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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9월 4일 목요일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이 영화
1938년 중국, 난징에 잠입해 일본군의 무자비한 학살 현장을 취재하던 영국인 종군기자 조지 호그(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일본군에 붙잡혀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호그는 공산당원 잭(주윤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쟁고아들을 보살피는 작은 마을 황시에 머물게 된다. 전쟁으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60명의 아이들의 유일한 안식처 황시에 도착한 호그는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과 지내면서 어려움을 겪지만 그 아이들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당은 황시의 아이들을 징병하려고 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호그는 1000km에 달하는 길을 걸어 정치세력이 미치지 않는 샨단으로 이동할 것을 계획한다.
100자평
<황시>의 예고편을 보았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다. 1937년 중일전쟁의 한복판에서 영국인 종군기자가 우연
전쟁고아들을 돌본 영국 청년의 실화 <황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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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행충동 지수 ★★
아일랜드 민속음악 CD지름 지수 ★★★
다큐멘터리 절정 지수 ★★
아일랜드의 스테레오 타입은 ‘구슬픈 음악의 나라’다. 대니 보이를 닮은 목동들의 피리 소리가 산골짝마다 울려퍼지는 나라. 시네드 오코너, 보노, 크렌베리즈,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떨리는 목청으로 슬픔을 토해내는 나라. 대서양 북단의 섬나라에는 음악가들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한국 인디 밴드 ‘두 번째 달, 바드’(이하 ‘바드’)가 아일랜드로 떠난 것도 그 때문이다. 바드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멤버들이 만든 5인조 아이리시 음악 프로젝트 밴드다. 아일랜드 전통 음악에 매료된 그들은 2007년 여름 감독 임진평(<귀신 이야기>)과 함께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들은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민속음악 축제에 참가해서 상을 받고 때로는 길 모퉁이에서 길거리 연주로 돈을 모은다.
<두개의 눈을 가진
소박하고 앳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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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람 지수 ★★★
청춘배우 상큼 지수 ★★★★
꽃미남 발견 지수 ★★★★
천식을 치료하고자 요양차 시골에 간 나오코(우에노 주리)는 가족과 함께 배를 탄다. 바닷바람을 즐기며 기분전환을 시도해보지만 뜻하지 않게 날아간 모자가 나오코를 바다에 빠뜨린다. 다행히 함께 배에 타고 있던 한 남자가 바다에 뛰어들어 나오코를 구해내지만 갑작스레 불어온 바람은 남자의 목숨을 앗아간다. 배에 부딪혀 바닷속에서 목숨을 잃은 남자. 그는 나오코가 눈을 떼지 못한 채 바라봤던 소년 유스케(미우라 하루마)의 아빠다. 이후 나오코는 죄책감 속에서 살아간다. 건강을 되찾아 육체적으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어린 시절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오코는 6년 만에 유스케와 재회한다. 유스케는 역전 마라톤대회 우승을 꿈꾸는 육상선수고, 나오코는 평범한 여자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둘은 모두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육상부 감독의 도움과 나오코의 결심으로 나오코는
청춘을 관통한 상실의 교훈 <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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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놀람 지수 ★★★★
가슴 아픈 지수 ★★★★
현실 응시 지수 ★★★
구전심수(口傳心受). 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는다. 판소리는 마음의 예술이다. 조창화 명창의 말처럼 소리는 말로 내뱉어져 마음으로 수렴된다. 온몸이 굽이치며 내는 소리는 인생의 몇 곡절을 넘어온 것마냥 애환을 담고 흐른다. <소리 아이>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박수범과 박성열의 소리도 마찬가지다.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둘은 소리가 가진 무거운 짐을 온몸에 이고 있다. 풍족한 가정환경에 아버지란 이름의 든든한 지원자를 둔 박수범은 예술에 대한 고뇌, 경험하지 못해 잘 알지 못하는 삶에 대한 질문으로 혼란스럽고,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행사장을 돌며 노래를 해야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박성열은 “더럽다”고 이미 아빠가 정해놓은 소리의 길을 주저하며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영화는 두 소리 신동의 노래를 아무런 설명없이 들려주지만 둘을 둘러싼 이런저런 환경은 그들의 소리가 어른의 그것
판소리는 마음의 예술 <소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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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능가 지수 ★★★
그래봐야 별수없수 지수 ★★★
그래도 가끔은 후덜덜 지수 ★★★
<미러>의 장점은 <거울속으로>의 리메이크라는 것이다. 오리지널보다 못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미러>의 단점은 <거울속으로>의 리메이크라는 것이다. 아무리 애써봐야 오리지널의 이야기 구조에서 탈출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키퍼 서덜런드는 동료 경찰들을 실수로 살해한 트라우마로 가족과 헤어지고 누이와 살아가는 전직 형사 벤 카슨을 연기한다. 벤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애쓰다가 하필 찾아낸 직장은 화재로 폐허가 된 백화점 야간 경비다. 문제는 거울들이다. 무시무시한 화재를 겪었음에도 영롱하게 빛나는 거울들은 벤의 가족을 인질로 붙잡고는 ‘에세커’라는 인물을 찾아오라고 명한다.
<익스텐션> <언덕이 보고 있다>의 호러 신동 알렉상드르 아야가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기 전 <거울속으로>를 보며 토로했던 말을
<거울속으로> 리메이크작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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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지수 ★★☆
로맨스 지수 ★★☆
조너선 리스 메이어스의 외국어 구사 능력 지수 ★★★★
일본의 침략에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립으로 혼돈에 놓였던 1938년의 중국, 외국인 기자로 상하이에 머물던 영국인 조지 호그(조너선 리스 메이어스)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고국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중국식으로 ‘허커’라고 불렸던 그의 이름은 비석에 새겨져 중국 땅에 세워졌는데, 그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황시>다. 난징 대학살 뒤 일본은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했고, 23살의 의욕 넘치던 호그는 적십자 약품 운송원으로 위장해 난징에 잠입한다. 모두 죽이고 모두 태우고 모두 빼앗는, 이른바 삼광정책의 현장을 목격한 그는 일본군에 발각돼 처형당할 위기에 놓였다가 공산당원 잭(주윤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잭은 사경을 헤매다 살아난 호그를 황시라는 작은 마을로 데려가 전쟁 고아들을 돌보고 상처도 치료하도록 한다. 펜을 무기 삼아 일제와 싸우려던 청년은 졸지에 고아들의 보모가 되
호그와 소년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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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관심사병에 악영향
<헤이 웨잇> 제이슨 지음/ 새만화책 펴냄 <자살 토끼> 앤디 라일리 지음/ 거름 펴냄
<헤이 웨잇>은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은 북유럽 만화다. 북유럽은 우리의 우방으로도 보이지만, 사회 민주주의라는 이상한 좌파적 이념에 물들어 있는 곳이다. 이 만화는 한 청년이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인생의 큰 변화를 겪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견 서정적인 작품으로 보이지만, 그 담담한 듯 세세한 묘사가 인생의 슬픔을 극한으로 드러내게 된다.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관심사병들이 읽었을 때 자살 충동이나 인생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지니게 될 수 있으니 요주의해야 한다.
<자살 토끼> <돌아온 자살토끼> 라는 작품은 사병들의 애인들이 장난 삼아 선물로 주기에 좋은 책이다. 이 작품은 별다른 대사 없이 무표정한 토끼가 여러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토끼는 토스터 기계 속에 들어가고
<씨네21>이 뽑은 불온아이템 [3] 만화 리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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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하고 과잉된 액션 지수 ★★
두뇌싸움 지수 ★★★
번형사(유청운)의 포스 지수 ★★★★
영화가 시작한 지 처음 몇분간은 어리둥절하다. 형사로 보이는 한 남자가 천장에 매달린 죽은 돼지를 다짜고짜 칼로 찌르고 자신은 빈 가방 속으로 들어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그리고 선배 형사의 퇴임식에서 자신의 귀를 잘라 선물이라며 내민다. 제목 그대로 미친 형사의 형상. 도대체 그는 누구일까? 별다른 설명없이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긴 뒤, 영화는 시간을 건너뛴다. 그의 이름은 번 형사로 불리는 진계빈(유청운). 끊임없는 기이한 행동 때문에 경찰직을 떠난 그에게는 저주받은 능력이 있었으니, 인간 내면의 여러 인격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 혈기왕성하고 젊은 호 형사(안지걸)가 미궁에 빠진 사건을 들고 번 형사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얼마 전 숲에서 절도 용의자를 추적하던 왕 형사가 실종되고 그의 동료인 치와이만 무사히 복귀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도심 곳곳에
환상과 현실, 거짓과 진실을 넘나드는 <매드 디텍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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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순진한 중산층에게 강추!
<직선들의 대한민국> 우석훈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국방부의 불온서적 목록을 보고 이상했던 것 하나. 진중권, 홍세화, 박노자, 우석훈의 저작은 왜 빠져 있을까? 혹시 베스트셀러가 될 것을 미리 내다보고 일부러 누락한, 고도의 “까” 전략일까. <88만원 세대>의 우석훈 교수가 쓴 <직선들의 대한민국>이 그 목록의 몇몇 책들보다는 더 과격한 주장을 담고 있는데 말이다. “직선들의 두목, 불도저들의 우두머리가 대통령이 되는 시대가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행동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경제이성이 한국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건 서울시에서 추진한 뉴타운의 경우 집이 없는 거주민들도 개발을 지지한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의 경향으로 보면, 원래 그 동네에 살던 사람의 10% 정도만이 새로 만들어진 뉴타운에 입주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도심에서 더 먼 곳으로, 혹은 원래
<씨네21>이 뽑은 불온아이템 [2] 도서 리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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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불온한 걸 보여 줄게!
최근 화제가 됐던 ‘불온서적 리스트’는 한국 출판계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국방부 관계자가 풍요로운 도서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특별 이벤트가 아니었을까. 국방부가 내세운 ‘북한 찬양, 반정부, 반미·반자본주의’라는 기준에 썩 부합하지도 않는 23권의 도서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불온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큰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바야흐로 불붙은 불온 마케팅의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씨네21> 또한 음반과 만화 분야의 불온 리스트를 선정했다. 지난번 리스트에서 ‘아쉽게’ 탈락한 불온한 도서 목록 또한 추가했다. 만약 국방부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들을 불온물로 공인해준다면 문화산업은 큰 힘을 얻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그저 우울한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이 과거회귀의 시대를 맞아 ‘불온’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01. 지배세력의 취향만이 합법?!
≪1집≫ | 김민기 ≪멀고 먼 길≫ ≪고
<씨네21>이 뽑은 불온아이템 [1] 음반 리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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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었다. 영화의 상황을 두고 해명(박해일)은 왜 그랬을까, 혹은 나(난실)는 왜 그러지 못했나, 탄식하며 영화의 기분에 한껏 취해 있었다. 분명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영화마다 맡은 캐릭터의 느낌에 충실하고, 인터뷰에서 성심성의껏 그날의 기분을 떠올리는 것은 배우로서 당연한 자세일지 모르겠지만 왠지 이번 영화에 대한 느낌은 달라 보였다. “영화 한편 끝날 때마다 그 영화는 완전히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그가 좀체 난실로부터 빠져나오기 힘든 것처럼 보였다. 자신이 맡은 배역과 너무 깊은 사랑에 빠져버려 도무지 미련을 떨칠 수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김혜수는 인터뷰 내내 <모던보이>를 ‘우리 영화’라고 말했다. 그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를 그렇게 지칭했던 경우는 무척 드물었던 것 같다. 아니면 아예 없었거나. <모던보이>가 보여주는 시대의 슬픔, 멜로의 우수를 떠올리며 결국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우리 영화만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김혜수] 어디에도 없는 여자, 슬픔을 감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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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이 <모던보이>의 해명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연애의 목적>의 유림을 떠올렸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최양락 목소리를 내는”, 그리고 감독의 말로는 “파렴치한 쓰레기”인 유림과 한없이 가벼운 한량 해명이 그럴싸하게 어울려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해명은 오히려 순진무구한 사랑의 열정을 불태우던 <소년, 천국에 가다>의 네모와 가까운 남자다. 네모는 사랑하는 여인의 어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화염으로 휩싸인 극장으로 뛰어들고, 자신은 하루에 1년씩 늙어가면서도 무모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을 부숴가며 연인을 찾아 헤매고 그녀의 유일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해명은 분명 네모와 같은 온도의 피를 가진 남자다. 사실 두 남자 모두 첫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차적인 설명은 필요없겠지만. “말하자면 해명은 철이 없는 거다. 방정맞게 여러 여자를 훑고 다니다가 드디어 심장에 꽂힌 거지. 그때부터 현실을
[박해일] 철없는 청춘, 첫사랑의 열병을 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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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의 극장가는 이색적인 풍경을 준비하고 있었다. 설날영화들의 대목경쟁도 관심사였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지점은 경성이란 도시를 담은 3편의 영화가 동시에 맞붙는다는 것이었다. 참가할 선수들은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소동극을 그린 <라듸오 데이즈>와 전설의 보석을 둘러싸고 일본군과 독립군, 사기꾼이 활극을 벌이는 <원스 어폰 어 타임>, 그리고 조국을 뺏긴 슬픔보다 연인을 잃은 절망에 허우적대는 남자의 애달픈 방황을 그린 정지우 감독의 <모던보이>였다. 2편도 아니고 3편이라는 점에서 당시의 상황은 기이했다. 어쩌다 동시에. 예상할 수 있는 이유는 3편 모두 한껏 달아오른 경성트렌드의 붐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어느 한편이 먼저 개봉할 경우, 트렌드와 맞물릴 이점들을 죄다 채갈 것이 분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던보이>가 개봉을 연기했다. 제작진이 밝힌 사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후반작업을 보충하겠다
<모던보이> 1930년대 경성, 모던보이의 지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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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안방극장은 전쟁터다. 송일국의 대형사극 <바람의 나라>, 최초의 음악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문근영의 남장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람의 화원>, 송승헌의 복귀작인 <에덴의 동쪽>, 노희경·표민수 콤비의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방송가의 대작과 역작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시기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대작이 지난 8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출발을 알렸다. <식객>의 후속작으로 역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타짜>가 그것. 이미 영화로 큰 성공을 이룬 작품이라 여러모로 더욱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캐스팅 진용도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중량감이 있다. 영화 속에서 조승우가 맡았던 '고니' 역에는 장혁이, 김혜수가 맡았던 '정마담'은 논란 끝에 강성연이 낙점됐다. 또, 청순함과 치명적 매력을 오가는 설계자 '난숙' 역에는 한예슬이 가세했으며, '고니'의 친구이자 연적인 '영민
드라마도 대박 노린다! SBS <타짜> 제작발표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