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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천사와 악마>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헌즈다이어리] <천사와 악마>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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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 임채진 전 검찰청장,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영화명: <GP50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둘러싼 망언이 하루도 끊이질 않는다. 인간적인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임채진 전 검찰청장은 “(표적 수사 논란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힘주어 인터뷰했다. 그런데 한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비슷한 시기 “노 전 대통령이 BBK 수사에서 한 검찰에 대한 업보”라며 이번 서거를 정리하는 대담한 발언을 했다. 앞뒤 문맥을 살펴보니 한마디로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의 개인 비리 혐의가 연루된 BBK사건을 왜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냐며 검찰을 다그쳤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팀킬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보복 내지는 인과응보를 맞이한 당연한 결과라고 자인한 꼴이 되어버렸다.
공수창 감독의 <GP506>은 조직에 몸바치는 자
[시사 티켓] 당신에겐 아군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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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밤낮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시는 분들은 국민들도 자기만큼 걱정해야 직성이 풀리니 북한 관련 첩보라도 신속하게 전파하시는 게 좋겠지. 어떻게. 그냥 흘려. 신문 하나 방송 하나 정도면 딱 좋다. 각각 자기 ‘업계’에서 특종이면 고양이가 개를 할퀴었대도 톱으로 올리니까. 급하면 인편에 ‘배달’시키는 방법도 있다. 청와대나 국정원, 국방부의 ‘당국자’, ‘관계자’, 하다못해 ‘안팎’을 통하면 된다. 그런 다음 팔짱 끼기. 입 닫거나 남 얘기하듯 논평하는 거다. “현재로선 답할 수 없다”거나 “추측성 보도가 나간 것을 우려한다” 등등.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속보였다. 김정일 3남 김정운이 후계자로 내정된 건 지난 5월 북한 전문 월간지 <민족21>에 다 나온 거잖아. 이걸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화까지 돌려대며 화급한 정보인 양 뿌리다니. 아무리 급해도 사진 정도는 새로 내놨어야지. 대체 김정운이 26살 될 때까지 국정원은 뭐했기에 만날 어린이 얼굴만 내놓냐고. 이거 언론
[오마이이슈] 맞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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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마켓에서 상영된 영화 편수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 목록을 만들어온 지 올해로 3년째다. 최근 칸영화제 마켓에서는 100여편이 넘는 아시아영화가 상영됐다. 올해는 그 수가 70편으로 감소된 탓에 과연 이 계산법이 유효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 70편 중 43%에 이르는 30편은 일본영화이고, 23%에 이르는 16편의 영화는 한국영화다. 일본영화와 한국영화가 마켓에서 상영된 아시아영화의 2/3를 차지하니 다른 아시아 나라 배우가 빛을 발할 여지가 없는 셈이다. 나머지는 중국, 홍콩, 대만과 타이에서 온 소수의 영화들이다.
국가별 제작 차원에서 보면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의 10%에 못 미치는 영화들이 칸에서 바이어들에게 보여진 셈이다. 한국영화는 15∼20%에 이른다. 홍콩과의 합작영화(대부분 홍콩 배우와 스탭들이 참여한)를 빼면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제작된 영화의 1%만이 올해 칸에서 바이어들에게 보여졌다. 인도네시아영화는 0%다
[외신기자클럽] 아라타, 아소, 그리고 황우슬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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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나라다.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제21조 1항)고 규정돼 있건만, 요즘 들어선 이같은 헌법정신이 제대로 구현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흔히 ‘표현의 자유’라고 부르는 이 국민의 지당한 권리는 비단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에서만 가로막히는 게 아니다. 인권영화제의 경우도 그중 하나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인권영화제는 애초 6월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청계광장 사용 허가를 내줬던 서울시는 돌연 허가 취소를 통보했다. 인권영화제에 따르면 이들은 행사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3일 오후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청계광장 사용 허가에 대한 변경(취소)사항 알림’이라는 공문을 받았다. 청계광장이 “시국관련 시민단체들의 집회장소”로 활용되는 탓에 “부득이하게 시설보호 필요성이 있어” 허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영화제쪽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방침을 규탄했으며,
[문석의 영화 판.판.판] 인권도 왔다갔다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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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와 수애가 이윤기 감독의 신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사랑의 상처를 가진 두 남녀가 만나 서로 소통을 하고 아픔을 치유해가는 이야기. 하정우는 도쿄에서 서울로 와 모델 일을 시작하는 재일동포 하원으로 출연하며, 수애는 사랑의 슬픔을 견디는 작사가 미수 역을 맡는다. 6월 촬영을 시작해 올가을 개봉예정.
미즈시마 히로가 천재 기타리스트가 된다. 미즈시마 히로는 하루로도 사쿠이시의 인기 만화 <BECK>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영화에 출연한다. <BECK>은 고교생이 록밴드 BECK을 결성한 뒤 온갖 곤란을 겪으며 메이저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미즈시마 히로가 주인공 류스케를 연기하며, 감독은 <20세기 소년>의 쓰쓰미 유키히코다.
홍기선 감독의 오랜 프로젝트 <이태원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정진영, 장근석, 오광록, 고창석으로 결정됐다. <이태원 살인사건>
[캐스팅] 하정우, 수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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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연> <집결호>를 만든 펑샤오강 감독이 신작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탕산대지진>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1976년 3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탕산시의 대지진을 소재로 합니다. 주인공은 이 천재지변에서 살아남은 여인이라는군요. 펑샤오강 감독은 2008년 5월 일어난 쓰촨 대지진 뒤 이 영화를 떠올렸다는데, 무려 8만7천명이 죽고 37만5천명이 다치고 또 500만명이 거리로 내몰린 현실이 감독에게 던져준 영감이 무엇일지 궁금하고 한편 가슴 아픕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폐허가 된 탕산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따로 세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슬픈 쓰촨의 모습을 그대로 촬영할 예정이거든요.
<탕산대지진>은 펑샤오강 감독에게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모양입니다. 2008년 개봉한 <비성물요>가 지난 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과 만나면서 펑샤오강이 ‘투자 0순위 감독’으로 비상했기 때문입니다. 덕분
[월드액션] 쓰촨과 비슷한 ‘탕산대지진’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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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께서 학생들을 만나셨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인촌 장관과의 예기치 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비대위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유인촌 장관은 한예종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자신을 믿고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섭교육을 반대하는 한편, “너희들이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정말 이론과를 폐지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또한 황지우 전 총장의 교수직 복직에 관해선 학교에서 재임용 절차를 거쳐야 하고 그 절차는 “문화부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며, “차기 총장 선출에 관해선 학교쪽에 모든 것을 일임”할 것이고, “한예종 구조개편은 차기 총장이 임명된 뒤에 학교 내에서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비대위는 유인촌 장관이 언급한 내용과 언급하지 않은 내용에 관해서 공개질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뽑은 신예 평론가의 면모가 궁금하
[에누리 & 자투리] 장관님이 어르시고, 조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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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코렐라인: 비밀의 문>을 본 것은 지난 5월23일 오후였다. 아홉살짜리 딸이 일주일 내내 노래를 부르던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비슷한 또래 소녀가 주인공이라서 그랬나보다. 영화에서 코렐라인은 집 안의 작은 문을 발견하고 비밀 통로를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한다. 그곳엔 실제 엄마 아빠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엄마 아빠’가 산다. 그들은 실제 엄마 아빠보다 시간도 많고 친절하며 맛있는 요리도 맘껏 먹게 해준다. 집과 정원도 환상적이다. 한데 또 다른 엄마와 아빠의 생김새가 좀 이상하다. 두눈이 단추로 돼 있다. 그들은 코렐라인에게 눈을 단추로 바꿔 단 뒤 평생 함께 살자는 요구를 한다. 여기서부터 악몽의 반전이 시작된다. ‘또 다른 세계’에서 탈출하려는 코렐라인의 사투가 격렬해지면서 영화가 힘을 받을 때쯤, 내 주머니 속 휴대폰이 부르르 떨렸다. 문자메시지였다. 발신인은 김혜리 기자. “유시민 인터뷰 어떻게 할까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에디토리얼] 단추눈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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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6월 대한민국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울시청 앞, 대한문, 그리고 청계천. 국민들이 사용할 국민의 공간은 모두 공권력이 장악했다(집회나 영화제 등 사람이 모이는 듯한 조짐이 있으면 금지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오늘(6월4일) 그 열기를 식히려는 듯 잠시 그 공간들이 열렸다. 궁여지책일지언정 청계천을 찾은 아이들은 물장난으로 웃음을 되찾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 또한 잠시나마 웃음을 지었다. 언제 다시 그 공간들이 닫힐지 모르지만 정말 이게 뭡니까?
[shoot] 잠시 열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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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의 데뷔작 <굳세어라 금순아>가 ‘가장 힘이 나는 한국 드라마’로 꼽혔다.
일본의 DVD 렌탈 업체 ‘쯔타야(TSUTAYA)’에서 실시한 “보면 힘이 나는 한국 드라마는?”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일지매>, <온에어>, <신데렐라 맨>, <태왕사신기> 등 쟁쟁한 한류 드라마들을 제치고, <굳세어라 금순아>가 14만여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5위와 7위에 <쾌도 홍길동>과 <경성스캔들>이, 8위에는 <90일, 사랑할 시간>이 랭크되는 등 10위 안에 강지환의 출연작 4편이 포함되었다는 것. 소속사 측은 강지환의 드라마가 일본의 지상파 방송에서 한 번도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전하며 “7월 일본 팬미팅을 앞두고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는 팬미팅에 최고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류
<굳세어라 금순아>, ‘힘이 나는 한국 드라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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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더 맨(The Man) 콘서트를 열었다.
슬픔, 이별, 숭고, 사랑 등 네개의 테마로 구분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4가지 테마에 맞게 음악과 댄스를 선보이며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연출했다. 휘성은 이날 공연에서‘초코 러브(Choco Luv)’,‘별이지다’, ‘셋 미 프리(set me free)’등의 노래를 부르며 로맨틱한 분위기 부터 ‘인섬니아(Insomnia)’, ‘사바나 우먼(Savannah Woman)’등 경쾌한 멜로디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1천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히트곡인 ‘안되나요’,‘위드 미(with me)’등을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편곡해 팬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의 마지막 곡은‘굿바이 러브(Good bye Luv)’. 마지막곡에 이르기까지 두시간 동안 휘성과 관객들은 하나가 돼 콘서트를 즐겼으며, 앵콜곡으로 자신이 작곡한 윤하의 ‘비밀번호486’을 열창하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휘성, 명품 콘서트로 매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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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이 올해 여름 일본 전역에서 개봉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배급사인 쇼게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8월 29일 일본 전역의 유명 멀티플렉스를 통해 '놈놈놈'을 개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상영관은 최소 100개관이 확정됐고 토호 시네마즈의 샨테, 롯폰기힐즈 등 주요 도시의 유명 상영관들이 포함돼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왕의 남자'를 일본 배급사를 통해 배급한 적이 있으며, 국내 배급사가 현지에서 직접 배급과 마케팅에 관여하는 직배시스템을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놈놈놈'은 국내에서 685만명(영진위 집계 668만명)을 동원,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0위에 올라 있다.
eoyy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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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8월 日진출..최소 100곳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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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느와르 `킬 빌'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데이비드 캐러딘(72)이 방콕의 한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BBC가 4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태국 경찰은 "오늘 아침 호텔 방 청소원에 의해 발견됐는데 옷장에 로프로 목을 맨 상태였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캐러딘은 최근에 출연한 영화 `스트레치' 촬영차 방콕에 머물러왔다.방콕 주재 미국대사관측은 "캐러딘이 3일 밤이나 4일 아침 일찍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2003년 `킬 빌 2'에 출연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하지만 영화배우로서 그의 명성을 높인 작품은 1972∼1975년 방영된 미국 ABC TV 시리즈 `쿵푸'.이 시리즈물은 80∼90년대에 속편이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
`킬 빌' 주연 노배우 숨진채 발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