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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려
강병진 사진 오계옥 2008-07-29

총 41개국, 170여편 초청. 국제경쟁부문 도입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쉬운 영화제를 만들것이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충무로 일대에서 열린다.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 충무로 영화제는 이날 상영프로그램과 이벤트 계획을 발표했다. 총 41개국 170여편이 초청된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히구치 신지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선정됐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동명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일본 전국시대 무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특별전으로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을 비롯해 장선우 감독의 전작을 만날 수 있는 ’장선우- 전’, 그리고 칸 감독주간 40주년을 기념해 <비열한 거리> <폭풍의 월요일>등 1969년 부터 2005년까지 감독주간에서 소개됐던 주요 작품들을 선별해 초청했다. 이밖에도 지난 2007년 사망한 데보라 카를 기념하는 섹션과 독일 영화의 역사를 회고하는 독일영화사 특별전이 마련됐다. 2회를 맞은 충무로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쟁부문의 도입이다. 영화제가 지향하는 경쟁부문의 의의는 대중의 기억에 오래남을 미래의 고전을 찾는 것. 총 11편의 경쟁부문 상영작 가운데 대상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심사위원으로는 <디어헌터>의 감독 마이클 치미노와 이명세 감독 데라와키 켄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이자 영화평론가, 프로랑스의 여배우이자 영화평론가인 리제 벨링크, 그리고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김영 제작연구과정 총괄 프로듀서가 선정됐다. 차승재 기획위원장은 "충무로라는 지역적 특색과 역사를 살려 과거 한국영화의 역사와 뿌리를 담보로 발전적인 방향을 꾀하려 한다"고 말했으며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충무로 영화제는 국내 다른 영화제들과 달리 하루에 몇 시간만 할애해도 올 수 있는 곳이니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스타들을 많이 참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