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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한 남자가 차를 몰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는 헤어진 옛사랑의 집 앞까지 간다. 그런데 그가 운전을 하는 동안 그의 옆자리에 있던 젊은 여인은 도대체 누구인가? 단편영화 <나도 모르게>의 내용이다. 흥미로울 것 같다고? 감독이 누구냐고? 언제나 미소를 띠고 웃을 줄 아는 배우 유지태의 연출작이다. 그러니까 출연이 아니라 연출! <자전거 소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등으로 실력을 쌓은 유지태가 만든 세 번째 영화다. 단편영화로는 드물게 정식 개봉(3월20일)을 하게 된 행운아에게 소감이 어떤지 물었다.
-<나도 모르게>는 졸업작품이었나.
=원래는 아니었는데 겸사겸사 그렇게 됐다. 처음에는 8회차 촬영을 예정했는데, 다행히 참여한 사람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서 5회차로 줄일 수 있었다.
-이대연과 조안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조안씨가 단편영화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대연 선배님은 영화작업이든 연극작업이
[스폿 인터뷰] “우리나라 단편영화 시장이 확장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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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영화 네 번째로 보는 거예요.” 무서운 신인감독과 열혈 관객의 만남. 3월6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씨네21>이 주관하는 <추격자> 특별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나홍진 감독과의 대화. 수차례 영화를 반복 관람한 관객이 대다수인 만큼 심도 깊은 질의응답이 오갔다. “꼭 미진을 죽여야 했느냐”는 한 여성 관객의 질문에 나홍진 감독은 “밝은 대낮에 평화로워 보이는 주택가 한복판에서 살해당하는 여자의 이미지가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답변했고, 이어 영화 속 기독교적인 요소들에 대한 의문에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붉은 십자가를 발견할 수 없는 공간이 있나. 모든 살인은 십자가 아래서, 즉 신의 발밑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또 “지영민이라는 캐릭터가 악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없이 표피적인 재현에 그치지 않았나”는 따끔한 지적을 향해 “개인적으로는 그런 인물은 이해가 안 되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나
“모든 살인은 신의 발밑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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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10,000 B.C.> 소금을 만드는 방법
[정훈이 만화] <10,000 B.C.> 소금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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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얼떨결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깊이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 한지혜!
<허밍>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배우 한지혜가 직접 전하는 진솔한 인터뷰!
인터뷰 내용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3월28일까지 아래 댓글에 배우'한지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추첨을 통해 배우'한지혜'의 친필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한지혜] “마음속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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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 17일 오후2시
장소 서울 신촌 메가박스
이 영화
23살의 조소과 졸업반 유진(조윤희)은 부모의 이혼 후 엄마와 살고 있다. 유진은 동갑내기 병석(김동욱)과 연인관계. 병석 역시 부모의 별거로 엄마와 살고 있다. 엄마와 친구처럼 절친한 유진과 달리 병석은 자신의 부모를 모두 싫어해 밖으로만 나돌고, 밤에는 호스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한편 유진의 얌전한 엄마 정임(김청)은 대학 동창이었던 친구들 손에 이끌려 호스트바에 갔다가 ‘젊은 오빠’와 하룻밤을 보내고, 대학 때의 첫사랑이었던 남자 승록(정승호)과 재회하게 된다. 승록은 아내와 별거한 상태. "돌싱(돌아온 싱글)"이라며 자조하는 정임과 승록은 오래된 사랑의 감정이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
100자평
<동거, 동락>은 다소 예외적인 사랑과 연애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게이 정체성을 커밍아웃하고 집을 나간 아버지, 엄마에게 딜도를 선물하는 딸, 아들 뻘의 호스트에게 밤마다 위로 받는 중년의 어머
김동욱, 조윤희 주연의 <동거, 동락> 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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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화의 승리다. 3D 애니메이션 <호튼>(원제: <Horton Hears a Who!>)이 지난 주말 4510만달러를 벌어들여 2008년 최고 개봉기록을 세웠다. <호튼> 개봉 전까지 2008년 최고 개봉기록은 J. J. 에이브럼스의 <클로버필드>였다. <호튼>은 미국인이 사랑하는 닥터 수스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 외에도 짐 캐리, 스티브 카렐 등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가 목소리 출연한 것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만든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와 이십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호튼>은 귀가 큰 인기 이야기꾼 코끼리 호튼(짐 캐리)가 먼지보다 더 작은 마을 후빌에 사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요청하는 도움에 귀기울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린치> <더 캣>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세번째로 영화화된 닥터 수스 원작 동화이며, 개봉성적은 5510만달러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호튼>, <클로버필드> 개봉 기록 누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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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10,000 B.C.>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헌즈다이어리] <10,000 B.C.>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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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 나홍진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3월 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씨네21>독자초청 <나홍진 감독과의 만남> 현장
"미진이를 꼭 죽였어야 했느냐"
"기독교적인 부분이 많은데 의도된 부분인가"
"가장힘든, 가장 많은 테이크를 간 장면은?'
영화속 장면에 대한 질문부터, 촬영현장에서의 비화까지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감독님과 관객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버튼을 클릭해주세요.
[나홍진] 씨네21 독자초청, <추격자>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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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13일 오후 4시30분
장소 하이퍼텍 나다
이 영화
태영, 천권, 동기는 로드킬(야생동물 교통사고) 조사를 나선다. 차들이 질주하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는 토끼와 고라니들. <어느날 그 길에서>는 인간의 길 위에 버려진 소중한 생명들에 대한 기록이다.
100자평
<어느날 그 길에서>는 '로드 킬(야생동물 교통사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혹시 캐나다의 록키산맥을 배경으로, 어쩌다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는 산양 몇 마리를 애도하는 백인 자연보호론자의 다큐멘터리 쯤 되려나 상상할지 모른다. 그러나 <어느 날 그 길에서>는 지리산 주변 도로를 배경으로 3명의 조사자가 3년간 벌인 로드킬 조사작업을 담고있다. 2001년 동물원 동물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작별>을 만들었던 황윤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훨씬 또렷해지고 편집도 리디미컬 해졌다. 영화는 로드킬이 결
로드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어느날 그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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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산업도 부흥의 시기를 맞이할 때가 됐다.” 지난 3월11일, 경기디지털콘텐트진흥원은 MK픽처스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돌또기와의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앞으로 경기도가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만화 등을 중심으로 직접 투자하는 1천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육성 투자자금 집행의 첫삽으로,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의 상업적 성공을 목표로 우수 프로젝트를 선발해 지원하는 것이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붙인 사업의 이름은 ‘신화창조 프로젝트’. 그동안 한국영화에 비해 비교적 관심 밖에 있던 애니메이션산업에서 이들은 어떤 신화의 가능성을 본 것일까.
신화창조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선정된 MK픽쳐스와 오돌또기가 공동제작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 - 잎싹>은 앞으로 7억원의 투자자원을 받게 된다. 이후 신화창조프로젝트는 상반기에는 3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0억을 조성하고, 하반기에는 5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축
[쟁점] 한국 애니 신화창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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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문화혁명? 중국이 영화 검열제도 강화를 천명하고 나섰다. 중국 내 미디어를 총괄하는 중국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은 중국인민정치평의회 기간 중인 지난 3월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 검열 규정을 새삼스레 재발표했다. SARFT의 개봉 금지 기준은 모두 10가지. (1)포르노, (2)도박, (4)폭력, (4)굴종을 소재로 한 영화들. (5)국가 안보와 (6)국가적 자긍심과 (7)국익을 침해할 경우, (8)국가의 종교 정책을 비판하는 영화. (9)사이비 종교와 (10)미신을 홍보하는 영화. 그리고 다음 9가지는 검열을 통해 삭제될 장면이다. (1)강간, 매춘, 동성애, 자위, 성기노출 등 변태적 성행위의 묘사. (2)성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대화나 음악 혹은 음향사운드. (3)살인, (4)폭력, (5)호러, (6)선과 악의 기준을 혼동시키는 귀신영화나 플롯. (7)디테일한 범죄묘사. (8)선정적인 고어, 폭력, 마약장면. (9)과도하게 끔찍한 그림이나 대화. 중국 언론은 이번
[What's Up] 포르노 안돼, 동성애 안돼, 폭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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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은 나치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신물이 나도록 듣는다. 황금시간대에 텔레비전을 틀면 나치의 만행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끊임없이 방영된다. 그렇다면 독일사회는 이런 계몽작업의 효과만 믿고 파시즘은 발디딜 틈이 없을 거라 안심해도 괜찮은 것일까? 모튼 류의 원작을 각색한 신성 데니스 겐젤의 신작 <디 벨레>(Die Welle)는 여기에 문제를 제기한다. 영화는 68세대 이후 반권위주의적, 자유주의적 교육 세례를 받고 자란 독일의 청소년들도 파시즘적 집단 최면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화의 배경은 독일의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다. 주인공 벵어(위르겐 포겔)는 청년 시절 좌파대안운동권에서 빈집 점거를 한 경력이 있다. 그만큼 의식도 있고 학생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반권위주의적 교사다. 그런 그가 ‘독재’를 주제로 심화학습을 하려하자 학생들은 “어휴, 지겨워. 차라리 미국 대통령 부시를 다루지요”라며 거부한다. 이에 자극받은 벵어
[베를린] 독일에서 파시즘은 정말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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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편으로 나눠 개봉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영화화를 놓고 워너브러더스가 묘안을 짜냈다. 영문 페이퍼백으로 총 784페이지에 달하는 장대한 이야기를 두 시간가량의 러닝타임에 구겨넣는 것을 포기하고 <킬 빌>처럼 2편으로 나누어 개봉하기로 한 것이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를 연출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2010년 11월에 전편을 개봉하고, 후편은 2011년 5월에 개봉할 계획이다. 개봉 스케줄은 나눠졌지만 영화는 동시에 촬영한다.
할리우드 제작사들, 3D 스크린 확장 지원
디즈니, 이십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이 3D 스크린 확장에 뜻을 모았다. 극장 관계자들과 배급업자 스튜디오의 대표들이 모이는 영화산업의 연간 행사 쇼웨스트에서 앞으로 3년간 1만개 상영관을 3D 영화 상영에 적합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설비와 재정을 지원하
[해외단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편으로 나눠 개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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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화 불법복제 문제에 내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해적판’ 얘기를 꺼내면 모두들 한숨을 쉬면서, “맞아요, 불법 다운로드가 한국 DVD시장을 다 죽여놨죠”라고들 한다. 나 역시 DVD는 죽었다거나 다운로드가 가장 큰 문제라거나 하는 문제들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 그저 도대체 왜 서울의 지하철역이나 도심에서 불법복제판 DVD를 내놓고 파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데 대해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지가 이상할 뿐이다.
이 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내가 3년 전 대학로에서 목격한 슬픈 아이러니는, 불법복제 DVD를 정품 DVD 가격의 10~20%를 받고 판매하는 사람들에게서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정품 DVD를 파는 사람이 거리 좌판을 펼쳐야만 했을 때다. 이제 정품 DVD를 판매하는 사람은 망하고, 하루 평균 대학로에는 200m 정도의 거리에 최소 다섯명의 불법복제 DVD 판매상들이 진을 치고 있다. 매번 그들을 지나칠 때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외신기자클럽] 한국 정부는 왜 수수방관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