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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 말하는 ‘확장된 감각’은 두 가지 의미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첫째는 테크놀로지로 인한 확장. 첨단 테크놀로지가 발전시킨 다양한 미디어들이 인간의 감각과 신경을 다각적으로 확장시켰다는 얘기다. 미술로도 예를 들 수 있다. 주로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이라는 매체보다는 소리와 영상, 그리고 관람자와의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미디어아트가 선사하는 경험이 좀더 다양한 감각의 활용을 요구한다. 둘째는 동양에서의 사유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사고체계는 주로 이성, 시각에 근거한다. 이에 비해 동양에서는 인간의 오감을 활용하며,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소통에 더 익숙하다. 전시에서 모색하는 것은 이 두 가지 측면의 결합이다. 감각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아트에서 동양적인 사유방식인 감각의 확장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은 이렇게 ‘확장된 감각’이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에서 가능한 다양한 감각기관의 자극을 시도한다. 감정적인 소통의 도구로서 이러한 자극들이 유용하
미디어아트, 감각의 영토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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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오독된다. 어느 패션지의 음악 기사를 보다가 마시던 물을 뱉고 불을 뿜을 뻔 했다. 마돈나를 신격화하기로 작정한 기자는 80년대 초반을 “신디 로퍼와 같은 예쁜 여가수들이 재롱잔치를 벌일 때”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지독한 헛소리다. 80년대 초반의 승자는 신디 로퍼였다. 당시 음악기사들을 잘 찾아보시라. “마돈나 같은 예쁜 여가수들이 재롱잔치를 벌일 때”라는 문장으로 로퍼의 재능을 격찬하는 기사들이 줄줄이 이어질 테니. 마돈나가 역사의 승자라고 해서 한때의 라이벌을 깔아뭉개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나 안쓰러운 팬심을 눈물로 훔칠 필요 더이상은 없다. 죽은 줄 알았던 로퍼가 마돈나의 안이한 ≪Hard Candy≫를 훌쩍 뛰어넘는 신보 ≪Bring Ya To The Brink≫로 재기를 선언한 덕이다. ‘베이스먼트 잭스’가 참여한 <Rocking Chair>, 마돈나의 <Ray of Light>와 비견할 만한 <Into
마돈나여, 신디 로퍼를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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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lo Honey≫(1993), ≪My Iron Lung≫(E.P., 1994), ≪The Bends≫(1995), ≪OK Computer≫(1997), ≪Kid A≫(2000), ≪Amnesiac≫(2001), ≪Hail To The Thief≫(2003). 지난 10년간 발매된 6장의 정규 음반과 1장의 EP. 이것은 라디오헤드라는 밴드 하나의 음악사라기보다 브릿팝신의 진보역사의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최근작 ≪In Rainbows≫(2007)만 빼고 라디오헤드의 모든 앨범을 발매해온 팔로폰에서 이들의 베스트 앨범이 나왔다. 그러게, 15년간 라디오헤드는 그 흔한 베스트 한장 없었다. 하나도 ‘뉴’한 것이 없으니 베스트 앨범 발매는 전혀 뉴스가 못되지만 이 경우라면 다르다. 첫 베스트 앨범이라서가 아니다. 지금 다시 들어도 라디오헤드의 음악들은 그저 경이롭기 때문이다. 이 말이 노래방 단골 메뉴 <Creep>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 건, 알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지금 들어도 그저 경이로운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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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남매를 잡아먹기 위해 분장까지 하는 집념의 사냥꾼.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는 농 아닌 농을 거는 익살스런 무뢰배. 전생의 모친에게 멧돼지를 잡아바치는 의로운 효자로서까지. 우리의 전래동화 속에서 호랑이만큼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한 동물이 있을까? <호랭총각뎐>은 그런 설화 속 호랑이 중 가장 선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21세기형 퓨전전래만화’다. 만화는 캐릭터뿐 아니라 내러티브 역시 전래동화의 그것을 차용한다. 주인공 ‘호랭총각’은 악한 마음이라곤 1g도 없는 가난한 나뭇꾼. 어느 날 나무를 베다 하나밖에 없는 도끼를 호수에 빠뜨리고, 소를 닮은 거대로봇 ‘우정가’를 타고 등장한 젊은 산신령은 그의 착한 마음에 감복해 뭐든지 벨 수 있는 광선검에 우정가까지 선물한다. 우정가와 광선검을 얻은 호랭총각은 가난한 마을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보통 이런 유의 설정을 택한 만화들이 뻔하디뻔한 패러디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 비해 &l
청국장처럼 맛깔진 한국형 퓨전전래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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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수상작가 아이리스 머독이 1954년 발표한 첫 소설.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그물을 헤치고>에서 ‘나’는 런던에서 잡문을 팔아 생계를 잇는 제이크 도나휴다. 측근의 묘사를 빌리면 그는 “재사지만 게을러서 일하지 않고, 좌익사상은 있으나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위인. 친구와 애인 집에 더부살이를 일삼는 제이크는 늘 자문자답에 사로잡혀 살아가며 일상에 철저히 무책임하다. 실연의 추억과 친구의 생각을 표절한 첫 책의 실패만이 그의 마음속에 오래 지속되는 기억이다. 어느 날 얹혀살던 여인에게서 쫓겨난 제이크의 생활은 크게 흔들린다. 옛 연인 애너와 재회하고 그녀의 동생인 배우 새디의 집에 머무는가 싶더니 배신한 친구 휴고가 그의 생활에 다시 등장한다. 자기 분열적 사색과 익살스런 모험으로 굽이치는 이야기는, 모든 인물이 상대의 등만 바라보는 사랑의 연쇄로 귀결된다. <그물을 헤치고>라는 제목은, 관념의 그물에 걸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 다다르지 못하
가볍게 읽을수록 맛깔스러운 인생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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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낙후, 현대와 과거가 같은 공기를 흐르는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 베이징은 올림픽 열기가 뜨겁고, 쓰촨은 구호의 열기가 뜨겁다. 중국 문화의 복잡한 단면들을 보여주는 영화들에서 해당 문화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는 관련된 지역, 음식, 사건, 전설 등을 징검다리로 놓아 중국 문화라는 거대한 강을 독자가 한 걸음씩 따라서 건널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계된 책이다. 베이징의 명물 경극은 <패왕별희>로, 자전거가 생활화된 대도시 풍경 속 농공민의 서글픈 하루살이는 <북경 자전거>로 읽는다. 1997년 홍콩 반환 뒤 불안했던 분위기를 <중경삼림>을 통해 들여다보고 <첨밀밀> 속 인연의 매개였던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 등려군이 퇴폐음악으로 규정돼 본토에는 한번도 갈 수 없었다는 웃지 못할 비사도 한 자락 들려준다. 1930년대 상하이를 재현하는 복고풍을 언급하며 <완령옥>과 <색, 계>를 거
한걸음씩 알아가는 중국문화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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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를 위해 외딴섬으로 떠난 일행이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추리소설 <외딴섬 살인사건>은 독자와 공정하게 사건 해결의 단서를 나누고 ‘독자에 대한 도전’을 제시한다. 퍼즐풀이의 매력이 살아 있는 책. <월광게임>에서 이미 선보였던 에이토대학추리소설연구회의 에가미 부장과 아리스는 동아리 친구 마리아의 초청으로 외딴섬으로 향한다. 마리아의 할아버지가 숨긴 다이아몬드를 숨긴 곳을 찾는 암호풀이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섬 곳곳에 세워진 25개의 모아이 석상이 단서. 어느 날 마리아의 친척 두 사람이 죽은 채 발견되는데 섬 밖으로의 통신수단은 모두 끊긴 상태다. 책 후반부에 실린 ‘독자에 대한 도전’에 응하기 위해서는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기를 권한다. 범인이 어떤 트릭을 사용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고심을 거듭해 완전한 퍼즐로 완성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추리소설 팬이라면 추리소설 마니아인 극중 인물들이 나누는
퍼즐을 풀고 나면 당신도 명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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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터치~.”
싸이언의 비키니 광고가 방송됐을 때 주변에서 들은 가장 많은 이야기는 “이 광고, 어떻게 심의가 통과된 거지?” 였다. ‘좋다’ 혹은 ‘지나치다’ 등 의견이 다 다르겠지만 이 광고에 대한 논쟁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심의’다. 대한민국에서 지상파TV와 케이블·위성TV에 집행되는 광고는 모두 광고자율심의기구에서 사전심의를 거쳐야 한다. 각계 전문의원(소비자단체, 국문학자, 광고학 교수 등)들이 선정성, 폭력성, 과장광고 여부, 외국어의 무분별한 사용 여부 등을 세부적으로 심사한다. 인쇄 광고물은 품목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사후심의라서 누군가가 그 광고물에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집행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사전심의를 받는 방송광고는 그 심의 결과에 따라 애써 만들어놓은 광고물이 아예 집행이 불가할 수도 있고,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수정되는 뼈아픈 일들도 겪게 된다.
여러분이 안방에서 보는 광고물은
[CF 스토리] TV 속 착한 광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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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원시부족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Q채널에서 자신들만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4개의 원시부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6월11일 첫 인사를 하는 부족은 에티오피아 남서쪽 오지에 살고 있는 ‘서마족’이다. 남자들은 긴 막대기를 이용한 ‘장대 싸움’을, 여성들은 입술에 구멍을 뚫어 널찍한 판을 끼우는 ‘입술판’을 전통으로 고수하고 있는 부족이다. 12일에는 ‘마법사’의 충고를 토대로 삶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비투아누 원주민을 다룬다. 더 많은 물고기를 잡고 싶어하는 젊은 어부 코란과 노쇠한 아버지를 대신해 추장이 되어야 하는 베훅 등 건실하고 진지한 비투아누 청년들을 만나볼 수 있다. 18일에는 아마존 개발로 현재 남아 있는 80명의 삶터마저 위협받고 있는 괴라니족의 가슴 아픈 현실이, 19일에는 아름다운 노래를 오랜 유산으로 간직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의 바카라족 이야기가 방영된다.
[이주의 추천프로] 사라져가는 원시부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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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중심의 다양한 드라마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국 드라마산업은 몰락 위기를 맞을 것이다.”
MBC에서 <마지막 승부> <보고 또 보고> 등을 연출했던 장두익 PD가 3년 만에 돌아와 쓴소리를 했다. MBC를 떠난 뒤 드라마 <궁>을 만든 에이트픽스와 전속 계약을 맺었던 그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연출에 손을 뗐다가, 얼마 전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제작한 로고스필름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널CGV에서 오는 6월16일 밤 11시에 첫 방영되는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은 그의 복귀작인 셈인데, 지상파 드라마 PD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케이블 방송사의 자체 제작 드라마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특별히 케이블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고 ‘정공법’을 택했다”며 “제작비나 시청률 면에서 지상파 드라마와는 차이가 있지만, 프리랜서 PD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작품이 탄탄하면 외면받지 않는다
[TV] 한국 드라마는 지금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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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일치의 당황지수 ★★★★
이상우의 백치연기지수 ★★★
모녀 삼대의 코믹연기지수 ★
나래(이다희)네 집은 여자들로 북적거린다. 치매에 걸려 애가 된 할머니 간난(김수미)과 억척스러운 과일장수 엄마 남희(심혜진), 그리고 아나운서를 꿈꾸며 엄마가 번 돈을 학원비로 빼돌리기에 바쁜 딸 나래. 모녀 삼대가 복닥거리며 살고 있는 이 집에 어느 날 남희의 트럭에 치일 뻔한 준(이상우)이 찾아온다. 준은 어딘가 모자라지만 빼어난 외모를 가진데다 마술 등의 잡기에 능한 남자. 잘생긴 오빠의 등장에 간난은 손뼉치며 좋아하고 나래는 낯설어하지만, 남희는 준을 불쌍히 여겨 그와 함께 과일장사에 나선다. 준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남희는 점점 억척아줌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자신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나운서로 향하는 길에 번번이 장애물을 만나는 나래와 그런 딸을 지켜보는 남희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애꿎게도 불화의 화살이 준에게로 날아온다.
<흑심모녀>란 제목에서,
사랑을 배달합니다 <흑심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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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적 세계관 매력 지수 ★★
인간-사이보그-바이오로이드 삼각관계 멜로지수 ★★
오우삼표 액션 재미 지수 ★★★☆
서기 2123년, 지구는 핵전쟁으로 황폐화됐다가 재건되었고 이곳에는 세 종류의 존재가 한 사회를 이루고 산다. 인간, 사이보그 그리고 바이오로이드. 사이보그는 인간의 영혼과 유기체적 특성이 보존된 채 신체의 일부분이 기계화된 인간이며 바이오로이드는 유전자 조작 클론, 즉 인간이 창조한 인간이다. 특수부대 ES.W.A.T.소속인 인간 듀넌(고바야시 아이)과 사이보그 브리아리오스(야마데라 고이치)는 오랜 파트너이자 연인 사이. 정체 불명의 테러리스트 진압 작전에서 브리아리오스가 부상을 입자 바이오로이드 테레우스(기시 유우지)가 듀넌의 파트너로 들어온다. 브리아리오스의 유전자를 얻었기 때문에 브리아리오스의 인간 시절 외모와 말투를 빼다박은 테레우스는 듀넌과 브리아리오스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 사이 지구인들은 알 수 없는 파장에 의해 뇌를 조종당하고, 지구 평화를 유지해온
스피디한 공중액션 <애플시드-엑스머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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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가 존스 박사의 박스오피스 탐험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6월 5일 개봉한 <쿵푸팬더>는 개봉 첫 주 전국에서 약 70만1천명을 동원, 전국 누적관객 127만명(배급사 집계)을 돌파했다. <인디아나 존스 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하 <인디아나 존스4>)가 개봉 첫 주에 160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눈에 띄는 성적이다. 가족관객과 일반 성인관객을 아우를 수 있는 내용과 휴일이었던 6월6일 현충일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인디아나 존스4>는 지난 주보다 한단계 하락해 2위를 차지했지만, <섹스 앤더 시티> <걸스카우트>등 새로운 개봉작들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선전했다. 20대 여성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한 <섹스 앤더 시티>는 3위를 차지했다. 18세 이상 관람가인 탓에 <쿵푸팬더>나 <인디아나 존스4>처럼 관객
<쿵푸팬더>, 개봉 첫 주 127만명 동원.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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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지수 ★★★
빨리빨리 지수 ★
타워팰리스 비호감 지수 ★★★★
과거 명성을 날렸던 포크록 가수 태수(김상중)는 마리화나에 빠져 있다가 마약사범으로 구속돼 철창 안에서 젊은 시절을 흘려보낸다. 15년 만에 출소한 그는 곧장 아들 건성(김흥수)를 찾아가지만, 그동안 혼자서 생계를 꾸려온 아들은 순수하다 못해 철없어 보이는 아버지를 미움과 불신의 눈으로 쳐다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건성은 길에서 싸움에 휘말린 마리(유인영)를 구해주고, 갈 곳 없는 마리는 갓난아이를 등에 업은 채 그의 뒤를 따라온다. 며칠만 재워줄 테니 빨리 나가라고 독촉하는 건성과 달리 태수는 마리와 아이를 한 식구로 따뜻하게 맞이하고, 아옹다옹하던 이들은 슬금슬금 서로에 대한 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태수가 다시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사실을 발견한 건성은 분노하고, 잠시 평화로웠던 이들의 일상은 위기를 맞는다.
CJ엔터테인먼트의 HD장편영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아버지와 마리와 나>는
아버지와 마리화나 <아버지와 마리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