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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논문의 주제가 되는 일은 많지만 논문이 소설로 인정받는 일은 흔치 않다. 드물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이렇게 기적 같은 성공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커리드웬 도비의 <함정>은 원래 문예창작 석사 논문용으로 쓰였고, 2007년 출간되어 영미권 국가들에서 주목을 받았다. 독재정권이 쿠데타로 전복된다. 대통령과 그의 전속 화가, 이발사, 요리사가 포로로 억류된다. 그들과 관련된 여자들 역시 난폭한 정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각기 안간힘을 쓴다. 가까스로 정권이 자리를 잡아가던 때, 또 다른 쿠데타가 일어난다.
도비와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존 쿳시는 “오만한 권력, 그 황홀한 얼굴 뒤에 숨겨진 욕망의 실타래를 파헤치는 한편의 우화”라고 <함정>을 추어올렸다. 도비는 권력이건 욕망이건, 순수해 보이던 희망이건, 성취한 순간부터 부패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인류학을 공부하고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저자의 뛰어난
[도서] 쿠데타,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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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라도 책장이 술술 읽힌다고는 못하겠다. 존 드릴로의 <리브라> 이야기다. 미간에 주름을 잔뜩 잡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이야기와 의미를 파악해보기 위해 안간힘을 써도 혼란은 멈추지 않는다. 의기소침한 독자를 다독이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 이야기에 대해 이미 꽤 잘 알고 있다는 사실. <리브라>는 JFK 암살사건을 둘러싼 세상을 그린다. 미국 안팎 정보기관의 음모, 리 하비 오스왈드의 어려서부터의 삶을. 이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미국 대통령 암살), 어떻게 그런 결과로까지 이어졌는지 그 이유와 과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있기는 할까?).
소설가 존 드릴로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암살사건(범인이 잡혔지만 그가 진범이라고 믿는 사람은 드물다)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방대한 자료가 밑바탕이 되었지만, 그래서 몇몇 장면에서는 마치 기억 속 장면을 낡은 사진으로 재확인하는 기분마저 들지만, 이
[도서] 암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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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M. 포스터에 따르면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전망을 잊어버리는 사람들과 작은 방에 있을 때도 그걸 기억하는 사람들로. 인간이 집에 돌아온 뒤에 또다시 여행을 떠나거나(그 끝은 컴백홈) 사랑의 실패를 겪고도(사랑의 속성상 모든 성공 또한 실패로 귀결된다) 새로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전망을 잊어버리기 때문일까 작은 방에 있을 때도 그걸 기억하기 때문일까. <전망 좋은 방>은 그런 질문에 대한 우회적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답이(라고 생각한)다.
<전망 좋은 방>은 <비포 선라이즈>의 원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여행지는 유럽이고, 계절은 여름이고, 젊은 남녀는 사랑에 빠지고, 만날 기약이 없이 헤어진다. 둘의 차이라면 <비포 선라이즈>의 둘은 사랑이나 섹스라는 것에 대해 <전망 좋은 방>의 루시와 조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루시와 조지는 <비포 선셋>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는 것. 내
[이다혜의 작업의 순간] 전망 없는 밤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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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한다. 글에서.
아무나 욕하는 건 아니다. 나는 인격적으로 완성된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란 무릇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유있는 미소를 되돌려줄 인격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을 그 상태 그대로 재빨리 동결건조시킨 다음 마음 한구석에 꾹꾹 눌러 담아야 한다. 그리고 화난 표정 대신 여유로운 미소, 온화한 한마디를 내밀 수 있어야 한다. 분노가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데.
하지만 아직 인격 수양이 부족한 탓에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소중한 재료들을 날려먹는다. 사실 나는 그다지 착한 사람이 아니다. 욱하는 일이 꽤 많다. 그러다보니 분노를 충분히 축적할 수가 없다. 웬만큼 험한 꼴을 당하게 만든 사람이 아니라면 나에게 싫은 소리를 좀 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은 그 자리에서 화 한번 내고 휘발시켜버리니까.
그러니 안심하시라. 내가 아무나 글로 욕하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욕을 한다 해도 본인은 자기 이야기인 줄도 모를 만큼
[나의 길티플레져] 욕하는 거야,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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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유신랑이 말했다. “분노가 먼저입니다. 정치가 먼저가 아니라 분노가 먼저입니다.” 왕궁의 사연을 담은 사극드라마에서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보는 건 당연한 거다. 그래도 유신랑의 말에 마음이 크게 동했다. 그의 다음 대사는 더 아찔했다. “분노가 먼저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미실에게 놀아난 것입니다. 미실은 우리의 두려움을 이용하고, 하여 우리는 분노도, 생각도, 행동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작가에게 정치적 의도가 없었을 수도 있다. 상관없다. 의도가 어떻든 정치보다 분노가 먼저라는 대사에 전율하면서 동시에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지난 7월22일, 한나라당이 국회를 점거해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던 그날 하루 종일 문자가 날아왔다. 최근 <씨네21>이 가입한 언론노조에서 보낸 것이다. 국회로 모여달라는 내용이었다. 마감이 코앞이라 간간이 뉴스만 봤다. 야당 당직자들은 물론이고 국회의원들도 국회출입을 저지당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오픈칼럼] “정치보다 분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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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 가서 제일 좋은 것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머문 짧은 며칠 동안 몇편의 영화가 내게 그런 기쁨을 주었다. 그에 관한 소회를 풀어보고자 한다. 마크 하틀리의 다큐멘터리 <헐리웃과 맞장뜨기: 호주 B무비의 세계>(원제 <Not Quite Hollywood>)는 1970년부터 시작된 호주의 장르영화 붐을 조망한 영화인데, 미지의 신세계를 총괄적으로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수많은 영화의 클립과 호주 영화인들의 인터뷰를 속도감있는 편집으로 구성했다. 이런 데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인터뷰이로 나와 장광설을 펴는 것도 흥미롭다. 영화 보는 기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정 영화의 장면을 언급하며 어린애처럼 좋아했다. 이를테면 어떤 영화의 과도한 신체훼손 장면을 묘사하면서 그 정도까지 나갈 줄 누가 알았겠어요, 라고 흥분해서 외치는 것이다.
솔직히 이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까진 필자도 호주 장르영화의 역사
[김영진의 점프 컷] 미치광이같은, 기상천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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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에 관한 이런저런 짧은 단상을 말해야 할 것 같다. 호러영화의 관객은 철저하게 가/피학적 쾌감으로 자신을 영화 속에 동일시한다. 호러영화를 볼 때의 쾌감은 그것이 슬래셔무비이건 오컬트무비이건 보이지 않는 힘에 제압당하고 끌려가다 결국 일부분 승리하거나 영원히 패배하는 것을 보는 쾌감이다. 그런 호러영화의 욕망에 필적할 만한 욕망이 감지되는 것이 재난영화다. 물론 호러영화의 악마적 행위에 영향을 받은 나머지 현실에서 엽기적인 행각이 일어나는 것과 상반되게(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를 본 다음 악의 추종자들이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를 살해한 범죄) 재난영화에서는 그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당신이 <투모로우>나 <해운대>를 본 다음 스스로를 토네이도나 쓰나미라고 착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아니 그렇게 착각한다 해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때때로 호러영화와 재난영화에서의 어떤 적의 상정에 대해 더 생각해볼 필요가
[전영객잔] 재난영화의 욕망, 코미디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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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영화감독 라브 디아즈가 자신이 목격한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을 묘사한 적이 있다.
“뉴욕에서 산 적이 있었어요. 할리우드영화인데 언젠가 웨슬리 스나입스가 출연하는 장면을 찍더군요. 그들은 커다란 트럭과 수천명의 스탭들을 데리고 와서 새벽부터 시작했어요. 대형 조명과 케이블, 많은 경찰들, 시끄럽고 화려하고 바쁜 조감독들과 프로덕션 매니저들로 두 블록을 모두 차지했어요. 하루 종일 카오스였고 단지 준비하는 것만으로 거기 사는 우리 전부를 어지럽게 했어요. 나는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그들이 준비를 하는 동안 산책을 하러 갔고, 두 시간 뒤에 돌아와 목욕을 하고, 아침을 해먹고, <뉴욕타임스>와 약간의 잡지를 읽은 다음, 새로운 책이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니앤노블 서점에 갔다가, 친구와 함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아픈 화가 친구를 방문하고, 오후 2시쯤 집에 왔어요. 그들은 여전히 엄청나게 시끄러운 준비를 하더군요. 내가 두 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과
[정한석의 블랙박스] 영화,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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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더 마인호프>는 서독 ‘적군파’(RAF: Rode Armee Fraktion)를 다룬 역사영화다. 서독 ‘적군파’는 흔히 ‘스튜던트 파워’라 불리는 1960, 70년대 학생운동에서 지하무장투쟁 노선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겼던 한 분파의 이름이며, 경찰과 언론은 그 집단의 제1세대 지도자인 안드레아스 바더와 울리케 마인호프의 이름을 따서 ‘바더·마인호프그룹’이라 불렀다. 영화는 적군파를 출범시켰던 이 제1세대 지도자들의 삶과 투쟁과 죽음을 영화적으로 재현하고 있다(서독 적군파는 그들의 죽음 뒤에도 존속했으며, 1998년 4월 해체 선언과 함께 스스로 해산했다). 영화는 1967년에 시작해서 1977년에 끝이 난다. ‘바더·마인호프그룹’의 활동을 중심에 놓을 때, 이 10년은 대략 세 시기로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시기는 1967에서 1970년에 이르는 3년간으로, 이 그룹의 태동기라 할 수 있다(바더그룹의 시위성 테러와 진보적 저널리스트 마인호프의 결합).
[영화읽기] 역사적 콤플렉스에 대한 정직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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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칼럼을 도배하는 바람에 국내 최고의 잡지 <씨네21>의 품위를 손상시키던 김연수와 내가 이제는 매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세상은 점점 나아지는 것인가?’와 같은 심하게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걸 보면, 아녜스 자우이가 영화를 만들면서 던졌던 질문 ‘사람이 바뀔 수 있는가?’는 이미 답이 나온 셈이다. 사람은, 칼럼은, 바뀔 수 있다. 아녜스 자우이는 ‘아주 드물고 어렵긴 하지만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뭐, 별로 어렵지 않던데….
그게 문제이긴 하다. 나는 바뀌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전혀 모를 수도 있고, 사람들은 날더러 바뀌었다고 하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날더러 변했다고 하는 바람에 내가 화를 내며 딴사람처럼 행동하자, 사람들이 “어라 이 자식 뭐야 하나도 안 변했네”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는 내가 실은 바뀌지 않은 내 모습이라는 것이고…,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인간이란 동물에 “의심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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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만당>은 서극 감독의 만만치 않은 코미디 연출 솜씨와 장국영의 코믹 연기를 세트 메뉴로 주문할 수 있는 영화다. 요리, 멜로, 무술 같은 다양한 소재를 잡탕찌개처럼 끓여낸 서극의 솜씨가 10점 만점에 9점은 된다. 장국영이 코믹도 제법 한다는 걸 확인시켜주지만, 그 정도까지다. 그저 장국영의 다른 면모를 구경하시라. 영화의 줄거리는 좀 상투적인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으로 가득하다. 두 달인의 대결, 패배, 애인의 결별선언, 폐인이 된 명인. 부활과 마지막 승부까지 레퍼토리가 손바닥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희한하게도 줄거리 뻔한 무협지의 다음 권이 궁금해지듯이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 휙, 3분요리처럼 지나가니 다행이긴 하다.
조문탁과 종진도는 중국 최고 요리사의 대결을 펼친다. 종진도는 마지막 대결을 포기하고 출산을 하는 애인에게 뒤늦게 찾아가지만, 이미 아이는 죽고 애인은 떠난다. 폐인이 된 종진도는 유리걸식한다. 종진도는 만한전석을 주제로 세기의
[그 요리] 화합의 요리, 만한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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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나다의 다큐멘터리 정기 상영회 ‘다큐플러스 인 나다’가 ‘다큐 인 나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20분. 국내 여러 영화제들에서 주목받은 다큐멘터리들을 한달 단위로 상영하며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다큐 인 나다’의 포문을 열 8월의 프로그램으로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의 올해 상영작들 중 4편이 엄선되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다가 육지라면> <뽀삐> 등으로 알려진 김지현 감독의 반가운 신작 <앞산전>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여자가 카메라를 마주보고 앉아 얼룩덜룩한 천 조각을 뭉쳐서 무언가를 만든다. 그녀의 이름은 이진경. 이진경은 감독의 오랜 친구이자 화가다. 도입부에서 그녀는 잿더미가 된 자신의 작업실에서 타버린 물건으로 예술작업을 하는 중이다. 이후 영화는 불탄 책으로 화판을, 라면 봉지로 꽃을 만들며 ‘똥이 없는 작업이 좋은 작업’이라고 굳게 믿는 예술가의 일상을 따라간
<앞산전>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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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해운대 개장이라서 고생이 많재? 테레비 보니까 사람들이 억수로 버글버글하드만.
=그래도 올해는 좀 괜찮슴니더. 장마가 오락가락하이 비가 많이 오니까네 지난해보다 할 일도 없고요.
-그래도 몸 단디해라. 니부터 몸을 단디해야 사람도 구하고 안 그라나.
=맨날 체육관가서 운동합니더.
-근데 서울에서 온 아새끼들이 그래 많이 물에 빠지삿는다매?
=말도 마이소. 헬스 두달하고 온 서울 머시마들이 가시나들 앞에서 뽄 좀 지길라카다가 맨날 물에 빠지가 허우적거리는데 짜증나 죽겠슴미더.
-서울 머시마들이 그렇지 머.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 쪼매 했다고 해운대에서 자유형하는 새끼들 아이가. 바다에서는 급한 일 아이몬 모가지를 쭈욱 빼고 평영을 해야지 평영을. 근데 서울 가시나들이 니 안 꼬시드나. 우리 민기가 키도 크고 얼굴도 까무잡잡하이 깔삼하잖아.
=아이고 깔삼은예. 저는 서울 가시나들 싫습니더. 말이 너무 낯간지러버가꼬….
-그라몬 니는 부산 가시나들이 좋나?
=저는 아직
[가상 인터뷰] <해운대>의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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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소속사와 일부 멤버간 소송 사태로 빚어진 동방신기 해체 위기설에 일본 언론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갑작스런 해체설로 충격받은 일본 팬들이 크게 동요하는 가운데 3일자 주요 스포츠신문과 각 방송국의 정보프로그램은 일제히 이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닛칸스포츠는 "동방신기의 해체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일본판에 팬들이 몰려 일본 엔터테인먼트 뉴스 상위에 올랐다"고 전했다.또, 산케이스포츠도 "동방신기 소속사에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13년간의 장기 계약기간과 낮은 보수 등으로 관련 블로그에는 팬들의 비난으로 뜨겁다"고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이날 오전에는 '동방신기' 멤버 5명 중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측을 통해 발표한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을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미디어를 인용해 속보로 전했다.니혼 TV의 인기 정보 프로그램 '미야네야
동방신기 사태 日언론 집중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