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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윤상현과 문소리,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등이 기부 프로그램에 목소리를 기부했다.이들은 30일 오후 5시부터 11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KBS 1TV '최경주와 친구들'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이 프로그램은 프로골퍼 최경주와 그의 친구들이 병원비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8개 재단 어린이 1천명을 돕기 위한 기금 5억원을 모으는 프로그램이다.개그맨 김용만과 김경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며 윤상현과 문소리, 이소연 외에 박지빈과 나경원 의원 등이 어려운 어린이를 소개하는 내레이터로 참여했다.그룹 슈퍼주니어와 2PM은 '프리 허그' 행사 참여로 후원자 모집과 기금 마련에 동참하고, 박준규와 손지창, 이성진, 이종수, 박광현 등은 최경주와 함께 하는 골프 대결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또 주영훈-이윤미 부부는 일일 위탁 부모가 돼 입양 전 아이들을 돌봤다.한편 올해 행사에 5천만원을 쾌척한 최경주는 작년에도 KBS의 '최경주와 100인의 천사'로
윤상현.문소리 나눔행사에 목소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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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영화 전문 케이블TV '스크린'은 내달 1일 공식 개국을 기념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진짜 영화특집'을 마련했다고 29일 말했다.
스크린은 내달 1일 오후 1시부터 화가 베르메르의 그림에 상상력을 덧입힌 사랑 이야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앓는 배우가 출연해 화제가 된 '제8요일' 등 영화 6편을 12시간 연속으로 방영한다.
이와 함께 개국 이벤트 '스크린 영화를 쏘다'를 통해 100명에게 1년간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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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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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희망을 잊고 살아왔지요.”(한광양 님_sebltype)
“<김씨표류기> 덕분에 저도 세상에 나갈 용기를 내어봅니다.~~”(길민정 님_kiltera)
총 게시글 수 2140개 중 당첨자는 단 12명. 영화를 보고 나면 자장면이 먹고 싶어지는 영화 <김씨표류기>의 자장면 파티 특별 이벤트 결과다. 당첨자와 친구까지 24명이 초청되고 주연배우 정재영과 이해준 감독이 참석한 자장면 파티가 5월27일 여의도의 한 중국집에서 열렸다.
“아니 정말 자장면만 먹나요? 뭐 군만두나 그런 건 안 먹나요?” “어 진짜 자장면만 먹나보네.” 정재영은 이렇게 농담 아닌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마치 기자회견을 방불케 하는 날카롭고 심도 깊은 질문들을 쏟아내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재영은 “시사회에서 본 분들은 꼭 유료로 한번 더 봐달라”는 애교 섞인 당부도 잊지 않았다.
[shoot] 희망의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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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막고 싶을 때가 있다.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을 만날 때 그렇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큰소리로 핸드폰 통화를 하는 이들 정말 싫다. 그는 두배로 싫은 경우였다. 며칠 전 아침 출근길, 전철 안에서였다. 50대 중반의 사내가 선 채로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아, 어제 북한 핵실험 했잖아. 이제부턴 그게 톱뉴스야. 그 인간 떨어져 죽은 거 암것도 아니게 됐어. 걱정하지 마. 끝난 거야!” 중년의 갈라진 음성이 객차의 적막을 흔들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아냥거리며 즐기듯 계속 떠벌렸다. ‘애도 정세’에 대한 반감을 시위하는 듯했다. 누군가가 제지하거나 시비를 걸어주길 은근히 기다리는 포즈였다. 그걸 기화로 악다구니 한판을 벌이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눈치였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승객은 무표정했다.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는 듯.
나도 마음을 다쳤다, 라고 쓰려니까 어색하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지난 한주 동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마
[에디토리얼] 깡패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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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봉 막쉐는 파리에서 가장 근사한 대형 백화점 중 하나다. 이 백화점의 19세기식 둥근 아치형 천장 아래에선 요즘 1950∼60년대 이탈리아영화에 대한 사진전이 한창이다. 거기서 우린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혹은 비토리오 가스만의 태평스러운 모습에다 유머까지 겸비한 품위있는 남자들을 만난다. 또 화난 듯 입을 삐죽이 내미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끝없이 기다란 다리의 실바나 망가노 등 이탈리아 여자들 또한 라틴계 특유의 야성미로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한다.
50~60년대 당시 프랑스 학교 운동장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롤로’(‘롤로’는 풍만한 젖가슴을 가리키는 천진난만한 표현-역자)를 찬미하는 외설(?)스러운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내 부모님 또한 기억한다. 환상의 배우와 영화인들은 물론이고, 크게 확대해서 플래시를 터뜨리며 찍은 로마의 사진으로 <달콤한 인생>의 전설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일련의 사진작가 세대가 꽃을 피운 것 역시 그 무렵이다.
잔뜩
[외신기자클럽] 진짜배기 ‘롤로’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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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석관동에도 있었다. 배우 여운계가 영면했던 그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5월22일, 석관동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교육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이 열렸다. 검은색 옷을 입은 학생들이 뒤로 돌았다. 앞을 본 학생은 추도문을 읽었다. “배울 수 있는 권리가 짓밟힌 것을 애도합니다. 지켜주지 못한 내 꿈을 애도합니다. 빛보지 못한 나의 열정을 애도합니다.” 학생들은 문장마다 절을 올렸다. 절을 올리는 학생들은 늘어났다.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앞서 열린 연극학과 학생들의 퍼포먼스였지만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진짜 장례식이었다.
지난 5월19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황지우 총장이 사퇴를 선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감사 결과에 대한 일종의 항의였다(705호 포커스 ‘영상원은 왜 사라졌는가’ 참조). 감사 결과 축소 지시를 받은 이론과 중 하나인 영상이론과 학생들은 2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한예종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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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운계가 잠들었다. 병명은 폐암. 최근까지 KBS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서 변 여사 역할을 맡았던 그는 중도하차한 뒤, 투병생활을 해왔으나 결국 지난 5월22일 69살을 일기로 영면했다. 여운계는 이미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석달 동안 치료를 받은 뒤,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KBS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로 복귀한 바 있다. 고인의 남편인 차상훈씨는 “아내는 수술 이후 제주도로 요양을 갔는데 자꾸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후 병을 숨긴 채 드라마 출연 제의에 승낙했는데, 그런 일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1940년생인 여운계는 지난 1962년, 이낙훈, 이순재 등과 창립한 실험극장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인생을 시작했다. 같은 해 TBC 특채로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인 <눈이 나리는데>로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본인 스스로
[여운계] 노역 도맡았던 정신적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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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펀드가 바닥났다고요?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총기협회도, 의료보험협회도 조지 부시도 피해갈 수 없었던 골칫덩어리 감독 마이클 무어가 말끔하게 원인을 분석해드립니다. 제목 미정의 신작에서 무어가 이 빌어먹을 세계 경제 위기를 있게 한 주역, 부자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제너럴 모터스사를 신랄하게 꼬집었던 <로저와 나>가 이미 있었다고요? 네, 맞습니다. 그러니 이번 다큐멘터리는 부자에게 현미경 들이대기 혹은 메스 들기죠. 좀더 전문화된 관찰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뭐 주제야 달라졌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거대 시스템에 대한 까발림은 그대로 될 듯합니다. 부자 역시 총기협회나 의료보험협회가 그랬듯이 고도로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것이 부자의 뒤를 쫓고 쫓는 무어의 결론입니다. 그의 말인즉 “부자들은 계속 가지기를 원하고 국민들이 어렵게 번 돈을 빼앗기 위해 시스템화한다”는 것입니다. 신작에 대한 윤곽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자들이 도대체 왜 그런지를 꼼꼼
[월드액션] 마이클 무어가 또 씹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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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액션코미디 <위치토>에 캐스팅됐다. <3:10 투 유마>를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차기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남자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여자의 분투를 다룰 예정. 어느 날 블라인드 데이트에서 만난 신비스러운 남자가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극중에서 톰 크루즈는 여자의 삶에 끼어든 비밀요원을 연기한다.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는 이미 <바닐라 스카이>에서 만난 바 있다.
<가십 걸>의 제시카 스자르가 <피라나 3D>에 합류했다. 조 단테 감독의 1978년작을 리메이크하는 영화로 식인물고기인 피라나와 관광객, 마을 주민의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제시카 스자르는 호숫가에 놀러온 여학생을 연기하며 마을의 치안을 담당하는 보안관 역할에는 엘리자베스 슈가 이미 캐스팅됐다. 연출은 <미러>의 알렉산더 아야가 맡는다.
더스틴 호프먼과 폴 지아매티가 인디영화 <바니스
[캐스팅]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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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화명: <마이클 콜린스>와 <씨 인사이드>
<씨 인사이드>의 실존 인물 라몬 삼페드로가 주장한 ‘고귀하게 죽을 권리’는 ‘고귀하게 살 권리’를 뜻하기도 한다. 원하는 삶이 강제적으로 박탈되었을 때 그는 “삶은 의무이기 이전에 권리여야 한다. 지금의 내게 삶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에 불과하다”라며 자발적 안락사를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슬프고 억울하고 분했다. 죽음을 결심하기까지 그의 마음의 풍경이 어땠을까를 상상할수록 눈물만 터져나왔다.
구체적인 맥락은 다를지언정 이상과 현실의 타협, 더러운 권력 투쟁 끝에 암살당한 아일랜드 혁명가 마이클 콜린스의 삶은 ‘사회적 타살’을 선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연상시킨다. 영화 <마이클 콜린스>에서 콜린스는 연설 도중 영국 경찰을 가리키며 “저들이 내 입을 틀어막으면 이어 말할 사람이 누군가?”라고 묻는다. 아일랜드
[시사 티켓] 누가 그의 등을 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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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웹스터 감독의 영화 <재앙을 위한 레시피>가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전세계 71개국에서 773편이 출품된 가운데 본선에 오른 17개국 22편의 장·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다섯명의 심사위원들은 따뜻한 시선과 감성적인 접근, 그리고 적절한 유머를 사용하여 관객과 쉽게 호흡하는 힘을 가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한국 환경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아베다한국환경영화상에서는 쓰레기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의 모습을 그린 <앞산展>에 대해 특별언급을, 제주도 해녀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투쟁을 다룬 <섬의 하루>에 우수상을, 그리고 한-미 FTA 반대투쟁을 하는 사천 농민들의 1년간의 일상을 힘있는 연출로 기록한 윤덕현 감독의 <농민가>에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시네마테크 부산이 6월12일(금)에 제1회 수영포럼을 개최합니다. 수영포럼이 지향하는 건 열린
[에누리 & 자투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입소문 탄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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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절 원없이 그를 사랑했기에 미안함은 그리 많지 않다. 소식을 듣자마자 오히려 그가 어른이 아니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치욕을 견디는 것이 어른이니까. 그리고 그가 제 분을 못 견딘 거 같다는 짐작을 했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억울하면 끝까지 싸우는 사람이다. 한 시대의 분노가 불러낸 사나이가 노무현이고, 그는 분노가 있는 한 버틸 힘이 있는 사람이니까. 타협 못하는 성정의 그런 ‘노무현스러움’이 그를 한 시대 최고 권력으로 밀어올렸지만, 이미 그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
스스로 세운 강고한 도덕적 기준에 자신과 주변이 못 따랐다면, 도무지 싸울 수조차 없이 과장되고 졸렬한 방식으로 진실이 호도되고 왜곡됐다면, 그 자체를 그냥 받아들일 수는 없었을까. 그는 도덕성을 넘어 무오류성에 도전했던 것은 아닐까. 그의 집권 시기 얼토당토않은 몇몇 정책을 보고 그가 “나는 선하다. 곧 나는 옳다”의 착각에 빠진 게 아닐까 의심한 적도 있다. 의심은 봉지만 뜯긴 채 선반 위에 올려졌고 나는 그
[오마이이슈] 슬로 굿바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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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봉한 <마더>가 28일 하루 동안 총 22만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의 개봉 기록을 새로 썼다.
<마더>의 제작사인 바른손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김혜자와 원빈의 스크린 복귀작, 비경쟁 부문이었음에도 이례적으로 쏟아진 칸 상영 이후의 호평 등 흥행 호조에 대한 예상치가 현실화 된 것라며,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다소 불리한 관람 등급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영화의 힘으로 이뤄낸 성적이라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개봉 후 관람 평 또한 “연기, 스토리, 화면, 음악 모두 좋았습니다.묵직한 감동까지” (soir0811),”역시 봉준호, 역시 김혜자. 몇 번이나 소름이 돋던지” (ddongil2003) “'봉준호'의 이름값만 하는게 아니라 그 이름값을 높이는 영화! 진짜 최고” (cho9m) 등 영화의 전반적 사항에 만족감을 표했다.
개봉 당일 22만 명(서울74,631명/ 전국 220,220명, 서울 스크린 143개/ 전국 스크린
<마더>, 개봉 첫 날 22만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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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린스> 이윤정 PD의 신작 <트리플>에서 냉철하고 멋진 광고맨 신활 역을 맡은 이정재가 포스터 촬영을 마쳤다.
이정재는 공개 촬영 현장에서의 일문 일답을 통해, 활 캐릭터가 감정을 억제하고 화내는 씬이 많아서 어렵다고 말했다.
윤계상, 이선균 등 공연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호흡도 잘 맞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했으며, 신인 연기자들이 틀에 박힌 연기가 아닌 자기만의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준다며 치켜세웠다.
이정재는, 신활이 연애에서 쿨한 캐릭터인데 실제로는 어떠냐는 질문에, 감정적인 편이고 몰입하는 성격이라 실제 성격은 그렇게 쿨하지 못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리플>은 오는 6월 11일 목요일 밤 9시 55분에 방영을 시작한다.
<트리플>의 멋진 광고맨 이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