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가 방영 전부터 일본으로 '역수출'되는 등 해외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꽃보다 남자'는 방송에 앞서 일본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에 선판매됐다.
일본은 유통사 SPO가 일찌감치 판권을 사들여 올해 중반부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외 아시아 국가들도 검증된 원작을 아시아권의 드라마 강국인 한국에서 드라마화하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KBS미디어 측은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 못지않게 좋은 조건으로 판매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꽃보다 남자'의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대만에도 수출이 확실시 되는 등 아시아 전역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도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대해 "전 아시아인이 기다리는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럭셔리한 '꽃보다 남자'의 완결판"이라며 "글로벌 드라마가 붐을 이루는 시대에 최초로 한, 중, 일에서 완성되는 범아시아 프로젝트"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에서 만화로 연재됐으며 1996-1997년 일본 아사히TV가 애니메이션을 방영했다. 이후 2001년 대만에서 최초로 드라마화해 크게 유행했으며 이후 본국인 일본에서도 2005년 드라마로 제작됐다. 또 1995년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꽃보다 남자 파이널'이 개봉됐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 등이 주연을 맡았다.
doubl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