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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옆에 놓인 의자와 기모노를 입은 하얀 얼굴의 남자.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았다. 노경태 감독의 <마지막 밥상>이 3월19일 완성 2년 만에 프랑스에서 먼저 개봉했다. 극장은 파리 생미셸 지역의 레스파스. 2년 동안 국내 배급을 위해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쳐도 잘되지 않았던 극장 개봉이다. 노경태 감독은 “제작사에서 스폰지, 방송사 EBS 등 여기저기 많이 시도해봤다. 그런데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밥상>은 절망에 갇힌 가족의 이야기를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 실험적인 형식의 영화가 국내에서 시장을 찾기란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마지막 밥상>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로테르담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등에 출품됐고, 로테르담에서 영화를 본 프랑스의 배급사 E. D. 디스트리뷰션이 프랑스 개봉을 결정했다. 가이 매딘을 비롯해 예술영화를 배급하는 E. D. 디스트리뷰션에서 동양 감독의 영화를 개봉하는 건 처음이다. 이 기세를 타고 &l
[인디스토리] 프랑스에서 먼저 개봉하는 한국의 인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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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5주기 맞아 <해피 투게더>도 재개봉
장국영의 5주기(4월1일)를 맞아 그의 출연작 <해피 투게더>가 10년 만에 재개봉한다. <해피 투게더>는 씨너스 이수의 AT9 미니시어터에서 4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되며, 5월에는 경기도 파주의 씨너스 이채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씨너스 이수는 장국영의 사진과 유품 등을 전시하는 ‘장국영 SPACE’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스폰지하우스에서는 4월1일 <아비정전>을 재상영한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 공동체 상영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는 김덕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공동체 상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운파상을 수상했던 이 영화의 공동체 상영 신청과 문의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지원센터(02-778-0367)나 <강을 건너는 사람들>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
[국내단신] 장국영 5주기 맞아 <해피 투게더>도 재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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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드시, 불법복제를 뿌리뽑자. 3월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불법복제 근절 추진안’(이하 추진안)에 영화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8년 주요 업무계획에 포함된 추진안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불법복제로 인한 콘텐츠 산업의 매출 손실은 20조9천억원에 이르며, 이중 영화·음악·방송·출판산업 피해액은 2006년 기준 연간 2조원 이상이다. 이번에 발표한 추진안은 이 같은 산업적 위기와 사회적 인식 부족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서 만들어졌으며, 저작권 침해사이트 영업 정지 및 폐쇄, 불법물 게시자 계정 정지 및 삭제 등의 법제화, 사법권 도입, 불법물 상습 유통지역을 집중 단속하는 서울클린 100일 프로젝트, 불법 P2P·웹하드 업체 과태료 부과 및 모니터링, 공익광고 및 Copy-clean Day 캠페인 등에 대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이에 3월19일 영화계 단체가 모인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이하 영화인협의회)는 문
전광석화 같은 집행으로 불법복제 뿌리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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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제영화제, 잘 돌아갑니까?
문화체육관광부의 2007 국제영화제 평가에 따르면
관객 수가 많으면 관객만족도는 꼴찌고,
외형이 적으면 외면받습니다.
그런데, 이거 당연한 거 아닌가요?
관객 수가 늘어나면 관객만족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관객 수가 많아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영화제 측이 방치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해야한다. 영화제의 성격을 고려하는 태도도 필요하다. 부산은 아시아, 전주는 디지털, 제천은 음악 이런 식으로 각자 성격과 타겟이 있는데 죄다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건 문제가 있다.
_심지어 평가위원으로 위촉된 사람들 중에는 영화제에 오지 않고 평가서를 쓰는 사람도 있다는 A영화제 관계자
관객만족도 평가를 150명에서 200명 정도 되는 관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객이 적은 국제영화제가 7천명 정도이고 가장 많은 영화제는 20만명 정도다. 그런데 둘 다 똑같이 150명에서 200명 정도의 관객
[이주의 영화인] 한국의 국제영화제, 잘 돌아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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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의 행보가 부쩍 신중해진 것을 두고 영화계 일각에서 투자 및 제작 위축이 지금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CJ, 쇼박스, 롯데 등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상반기에 투자를 결정한 작품들이 많지 않아 2008년 하반기 라인업의 공백은 물론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 같은 침체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CJ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으나 6월 중순에 <강철중>, 7월 중순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보이고, <신기전>은 8월15일 개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4월24일 개봉예정이었던 <모던보이>는 “후반작업이 다소 늦어져” 하반기에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현재 촬영 중인 <기억, 상실의 시대> <아내가 결혼했다>를 비롯해 자체 제작하는 <공중곡예사>,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쳐스의 <마린보이>, 박찬욱 감독의
충무로 한랭전선 언제 걷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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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5~26일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도 각 정당이 총선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말이 실감난다. 공천이 늦어지니 정책은 실종이다. 그나마 몸피가 날렵한 진보신당과 졸지에 날렵해진 민주노동당 정도가 ‘떳다방’, ‘이삭줍기’에 목매는 다른 정당에 견줘 후보를 일찍 정했다. 노회찬이냐 홍정욱이냐, 이재오냐 문국현이냐, 나경원이냐 신은경이냐 정범구냐… 또 어디가 있더라? 아참, 손학규나 박진이냐, 정몽준이냐 정동영이냐(이상 내 맘대로 순)…. 전략공천 지역도 흥미롭지만 전략공천 중의 전략공천인 비례대표들의 경합도 흥미롭다. 각 정당에서 자기들 세계의 ‘스타급’을 기용해 이념이나 정책이 그들의 얼굴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다크하거나 해맑거나, 확정됐거나 거론 중이거나, 어쨌든 비례후보들 가운데 ‘맞장 예감’이 센 분들이 있다.
가령 진보신당 비례후보 3번인 피우진 중령과 통합민주당을 기웃대다 한나라당으로 ‘우향 앞으로 갓’ 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이 국회
[오마이이슈] 날아라, 피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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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다시보기(Replay)' 현장. 이번 선정작은 영화 <인어공주>로 박흥식 감독, 배우 박해일이 초청되었으며,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다시보기(Replay)"는 한국영화 개봉작 중 배급 과정에서 관객들이 충분히 감상할 기회가 적었거나, 작품성을 인정받아 종영 후에도 재상영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작품을 엄선하여 다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작품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2001)이 예정되어 있으며, 4월 25일(금)과 26일(토) 양일 간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상영된다.
이 영상의 후반부 "관객과의 대화"는 2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ine club 은 씨네21이 만난 저명인사, 또는 영향력 있는 인물과의 만남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cine club는 오직 씨네21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cine club] <인어공주> 박흥식 감독, 박해일과의 만남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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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이영훈 <씨네 21> 표지촬영현장과 영화 <GP506>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8년 4월 7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조현재, 이영훈] “감히 포기할 수 없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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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 신촌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김동욱,조윤희 주연<동거,동락>의 기자간담회 현장 영상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섹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가족의 유쾌한 스캔들을 그린 영화 <동거,동락>. 23살 딸 '유진'(조윤희)의 연애사와 48살 엄마 '의 연애사, 각기 다른 세대에서 보여주는 사랑과 섹스를 통해 영화<동거, 동락>은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배우 김청, 조윤희의 첫 '노출신'과 '배드신'의 설레임과 그녀들이 전하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드라마<커피프린스>1호점 '진하림'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김동욱'이 전하는 솔직한 인터뷰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버튼을 클릭해주세요.
김동욱, 조윤희 주연 <동거,동락> 기자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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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3월 20일에 개봉한 <숙명>을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영화<숙명>은 피카디리와 서울극장에서 총14회차에 걸쳐 168명에게 조사하였습니다
촬영에 협조해주신 피카디리,서울극장 관계자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출구조사]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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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를 만들며 영화 보는 순간의 감흥을 느낀다”
<올드보이> 최민식, <겨울연가> 배용준 피겨 만든 원형사 고준 인터뷰
-어떻게 영화 피겨를 만들게 되었나.
=19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는 본격적인 문화적 혜택을 받고 자라난 1세대다. 어려서부터 프라모델 같은 모형을 만들기 좋아했고 영화를 좋아했었다. 좋아하는 배우를 현실에 존재하는 모습으로 창조해내고 싶었는데 미술에 소질이 있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피겨를 만들 수 있었다.
-독자들이 피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할 것 같다. 간략하게 매뉴얼을 공개한다면.
=우선 ‘스컬피’라는 점토로 원형을 제작하고 오븐에 굽는다. 오븐에 구우면 어느 정도 딱딱해지는데 실리콘을 이용해 ‘우레탄레진’이란 상태로 복제를 뜬다. 석고상을 뜨는 과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복제가 완성되면 아크릴 물감을 비롯한 각종 도료로 직접 채색을 한다.
-2004년 제작된 <올드보이>의 최민식 피겨는 한국 영
[영화와 피겨] 피겨 원형사, 피겨 수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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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겨 수집에 발을 들여놓고 싶었지만 정보가 없어 망설였던 사람, 영화 피겨를 모으고 있지만 당최 자신의 소장품이 맘에 안 드는 사람, 피겨를 꽤 모아서 이제는 희소성있는 피겨를 갖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지 막막한 사람, 3일이 멀다 하고 ‘지름신’의 꾐에 넘어가 파산 직전인 사람, 그리고 앞의 기사를 보고 영화 피겨에 대해 갑자기 관심이 생긴 사람들까지 다 모이시라. 전무후무할 친절한 ‘단계별 수집백서’를 준비했다. 차근차근 7단계까지 숙지하고 나면 수집을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바른 습관을 터득할 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피겨를 통해 ‘영원히 간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LEVEL 1:
‘피겨’의 정의,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피겨. 영어로 figure. 주로 어른들이 모으는 조립과 도색이 완성된 완구를 총칭하는 이 단어는 일반인에게 여전히 생소하다. ‘피겨’란 단어를 듣자마자 은반 위를 우아하게 가로지르는 피겨 요정 김연아를 떠올리는 게
[영화와 피겨] 영화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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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봉인되어 있던 왕년의 캐릭터들이 할리우드에서 알라딘이라도 만난 것일까?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80년대 만화와 완구 캐릭터의 영화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것은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 맨 등 일련의 코믹 히어로들의 영화화와는 차별적인 또 다른 하나의 붐을 예고하고 있다. 어쩌면 지난 5년 동안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주름잡았던 미국 마블과 DC 사단 초인들의 활약은 이제 그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울버린 등 차기주자들이 대기 중이나 그들의 역량은 선배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다. 오히려 그 바통은 번쩍거리는 금속의 외피를 두른 로봇 캐릭터와 완구 캐릭터들이 이어받았다. 그 선두주자는 단연 <트랜스포머>. 지난해 7월 개봉 뒤 불과 반년 만에 극장 흥행수익으로 7억달러, DVD 및 부가판권 판매로만 3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파라마운트사에 안겨준 <트랜스포머>는 할리우드 판권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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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피겨] 완구영화 신드롬과 영화 피겨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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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진들을 보고 실제 배우라고 착각하지 않으셨는지. 실제 배우와 거의 흡사한 사진 속 주인공들은 ‘피겨’라 불리는 인형의 일종이다. 영화는 피겨가 묘사하는 가장 대표적인 소재로 웬만한 블록버스터는 대부분 피겨로 제작된다. 미국과 일본은 오래전부터 피겨 수집이 일상에서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분야다. 이런 취미를 가진 성인을 아예 ‘키덜트’라고 규정짓고 덜자란 애어른이라 놀리는 편견의 시선 역시 만만치 않다.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 수집가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음지에서만 즐기게 되고 그러다 보니 국내 영화계에서 피겨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그닥 긍정적이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부가판권시장의 총아로 주목받는 피겨가 유독 한국에서는 천대받은 셈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완구영화 제작 열풍은 국내 영화계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트랜스포머>를 필두로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완구영화 제작 트렌드를 살펴보고 그
[영화와 피겨] 장난감? 이제 어른을 위한 ‘피겨’라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