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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초대형 도술이 펼쳐진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했다. 나는 놈이 있으면 기는 놈도 있다 했다. <전우치>는 뛰고 날고 기고 그렇게 다 한다. 지난 <박쥐> VIP 시사회에 참석해 뒤풀이를 하던 <전우치>의 김윤석은 “와이어 연기가 힘들었다”는 송강호의 얘기를 듣고 헛웃음을 켰다. <전우치>는 와이어 연기가 기본이라 힘들다, 아프다 구시렁댈 처지가 못 됐기 때문이다. 와이어와 한몸이 되는 건 당연한 일. <홍길동전>과 함께 대표적인 고전 영웅소설로 꼽히는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를 배경으로 재창조한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강동원)가 500년 뒤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다.
전우치는 도술 실력은 뛰어나지만 사실 풍류와 여자에도 제법 관심 많은 젊은 도사다. 봉인에서 풀려나는 조건으
[하반기 기대작] 9. 전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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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는 이별을 통보하고…
나는 그가 90년 만에 맞닥뜨린 첫사랑이다. 그는 나를 죽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나를 너무나 사랑한다. 그는 나를 사랑하지만, 내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섹스를 할 수는 없다…. ‘금지된 사랑’이라는 닳고닳은 주제를 인간 소녀와 뱀파이어 청년의 하이틴 로맨스 스타일로 풀어낸다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못했다. 신참내기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는 햇볕 좋은 날 연필 물고 빠져들 법한 백일몽을, 예측 가능한 클리셰를 전부 끌어들이면서도 간질간질한 궁금증을 놓치지 않은 채 소박하게 끌고 갔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대성공이었다.
주인공 벨라와 에드워드의 이어질 듯 말 듯한 안타까운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1편 <트와일라잇>과 달리 2편 <뉴문>은 녹록지 않은 작업일 것임이 분명했다. 일단 줄거리상 남주인공 에드워드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다. 뱀파이어 근처에 머무는 한 벨라가 큰 위험에 처할 것임을 인정하게 된 에드워드는 벨라에게 이별
[하반기 기대작] 8. 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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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인간병기 ’비’를 만나다
억울하겠지만 연출자로 자리잡은 제임스 맥티그보다 먼저 눈길이 가는 쪽은 제작자, 워쇼스키 형제다.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과 각본을 담당한 제임스 맥티그의 데뷔작 <브이 포 벤데타>와 비슷하지만 보다 느슨한 방식으로. 먼저,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인 비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이번 영화의 주연으로 낙점된 배경부터 그러하다. 워쇼스키 형제의 전작 <스피드 레이서>에서 녹록지 않은 무술 실력을 선보여 제작진들의 호감을 산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비가 맡은 주인공 라이조는 전형적인 일본 무사, 닌자가 아닌가. <스피드 레이서>로 일본 망가와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대놓고 과시한 워쇼스키 형제의 영향력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설정이다.
“우리는 래리와 앤디, 그리고 <스피드 레이서>의 무술감독과 닌자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비가 그 영화에 가장
[하반기 기대작] 7. 닌자 어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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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로 아톰이 돌아왔다
‘우주소년 아톰’이 돌아온다. 컴퓨터와 거대 자본의 힘을 빌려 CG애니메이션으로, 화려하게. ‘아스트로 보이’는 한국인이라면 ‘아톰’이라고 기억할 로봇 소년의 영어 이름으로, ‘만화의 신’ 혹은 ‘아니메의 아버지’라 불리는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1952년부터 연재한 만화 <철완 아톰>의 주인공이다. 데즈카 오사무가 설립한 무시 프로덕션에서 이를 원작으로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어 1963년부터 방영하면서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일본 인구의 40%가량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였을 정도라니 가히 폭발적인 인기다. 이후에도 1980년과 2003년 두 차례 더 TV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도착한 2009년작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에서 눈여겨봐야 할 특징은 이 영화가 아톰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인 CGI 버전이라는 점이다. 미래 도시인 메트로시티의 풍경이나 아톰의 무기들,
[하반기 기대작] 6. 아스트로 보이: 아톰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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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스크루지라니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뭘까? 아마도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아닐까. 피도 눈물도 없는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3명의 유령을 만나 삶의 참된 의미를 배운다는 이야기. 그냥 동화 아니냐고? 모르는 소리다. 여기에는 가장 근본적인 차원의 시간여행이라는 SF적 요소, 각종 유령이 등장하는 호러소설적 요소, 그리고 구원과 새로운 삶이라는 신학적이고 드라마틱한 요소, 이 모든 게 골고루 갖춰져 있다. 영원불멸의 생명력을 보유한 이야기라고 할까.
로버트 저메키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야말로 오랜 꿈의 프로젝트였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을 전작 <폴라 익스프레스>나 <베오울프>처럼 테크놀로지의 또 다른 신기원으로 등치시키려는 시선을 경계하고 있다. “나는 <크리스마스 캐럴>
[하반기 기대작] 5. 크리스마스 캐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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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도 안 했는데 걸작의 반열에…
“감독은 너무 과대평가된 직업이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감독이 하는 일이 ‘예스’ 또는 ‘노’라고 답하는 게 고작이라는 걸. 딴 게 더 있을라고요? 천만에요.” 아마 이 도발적인 언사가 전세계 감독들을 그토록 사로잡았나보다. 영화 <나인>의 한 구절. 영화의 주요 인물인 프로듀서 릴리안(주디 덴치)이 예술가로서의 방향을 잃은 감독 귀도(대니얼 데이 루이스)를 향해 내뱉는 대사는 세상 모든 감독을 향한 통렬한 비판이자, 자극이다. 감독들이 영화화하고 싶은 작품 1순위에 올랐으나, 원작자 페데리코 펠리니의 명성에 눌려서, 혹은 자신이 ‘예스’나 ‘노’를 대답하는 감독에 그칠까봐 저어했던 영화. 금기를 깨고 나선 이는 롭 마셜 감독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가 뮤지컬영화 <시카고>를 제법 성공적으로 연출한 롭 마셜 감독이라서.
11월25일. <나인>의 할리우드 개봉을 앞두고, 언론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영화를 향한 흥
[하반기 기대작] 4.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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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노아의 방주를 만든다고?
2008년 <히스토리채널>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지구 종말 2012>는 어지간한 납량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웠다. 고대 예언서(무녀 시빌레)에서 현대 문물(컴퓨터 프로그램 웹봇의 불길한 예언 혹은 NASA의 온갖 발표)에 이르기까지 2012년 지구가 종말을 맞는다는 온갖 주장이 조목조목 소개됐다. 예를 들어 주술가이자 과학자였던 마야인들이 별자리의 흐름에 기반해 만든 달력은 몇 천년 뒤의 개기월식과 일식 날짜까지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런데 이 달력은 정확하게 2012년 12월21일에 끝이 난다. 더이상의 달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마야인들은 이날 지구, 태양, 은하계의 중심이 일직선으로 정렬되는 이른바 ‘2만5800년 만의 그랜드 크로스’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할리우드가 이 군침 도는 소재를 아주 모른 척했던 건 아니다. <나는 전설이다>나 <데스 레이스> 등 ‘문명 종말 그 뒤’를 다루는 영
[하반기 기대작]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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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에도 살아남은 부성애
"하지만 길을 잃으면 누가 찾아주죠? 누가 그 아이를 찾아요?" "선(善)이 꼬마를 찾을 거야. 언제나 그랬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
아버지와 어린 아들은 하염없이 남쪽을 향해 걷는다. 지구에는 대재앙이 발생했고 문명은 파괴되었으며 사물은 존재하기를 멈추었다. 보이는 것은 온통 회색 재로 뒤덮여 있다. 아버지는 “무엇이든 색깔이 있는 것, 무엇이든 움직이는 것”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그는 어린 아들만이 지켜야 할 전부라고 생각한다. 남쪽으로 가는 여행길에는 인간고기를 찾아 헤매는 인간들이 출몰한다.
‘지구 멸망의 날’에 관한 상상력은 대개 선악으로 갈린 두 패거리와 화려한 액션과 ‘그래도 내일은 태양이 뜬다’는 섣부른 희망으로 점철된다. 그러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 코맥 매카시가 썼고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 <로드>를 원작으로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기서 문명 파괴의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그
[하반기 기대작] 2.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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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부터 <전우치>까지, 2009년 하반기 기대작 12편 소개
좀 뒤늦게 모았다. 그래서 더 엄격하게 모았다. 추석 개봉영화들이 공개된 지금, 그 이후부터 올 연말까지 우리가 주목하는 영화 12편을 모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의 <셜록 홈즈>부터 롤랜드 에머리히의 블록버스터 <2012>를 지나 ‘비’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 그리고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문>까지 초기대작 엄선이다. 거기에 ‘한국형 슈퍼히어로물’ <전우치> 등 한국영화들까지 모았다.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란 기대, 이 시점에선 마음껏 가져도 좋다.
주먹 쓰는 ’보헤미안’ 홈스의 탄생
이름만으로 흥분된다. 셜록 홈스, 역사상 가장 저명한 영국 태생 탐정이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셜록 홈스의 이름을 자신만만하게 전시한 이번 작품은 아서 코난 도일의 탐정 소설을 바탕으로 한
[하반기 기대작] 1. 셜록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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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하이레인> 산악인 남기남, 암벽 등반에 도전!
[정훈이 만화] <하이레인> 산악인 남기남, 암벽 등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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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뉴욕의 예술학교는 아티스트 지망생들에게 꿈의 학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학생들, 가수 마르코(애셔 북), 배우 제니(케이 파나베이커)와 조이(안나 마리아 페레즈 데 태글), 피아니스트 드니스(나투리 노튼), 힙합 전문가 빅터(월터 페레즈), 댄서 앨리스(케링턴 페인)와 케빈(폴 맥길), 반항적인 DJ이자 래퍼 말릭(콜린스 페니), 연출가 네일(폴 이아코노) 등이 입학해 첫 학기를 맞았다. 집안의 반대로, 넘치거나 부족한 재능으로, 혹은 또 다른 소망으로 갈등하던 그들은 헌신적인 교사들의 가르침 아래 사랑과 우정을 나누면서 졸업을 향해 한발씩 나아간다.
2009년작 <페임>은 앨런 파커의 1980년작 동명영화의 리메이크다. 원작영화는 무서운 기세로 TV시리즈와 뮤지컬 버전으로 번져갔지만, 지금은 원작의 탄생으로부터 무려 29년이 흐른 뒤가 아닌가. 카세트 플레이어는 MP3플레이어로 대체된 지 오래고, 아이들은 편지도, 전화도 아니요,
MTV 스타일로 탈바꿈 한 리메이크작 <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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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초등학교 2학년생 승윤(안도규)은 학원에 시달린다. 영어와 발레, 태권도와 영화가 접목된 태글리시까지. 승윤 엄마(문소리)는 그것도 모자라 가족끼리는 영어로만 대화하자고 설친다. 승윤 엄마의 직장인 구청에선 신입사원 주훈(최규환)이 괴롭다. 채식주의자인 그에게 고기와 생선만 오가는 회식자리는 고역이다. 그 자리의 주동자지만 기러기 아빠 권 과장(손병호)에게도 아픔은 있다. 4년째 홀로 아파트를 지키는 그는 아내와 자식에게서 멀어져가는 자신이 슬프다. 그의 아버지 역시 비슷한 신세. 평생 아내만 바라보고 산 권 선생(박인환)은 갑작스런 아내의 이혼 요구에 당황한다.
<날아라 펭귄>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일곱 번째 인권영화다. 2003년 단편 <그녀의 무게>로 한 차례 국가인권위원회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임순례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는 사교육, 직장 내 차별, 기러기 아빠, 황혼이혼 문제를 각각의 에피소드에 담아 보여준다. 별다른
따뜻한 응원으로 세상을 달래는 영화 <날아라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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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59승4무70패. 35승1무97패. 39승3무91패. 50승11무72패.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는 ‘꼴(찌롯)데’의 수모를 벗지 못했다. 2005년 5위로 상승했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프로야구 8개 팀 중 7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전환점은 2008년. 야구에 대한 열기가 전국 최고인 홈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 시즌 개막과 함께 우승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다. 하지만 초반의 승승장구는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내 가로막히고, 야도(野都) 부산의 자존심 또한 구겨지기 시작한다.
<해운대> 중 배꼽 빠지는 한 장면. 만식(설경구)은 야구장을 찾았다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주정을 부린다. 돼지새끼 운운하며 병살타를 많이 먹어서 배부르냐고 약 올린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만식이 같은 이가 실제로 있을까. 궁금하다면 <나는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팀과 팬들을 주인공 삼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나는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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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제주도로 휴가를 간 짱구네 가족. 해변에서 짱구와 흰둥이가 즐겁게 놀던 중, 어떤 괴물체가 흰둥이 엉덩이에 기저귀처럼 달라붙는다. 그 괴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지구를 한번에 보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폭탄인 것.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국제우주감시센터(U.N.K.A, 응카)는 흰둥이를 우주선에 태워 지구 밖으로 보내려고 한다. 짱구의 부모님 역시 어쩔 수 없이 흰둥이를 내주기로 동의한다. 여기에 미녀테러집단 개양귀비 가극단이 가세해 폭탄을 가로채려 하는데. 짱구는 가족인 흰둥이를 누구에게도 내줄 수 없다는 자세다. 과연 폭탄 기저귀를 찬 흰둥이는 무사할 수 있을까.
짱구는 못 말리는 아이였다. 어른들의 야한 농담을 거침없이 내뱉고, 액션가면과 황금건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장난꾸러기였다. 그런데 15번째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에서도 못 말리는 짱구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짱구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성장하는 짱구의 이야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