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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샤리프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되는 <10,000 BC>는 신화가 삶의 일부였던 선사시대, ‘네발의 악마’들에 몰살당한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인 소녀가 매머드 사냥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한 산악마을을 찾아옴으로써 시작된다. 파란 눈의 소녀 에볼릿과 산악마을의 소년 드레. 그날 밤 마을의 정신적 지도자인 ‘늙은 어머니’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예언을 하고, 드레의 아버지는 부족을 등지고 무엇인가를 향해 길을 떠난다. 혼자 살아남은 에볼릿과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드레는 자라서 연인이 된다. 아버지가 남기고 간 그늘에 줄곧 머물러 있던 드레는 매머드 사냥에서 세운 공으로 처음으로 부족의 인정을 받지만 여전히 스스로에 대해서는 어떤 확신도 없다. 다음날 드레의 마을에 ‘네발의 악마’들로 불리는 말을 탄 노예사냥꾼들이 나타나 마을을 불태우고 에볼릿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을 잡아간다. 이제 드레와 그의 일행은 에볼릿을 구하기 위해 눈덮인 산맥을 넘어 정글로 이동한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
[현지보고] “평론가는 내 관객 가운데 극소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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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세워진 홍콩의 영화발전위원회(FDC)가 중소 규모 영화에 대한 투자 펀드의 첫 수혜 대상을 선정, 발표했다. 두편의 영화는 지역 세금에서 충당된 자금으로 제작 예산의 약 30%를 보조받게 된다. FDC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더 많은 영화 프로젝트들에 비슷한 수혜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홍콩 정부가 영화제작에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공공자금으로 운영되는 라디오텔레비전홍콩(RTHK)은 장국영, 얀얀막 감독 등이 만든 단편영화에 지원하기도 했고, 예술발전위원회는 독립영화제작사인 잉에치(Ying E Chi)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영화발전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은 첫 두 작품은 로맨틱코미디 <폐쇄공포증>(Claustrophobia)(예산 70만달러)과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돼지 캐릭터인 맥덜이 쿵후를 배우는 이야기인 애니메이션 <맥덜 우당>(예산 150만달러)이다. 두 영화 모두 처음 메가폰을 감는 감독들의 데뷔작이다. <폐
[외신기자클럽] 정부 보조금과 창의성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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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4일 마리온 코티아르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은 프랑스 언론에 실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프랑스영화의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스카에서 프랑스 배우들의 활약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960년 <오트빌로 가는 길>(Chemins de Haute-ville)의 시몬느 시뇨레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의 젊은 여배우가 다시 한번 반세기 전의 영광을 모든 프랑스인들에게 회상시킨 것이다. 시상식 당일 코티아르는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삶과 사랑…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 도시에는 천사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라며 시적인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오스카의 수상과 더불어 그녀는 영국의 BAFTA(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어 프랑스 영화사에 곱절의 영광을 안겨다주었다.
하지만 오스카 시
[파리] 구설에 휩싸인 오스카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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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형제 신작 <번 애프터 리딩> 9월 개봉
코언 형제의 블랙코미디 <번 애프터 리딩>이 9월12일로 미국 개봉을 정했다. 이로써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와 토론토영화제에서 <번 애프터 리딩>이 프리미어될 가능성을 높여줬다. 영화는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은 전직 CIA 요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조지 클루니, 존 말코비치, 프랜시스 맥도먼드, 브래드 피트, 틸다 스윈튼 등의 배우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뒤 조금은 가벼워진 형제의 차기작에 출연한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트레일러 인기 폭발
19년이면 강산도 2번 변했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인기는 그대로다. 5월22일 개봉하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예고편이 2월14일 공개되자 첫주 2천만번 이상 재생되는 기록을 세웠다. 제작사 파라마운트의 해외 마케팅 대표 게리 리치는 “8살부터 80살까지 반응이
[해외단신] 코언 형제 신작 <번 애프터 리딩> 9월 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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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들이랍니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World Wresting Entertainment)가 향후 선수들을 기용한 가족 친화적인 액션, 코미디영화를 제작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2002년 자체 영화사인 WWE필름스를 설립한 WWE는 이미 <시 노 이블> <더 마린> <컨뎀드> 등 3편의 영화를 직접 개발, 제작한 바 있다. 극장 개봉을 발판삼아 DVD, 페이뷰TV, 비디오 게임, 음반, 출판 등으로 이어지는 부가수익을 창출하고자 한 의도였으나, 과격한 액션과 피칠갑으로 점철된 R등급의 영화들은 예상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었다. WWE가 노선을 수정한 이유는 프로레슬링 관객층이 애초의 예상과 달리 젊은 남성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WWE필름스의 회장인 마이클 레이크는 “우리의 핵심 관객층은 가족들이며, 그중 여성이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13세 관람등급
[What's Up] 프로레슬러의 가족친화적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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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인시네마가 40여년의 역사를 끝내고 워너에 흡수합병된다. 지난 2월28일 타임워너그룹의 CEO 겸 사장 제프 뷰익은 뉴라인시네마를 워너브러더스픽처스 산하 회사로 흡수합병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고 <LA타임스> <버라리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합병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뉴라인시네마가 <반지의 제왕> 이후로 흥행작을 딱히 내지 못해 회사 운영의 위기를 맞았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워너가 본사의 몸집을 줄이면서 전문성이 강화된 부서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뉴라인시네마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작했던 2001년에서 2003년 사이에 박스오피스 점유율에서 절정에 있었지만, 이후 그만한 위치를 유지하지 못했다. 2007년만 해도 <헤어스프레이> <러시 아워3>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고,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엄청난 예산을 들여 제작한 <황금나
뉴라인, 워너에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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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미천한 복원사(史)가 회복을 향한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디뎠다. 현존하는 한국영화 최고(最古) 기록을 경신하는 안종화 감독의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가 발굴된 것이다. 2005년 3월 공개된 1938년작 <군용열차>가 최고작 기록을 10년 앞당기고, 2006년 3월 선보인 1936년작 <미몽>이 다시 2년을 단축한 지 2년 만에 이뤄진 쾌거다.
“마라톤 경기에서 1분을 단축하는 건 쉽지 않다. 우리 영화사 100년 중 복원 역사의 2년을 단축했다는 건 그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3월4일 오후 2시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진행된 <청춘의 십자로> 공개행사에서 김종원 영화평론가가 말했다. ‘기적에 가까운 발굴.’ 실로 그랬다. 단지 오래됐다는 것 외에도 <청춘의 십자로>가 한국 영화사와 복원사에서 지니는 의의는 무궁무진하다. 현존하는 유일한 무성영화에, 배우 출
[쟁점]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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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영화 <숙명>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8년 3월 23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지성] 따뜻한 심장을 가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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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데어 윌 비 블러드> 너무 닮은 두 배우?
[헌즈다이어리] <데어 윌 비 블러드> 너무 닮은 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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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3월 6일에 개봉한 <마이 뉴 파트너>,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을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이번 피카디리와 단성사, 서울극장에서
<마이 뉴 파트너> 총5회,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총5회 차에 걸쳐 조사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촬영에 협조해주신 피카디리, 단성사, 서울극장 관계자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구조사] <마이 뉴 파트너>,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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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이시
앤 헤이시가 연하의 연인을 맞이한다. 애시튼 커처가 제작하는 로맨틱 인디영화 <스프레드>에서 커처의 상대역을 연기하는 것. <스프레드>는 한 바람둥이와 그가 싫어하는 여자가 연인으로 엮이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원래 앤 헤이시 대신 제니퍼 제이슨 리가 캐스팅됐으나 현재 임신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 볼드윈
알렉 볼드윈이 70년대 말 롱아일랜드로 날아간다. 영화 <라임라이프>에 캐스팅된 그는 이 영화에서 불안한 가족관계 때문에 고통을 겪는 아버지를 연기할 예정. <라임라이프>는 어느 교외지역에 라임병(발열, 관절통, 국부 마비 등을 보이는 감염질환)이 퍼지면서 변화를 맞는 두 가족의 모습을 그리는 이야기다.
더모트 멀로니
남 주기 아까운 남자친구, 이번엔 고뇌하는 아버지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조디악>의 더모트 멀로니가 장기 밀매를 둘러싼 스릴러 <Run for
[캐스팅] 앤 헤이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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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오는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27번째는 남양주종합촬영소 소품센터 김호길씨가 기증한 영화노트입니다.
까만 교복에 앳된 얼굴을 한 김호길씨가 코미디 명콤비 ‘뚱뚱이와 홀쭉이’와 함께 나란히 찍은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 노트는 1959년의 영화풍경이 녹아 있는 영화 마니아의 기록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해 공주에서 서울로 상경한 청년 김호길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밤을 새워 이 노트를 채웠다. <映畵世界> <스크린> <영화·연극>(映畵·演劇) <新映畵> 등의 당시 영화잡지의 제호를 오려붙이고 영화스타들의 목록과 사진, 개봉작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Screenland> <MOVIE LIFE> 같은 외국잡지는 미군부대 주변에서 구했다. 세계 영화사, 한국 영화사,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2] 영화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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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전에 엘렌 페이지를 잡아라! 6월30일 만료되는 배우조합과 제작사협회 사이의 계약을 앞두고 제작사들의 엘렌 페이지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에선 작가조합 파업에 이어 배우조합도 파업을 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 엘렌 페이지는 6월30일 전에 촬영을 마치려는 제작사들의 무리한 일정 조정 탓에 예정돼 있던 3편의 영화 중 샘 레이미 감독의 <드랙 미 투 헬>의 출연을 취소했다. 더 비싸지기 전에 잡으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좀 적당히 하시지!
엘렌 페이지 과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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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0대였다니까요. 동안배우 최강희가 드디어 제 나이를 찾는다. 정이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주인공인 서른한살 오은수를 연기하게 된 것. 은수의 어린 연인인 영화감독 지망생 태오 역에는 지현우가 캐스팅됐으며, 은수의 맞선남인 청년사업가 영수는 이선균이 연기할 예정. 영화 <인어공주> <사랑해, 말순씨>의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달콤한 나의 도시>는 오는 6월 SBS 금요드라마에 편성돼 방영될 계획이다.
최강희, 서른한살 오은수로 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