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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올해는 영화제 내적인 운영과 별개로 개막 오래 전부터 외적인 몸살을 앓았던 만큼,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외향적인 모양새에도 꽤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99억5천만원의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70개국 355편이라는 작품 편수 역시 역대 최다이다. 이에 최종관객집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해는 바로 작년으로 19만여 명이었다.
개막 전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경제 불황의 여파로 유수 해외영화제들이 규모를 다소 줄이는 경향 속에서도 이처럼 부산은 더욱 몸집을 불린 것이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대표 프로듀서로 나서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에 관한 스토리’라는 큰 틀 아래 한국의 장준환,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앙이 참여하는 <부산 프로젝트>(가제)의 시작도 그 일환이다. 더불어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의 영화를 발굴
신종플루, 경제불황… 축제 앞에 무릎 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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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와 손담비가 2009년 광고주들이 뽑은 올해의 좋은 모델에 선정되었다.
이승기는 KBS 예능 프로그램‘1박 2일’과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국민 훈남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펠 냉장고, 하늘보리, 맥스 맥주, KB금융, 농심 둥지면 까지 다양한 제품의 모델로 활약했다.
손담비 역시 섹시한 이미지로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 아몰레드, 롯데칠성 현미쏙차, 엔프라니, 도미노피자, 제일모직 빈폴진 등의 모델로 활동 중으로, 특히 손담비가 광고한 아몰레드 폰은 동종 핸드폰 판매 1위를 하는 등 손담비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 외 광고주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은 드라마 부문의 SBS‘카인과 아벨’, 예능부문에는 MBC의 ‘황금어장’이, 보도교양부문에는 KBS ‘VJ 특공대’가 선정되었다.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에 이승기, 손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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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영화의 밤' 에서 배우 전도연이 안-마리 이드락 프랑스 통상담당 국무장관으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기사장을 수상했다.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은 프랑스 정북 문화예술 분야에 공훈을 쌓은 외국인에게 주는 것으로, 1975년 제정됐다.
훈장을 받은 전도연은 아직 경력은 보잘 것 없고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09PIFF] 전도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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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나는 비와 함께 간다] 공식 기자회견이 9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열렸다.
조쉬 하트넷은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의 첫인상에 대해 이병헌씨는 울퉁불퉁한 몸에 운동복을 입고 있어 위압감을 느꼈었고 필리핀에서 처음 본 기무라 타쿠야는 진흙더미에 파묻힌 채 눈에 애벌레 같은 것을 집어넣은 상태여서 프로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배우로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씨가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며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09PIFF]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부산에서 뭉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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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COM 2009(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 이하 ‘비프콤’)가 14일 저녁 7시30분 노보텔 1층 가든에서 폐막식을 가진다. 지난 12일부터 3일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의 최첨단 영상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많은 참석자들은 총 400여회의 미팅을 통해 영상 비즈니스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특히 ‘디지털 시네마 캠코더 SRW-9000 개발’을 비롯해 ‘영상복원기술 연구’, ‘원격조정 애니매트로닉스 기술개발’ 등의 시연회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지난 13일에 개최된 제2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폐막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아시아각국의 영상 책임자들이 참석한 국제공동제작 세미나를 비롯해 김형구·우에노 쇼고 촬영감독의 대담 등 아시아네트워킹을 목적으로 한 행사가 열렸다.
비프콤 폐막… 400여회 미팅 등 높은 비즈니스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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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외부소음으로 인한 야외상영관 소동으로 문제가 됐던 <존 라베>의 무료 재상영 일정이 정해졌다. 10월15일 목요일 오전 10시, 해운대 스펀지 메가박스6관이다. 티켓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선착순 입장이다. 상영이 취소됐던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상영작인 <뭘 또 그렇게까지>는 추가상영을 마련했다. 10월14일 수요일 오후 6시, 메가박스8관이다. 역시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한편, 14일 오후 8시 CGV에서 예정된 <2인조 강도>의 관객과의 대화는 게스트의 사정으로 취소됐다.
<존 라베> <뭘 또 그렇게까지> 상영시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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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레이튼>으로 2008년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 여배우 틸다 스윈튼이 부산에서 관객을 만난다. 신작 <아이 엠 러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틸다 스윈튼은 14일 수요일 오후 5시30분 신세계 센텀 야외무대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갈라 포토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아이 엠 러브>는 밀라노 귀족 가문의 몰락을 다룬 이탈리아 영화로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오리종티를 수상했다.
틸다 스윈튼, 포토존 행사로 관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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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를 읽는 새로운 방법! 13일 오후 4시에는 아시아필름마켓 세미나의 일환인 ‘미니 EAVE' 프로그램 중 ‘시나리오 구조와 <올드보이> 영화분석’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이 열렸다. <보더라인>(1993) 등을 제작하고 <언더벨리>(2009) 등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1989년 EAVE에서 시나리오 분석 팀을 설립해 국제적으로 시나리오 개발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 중인 클레어 다운즈 강사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DVD로 빌려본 아시아 영화’라는 <올드보이>를 가지고 시나리오 구조 분석 강의를 해 많은 청강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올드보이> 시나리오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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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Zero
파벨 보로브스키/ 폴란드 / 2009년 / 110분 / 플래시 포워드
불가능을 모르는 나폴레옹도 <원점>의 이야기를 한 줄로 요약하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주인공도, 내러티브도 없는 이 영화는 다중인물, 다중플롯 전략을 활용해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에 익숙한 우리의 머리를 세게 후려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A라는 인물이 알약을 쏟는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건 사람은 흥신소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 B. 시간을 살짝 되감아 보면 B는 전화를 걸기 전 C라는 여자의 집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다. 여자는 누군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 (많은 인물과 이야기들이 등장한 뒤)D라는 인물이 술집에 들어가 바텐더 E에게 술을 시킨다. 바텐더의 엄마 F가 버스를 탄다. G라는 사람이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버스에서 내린다. G가 식료품 가게에 들어가면 택시기사 H가 등장한다. H는 가게를 나와 손님 I를 태운다. (많은 인물과 이야기들이 등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독특한 영화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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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Herman
후세인 하산 / 이라크|2009년|84분 / 아시아영화의 창
“그녀는 물고기다. 내 물고기.” 물 속에서 서로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헤르만과 아다르는 어쩔 줄 몰라한다. 이들은 보고 있어도 자꾸만 보고싶은, 진실한 연인이다. 드넓은 평원에서 흑염소를 함께 구경하고, 웃으며 뛰노는 영화의 초반부만 보면 영락없이 장밋빛 미래가 예상된다. 그런 달콤한 순간도 잠깐. 쿠르드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은 행복한 연인들을 갈라놓는다. 아다르는 헤르만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연인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 장르의 수순을 밟는다. <헤르만>의 두 연인은 여느 멜로드라마 속 연인들이 그렇듯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다가도 또 엇갈린다. 다만 감독은 장르 안에서 담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담아내려 노력한다. 고단한 피난 행렬에서 느껴지는 이라크의 현실, 임신했다는 이유로 삼촌으로부터 구타당하는 무슬림 사회 속 여성의 지위
보고 있어도 자꾸만 보고싶은, 진실한 연인 <헤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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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러브> I Am Love
루카 구아다니노 / 이탈리아 / 2009년 / 120분 / 갈라 프레젠테이션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이라니.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이탈리아 영화계는 작년 칸영화제에서 <일 디보>와 <고모라>를 통해 당당하게 부활을 선언했고, 올해 베니스에서 공개된 <아이 엠 러브>는 부활의 절정을 선포했다. <아이 엠 러브>는 그 옛날 이탈리아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재벌 귀족 가문의 몰락기다. 러시아 출신의 엠마는 밀라노의 상류 재벌가문인 레키 가(家)에 시집와서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낳고 살아왔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남편 탄그레디와 아들 에도를 동시에 가문의 공동 후계자로 지명하면서 점점 부자 사이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게다가 런던으로 유학간 딸은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엠마 역시 아들 에도의 친구인 요리사 안토니오와 격정적인 불륜에 빠진다.
팔레르모 출신의 감독 루카
이탈리아 영화의 부흥 <아이 엠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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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아카데미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주담담 ‘2009년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인들’이 13일 오후 4시 피프센터 QOOK TV 관객 라운지에서 열렸다. 첫 연출작 <경>으로 부산을 찾은 영화 아카데미 1기생인 김정(김소영) 감독, 11기생인 봉준호 감독, 13기생인 민규동 감독 그리고 <해운대>의 프로듀서이자 현재 영화 아카데미 프로듀서 과정의 책임 교수인 이지승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아주담담 행사를 지면 생중계한다.
사회자: 아카데미 초창기 분위기는 어땠나.
김정: 졸업식날 졸업장을 받는데 남자 동기들은 연출 전공으로, 나와 유지나씨는 시나리오 전공으로 표시되어 있더라. 여자가 무슨 연출을 하냐는 거였지. 여자가 카메라 만지면 재수 없다고 카메라에 손 못 대게 한 적도 있다.
봉준호: 1994년도에 입학했는데 지금과 달리 1년 과정이었다. 가장 육체를 혹사하며 보낸 때가 아닌가 싶다. 즐거운 혹
‘즐거운 혹사’의 시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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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부모가 투옥되자 소녀는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게 된다. 늘 외롭고 학교에서도 왕따인 그 소녀는 친구들을 따라 체조를 배우게 된다. ‘란’이라는 소녀의 성장과 문화혁명 시기를 겹쳐놓은 <안녕 할아버지>는 노스탤지어 가득한 시선의 사려 깊은 성장영화다. 영화배우 출신으로 뒤늦게 자신의 장편데뷔작을 내놓은 지앙웬리 감독은 “실제로 문화대혁명 당시 아버지가 투옥되면서 할아버지가 나를 키웠다”며 자전적인 이야기임을 밝혔다. 할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바로 과거 <변검>(1996)에 출연했던 대배우 ‘주슈’이기에 그 향수는 더하다.
<패왕별희>(1993)에 어린 장국영의 엄마로 출연하면서 데뷔한 지앙웬리는 이후 연기자로서 큰 인기를 끌었고, 남편이기도 한 구창웨이의 <입춘>(2007)으로는 로마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 배우냐면, 드라마 <중국식 이혼>으로 폭발적
그녀처럼 따뜻하고 사려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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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 감독의 영화는 언제나 숨이 찬다. 판단보다 행동이 앞서는 인물들이 목적지도 모른 채 일단 뛰고 구르는 모습은 그의 영화를 채우는 진풍경이다. 신작 <게어선>은 뜀박질에서 더 나아가 아예 죽음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려는 청춘의 이야기다. 망망대해의 어선에서 죽도록 일만 하던 선원들은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차라리 다시 태어나 지금과는 다른 인생을 살자는 의도다. 비장한 결의로 시도한 집단자살은 실패로 끝난다. 하지만 정말 다시 살게 되어 행동의 필요성을 깨달은 선원들은 쿠데타를 계획한다. 사부 감독은 <게어선>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 일본의 젊은이들은 원하는 것들을 너무 손쉽게 얻는다. 얻지 못했을 때는 남을 탓한다. 무작정 절망하기 전에 무엇을 해봤는지 깨달아야 할 것 같다.”
<게어선>의 원작은 1920년대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걸작인 고바야시 다키지의 동명 소
몸이 힘들어야 ‘진짜’가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