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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최근에 끝난 드라마 <온에어>나 영화 <극장전>처럼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다비소로 가는 길> <불사조 부대의 최후> <칼의 심판> <시라노> <세일즈맨의 죽음> <매스> <햄릿> 등 총 7개의 극중극과 극 사이 분장실을 배경으로 오가는 두 배우의 대화는 TV 시트콤을 보는 듯 내내 유쾌하고 즐겁다. 신출내기 후배에게 틈만 나면 참배우론을 설교하던 선배는 어느덧 커버린 후배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황혼기를 맞아 외롭고, 정서적으로 불안해진 선배의 이런 찌질한 모습은 웃음과 함께 눈물까지 뽑아낸다. <라이프 인 더 씨어터>는 바로 두 배우의 모습을 통해 달콤 쌉싸름한 우리네 인생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대배우 이순재와 연극 무대가 처음인 홍경인 커플의 호흡은 그들의 모습 그대로를 보는 듯 진솔하다(전국환과 장현성이 더블 캐스팅됐는데 이 공연
웃으며 말하는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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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점 사이로 보이는 사진 이미지는 분명 눈이 덮인 산의 모습이다. 붉은 기운이 도는 한 가지 색채의 산 이미지 위에는 화면 전체로 군데군데 뿌려진 하얀색 점들이 있다. 그중 일부의 선을 이어서 그린 것 같은 검은 선의 슈트 케이스. 폴 콜드웰의 <Site of memory> 시리즈 중 <Suitcase>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려고 하고 있다. 작품은 마치 완벽하게 되돌려놓을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을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처럼 보인다. 폴 콜드웰이 작업 전반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것은 ‘부재의 존재성’. 지나간 시간, 사물의 의미, 기억에 대한 흔적 등, 상실에 대한 의미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영국 런던국립예술대학 소속 캠버웰 대학교수이자 작가로 알려져 있는 폴 콜드웰은 서양 철학과 동양 사상에 대한 관심, 그리고 프로이트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지낼 만큼 푹 빠져 있었던 심리학 등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이렇듯 철학적인 문제들을 사진에 가까운 이
부재의 존재를 이미지로 상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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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 이나중 탁구부>로 유명한 후루야 미노루의 가치는 엽기 장르의 창조에만 있지 않다. 변태스러운 개그의 향연 속에도 사회 비주류들에 대한 세밀하고 관심어린 묘사를 스리슬쩍 끼워넣곤 했던 그는 후속작 <두더지>와 <시가테라>에서 너무나 현실적이라 섬뜩하기까지 한 비주류 청춘들의 우울한 성장기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 그의 장르적 변신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인기작가로서 주류의 반열에 들어설 수도 있었던 그가 선택한 비주류의 길은 박수를 받을 만한 것이었다. 마영신의 <뭐 없나?>는 그런 후루야 미노루의 시선과 궤를 같이하는, 이른바 ‘88만원 세대’의 우울한 성장기를 모은 단편집이다. 마영신은 이경석, 김수박, 권용득, 앙꼬 등과 함께 기성만화와 사회가 시선을 주지 않았던 계층의 이야기를 만화로 담아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작가다. 82년생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속에서 마영신과 그의 친구들
88만원 세대의 음습발랄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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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이 책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육체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글의 공포를 맛보게 해준다. 망설이거나 멈추지 않고 내처 달려 인간이 지닌 광기의 끝을 보여준다. 1년간 출간된 일본 국내외 미스터리 소설 순위를 매겨 1년에 한번 출간되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2007년 1위를 한 이 소설집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는 이야기 모음집이다. 미스터리, SF 장르로 분류할 수 있는 소설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공포물의 기운이 가장 짙다. 첫 작품 <에그맨>부터 마지막 <괴물 같은 얼굴을 한 여자와 녹은 시계 같은 머리의 남자>까지 긴장이 쌓여 마지막에 광기가 폭발하는 수록 순서 역시 빼어나다. <괴물 같은 얼굴을 한 여자와 녹슨 시계 같은 머리의 남자>의 주인공은 고문기술자 엠시다. 고문으로 사람을 죽이는 그가 유일하게 안심할 수 있는 꿈속으로 파고드는 그림자는 현실에서 그가 자행하는 극악한 폭력과 번갈아 등장하며 불안을 배가한다.
정신을 넘어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설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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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33살 싱글 뉴요커 제인 헤이즈에게는 민망한 비밀이 있다. 바로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의 “젖은 셔츠 차림의 콜린 퍼스/다아시 환상”이다. 이런 제인을 궤뚫어본 대고모는 18세기를 재현한 영국의 ‘제인 오스틴 테마파크’ 휴가상품권을 유산으로 남기고, 제인은 그곳에서 3주간 ‘어스트와일양’이 되기로 결심한다. 테마파크에서 배우들과 가상이지만 로맨틱한 연애를 하고 다아시 환상을 정리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어스트와일양’의 신경을 자극하는 ‘노블리씨’와 가짜 세계에 숨이 막힌 제인 앞에 정원사 마틴이 나타나면서, 환상과 현실에 대한 갈등은 계속된다. “오스틴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라는 평이 어울리는 <오스틴랜드>는 연애의 환상에 대해 발랄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백마 탄 왕자보다도 비현실적인 다아시 환상에서 벗어나려는 제인의 노력은 꽤 현실적이다. 이상형과 현실남 사이의 불공평한 타협은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오스틴랜드>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에 바치는 발랄한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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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아이가 있다. 갓 돋아난 연둣빛 잎사귀들이 햇빛에 반짝이는 걸 보고도, 거미줄에 날개가 감긴 잠자리를 보고도, 하루 일에 지친 엄마의 길고 가냘프게 흔들리는 그림자를 보고도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이. <검은 사슴>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이 ‘어른을 위한 동화’로 발표한 <눈물상자>는 우리가 무수히 흘려보냈을 눈물의 의미를 다시 돌이켜보게 하는 짧고 아름다운 우화다. 동네 아이들에게 울보로 놀림받던 아이는 어느 날 ‘순수한 눈물’을 찾아왔다는 한 아저씨의 방문을 받지만 좀처럼 그 앞에서 눈물을 보여주지 못한다. 아이는 결국 아저씨를 따라 여행길에 오르고, 평생 단 한번도 눈물을 흘려본 적 없다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화가 났을 때 흘리는 주황빛 눈물, 잘못을 후회할 때 흘리는 연보랏빛 눈물,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할 때 흘리는 검붉은 눈물 등 눈물방울 하나하나에 차곡차곡 마음을 담는 작가의 따스한 손길을 따르다보면, 상처를 씻어내는
한 문장씩 떼어 기억하고 싶은 맑고 투명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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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줄 제대로 달려면 식품위생, 보건복지, 노동·환경·교육 등 방대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요즘이다. 마술의 비밀을 공개해 논란이 된 KBS <스펀지2.0> 덕분에 누리꾼은 (바쁜 시간을 쪼개) 마술과 국내 마술계에 대한 공부를 서둘렀다. 사건을 둘러싼 댓글가의 흐름이, 미국산 쇠고기 사태의 축소판이라 할 만하다.
1단계: 항의와 지적. <스펀지2.0>의 마술 코너가 “연극 보기 전 배우들의 대본을 읽은 뒤 연극을 보는 것과 같다”(이선호)며 마술의 신비한 매력을 반감시킨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단계: 시위와 찬반 논란. “마술사 생계를 위협하는 마술 비법 공개를 중단하라”는 김주엽 마술사의 1인 시위를 계기로 “맞은 놈이 아프다는데 왜 계속 때리느냐”(서수현)는 주장과 “지금은 쓰이지 않는 예전 마술을 공개하는 건데 지나친 반응”(성미연)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3단계: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사태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시도.
[댓글로 보는 TV] 단계별로 보는 스펀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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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시청자를 잡아라.’ 영화 <섹스 앤드 더 시티>,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등 30대 싱글 여성이 주목받는 트렌드에 맞춰 케이블 채널 역시 이들을 공략한 독특한 편성을 펼친다. 수퍼액션은 주부들의 비어 있는 오전 시간을 노려 매주 월~금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미국 드라마를 연속방영하는 ‘미드 블록’ <수퍼시리즈 11>을 6월16일 신설한다. <뉴욕특수수사대 시즌6>(월), <FBI 실종수사대 시즌4>(화), <수퍼내추럴 시즌3>(수),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2>(목), <콜드케이스 시즌2>(금) 등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은 범죄 수사물과 해외 인기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모험·액션물이 준비됐다. 섬세한 스토리와 생생한 캐릭터, 풍부한 상상력 등으로 무장한 ‘미드’로 젊은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주의 추천프로] 젊은 주부들을 위한 맞춤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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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는 미국 인기 드라마 <섹스 & 시티>처럼 대도시에 사는 30대 싱글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매일밤 파티장으로 향하는 ‘잘나가는’ 뉴요커만큼은 아니더라도 서울의 평범한 싱글들 역시 자유롭게 데이트 상대를 고르며 일상을 즐긴다. ‘쿨’한 어른으로 비치겠지만, 그 속내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사춘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도시를 배경으로 세련미를 덧칠하면서도 결코 현실을 과장하거나 미화하지 않은 정이현 작가의 동명 소설은 25만부 이상이 팔린 데 이어 지난 6월6일부터 드라마로 재탄생해 전파를 타고 있다. 원작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캐스팅에, 영화 <사랑해, 말순씨> <인어공주> 등을 연출한 박흥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웰메이드 드라마’로의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6월10일 서울 평창동의 한 야외예식장에서는 최강희, 지현우, 진재영, 문정희 등 출연진이 뙤약볕 아래서 더위와 씨름 중이었다. 주인공
[TV] 트렌디한 싱글 여성의 도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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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의 두툼한 뱃살이 박스오피스를 덮고 있는 모양새다. <쿵푸팬더>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 전국 관객 245만958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봉 10일만에 전국 200만관객을 돌파한 <쿵푸팬더>는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슈렉2>의 15일 기록을 4일 앞당겼다. <슈렉2>가 개봉당시 전국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약 330만명. <쿵푸팬더>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위는 주말동안 45만 5588명을 동원한 <인크레더블 헐크>가 차지했으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해프닝>은 3위로 진입했다. 4위는 지난 주 3위에서 한단계 하락한 <섹스 앤 더 시티>다.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서는 나름 선전중이라는 평가다.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전국 400만을 돌파하며 5위
<쿵푸팬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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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사운드 과장 지수 ★★★★
클리셰 재활용 지수 ★★★★
심장충격 지수 ★★☆
만삭의 촌부 누알은 1년 전 이유없이 자신의 곁을 떠난 남편 콥을 기다리다 못해 직접 찾아나선다. 길을 가던 중 그녀는 수다스럽지만 마음 씀씀이가 좋은 시녀 초이의 도움으로 머물 곳을 찾을 때까지만이라는 조건하에 우연히 호화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모습을 내보이지 않고 안채에서만 기거하는 란 부인에 관한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된다.
타이 서부극의 과장을 코믹하고 로맨틱한 상상으로 변용한 <검은 호랑이의 눈물>, 타이 민담을 화려한 비주얼의 현대판 우화로 버무린 <시티즌 독> 등 위시트 사사나티앙이 전작에서 내보였던 재능을 감안하면 <카르마>는 의외의 선택이자 결과 또한 실망스러운 공포영화다. “귀신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오랜 속담에서 시작됐다는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과 <식스 센스>의 강한 잔영 정
귀신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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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 마시오 지수 ★★★★
실화 충실도 ★☆
김새는 결말 지수 ★★★☆
“하버드 의대 학비 30만달러를 벌 때까지만 블랙잭을 하겠다”는 벤 캠벨(짐 스터지스)의 약속은 “누나 돈을 갚을 때까지만 화투를 치겠다”던 <타짜> 속 고니의 다짐만큼이나 어이없다. <21>은 MIT 졸업반인 천재 벤과 동료들이 ‘카드 카운팅’(딜러가 뽑은 카드패의 숫자를 합산해 앞으로 나올 패를 예측하는 도박 기법) 기술로 라스베이거스의 블랙잭 판을 휩쓸다 파멸한 뒤 복수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이 영화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블랙잭과 카드 카운팅의 세계를 과감하게 생략하는 대신, 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타짜>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3장구조로 이뤄진 이 영화의 1장은 벤이 MIT 교수 미키(케빈 스페이시)를 만나 블랙잭을 익히고 라스베이거스를 ‘정복’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2장에서 벤은 점차 탐욕의 세계로 빠져들고, 한순간의 실수는 그를
슬롯머신처럼 단순한 블랙잭의 세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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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정체성 지수 ★☆
피칠갑 지수 ★★★☆
구토 및 구타 유발 지수 ★★★★
글래스고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창궐하자 정부는 철옹성 같은 성벽을 둘러 격리지역을 선포한다. 피부가 녹고 피를 뿜는 사람들은 성벽 안에서 죽어야 했고,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무장 군인들의 총포에 죽어갔다. 그리고 25년 뒤, 런던에서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출현한다. 3년 전부터 격리지역에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숨겨온 정부는, 뛰어난 실력의 여전사 이든 싱클레어(로나 미트라)와 소수 정예부대를 투입한다. 미션은 48시간 안에 치료제를 구해오는 것. 하지만 격벽 너머는 지옥이다. 펑크 스타일의 식인종들이 싱클레어 일행을 공격하고, 치료약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믿었던 의사를 찾아가지만 글래스고의 북쪽에 건설된 중세 도시에서 일행은 또 한번 목숨을 위협받는다.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은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콜라주한 3천만달러짜리 과학상상화다. 살점과 피가 튀고 칼
3천만달러짜리 과학상상화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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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지수 ★★★
청소년교육용비디오 지수 ★★★
복부통증 지수 ★★★★★
“강철중, 많이 좋아졌다.” <공공의 적> 1편의 끝부분. 강철중의 뒤를 쫓던 감사실 직원은 마지막 녹음파일에 이렇게 말했다. 6년 만에 귀환한 강철중은 정말 많이 좋아진 상태다. “너는 그래도 뒷돈도 받아먹고 많이 해처먹지 않았냐”는 어머니의 말이 과거형인 것을 보면 지난 시간 동안 강철중에게는 팔아먹을 마약봉지도,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는 과일도, 만원짜리 한장을 찔러주는 속도위반범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잉수사로 근신 중인 놈”이라는 반장의 핀잔을 미루어볼 때, 그의 괴팍한 성질만은 죽지 않은 듯싶다. <강철중: 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은 그처럼 성질은 죽지 않았으나, 좋게 살려다보니 빈궁해졌고 그래서 형사짓을 때려치우고픈 강철중(설경구)이 주인공이다. 1편에서 얼굴에 상처를 내고 도망간 범인을 잡으려다 부모를 죽인 살인마를 쫓게 된 그에게 이번에는
강철중의 무식함은 여전히 매력적 <강철중: 공공의 적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