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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쎄임 문> 시놉시스
멕시코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9살 소년 까를리토스(아드리안 알론소)는 LA로 일하러 간 엄마 로사리오(케이트 델 까스틸로)가 하루 빨리 자신를 데려가 주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전화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까를리토스와 엄마 로사리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된 까를리토스는 국경을 넘어 LA로 엄마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엄마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도미노 피자집 근처 버스 정류장 옆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한다는 것이 전부. 엄마가 매주 전화를 거는 그곳으로 가야만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용감하게 길 떠난 까를리토스는 멕시코에서 미국 LA까지 1,500Km의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개봉작 NEW] <언더 더 쎄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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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 최진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언론의 십자포화가 쏟아지자 댓글가는 잠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대상이 정치인이든 스포츠인이든 연예인이든, 듣기 좋은 이야기만 댓글로 남겨왔노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이 누가 있으랴. 최진실 사망 기사에 댓글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어찌 보면 누리꾼들의 상식과 이성을 싸잡아 얕보는 모욕적인 처사에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딴죽을 거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선플달기 운동’에 대한 반응도 “친일 매국노나 사기꾼에게도 선플을 달 순 없잖아요”(하낫뚤) 정도가 부정적인 의견이랄까. “사이버 세상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넘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서은영)는 게 고인을 떠나보내는 댓글가의 보편 정서였다.
그러나 여당이 추진 중인 ‘최진실법’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누나가 정말 악플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것일까요? 악플 자체가 아니라 그 악의적인 말 속에 담긴 사람들의 생각 때문에 상처받은 것은 아닐까요. 남편한테 매
[댓글로 보는 TV] 정말 악플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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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소개가 끝나고 나면 다짜고짜 ‘호구조사’부터 시작한다.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과 직업은 무엇인지, 형제자매는 몇이나 되며 그들의 직업은 무엇인지. 토크쇼라기보다는 흡사 ‘심문’같다. 별다른 반응 없이 딱딱하게 질문을 이어가는 진행자의 태도 또한 이런 인상을 강화한다. 그런데 이 심문에 또박또박 성실하게 답변하는 이들은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먼, 톰 행크스 등 말하자면 미국 엔터테인먼트계의 거물들이다.
케이블·위성 영어교육채널 EBSe에서 방송하는 <Inside the Actors Studio>(월~일 밤 12시20분)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불러다 앉혀놓고 그들의 출생부터 최근작까지를 꼼꼼하게 짚어보는 토크쇼다. ‘액터스 스튜디오 드라마 스쿨’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기도 한 이 프로그램은 1994년부터 미국 <브라보TV>를 통해 방영되어 올해 15년째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이 프로그램에 현재까
셀러브리티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진지한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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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를 가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된 스파게티, 샌드위치, 스시는 재미있는 탄생 비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샌드위치가 도박을 좋아하던 영국 샌드위치 백작이 포크와 칼을 쓰지 않고 먹을 수 있게 개발한 음식이라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 스파게티의 경우도 마르코폴로가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오해라고 주장한다. 다 같은 ‘국수’인데 스파게티, 파스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도 따로 있다.
세련된 음식이자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스시도 고급화와 대중화의 길에서 고민했던 역사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스시 열풍이 불었던 80년대를 지나고 90년대에 들어서는 우직한 맛을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대중화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세계인의 식탁>은 스파게티, 샌드위치, 스시의 역사와 유래를 살피면서 다양한 조리법도 소개한다.
[이주의 추천프로] 음식에도 사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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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없었다, 당신>은 형식과 내용에서 파격적이고 실험적이라는 수사가 어울리는 책이지만, 비교적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충격의 강약을 조절하는 치밀하고 계산적인 면도 엿보인다. 사람이 늙으면 모래로 풍화한다는 단편 <이윽고 광원이 없는 맑는 난반사의 표면에서……/TSUNAMI를 위한 32점의 그림 없는 삽화>는 각 페이지 하단에 별도의 시구가 따르는데, 해변을 묘사한 문장들은 모래알을 이야기하는 본편과 아스라한 연결점을 만든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2007년 “변화하는 시대에 소설만이 언제까지나 2세기 이전 스타일을 좇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보수적인 독자와의 작별을 고한 바 있다. 표기된 순서에 따라 책장을 뒤적여야 하는 <어머니와 아들>, 활자로 그림을 그린 <여자의 방>, 한줄 소설 <거울> 등은 그런 맥락에서 독선적이면서 자신만만하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페캉에서>라는 사소설격 중편을 통해서 그의 작품
독특한 형식적 실험이 돋보이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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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로렌 아이슬리의 자서전. 자서전이라고는 하지만 <그 모든 낯선 시간들>은 마치 자연과 인간에 대한 에세이 같다. 개인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정리하면서 극적 과장을 더하는 방식의 현대적 자서전이 아니라, 로렌 아이슬리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인간의 근원을 더듬어가는 산문집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 삶을 정리하는 방식 때문에 어디서 흘러온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명료하게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자서전이란 늘 폐허를 갖고 짓는 거지만, 고고학자라면 누구나 알 듯, 그 모든 방을 발굴하거나, 묻혀진 길들을 따라가거나, 보물을 찾아 그 모든 저수지를 파볼 방법은 결코 없다. 우리는 그곳에 살던 이가 누구든 그에게 그 폐허가 어떤 의미였는지 알려 노력하고, 운이 좋으면 시간을 약간 거슬러 올라갈 길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 자신이 고고학자였던 아이슬리는 자기 자신의 존재가 있기까지 존재했고 의미있었던 폐허들에 이름을 붙이
시인의 재능을 지닌 과학자-어떤 생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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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아주 작은 균열만으로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 냉정한 법칙은 일제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만철(만주철도공사) 측량기사 김해연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독립이니 해방이니 하는 말들”보다는 “총독부냐, 만철이냐, 광산이냐 하는 진로문제”가 더 중요했던 청년을 무너뜨린 건 연인 이정희의 자살이다. 여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던, 책을 많이 좋아하던, 누구보다 정숙한 여성이었던(인 줄 알았던) 그녀가 실제로는 열혈 공산주의자이자 중국공산당의 프락치로 활동했던 안나 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김해연의 인생은 크게 달라진다. <밤은 노래한다>는 1930년대 초 간도의 항일유격근거지에서 벌어진 ‘민생단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500여명의 공산주의자들이 동지를 일제의 간첩으로 몰아 죽고 죽였던 이 드라마틱한 사건을 뒤로한 채 작가 김연수는 의도하지 않게 역사에 휘말린 한 남자의 궤적을 좇는다. 전작을 통해서도 사건보다 개개인의 내면을 비중있게 조명해온 김연수이기에 이러한 접근 방
도저히 알 수 없는, 너무나 알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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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과 전란이 난무하던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그 유명한 ‘호접지몽’을 남겼다. 사람들은 물아일체의 철학을 호들갑 떨며 칭송했으나, 정작 그 자신은 외면하고픈 잔인한 현실을 ‘나’를 버리면서까지 회피하고 싶었음이리라. 아사노 이니오의 <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는 그런 장자의 호접지몽에서 모티브를 딴 무섭도록 음울한 묵시록이다. ‘무지개의 언덕’이란 뜻을 가진 작은 마을 니지가하라. 등장인물들은 특별히 모난 데 없고, 튀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지메와 착취와 강간과 심지어 살인까지 벌어진다. 11년 동안 이지메를 당했던 소년은 자라서 살인을 하고, 이지메를 했던 소년은 자라서 경찰이 되고, 그들을 가르치던 선생은 착취를 일삼는 악덕고용주가 된다. 얽히고설킨 인과관계에서 일방적인 가해자나 피해자는 없다. 누구나 피해자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이상한 세상. 하지만 그 이상한 세계가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진
누구나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는 ‘진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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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0월 14일(화)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이 영화
아름다운 외모에 탁월한 업무 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에다 축구에 대한 무한 애정까지 지닌 인아(손예진)는 모든 남자 직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수줍음 많은 남자 덕훈(김주혁)은 우연한 기회에 인아와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스페인 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클럽 FC바르셀로나의 열혈 팬 인아와, 그와 철천지원수 클럽이나 다름없는 레알 마드리드의 열혈 팬인 덕훈은 축구 얘기를 시작으로 그렇게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덕훈을 사랑함에도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인아 앞에 이별을 떠올려 보기도 하지만 결국 설득 끝에 결혼에까지 이른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는 것도 잠시, 인아가 경주로 전근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주말부부가 되고 이내 인아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다. 그리고 인아는 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말말말
두 번 결혼한 손예진 <아내가 결혼했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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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진지하고 지루하게 만들어버릴 것 같은 독일이지만, 동시에 간결하고 실용적인 미감을 선사하는 나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능과 편리함에 기반한 실용적 디자인이 본격화된 시기는 1919년부터 1933년까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정치적 혼란을 겪었던 독일은 일상 속의 유토피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모던 디자인은 이러한 이상향 찾기가 시각적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예술적 전통을 생활 속으로 끌어온 1920년대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운동은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예다. 일상과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가르치는 디자인학교인 동시에 생산 시스템까지 고민했던 바우하우스의 운동은 공간뿐만 아니라 작은 생활 아이템까지 포함했다. 전시는 바우하우스 교수로 재직했던 화가 칸딘스키 등이 사용한 주거공간 마에스터 하우스를 가구 및 조명 등으로 재현하고, 바우하우스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오브제들을 전시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1927년 능률적인 주거공간을 꿈꿨던 현대 건축가들의 이상이 실현
간결하고 획기적인 독일 미감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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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이 벗는다.’ 10월18일 오후 7시30분 아트선재 아트홀에서 게이 코러스 소모임 G-Voice의 정기공연이 열린다. G-Voice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내의 코러스 소모임으로 2003년 창단돼 이미 두 차례의 정기공연을 마친 5년차 그룹. 동성애자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버리고 ‘섹시하거나, 청순하고, 혹은 털털하거나, 땍땍한’ 자신들의 이미지를 솔직하게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공연에는 친구사이의 회원이자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 그리고 얼마 전 첫 단편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부산영화제에서 공개한 김조광수 감독이 사회를 보며, 평소 김조광수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예지원도 무대에 올라 깜짝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 삽입된 경쾌한 노래는 G-Voice가 부른 것이다. 기존에 있는 곡을 ‘G스럽게’ 편곡, 개사한 노래들과, G-Voice가 직접 작곡, 작사한 노래들은 모두 몸을 들썩이며 들을 정도로 신이
신난다! 게이들의 벌거벗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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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쉽고 흥겹다. 통쾌하고 짜릿하다. 그리고 로맨틱하다. 거칠고 날것이지만 재미있고 명쾌하다. 오아시스의 음악엔 대중이 열광할 만한 모든 것이 있었다. 지적이었던 블러와 달리, 오아시스가 비틀스의 사운드를 계승하면서 완성한 음악의 핵심은 그런 것이었다. 바로 그 오아시스의 새로운 앨범이다. 모든 예술가는 인생에서 창작의 절정기를 누리고, 오아시스를 포함해 모든 브릿팝 뮤지션들의 골든에이지는 지난 세기였으므로 이번 앨범이 오아시스의 새로운 걸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2000)로 전자음악의 경지를 열어보려 했던 뜨악했던 시도 이후 거듭 재확인되고 있는 오아시스의 초심만큼은 이번 앨범에서도 단연 빛난다. 어쩌면 21세기 들어서 발표한 앨범들 중 가장 수작이라고 해도 좋다. 그건 이들의 로큰롤 사운드가 이전보다 노련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님을 알지만) 초심으로부터 성숙해졌기 때문이다. 강렬
냉정과 열정의 모든 것, 또 다시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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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하는 얘기인데 뜨거운 감자의 김C는 예능인이 아니다. 그가 방송에 나가는 것도 다 밴드를 위해서다. 직접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마침내 뜨거운 감자의 4번째 앨범이다. ≪The Journey of Cultivating a Potato Field≫, 감자밭을 일구는 여정이라는 ‘목가적이면서도 위트있는’ 제목이다. <따르릉> <도마뱀> <수학이 좋다> <못생긴 소년> 같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곡 제목도 인상적이다. 멜로디는 선명하고 신시사이저와 전자 드럼이 사용된 사운드는 역설적으로 따뜻하게 들린다. 다른 밴드와는 다른 독특한 서정이다. 그런데 이 ‘독특한 서정’이야말로 뜨거운 감자의 음악적 정체성이다. 2008년 4월과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작업했다고 밝힌 앨범에는 이선규, 고경천, 강산에, 이기태, 하세가와 요오헤이 등이 가세했다. ‘울다가 웃다가 또 울다가’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코메디>는 절친한 강산에가 불렀던 곡
한국식 록음악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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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 이태곤
고 최진실과 함께한 작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7) 연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드라마 기획 자체가 30대 말에서 40대 초에 있는 아줌마의 자아찾기였다. 꿈이니 연애감정 같은 것을 잃어버릴 나이에 설렘을 던져주자는 것이었다. 기획자들과 나를 포함해 스탭 모두 이구동성으로 꼽은 배우가 최진실이었다. 연락했더니 최진실씨도 너무 좋아했다. 우선 연령대가 적합했고, 그가 <질투>를 통해 트렌디드라마의 시초를 열면서 현대식 신데렐라 스토리/로맨틱코미디에 가장 잘 어울렸던 배우 중 하나였으니까. 결혼해서 아이도 있지만 왕성하게 일하고 있고, 과거가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었으니 본인의 이야기와 캐릭터가 맞는 부분도 있었고.
최진실씨와는 <그대 그리고 나>(1997)에서 조연출을 할 때 처음 만났다. 딱 10년 만에 다시 만난 셈이었는데 변한 게 없었다. 단지 엄마가 됐고, 이혼한 상태였다는 것뿐 여전히 예뻤
[추모! 최진실] 좋은 어머니상을 가진 배우로 늙고 싶어했다 -이태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