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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이 대거 등장했다. 데이빗 핀쳐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벤자민 버튼>)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작전>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각각 2,3위로 진입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벤자민 버튼>이 첫 주에 동원한 관객은 46만2338명이다. 45만351명을 동원한 <작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스크린수 는 <작전>이 100개 더 많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멜로드라마가 부각된 <벤자민 버튼>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연인관객의 호응을 얻은 듯 보인다.
<워낭소리>는 71만7885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정말 전국 100만 고지를 넘어서는 게 가능할 듯. 지난 주 1위였던 <마린보이>는 4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으며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도 지난 주 2위에서 7위로
<벤자민 버튼...>,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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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4년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히트 이후 입대 등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지섭(32)이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라 떨린다"고 말했다.그는 13일 오후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SBS TV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라며 "많은 드라마 속에서 우리 드라마가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18일 첫선을 보이는 '카인과 아벨'은 두 외과의사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20부작 드라마. 주인공인 소지섭과 신현준은 직업이 의사이지만 병원과 수술실 만을 무대로 하지 않는다. 중국 사막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중국에서의 촬영 신은 너무 힘들었다. 일단 무척 추웠고 모래 바람이 심해 촬영이 어려웠다. 그래서 다음에는 멜로를 해보려고 한다"
소지섭 "연기 잘한다는 평가 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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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동안 스크린에서 코믹 연기를 펼쳐왔던 배우 신현준(41)이 오랜만에 강렬한 역을 맡아 브라운관을 노크한다.신현준은 18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카인과 아벨'에서 악역인 선우를 맡아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다.신현준은 13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카인과 아벨'의 제작발표회에서 "선우가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장인물 중 가장 불쌍한 친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잃으면 사람은 이성을 잃게됩니다.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선우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요. 선우에게도 지켜야할 것들이 있지 않을까요."외과의사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리는 '카인과 아벨'에서 선우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 초인(소지섭 분)에게 병원 운영권과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게 될 처지에 놓이자 초인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그는 "다른 영화를 준비하다가
신현준 "다시 악역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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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대세인 요즘 TV 오락프로그램이 점점 더 리얼해지고 있다. '리얼'을 더 리얼하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보통 사람들이다.연예인들이 꾸미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는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오락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일반인들이 연예인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것은 물론 직접 오락프로그램의 주역으로 나서기도 한다. 이처럼 그동안 브라운관 속 연예인의 모습을 그저 바라볼 뿐이던 시청자들이 점차 브라운관의 주역이 되고 있다.◇'시청자들, TV 속으로'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시청자 80여 명과 단체 여행을 했다. 기존 관념대로라면 방송을 떠나 팬 미팅 차원의 '번외'로 이뤄질 수도 있을 만한 행사였으나 이번 여행은 '1박2일'이 야심 차게 추진한 프로젝트였다.이처럼 시청자가 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은 더는 놀랄만한 풍경이 아니다. 바라보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직접 출연하는
"일반인, TV속으로" 오락프로그램 중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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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는 SBS TV 일일극 '아내의 유혹'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인물이 있다면? 남들은 다 복수에 혈안이 돼 있지만 홀로 "복수는 행복의 길이 아니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건우 역의 이재황(33)이다.서글서글한 눈매의 '훈남' 이재황은 "건우가 복수에 반대하니까 시청자들 중에서는 건우만 나오면 '답답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다"며 웃었다.건우는 복수를 반대하는 한편 은재(장서희 분)에 대한 사랑을 키운다. 은재가 순수해지는 유일한 순간은 건우와 함께 할 때. 빠르게 내달리는 '아내의 유혹'의 쉬어가는 페이지이기도 하다."우리나라 시청자들이 멜로 라인을 워낙 좋아하시기 때문에 건우-은재의 사랑을 지지해주시기도 하지만 '복수에 웬 멜로냐'며 싫어하는 분들도 있어요.(웃음) 하지만 그나마 우리의 멜로가 이 드라마의 완급을 조절해준다고 생각합니다."'아내의 유혹'에 대
이재황 "'아내의유혹' 덕에 시청자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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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배우 엄태웅(35)은 드라마 '부활'과 '마왕'에서 주연을 맡아 선 굵은 연기로 '엄포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사랑받았지만 영화에서는 유독 조연에 머물렀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 틈에 둘러싸인 코치였고 '가족의 탄생'에서는 가족에게 큰 숙제를 던지고 떠난 철없는 동생이었으며 '님은 먼곳에'에서는 아내가 베트남 전장을 헤매게 한 나쁜 남편이었다. 사건의 원인과 배경이 될 뿐 사건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배역들이다.그러니 19일 개봉하는 '핸드폰'은 그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는 영화다.박용우와 '투톱 체제'라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단연 엄태웅이다. 그가 연기한 매니저 승민은 추문의 위기에 처한 배우 진아,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주워 자신을 조종하려는 이규, 사랑하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아내 정연까지 모든 인물과 사건의 중심에 서있다.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엄태웅은 그동
엄태웅 "'핸드폰' 제때 만난 최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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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아트하우스 모모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작들과 올해 후보작들을 볼 수 있는 기획전 '오스카 앳 모모(oscar@momo)-아카데미의 보석들'을 연다.상영작 13편 가운데 올해 후보작은 8편이다.톰 매카시 감독의 '더 비지터'는 노교수 월터가 우연히 불법 이민자 타렉과 인연을 맺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 영화다. 주연배우 리처드 젱킨스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의심과 믿음에 대해 성찰한 '다우트'는 주연 메릴 스트립, 조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이미 애덤스가 줄줄이 연기상 후보로 올랐으며 은퇴한 레슬러의 재기를 그린 '더 레슬러'는 주연 배우 미키 루크가 열연을 펼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더 리더:책 읽어 주는 남자'는 비밀을 간직한 독일 여성 한나와 끈질기고 긴 인연을 맺는 젊은 미하엘의 이야기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케이트 윈즐릿) 후보로 지명됐다.론
<아카데미 영화제 다시보기ㆍ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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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이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6번째 흥행작이 됐다.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개봉한 '과속 스캔들'은 14일까지 801만3천710명을 동원해 '웰컴 투 동막골'(801만명)의 역대 흥행순위 6위 자리를 빼앗았다.지금까지 극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괴물'(1천302만명)이며, '왕의 남자'(1천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명), '실미도'(1천108만명), '디 워'(843만명), '친구'(813만명)가 뒤를 잇고 있다.사극인 '왕의 남자'를 제외하면 모두 액션 블록버스터로, 코미디 영화로는 '과속 스캔들'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과속 스캔들'은 30대 가수와 20대 딸, 6살 손자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 차태현과 박보영의 탄탄한 연기, 아역배우의 귀여운 연기로 개봉 두 달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 왔다.'과속 스캔들
'과속 스캔들' 800만명 돌파..역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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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관객 60만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19일 개최되는 제2회 한국독립PD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는다.한국독립PD협회는 "올해 신설한 특별상 부문 수상자로 '워낭소리'의 감독인 이충렬 독립PD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이충렬 감독은 "갑자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독립PD로서 이 상은 큰 의미가 있는 상으로 여겨지며 큰 영광이다"라며 "한 번 더 반성의 기회로 삼겠으며 겸허한 자세로 상을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실에서 한국독립PD협회 주최, 한국PD연합회 후원으로 열린다. 시사ㆍ다큐멘터리, 교양ㆍ정보, 예능 부문 본상 수상작은 행사장에서 발표된다.시상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방송산업에서의 비정규 연출인력의 규모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진행된다.double@yna.c
워낭소리, 2회 독립PD상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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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할리우드 최대의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도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최근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예년의 화려함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로스앤젤레스 지역 경제에 1억3천만 달러를 기여하는 큰 행사지만, 올해는 시상식과 관련해 펼쳐지는 각종 파티와 잡지 광고 등이 대폭 축소된다.오스카 파티 이벤트 플래너들은 이전처럼 1천500명이 참석하는 파티보다는 100-250명 정도만 초대하는 소규모 파티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예를 들어 매년 오스카 시상식날 대규모로 열려온 베니티 페어 파티는 올해는 선셋 타워 호텔에서 750명만 참가해 소규모로 진행된다.많은 파티 주최자들은 대형 건물이나 고급 레스토랑을 빌려서 50만 달러를 들여 파티를 열기보다는 5만 달러에 개인저택에서 파티를 하는 형식을 선택하고 있다.예
<오스카 파티ㆍ홍보도 불황 탓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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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배우 채림이 드라마 배역을 현실감 있게 소화하기 위해 공들여 기른 머리를 자르고 도자기 공예 수업도 받고 있다.채림은 3월 중순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극본 박지현, 연출 김남원ㆍ손형석)에 여주인공 이강주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강주는 미혼모지만 꿋꿋하게 삶과 사랑을 일궈가는 인물이다.채림은 이 역을 위해 3년 동안 길러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를 귀밑까지 잘랐다. 그는 "이강주는 미혼모지만 세상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다. 이강주의 캐릭터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채림은 또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도자기 공예 수업도 열심히 받고 있다. 이강주는 도자기 사업과 갤러리를 운영하는 정수희 여사(정애리)의 회사에서 일하면서 도자기도 빚을 예정이기 때문이다.채림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공방에서 매일 두 시간씩 손에 흙을 묻히며 물레를 돌리고 있다. 컵, 쟁반 등 간단한
채림, 배역위해 머리자르고 도자기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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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작전> 알아도 버리기 힘든 가난한 서민의 꿈들이여
[헌즈다이어리] <작전> 알아도 버리기 힘든 가난한 서민의 꿈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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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가 6년 만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최근 중화권 드라마에 출연, 대륙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장나라가 국내에 들어와 새 영화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작품은 <마음이…>를 연출했던 오달균 감독의 <하늘과 바다>. 영화는 방황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장나라는 부모는 없지만 바이올린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를 연기하며, 유아인이 고아 피자배달부로 나와 장나라와 호흡을 맞춘다.
허진호, 변혁, 민규동 등 다섯명의 감독이 모여 만드는 옴니버스영화 <오감도>의 또 다른 주인공이 결정됐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최근 <꽃보다 남자>에 출연중인 정의철은 <오감도> 중 오기환 감독의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내용은 고등학생 커플 셋이 서로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즐긴다는, 일종의 10대 버전 스와핑 이야기. 다른 에피소드에는 배종옥, 장혁, 김민선, 차수연 등의 캐스팅이 이미 결정된 상태
[캐스팅] 장나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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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히스 레저가 지금껏 조커를 연기한 배우 중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다시는 <배트맨> 시리즈에서 조커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농담이냐고요? 아닙니다. ‘히스 레저의 조커’를 지지하는 팬사이트 ‘Ultimate joker’(www.theultimatejoker.com)의 메인 화면에는 레저 말고는 이제 더이상 다른 조커를 원치 않는 팬들의 구구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제발, 이 불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영원히 박제해버리자는 것이지요. <다크 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말처럼 “그는 이제 사라졌지만,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딱 맞는군요.
‘Ultimate joker’ 사이트의 관리자인 퍼 바벨라는 wired.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레저가 최고의 조커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다른 어떤 배우가 연기를 해도 더 잘해낼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레저의
[월드액션] 정녕 ‘레저의 조커’만을 원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