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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냐 하면, 난, 양아가 좋다. 조폭들이 이권 위해 나와바리 전쟁하는 사이 담뱃값 위해 골목길 삥을 뜯는 좆밥, <피도 눈물도 없이> 류승범의 언투와 <파이란> 최민식의 궁상과 ‘새됐어’ 싸이의 몰골을 모핑 렌더링하면 완성되는 종자, 걔네들 말이다.
왜냐.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 띠고 태어난 거라며 내 출생목적까지 일방 지정해주시는 국가 앞에서 ‘공익과 질서’ 지키고 ‘책임과 의무’ 다하며 ‘근면한 국민’되겠다 선언해야 했던 조신한 민간인들과는 다르게, 그들은 우연히 태어나 스스로의 행복 위해, 그냥, 살아버린다. 조국건설 사명 따위, 안 띠고 태어난 게다. 상명하복의 집단규범 대신 제 욕망을 존재엔진 삼은 그들이 조폭이 못 되는 건 폭력 못해서가 아니라 조직을 못해서인 게라. 조직을 제 자존의 근거와 제 정체성의 코어 삼는 조폭보다 그렇게 철저히 개인으로 남는 양아가, 근대적 자아에 훨, 가깝다. 그만하면 제 인생, 온전한 주인.
찌질한 후루꾸는
[나의 길티플레저] 인생 한 방, 그냥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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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옷장을 열고 틀린그림찾기를 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날이 쌀쌀해서 검은색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를 꺼내든다. 손을 집어넣는 순간 잘못 꺼냈다는 걸 깨닫는다. 찾던 것은 다른 검은색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였다. 먼저 꺼낸 것보다 길이가 조금 짧고 투박한 모직으로 된 코트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모두 6벌의 검은색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가 있다. 반쯤 감은 눈으로 정확한 코트를 찾아내는 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다. 내 옷장은 먼셀의 표색체계를 대신할 만큼 다양한 색채로 가득했다. 심지어 자주색과 붉은색이 섞인 꽃무늬 셔츠와 갓난 병아리처럼 샛노란 셔츠들, 현란한 체크 코트도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색맹이라도 된 양 블랙, 화이트, 그레이, 탈색된 블루, 네 가지 색채의 옷만 사들이기 시작했다. 개중 절반은 물론 블랙이다.
물론 블랙에 대한 고집스러운 취향에 불만은 없다. 패션지들에 따르면 블랙이야말로 가장 세련되고 가장 도회적인 색이라니까,
[오픈칼럼] 블랙 코트와 아버지의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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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더 재미없는 소리를 늘어놔보겠다(재미있게 써달라고 애걸복걸하는 편집장 골탕먹이기 작전 제2탄, 빵빠라밤~~).
<시크릿: 성공한 1%의 비밀>인가 하는 한국어 제목으로 출시된 다큐멘터리를 보셨는지 모르겠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그것을 이루어준다고 주장하는 이 다큐는 다분히 할리우드적인 성공학 강의이긴 하지만, 일말의 진실을 담고 있다.
구르지예프라는, 오쇼 라즈니쉬가 예수님과 동급으로 대접했던 한 영적 지도자가, 우주의 비밀을 알려면 인체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지, 아마도.
우주가 인체이면, 그 우주에 서식하는 모든 것은 인체의 일부를 이루는 구성요소일 것이다. 인간이 우주를 이루는 구성요소 중의 하나라면 인체를 이루는 모든 구성요소가 그렇듯이, 우주 전체의 안녕을 위해 부여받은 일정한 역할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그 우주를 위해 존재하는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해야만 우주의 안녕도 보장받을 것이 아
[최보은의 돈워리 비해피] 내 안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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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끝내고 일약 청춘스타의 자리에 오른 박중훈은 그야말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게 된다. 몰려드는 광고와 TV, 라디오 출연은 물론 끊임없는 캐스팅 제의까지. 그러던 중 당시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역시 터프한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최재성과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1970년대 <고교얄개> 시리즈로 유명한 청춘영화의 거장 석래명 감독이 연출한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1988), 그리고 이듬해 <내 사랑 동키호테>(1989)에 연이어 출연하게 된 거다.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하려는 패기 넘치는 대학생들로 출연했는데, 박중훈은 특유의 ‘구라’로 동급생들에게 연구비를 타내고 재치있는 언변으로 연상녀(나영희)의 환심을 끌려는 순진하고 매력적인 사기꾼 대학생 같은 역할이었다. 당시 박중훈과 최재성은 전국 방방곡곡 최고의 인기를 누렸는데 진유영 감독의 <지금은 양지>(1988)에는 장례식장에서 행패
[박중훈 스토리 3] 64년생 최재성하고 친구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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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실종을 다루는 이 영화의 제목은 <체인질링>이다. “바꿔친 아이”란 뜻이다. 요정이 아이를 납치해가면서, 그 아이 대신에 두고 간다는 작고 못생긴 아이나 동물을 가리킨다. 이 영화를 두고 평을 쓸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군포 여대생 실종과 관련된 연쇄살인사건들이 밝혀지고 있다. 아이와 여성들이 잔혹하게 무작위로,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머니와 아들의 흥미로운 대사 교환
영화는 ‘진짜 이야기’라고 자신을 밝히며 시작한다. 1928년 3월9일이다. 카메라는 로스앤젤레스의 주택가를 관찰한다. 흑백 화면이 컬러로 슬며시 채색된다. 미국 교외 주택가의 아침,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는 혼자 일어나 9살 난 아들 월터를 돌본다. 흥미로운 대사의 교환이 있다. 식기 전에 아침 먹으라는 엄마의 말에 아들은 시리얼인데 식을 게 뭐 있느냐고 대꾸한다. 싱글맘의 아침식사 광경이다. 따뜻한 토스트나 계란이 없는 차가운 시리얼만의 식탁.
방과 뒤
[전영객잔] 싱글맘도 바꿔치기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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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688호 ‘해외 평단이 뽑은 2008 베스트10’을 읽다가 그들의 좀더 상세한 개별 리스트에 한국영화는 없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참고한 건 <사이트 앤드 사운드> <필름 코멘트> <카이에 뒤 시네마>의 명단이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의 설문에 참여한 평자 중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팀 로비만이 유일하게 한국영화를 꼽았는데, 이창동의 <밀양>이다.“이창동이 그가 하고 있는 것에 관하여 훨씬 더 깊이 사유하고 그의 여주인공에게서 놀랄 만한 연기를 얻어냈다는 진일보의 증거. 그럼에도 여전히 그의 영화는 여기서(영국) 극장 개봉을 할 수 없단 말인가?”라고 그는 한탄하고 있다. <필름 코멘트>는 미국 내 개봉작과 미개봉작으로 나눠 매년 각 20편씩 선정하는데 미개봉작 16위에 홍상수의 <밤과낮>이 올라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는 페데릭 보노가 2위에, 필립 로페이트가 1
[정한석의 블랙박스] 오, 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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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너무나 사랑스럽던 한 아이가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그 아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엄마, 아빠가 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어느 날 그들의 삶에서 사라져버렸다. 경찰은 최선을 다한다고 말하지만 엉뚱한 짓으로 시간낭비를 하거나 무기력하게 대응할 뿐이다. 이제 엄마, 아빠는 무엇을 해야 할까? 비슷한 시기에 극장에 걸린 <체인질링>과 <레저베이션 로드>는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죽은 아이의 흔적을 좇는 엄마와 아빠의 물리적, 정신적 행보를 좇는다는 점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띤다. 하지만 그들이 아이를 찾아서 혹은 그들을 애도하며 걷는 길은 전혀 다르다.
경찰과 싸울 것이냐, 권총을 구입할 것이냐
<체인질링>에서 아이를 데려간 범인은 사이코패스 같은 연쇄살인범이고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뺑소니범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살인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가해자를 찾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에서 두 영화 속의
[영화읽기] 아이를 애도하는 두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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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그의 영화’ 김연수 편 지난 줄거리
현지에서 먹는 양식이란 기막힌 맛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도무지 음식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유럽에서 지내고 있는 중혁군이 이상한 소리를 해대는 것은 모두 음식 때문이리라. 역시 빨리 귀국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하다. <워낭소리>를 봤다. 이 다큐멘터리를 꼭 보시라. 극장에 가서 돈 내고 보시라. (중략) 변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사람일 뿐이다. (다시 중략) 중혁군도 그냥 유럽에 있는 게 낫겠다.
글 속의 권유가 얼마나 간절하던지 나도 그냥 유럽에 있으려고 했다. 스웨덴 묘지공원에 뼈를 묻고 싶었다(묻어주려나?). 그래서 연수군에게 계좌번호를 불러주었으나 돈이 입금되지 않아 곧장 한국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유럽에 머물라는 건 빈말이었던 모양이다. 돈을 부쳐주지 않는다면 유럽에서 버티기 힘들다. 물가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패스트푸드점의 가장 싼 세트메뉴가 1만원에 가깝고, 물 한잔 마셔도 돈, 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하늘을 나는 극장의 그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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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가 아니고서야 요리를 다룬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사람 얘기의 조연에 그치는 게 영화의 숙명이다. <음식남녀>나 <바베트의 만찬>에 매우 사실적이고 정교한 요리가 등장하지만, 그건 확장된 소품일 뿐이다. 이타미 주조 감독의 <담뽀뽀>(1986)는 유쾌한 정서로 시종일관하는 요리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담뽀뽀>의 이야기는 매우 익숙한 내러티브 구조를 갖고 있다. 맛없는 라면집 주인 ‘담뽀뽀’(민들레라는 뜻으로 주인공의 이름)가 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각고의 노력 끝에 라면의 달인으로 우뚝 선다는 내용. 감독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한 듯, 서부영화 <셰인>처럼 홀연히 나타난 귀인들은 담뽀뽀의 수련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복장조차 셰인처럼 전형적인 카우보이라니.
<담뽀뽀>는 굳이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즐겨볼 만한 구석이 있다. 과장된 음악과 재치있는 편집,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별난 캐릭터의 조
[그 요리] 라멘 국물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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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말로 치고받는 액션영화다. 추상적인 ‘쩐의 전쟁’이자, 한국식 천민자본주의가 어느 정도로까지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이 반영됐는가를 추적하는 영화이며, 동시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엄청난 한탕을 꾸미는 과정을 스피디한 웃음으로 포장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국에선 좀처럼 볼 수 없던 장르영화, 케이퍼 필름(Caper Film)을 데뷔작으로 선택하며 매끈하게 완성해낸 이호재 감독을 만났다. “<작전>이 풍자까지도 못 가고, 야유나 똥침 정도라고 생각한다. 상층부의 진짜 주범들을 다뤘다고는 솔직히 말 못하겠다”고 겸손하게 물러서긴 했지만, 발로 뛰는 취재와 웰메이드 장르영화에 대한 욕심으로 겁없는 데뷔작을 완성한 그의 야심은 뜨겁다.
-한국에는 할리우드의 <월 스트리트>나 일본의 <주바쿠>처럼 돈과 자본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가 없었다. 한국식 천민주의 성격의 적나라한 모습들이 영화를 장악한다는 측면에서 <작전>은 최
[이호재] “화이트칼라 범죄영화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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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요.
=뭐가요.
-시간이 지날수록 늙는 게 인간의 숙명인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시는 거 말이에요.
=아니. 그게 왜 부러운 거죠.
-요즘 사람들이 안티에이징에 얼마나 돈을 쏟아붓는지 아십니까. 2008년 미국 안티에이징 화장품 구매액이 40억달러래요 40억달러. 한국도 마찬가지죠. <씨네21> 기자 중에 안티에이징 화장품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을걸요. 흠. 정한석, 이영진 기자는 없으려나. 뭐 여튼.
=이해가 안되네요. 젊어지고 싶어서 돈을 얼굴에 바르다니.
-이해가 안되긴요. 돈으로 젊어질 수 있다면 처바를 가치는 있죠 뭐.
=그래도 나이들수록 근사하게 늙어가는 게 좋은 일 아닌가요.
-브래드 피트나 조지 클루니처럼만 늙을 수 있다면야 좋은 일일 수도 있겠죠.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문제 아닙니까. 저도 지난해 여름 갑자기 입가에 팔자주름이 생겨서 거울 볼 때마다 속이 쓰려요. 그것도 왼쪽에만 팔자주름이 생겼다니까요. 웃기게스리.
=왜 왼쪽에만…
[가상 인터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벤자민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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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11일(수)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이 영화
매니저 승민(엄태웅)에게 신인배우 진아(이세나)는 마지막 카드다. 그는 낮엔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밤엔 술자리에서 굽실거리는, 딱한 처지의 사내다. 얼마 뒤 승민은 진아의 CF 출연 계약을 성사시키지만, 철없는 진아의 섹스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분실하고 안절부절못한다. 핸드폰을 습득했다는 한 낯선 남자의 전화를 받고 승민은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 기대하나 수화기 저편의 이규(박용우)는 이죽거리며 악몽의 게임을 주문한다.
100자평
<극락도 살인사건>을 찍었던 김한민 감독은 한국형 (토착)스릴러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모양이다. <핸드폰>은 스릴러의 형식을 지니면서도 그보다 훨씬 무거운 한국사회의 초상을 담고 있다. 한시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바쁘게 채근하고 윽박지르고 읍소하는 사람들, 익명의 존재나 자기보다 불리한 사회경제적 관계의 사람들에게 자기가 당한 억압을 분풀이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이라는 지옥의 불가마, <핸드폰>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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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 16일 월요일
장소 대한극장
이 영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사임한 전직 대통령 닉슨과 토크쇼 사회자 프로스트의 인터뷰 대결. 한물 간 MC 프로스트는 복귀를 꿈꾸며 방책을 찾고있다. 그러던 중 닉슨의 사임 연설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단 뉴스를 보고, 이를 좋은 기회라 생각해 그와의 인터뷰를 시도한다. 하지만 노련한 정치가 닉슨도 쉽게 당하지는 않는다. 4일간 계속되는 인터뷰 속에서 둘은 서로의 숨겨진 마음을 조금씩 들춰낸다.
100자평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 직을 사임하고 백악관을 떠난 닉슨에게 프로스트라는 예능 토크쇼 사회자가 거액의 출연료를 제의하며 인터뷰를 요청한다. 그는 4주 동안 4번에 걸쳐 펼쳐지는 심층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닉슨의 사과를 받아내려는 의도였던 것. 그러나 노회한 '정치 9단' 닉슨이 그리 만만할리 있겠는가? 인터뷰는 거액의 출연료를 마련키 위해 사비까지 털어넣은 프로스트와 인터뷰를 오히려
<프로스트 VS 닉슨>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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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관객 수 60만 명을 돌파한 저예산영화 '워낭소리'(제작 스튜디오 느림보ㆍ배급 인디스토리)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가입률 98%)의 집계에 따르면 15일까지 '워낭소리'의 매출액은 18억1천35만2천100원이다.한국 영화의 통상적인 부율(극장과 배급사의 수익 배분 비율)인 5대5를 적용한다면 제작사와 배급사의 몫은 매출의 절반인 9억여원이 된다.'워낭소리'의 제작비는 1억원 가량. 여기에 후반 비용(마케팅ㆍ극장개봉 비용) 1억원을 합하면 총 제작비가 2억원이니 벌써 4.5배의 수익을 낸 셈이다.'워낭소리'가 여전히 큰 인기를 끌며 극장에 내걸려 있는 만큼 매출과 수익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관객 수가 지금의 2배인 120만명이 된다면 수익금은 현재의 2배인 18억원이 된다.'워낭소리'가 14~15일 기준 98개의 적지 않은 스크린에서 상영됐는데도 후반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은 것은 이 영화가 디지털 방식으로
<60만 돌파 '워낭소리', 얼마나 벌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