴가 오락프로그램은 그의 인터뷰 준비에 만족스러운 마침표를 찍곤 했다. 영화홍보에 나선 배우들이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로 발돋움하기까지 겪은 어려움들, 연애사, 스캔들의 진상, 심지어 그들의 인맥까지도 털어놓기 때문이다. 밤새워 섭렵한 오락프로그램들 덕분에 질문지에 몇개의 항목을 덧붙인 K기자에게는 갑자기 사소한 궁금증이 샘솟는다. 도대체 오락프로그램이 영화홍보에 어떤 도움이 되기에 배우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저리도 기꺼이 까발리는 걸까. 혹시 어느 세계나 그러하듯 오락프로그램 제작진과 영화마케터들 사이에 기싸움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그래서 K기자는 “앞으로도 방송사에 매달려야 하는 처지”인 영화마케터들의 무기명 뒷담화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훔쳐보기로 했다. 도대체 오락프로그램과 영화마케터들이 공존하는 세계는 어떤 논리로 움직이
[영화홍보-오락프로그램 밀월] 쇼를 하면 관객이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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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묵했다, 는 어느새 엄태웅을 다룬 각종 매체의 인터뷰 기사에 가장 자주 출몰하는 문장이 되어버렸다. 성큼 걸어와 인사를 건넬 듯 수더분한 인상과 달리 그는 내성적이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엄태웅이 연기한 국가대표팀 코치 안승필은 기름진 낯으로 ‘선진국형 훈련 시스템’을 주창하며 독단과 오만을 앞세우는 인물이다. 영화의 주역인 여자 선수들에 비해 주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듯도 싶지만, 경기장 안팎의 드라마를 직조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부활> <마왕> 등 드라마 속 선굵은 역할로 ‘엄포스’라는 별명을 선사받은 엄태웅은, 최근에는 그 이름이 전하는 진중한 무게감을 잠시 덜어낸 듯하다. <내 사랑>의 프리허그 운동가로 얼굴 가득 서글서글한 미소를 품더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는 <가족의 탄생>에서 보여주었던 헐렁한 유머가
[엄태웅] 조금씩 천천히 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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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연기하는 레프트백 김혜경은 대표팀에서 가장 이성적인 선수다. 일본에서 실업팀의 감독 겸 선수로 뛰다 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불려온 김혜경은 곧 경질되지만, 명예회복을 벼르며 끝까지 선수로 대표팀에 남는다. 협회는 그녀의 이혼 경력을 문제삼기도 하고, 신임감독 엄승필은 자신의 옛 남자친구라 껄끄럽기도 하지만 좀체 흔들리지 않는다. 빚에 쪼들려 전전긍긍하는 친구 한미숙 등과 비교하자면, 대표팀 내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넉넉한 선수이긴 하지만 그녀 역시 남모르는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 어쩌면 그 슬픔은 핸드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망과 겹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생 라이벌이자, 넘지 못할 벽이었던 미숙을 이기기 위해 언제나 2배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던 그녀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미숙을 보듬어주는 처지가 된다. 선수로서의 경쟁심도 이제는 모두 하나가 되기 위한 눈물과 우애로 변한다. 그렇게 혜경은 강한 여자다. 지금껏 김정은이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강한 사람이다.
[김정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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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문소리는 선택의 순간에 자주 놓인다. 빚에 좇기는 남편과 핸드볼 코트 사이에서, 자신을 위해 돈을 모아준 친구의 우정과 얼마 남지 않은 자존심 사이에서. 영화는 여러 인물의 다양한 굴곡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지만 문소리가 연기한 미숙에게 좀더 무게를 둔다. 그리고 이 무게는 ‘연기파 배우’라 칭해지는 문소리의 명함과도 겹친다. <오아시스>의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해 <바람난 가족>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가족의 탄생> 등 배우로서 질문을 던지고 하나씩 답란을 채우듯 작품을 쌓아온 문소리는 특정한 이미지로 기억되곤 하는 여배우와 달리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다소 무심한 호평 속에 기억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도전한 TV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대한 잡음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문소리는 이미지를 선호하는 TV드라마에서 다소 길을 헤맸는지 모른다. 하지만 문소리는 대다수의 여배우들이 거절하는 역할에
[문소리] 혼자 묵묵히 싸우면서 견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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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로부터 무려 6년 뒤, 임순례 감독이 여자핸드볼팀 이야기로 돌아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실화의 현장으로 뛰어든 그는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자신의 마이너한 감성을 좀더 대중적 화법으로 펼쳐 보이는 작업에 고심했다. 삶의 안팎에서 위기에 처한 ‘비인기종목’ 선수들을 관조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은 여전하고, 아줌마가 중심이 된 선수들의 좌충우돌하는 입담과 퍼포먼스도 발군이다. 지난 10년간 단 3편이라는 과작(寡作)의 감독인 그는 <우생순>을 통해 언제나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었다는 욕심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무림고수>를 준비하다가 <우생순>에 뛰어들게 된 상황은.
=<무림고수>는 시나리오 초고까지 나왔는데 캐스팅이 잘 안 됐다. 아무래도 스타 캐스팅에 힘썼는데 하필 그즈음 원했던 배우들이 다 군대를 가더라. (웃음) 그렇다고 제대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 다른
[임순례] “내 생애 가장 즐겁게 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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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기가 있었던 때는 2004년 8월29일 일요일 저녁이었다. 계속되는 동점에 연장, 재연장 그리고 마지막 승부 던지기까지 정말 아테네의 선수들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었다. 한국의 시청자 또한 손에 땀을 쥐며 마음 졸이기는 마찬가지였다. 1996년에도, 2000년에도 우리는 그랬다. 이전까지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연이어 2연패를 달성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에 져 은메달을 따냈고(‘머물렀고’라는 표현은 삼가고 싶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해 4위에 머물렀다. 아시아로 한정하자면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부터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까지 5연패라는 경이적인 업적을 달성했으니 실력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뭐든지 하나라도 잘하는 게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게 한국사회라지만, 그들은 그렇게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도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했다.
임순례 감독의 신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어떻게 완성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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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먼저 당시 상황부터 정리해보자. 2004년 당시 한국 여자핸드볼은 실업팀 5개, 국가대표 선수 일당 2만원,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가 모자라 은퇴한 선수들을 불러들여야 했다. 코트 위에서만큼은 무적(無敵)의 세계적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선수들이었지만 평소 대한민국에서는 그저 무적(無籍)의 실업자 신세였다. 그렇다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유럽 강호들과의 힘겨운 싸움 끝에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덴마크는 어땠나. 무려 실업팀 10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핸드볼이 ‘국기’라 해도 틀리지 않은 세계 최강의 여자핸드볼 국가였다. <우생순>은 바로 당시 결승전을 중계하던 해설자가 말했던 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치러낸 한국 아줌마들의 생생한 이야기다. 김균희 PD와 나현 작가를 통해 지난 40개월의 제작과정을 더듬어보고,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오랜 숙성 끝에 7년 만의 세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한 40개월간의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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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본 적이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동화, 소설, 희곡 등)의 구조를 분석한 거였다. 좌표를 움직이는 기준은 하나, 그것이 좋은 소식인가 나쁜 소식인가였다. 그래프 모양은 행불행의 시간과 순서, 횟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포물선, 사선, 다소 변형되고 짜부라진 계단…. 모두 내가 좋아하는, 나를 성장시킨 이야기의 뼈대들이었다. 그래프를 그린 이는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 그는 그래프 중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이야기는 밑바닥에서 시작한다고. 나는 ‘아, 그렇지. 우리는 정말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하고 끄덕였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재난’을 ‘이야기’를 통해 겪었던가 하고. 그는 좋은 소식에서 시작해 나쁜 소식으로 가는 이야기와 그 반대인 이야기, 그리고 좋고 나쁨을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차례로 보여줬다. 그중 낯설었던 건 카프카의 소설을 도식화한 그림이었다. 카프카의 서사는 Y좌료를 따라 나쁜 소식에서 나쁜 소식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구원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