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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똥배짱들이야!” 1961년 1월5일. 결국 파업을 강행한 성우들의 고집 앞에서 조흔파 서울중앙방송국장은 미쳐 나자빠질 심정이었다. 방송국쪽에서 ‘사례금 100푸로 인상’을 타협안으로 제시했지만, 성우들은 곱절을 더 달라는 애당초 요구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출연 거부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왔다. 그동안 성우들의 출연료가 제자리걸음을 한 건 “방송국의 성우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오는 것이며 이는 예술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서울중앙방송국출입성우 대우개선추진위원회’의 주장은 근 4년 동안 작가와 연출료 인상이 두 차례 이뤄진 만큼 성우들 또한 동등한 대접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골든 아워’에 연속극을 듣기 위해 모였다가 라디오에 애꿎은 매질을 가하고 있을 수십만 청취자가 떠올랐지만, 조 국장 또한 순순히 물러설 수 없었다. “국가예산 한도 내에서밖에 움직일 수 없는 당국으로서… (중략)… 만일 이 타협안이 수락되지 않고 그들이 끝끝내 출연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 후면비사] 배우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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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오드랑은 클로드 샤브롤의 뮤즈다. 샤브롤이 화려한 데뷔 뒤 곧바로 침체에 빠졌다가 심리스릴러 작가로 거듭난 데는 ‘엘렌느’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오드랑의 역할이 컸다. 보통 ‘엘렌느 사이클’로 불리는 <부정한 여인>(1969), <도살자>(1970), <파멸>(1970), 그리고 <어두워지기 전에>(1971) 등에서 오드랑은 늘 ‘어둠’을 숨긴 엘렌느라는 여성으로 등장하며, 우리를 비밀스러운 심리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인다.
여성이 리드하는 심리스릴러
<도살자>에서 오드랑이 보여준 역할도 역시 비밀이 있는 여성이다. 고다르의 뮤즈였던 안나 카리나는 왠지 감독의 조종을 받는 마네킹 같았는데, 오드랑은 그렇지 않았다. 오드랑은 오히려 남편이자 감독인 샤브롤을 리드하는 것처럼 보였다. 섹시한 몸매에 경험있는 여성들에서 보이는 여유있는 자세, 그리고 퇴폐미까지 갖고 있다. 게다가 얼굴 구석에 자리한 어두운 그림자는 그녀가 심리스릴
[걸작 오디세이] 샤브롤의 뮤즈, 스테판 오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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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천하일색 박정금>을 봤죠. 꾸준히 본 건 아니고 그냥 중간부터 몇주 동안 봤던 겁니다. 원래 전 주말연속극은 꾸준히 못 봐요. 인내심이 부족하고 적당히 에피소드를 건너뛰며 볼 만큼 느긋한 성격도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잡고 앉아 그 연속극을 봤던 건 연속극 고정 시청자에겐 말도 안 되는 이유 때문이었으니…. 이런 거였습니다. 전 우연히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연기한 캐릭터가 살인죄로 체포되는 걸 봤어요. 아무래도 진범은 아닌 것 같았고요. 근데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도 진범이 안 잡히는 겁니다. 제 성격에 이런 건 못 참죠. 범인이 잡힐 때까지 봐야 해요. 어떻게 되었냐고요? 잡히긴 잡히더군요. 제대로 된 클라이맥스도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서 실망했지만. 교훈 얻었어요. 주말연속극에 섞여 들어간 살인 이야기에서 전문 수사극의 치밀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런데 살인범을 기다리느라 참고 있는 동안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
[듀나의 배우스케치] 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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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의 영화관람 추억을 마침내 막강한 자본에 힘입어 한편의 작품으로 복원해내는 것이 근래 할리우드 재주꾼들의 추세 중 하나다. 그런 일련의 출현에 관해 개인적으로는 ‘애장(愛藏)의 영화’라고 마음 내키는 대로 지어 부르고 있다. 내게는 <스피드 레이서>도 그중 하나의 결과물로 보이며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여기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말하는 애장이란 우리가 애장품이라고 말할 때의 사전적 의미 ‘소중히 간직함’ 그대로이며, 애장의 영화란 유년의 시절을 사로잡은 대상을 평생 소중히 간직해오다 성인이 되어서 혹은 더 나아가 영화감독이 되어서 마침내 작품으로 실현하고 마는 소유와 보존과 복원의 프로젝트들을 말한다. <스피드 레이서>의 워쇼스키 형제를 비롯하여 재주와 기회를 겸비한 총아들 사이에서 이런 실현의 욕망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일이 아니다.
영화를 애장하는 몇가지 방법
애장의 영화 계열에서 동시대에 가장 전위적이며
[전영객잔] 애장의 욕망이 일으킨 일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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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에서 살 수 있는 영화관련 물품들
액션피겨
액션피겨 및 장난감광에게 이베이는 넓고 넓은 소우주다.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역시 <스타워즈> 관련 상품들. 검색창에 ‘star wars action figure’라고 치면 매시간 무려 2만개가 넘는 아이템이 떠오르며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70~80년대산 빈티지 피겨들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사진에 나와 있는 70년대 빈티지 액션피겨의 경우에는 10달러 내외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최신 액션피겨는 세상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종류가 매일같이 업데이트된다. 국내 수입되는 액션피겨들의 가격에 거품이 상당히 껴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베이는 확실히 최상의 액션피겨 유통망이라 할 만하다. 액션피겨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셀러가 많기 때문에 한명의 셀러로부터 최대한 많은 아이템을 동시 구입해 배송비를 절약하기도 쉽다.
포스터
이베이에는 포스터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들이 다수 상주해 있다. 현재 개봉 중인 영화들
[이베이 도전기] 액션피겨부터 스타와의 데이트까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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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 싶은 물건을 검색한다
이베이에는 수백만 아이템이 쉴새없이 올라오기 때문에 검색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섹스 & 시티> 포스터를 구한다면 Sex and the City poster라고 검색창에 쳐넣는다. 리스트가 화면에 뜨면 그중 가격과 조건이 가장 맞아떨어지는 제품을 골라 일단 ‘지켜보기’(Watch) 버튼을 누른다. Watch 버튼을 누르면 이베이의 개인 화면에 해당 물품이 저장되어 가격 변동 여부를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
2. 판매자의 신용을 잘 살펴본다
판매자의 아이디를 누르면 판매자가 지금까지 판매한 물품 수 옆에 신용도가 %로 기입되어 있다. 이베이에서 물건을 산 사람들은 구입한 물건의 하자 여부, 포장과 배송의 정확도와 신속도 여부 등을 평가한 뒤 판매자에게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으로 별점을 부여할 수 있다. 네거티브 점수를 많이 받아 신용도가 낮은 판매자와는 거래를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이베이 도전기] 이배희를 위한 이베이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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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www.ebay.com)는 세상의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거대한 보물창고다. 당신이 영화 관련 물품을 광적으로 모으는 수집광이라면? 하루에도 수만개의 희귀 아이템이 업데이트되는 이베이 같은 장터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이베이는 어렵지 않다. 2메가바이트의 지력과 미친 소 같은 체력만 있으면 충분하다. 초보를 위한 국제경매사이트 이베이 도전의 ABC.
이배희양은 고민에 휩싸였다. 곧 개봉할 <섹스 & 시티>의 포스터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평소 애용하던 국내 온라인 포스터 가게를 아무리 뒤져봐도 포스터는 나타나지 않았다. 갖고 싶은 포스터를 구하지 못하면 속이 시커멓게 타는 이배희양의 속이 시커멓게 탈 지경에 이르자 지난 몇년간 광적으로 카메라 모으기에 집착해온 친구가 조언했다. “이베이를 뒤져봐. 새로운 세상이 열려.” 이배희양은 그렇게 (몇달 지나면 벽에서 내려진 뒤 창고에 처박힐) 포스터 한장을 구하기 위해 이베이로 뛰어들었다. 참, 카메라광
[이베이 도전기] 가져라! 이베이에서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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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로 진화하는 홍상수 영화에 대한 고찰
- <밤과 낮>을 중심으로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에 대한 학계 안의 분리가 극에 달했을 무렵, 쿠르베가 나타났다. <석공들> 이후 그는 사실주의보다는 조금 더 감상적인, 평민들의 삶의 묘사에 치중한 그림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2008년 3월, 극장에서 홍상수의 <밤과 낮>을 보고 나오는 길에 자연주의 화가로서의 쿠르베가 떠올랐다. 뒤이어 영화적 자연주의 naturalisme의 대표주자 루이 브뉘엘에 대한 생각이 났고, 홍상수 영화가 브뉘엘 작품과 무척이나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뉘엘, 혹은 스트로하임이 떠오르는 자연주의의 영역에 홍상수는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홍상수의 영화가 사실주의 réalisme의 맥락에서 설득 가능한 텍스트였다면 그의 최신작은 오히려 자연주의에 가까워 보인다.
1. 반복과 변주의 구분
한 남자가 여행을 떠난다. 그는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
13회 <씨네21> 영화평론상 당선작: <밤과 낮> 이론비평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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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추격자>는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연지 사흘만인 5월16일 첫 공개됐다. 이미 “황금 카메라상 유력”을 부르짖고 있는 국내 인터넷 매체들의 호들갑까지는 아니어도, 현지 반응은 전반적인 호평을 이루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능숙하게 관객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이러닉하고 압도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며 “결말이 과하게 쓰여진 부분이 있고 보다 빨리 끝났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액션 영화의 팬들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홍진의 데뷔작은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킨다”고 전한 <스크린 데일리>는 “이미지들이 액션의 다이나믹함을 부각시키도록 훌륭하게 편집되어 있지만, 각본이 그만큼 정교하게 쓰여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언론의 경우, 상영 이전 작품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았던 탓에 메이저 언론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나온 반응들은 상당히 긍정적
<추격자> 칸 현지 반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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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5월 21일(수)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개봉 6월5일
이 영화
강호의 고수가 되기를 꿈꾸지만, 둔한 운동신경과 축축 처지는 물살을 가진 탓에 가업인 국수집을 물려받아야 할 운명인 팬더 포(목소리 잭 블랙)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온다. 포는 무림 최고 후계자인 ‘용의 전사’를 결정하는 행사를 구경차 제이드 궁전에 갔을 뿐인데 난데없이 ‘용의 전사’로 지명된 것이다. 무림계의 사부인 시푸(더스틴 호프먼)는 타이그리스(안젤리나 졸리) 등 자신이 키우던 5인방 중 한명이 지명받지 못한데 실망하고 포를 내버려두며, 포 또한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수련인지 장난인지 모를 훈련을 거듭한다. 이 와중, 한때 시푸의 수제자였지만 과도한 욕망으로 일을 그르치고 삼엄한 감옥에 갇혀있던 타이렁(이언 맥셰인)이 탈옥해 제이드 궁전으로 향한다. 용의 전사에게만 부여되는 용문서를 탈취하고 강호의 최고수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다. 먹는 것 외에는 몸을 놀릴 생각조차 잘 않는 포는 자신의 강점을 살
쿵푸 고수가 되려는 팬더의 성장담, <쿵푸팬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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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강원도 홍천에서 이루어진 TV드라마<식객> 촬영현장에 다녀왔다.
홍천의 맑은 계곡가에서 이뤄진 촬영은 요리대결에 필요한 소인 꽃순이를 발견한 성찬(김래원)이 꽃순이를 동생처럼 키워온 호태(여진구)에게 꽃순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9회 방송분이다.
유난히 차가웠던 계곡물에 배우들은 시린발의 고통을 이겨가며 촬영에 임했고, TV씨네21은 브라운관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촬영장의 이모저모를 영상으로 담았다.
아름다운 한국의 전경을 보여주며 맛의 향연을 펼칠 TV드라마<식객>은 오는 6월16일 월,화 9시55분~10:55분에 방송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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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향한 맛의 대결, TV드라마 <식객>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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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걸렸다. 10년 만에 발표된 포티스헤드의 세 번째 앨범은 제목도 간략하게 ≪Third≫,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은 이들이 포티스헤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게 다소 성의없어 보여도 어쩔 수 없다. 베스 기븐스의 보컬은 여전히 심해를 배회하는 어떤 생물체처럼 음습하고 애드리안 우틀리의 기타 리프도 여전히 종잡을 길 없이 난감하다. 심지어 첫 싱글의 제목은 <Machine Gun>, 첫곡의 제목은 <Silence>다. 이 모순적이고 비대칭적인 조합이야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포티스헤드의 사운드를 단칼에 상징한다. 트립합, 노이즈록 같은 장르가 이 사운드를 수식한다고 해서 포티스헤드의 사운드가 여기에 완전히 수렴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우울할 때 들으면 그 우울함의 정도가 짜증과 함께 바닥까지 치닫는 음악’이라고 설명하는 편이 낫다. 편한 마음으로 듣기 어려운 음악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타로 만들 수 있는 뻔한 사운드와 무드에 질린
우울이 바닥을 치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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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밴드 ‘스위트박스’를 여자 솔로의 이름으로 알고 있었던 이들도 아마 적지 않을 것이다. 1995년 2명의 독일 프로듀서 헤이코 슈미트와 로베르토 ‘지오’ 로산이 일본시장을 베이스로 결성한 팝밴드 스위트박스는 3인조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히트를 기록한 <Everything’s Gonna Be Alright>(1998)는 1기 여성보컬 티나 해리스가 부른 곡. 스위트박스는 2001년 제이드 발레리 빌라론 영입 뒤 일본과 한국시장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Out Of The Box≫는 6년간 팀의 프론트우먼이자 송라이터 역할을 했던 제이드 발레리가 내놓은 첫 솔로 앨범이다. 그리고 팀의 또 다른 기둥이었던 지오가 이 앨범의 프로듀싱 작업을 맡았다. 스위트박스의 동양적인 팝멜로디 감각을 좋아했던 이라면 이 앨범도 환영할 듯하다. 솔로 앨범이라선지 확실히 제이드 발레리의 개성에 모든 걸 집중한 느낌이다. 그런지한 사운드와 펑키한 비트로 한껏 맛을 낸 첫 트랙 <Tuned Up&
스위트박스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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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동네>를 떠올리지 말길. 우리 이웃에 두명의 살인마가 살고 있다는 섬뜩한 착상에서 출발한 동명 스릴러와 달리 이 작품은 인류가 존재한 이래 매일같이 반복됐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는 착한 뮤지컬이다. 여기, 골목을 두고 다정하게 마주본 두 가정이 있다. 김 박사네 아들 상우는 앞집 이씨네 딸 선영이를 좋아하고, 선영이 역시 상우를 따른다. 우리 동네의 소소하지만 정감있는 하루가 그림처럼 지나가면 어느새 4년 뒤. 상우와 선영이가 결혼식을 올리려는 순간이다. 그야말로 화양연화, 행복한 두 사람. 하지만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7년 뒤 선영이는 둘째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나고 만다. 탭댄스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몇 장면을 제외하곤 화려한 노래나 춤 따윈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 공연이 진정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은 그 순간이다. 죽어버린 사람들이 자기 무덤에 앉아 삶과 죽음을 이야기할 때 어떤 이들은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에 마음을 베이거나 남은 생이 너무 소
평범해서 감동적인 우리들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