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자단 액션강도 지수 ★★★★★
배우 위험수당 지수 ★★★★
엽위신 입김 지수 ★★
견자단은 엽위신 감독과 함께했던 <살파랑>(2005), <용호문>(2006), <도화선>(2007) 3부작을 거치며 확고한 ‘액션 지존’의 자리에 올라섰다. 성룡이 당계례 감독과 함께, 주성치가 유진위나 이력지 감독과 함께하면서도 늘 자신의 스타일대로 ‘성룡 영화’와 ‘주성치 영화’를 만들었듯 견자단 역시도 홍콩영화계에서 자기만의 견고한 브랜드를 만들었다. 더불어 성룡이 다른 형사들에서도 종종 <폴리스 스토리> 시절의 ‘진 형사’라는 애칭을 그대로 사용했던 것처럼, 견자단 역시 <살파랑>에 이어 <도화선>에서도 ‘마 형사’로 등장한다. 견자단이 종종 여러 인터뷰에서, 실제 자신도 무던히 많이 출연했던 사극무협영화들보다 ‘현대경찰영화’에 더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비춰봐도 <살파랑>과 <도화선>은 그 자신
견자단 액션미학의 결정체 <도화선>
-
액션 쾌감 지수 ★★★
돌비 사운드 구현 지수 ★★★★
훈남 발견 지수 ★★★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린 광태(임준일)는 정해진 날짜까지 돈을 갚지 못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광태의 친구 길도도 도박을 하느라 사채에 손을 댔고 그 결과 끊임없는 협박 전화에 시달린다. 돈 갚을 방법을 찾지 못한 광태는 결국 자신의 장기를 팔기로 결정하고 한때 장기 대행업에도 관여했던 길도를 찾는다. 때마침 일본의 야쿠자 사토(고가 미쓰키)가 보스의 수술을 위해 간 기증자를 찾아 나선 상태. 이를 알게 된 길도는 광태를 사토와 연결시켜준다. 단, 사토에게 2억원을 받은 길도는 광태에게 거짓 약속을 한 뒤 도망을 친다 .
<스페어>의 시작은 북소리다. 일본 전통 가옥을 뒤에서 앞으로 훑는 카메라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북소리를 타고 이동한다. 화면을 바꿔 광태, 길도가 있는 서울을 담을 때에도 사운드는 영화에 긴장을 쌓아간다. <스페어>는 세 공간의 인물을 차례로
일종의 마당극을 표방한 영화 <스페어>
-
20대 주요 관객 열광 예상지수 ★★☆
신기술 눈요기 지수 ★★★☆
캐릭터 호감 지수 ★★★★
30대 미숙성 남성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욕구 해소를 위한 자극적인 성인물이라고 넘겨짚진 말자. <그녀는 예뻤다>는 서른 넘어서도 갈팡질팡하는 세 남자(아이)의 뒤늦은 성장기다. 외국에서 범죄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허풍쟁이 백일권(김수로), 고시 합격에 실패한 뒤 성격마저 거칠어진 보습학원 강사 김태영(강성진), 영어 하나로 대기업 직원이 됐으나 이내 전출되어 프로농구 용병 통역사로 일하는 성훈(김진수).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3란성 쌍둥이처럼 붙어다니며 헤헤거렸던 이 세 친구의 유일한 공통점은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일권은 여자만 보면 침 튀기며 껄떡대지만 실속은 전혀 없다. 태영은 한 차례 실연 뒤 난잡한 성생활을 즐기다 이제는 그마저도 흥미를 잃어버린 눈치다. 성훈은 상상 속 그녀 제시카를 잊지 못하고 정절을 지키면서 요리와 집 꾸미기에만 전념한다. 무료하기 짝이
세 남자(아이)의 뒤늦은 성장기 <그녀는 예뻤다>
-
(헐크든, 배너든) 주인공의 연민 자극 지수 ★★★★☆
시의적절 소심한 유머의 성공률 ★★★★
아빠는 못 말려 지수 ★★★☆
스파이더 맨도, 아이언맨도 아니다. 마블산(産) 슈퍼히어로의 절대 강자는 코믹북으로, TV시리즈로 40년 넘게 사랑받은 ‘인크레더블 헐크’다. 이를 스크린에 옮기려는 첫 번째 시도였던 리안의 <헐크>(2003)는 엄밀히 말하자면 주요 캐릭터의 이름과 관계만을 사용한 영화적 주석 혹은 해석이었다. 반면 <인크레더블 헐크>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브라질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브루스 배너(에드워드 노튼)는 시작부터 도망자 신세다. 애초 <헐크>의 후속이라는 자의식은 보이지 않는다. 배너 안의 헐크를 무기로 이용하려는 썬더볼트 장군(윌리엄 허트)을 피해 시작된 여정은 대륙을 종단하여 뉴욕에 이르고,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진짜 괴물 어보미네이션(팀 로스)과 싸우기 위해 또 한번 변신을 감행한다.
“그런 파괴력을 억누른 채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중성 <인크레더블 헐크>
-
-
2005년 2월19일, 먀오톈이 사망했지만 그 어디서도 뉴스를 접할 수 없어 서글펐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그보다 지명도가 덜한 배우라도 단신이라도 다뤄지는 법인데 그의 소식은 어디에도 없었다. 먀오톈(苗天)이 누구냐면, 차이밍량의 영화 <하류>(1997)와 <구멍>(1998)에서 늘 이강생의 아버지로 나왔던 배우로 과거 호금전의 무협영화에서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게다가 차이밍량의 또 다른 영화 <거긴 지금 몇시니?>(2001)에도 출연했고 이강생의 데뷔작 <불견>(2003)에서도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로 나온 적 있어, 언젠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그런데 암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해오던 그는 향년 80살로 <안녕, 용문객잔>(2003)을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떴다.
차이밍량은 언제나 애정을 담뿍 담아 그를 ‘파파 미아오’ 혹은 ‘엉클 미아오’라 불렀다. 어렸을 적 먀
[울트라 마니아] 안녕, 엉클 먀오
-
1940년대 말, 1950년대 초에 윌리엄 클라인이 페르낭 레제, 알렉산더 리버먼을 만나지 못했다면 화가이자 사진작가로서 그의 경력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떻게든 그는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었을 게다. 그렇다면 1950년대 중반, 그가 크리스 마르케를 못 만났다면? 클라인의 영화인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 유명한 사진집 <뉴욕>에 실릴 사진들 덕택에 마르케와 만난 클라인은 ‘좌안파’의 인물들과 친분을 쌓는다. 그들의 도움으로 팝 필름의 시조인 <환한 브로드웨이>(1958)를 찍었고, 루이 말의 <지하철의 아이>(1960)의 미술을 맡았으며, 마르케의 <환송대>(1962)에 출연했는가 하면, 요리스 이벤스, 알랭 레네, 장 뤽 고다르 등과 <베트남에서 멀리 떨어져>(1967)에 참여했다. 좌안파의 정치 성향과 실험적 스타일로부터 영향을 받은 클라인은 몇편의 다큐멘터리로만 대중에게 알려져왔는데, <윌리엄 클라인 작품집>은
‘윌리엄 클라인’표 극영화의 재발견, <윌리엄 클라인 작품집>
-
아버지가 몸져눕지 않았다면, 대학 입시 전날 맹장염으로 끙끙대지 않았다면, 미용실에서 여성감독 기사를 보지 못했다면, 벼락치기로 이영일의 <영화개론>을 달달 욀 만한 머리를 갖지 못했다면, 어수룩한 아이디어 때문에 개그맨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금세 대중에게 잊혀졌다면, 우리가 이경실을 머리 풀어헤치고 곗돈 찾아 삼만리 대장정에 동참한 <걸스카우트>의 오봉순으로 만날 수 있었을까. 도루묵 여사와 ‘똑 사세요∼’의 슈퍼 개그맨 이경실, TV와 라디오를 넘나드는 팔방 MC 이경실, 시트콤을 시작으로 이제는 스크린 신고식까지 제대로 치른 연기자 이경실을 만났다. 참고로 연예계에 입문한 지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여걸과의 대면은 때론 좀 불편하기도 했는데, 조금이라도 버벅거리면 가차없이 질문 패스를 요구하는 바람에 인터뷰 내내 적잖이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기자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봤을 텐데.
=제작발표회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이경실] 그러나, 도전할 게 남아있어 좋다
-
일시 6월10일(화) 2시
장소 용산CGV
개봉 6월19일
이 영화
2008년 글라스고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한다. 온몸에 상처와 출혈을 일을키고 장기까지 녹여버리는 이 살인적인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영국 정부는 철강의 성벽을 세워 최초 발생지역을 격리시킨다. 그렇게 격리지역 사람들은 버려지고 기억에서 잊혀진다. 그러나 25년 뒤 런던에서 다시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출현하더니 감염이 확산된다. 3년 전부터 격리지역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정부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48시간의 기한을 두고 싱클레어 소령(로나 미트라)이 이끄는 정예 부대를 보낸다.
100자평
벼락같은 성공은 결국 덫이 되어버린 것일까. 저예산 호러 <디센트>로 일약 스타 감독이 된 닐 마샬은 열배에 달하는 예산을 손에 넣었으나 전작과 비교도 되지 않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디센트>에서 장르적인 쾌감은 기본이고 인간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첫 공개
-
-반갑습니다, 빅씨.
=(거만하고 능글능글한 표정으로 쿠바산 시가를 꺼내며) 절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캐리와 세 친구들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빅씨라니. 미스터 빅도 아니고.
-아. 네. 미스터 빅이라고 부르면 ‘추억의 80/90 헤비메탈 밴드 인터뷰’처럼 보일까봐서요. 그러니까 댁의 본명이….
=존(시가 앞을 잘라내고). 제임스(시가에 불을 붙이고). 프레스턴(시가를 빨아당긴다).
-존 제임스 프레스턴! 미스터 빅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때는 잘 못 느꼈는데 확실히 집안 좋은 거물(Big)의 향기가 솔솔 나는 이름이군요. 존 제임스 프레스턴이라니. 와아. 몽고메리 클리프트 이후 이렇게 이스트 코스트 부잣집 자제스러운 이름은 처음 들어요. 도널드 트럼프보다 훨씬 멋지군요.
=도널드 트럼프라. 직원 해고가 취미인 늙은 호색한 따위에 비교하다니. 그것도 실례군요. 제가 편집장이었다면 당신 같은 기자는 바로 해고입니다. You’re Fired!
-호.호.호. 재밌네요. 이스트
[가상인터뷰] 캐리 브래드쇼의 영원한 자기. <섹스 앤 더 시티>의 부동산 거물 ‘미스터 빅’
-
존 카메론 미첼 특별전이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개봉 여부가 묘연하여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숏버스>를 비롯한 장편영화 3편과 다큐멘터리 4편, 단편 및 뮤직비디오 4편 등 총 11편이 소개된다. 드랙퀸의 복장으로 애타게 ‘사랑의 기원’을 찾아 울부짖던 헤드윅은 한번의 쇼크로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차이에 그다지 관대하지 않은 한국사회에서 이 색다른 게이뮤지컬영화가 암암리에 히트를 한 것도 의외였지만, 그 파장이 공연 뮤지컬의 성공으로 이어져 열광적인 존 카메론 미첼의 팬들을 양산한 일도 놀라웠다. 장군의 아들(실제 그의 아버지는 군인이다)이 <헤드윅>을 통해 게이 공동체의 대변인이자 오르가슴의 슈퍼히어로로 나선 신화는 2006년 쇼킹하게 칸에 연착륙한 <숏버스>로 이어져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스플레이스트>(1991)는 바이올린에 재능있는 자식을 교육시키러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이민자의 이야
비관에 굴복 않는 오르가슴의 슈퍼히어로, 존 카메론 미첼 특별전
-
<도화선>은 견자단의 영화다. 성룡이나 이연걸과 비교하자면 견자단은 가장 에너지 넘치는 마초 액션을 구사하는 사람이다. 좀처럼 잘 웃지 않는 그는 현재 세계 액션배우들 중 가장 첨단에 가깝다. 상대를 압도하는 발군의 스피드는 말할 것도 없다. <도화선>에서 자유롭게 MMA의 암바까지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 속된 말로 ‘스트레스 해소에 짱!’이다. 하지만 <도화선>에는 견자단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와 세 번째 영화를 함께한 엽위신 감독, 라스트 격투신의 무시무시한 상대였던 예성, 그리고 견자단을 괴롭게 했던 토니 형제의 맏이로 출연한 여량위가 그들이다.
1. 현재 홍콩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이름, 엽위신 감독
엽위신 감독은 <살파랑>(2005)을 시작으로 <용호문>(2006)을 거쳐 <도화선>(2007)에 이르기까지 벌써 견자단과 세 작품을 만들었다. 올해 안에 촬영에 들어갈 <엽문전>에서도 두 사람은 함께
[알고 봅시다] 견자단과 뜨거운 세 남자들
-
기발하며 허를 찌르는 아이디어가 초콜릿처럼 대량생산되는 꿈의 공장 드림웍스. 그곳의 배후(?)가 늘 궁금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개봉을 맞아 내한한 스토리 책임자 제니퍼 여 넬슨을 통해 드림웍스를 짐작해보았다. 지극히 차분한 목소리로 “극적이며 정신 나간 이야기들에 매료된다”고 말하는 제니퍼의 머릿속엔 일곱살 때부터 그녀만의 카메라가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었다. 더불어 팀원들의 ‘상상의 카메라’ 또한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다. 고수를 알아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힘을 적재적소에 쓰이게 하는 것이 바로 드림웍스의 원동력이었다.
-드림웍스에서 언제부터 스토리 총책임자로 일하게 됐나.
=2003년부터다. 스토리 부서의 일원으로 일하던 어느 날, 2002년에 개봉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스피릿>의 스토리보드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됐다. 그 영화는 말이 주인공이었는데, 당시 말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제니퍼 여 넬슨] 도입부 무사들과 포의 결투는 내 생각이 반영된 장면이다
-
“할리우드의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은 모두 같은 고민, 같은 욕망, 같은 어려움을 지녔다. 한국에서는 우리를 멍청하게 살찐 부자들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건 오해다. 하하.” <엑설런트 어드벤처> <맨 인 블랙>의 ‘흥행 작가’ 에드 솔로몬의 농담스런 항변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해외기획개발세미나 초청 강사로 한국을 방문한 솔로몬은 지난 6월29일과 30일 이틀 동안 한국 시나리오작가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올해 초까지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할리우드작가조합 파업 당시 협상단 중 한명이었던 그에게서, ‘꿈의 공장’의 속내를 전해 들었다. ‘솔로몬의 지혜’는 결국 평범한 진리의 다른 말이었다.
-예전부터 written by, screenplay by 등 할리우드 영화의 작가 크레딧이 상당히 복잡하다고 느꼈다.
=일단 written by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쓴 작가에게 주어지는 크레딧이다. screenplay by 혹은 screenstory by는
[에드 솔로몬] 시나리오 쓰기는 구조를 찾아내는 것에서 출발한다
-
견자단은 성룡과 이연걸 이후 사실상 홍콩영화계 최고의 쿵후 고수다. 과거 이소룡이 창시했던 절권도처럼 그 역시 세계 각국 격투기들의 장점을 한데 모아 소화해내려 했던 액션의 스페셜리스트다. 그의 액션은 늘 남보다 빨랐고 강했으며 특별한 룰이 없어 보였다. <도화선>은 바로 그 ‘액션 기계’ 견자단이 종합격투기(MMA)까지 끌어들여 보여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무협영화 <화피>를 촬영 중인 그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나눴다. 지진이 일어났던 쓰촨성 지역 인근에서 촬영 중이라 그와의 접촉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낸 액션영화라 해도 틀리지 않은 만큼 정성스러운 답변을 보내줬다.
-<살파랑>에 이어 또다시 경찰 역할이다. 특별한 애착이 있는 건가.
=엽위신 감독과는 이전에 <살파랑> <용호문>, 두편을 했는데 <살파랑>에서도 ‘마 형사’로 나왔다. 쉽게 말해 그는
[견자단] 예성과의 대결은 거의 한달 이상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