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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1318>은 2003년 <여섯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해온 옴니버스 인권영화 시리즈 중 네 번째 극영화 프로젝트다.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와 <별별 이야기2: 여섯 빛깔 무지개>까지 포함하면 인권위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청소년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인권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자는 뜻일 것.
<시선 1318> 안에 담긴 5편의 단편영화는 현재를 사는 한국 청소년들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요즘 아이들은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병적 질환을 겪거나(<진주는 공부중>, 방은진 감독),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외국으로 유학을 가야 하고(<유.앤.미>, 전계수 감독), 아이를 키우며 학교 다니는 건 불가능하며(<릴레이>, 이현승 감독),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조차 잡아내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인권 <시선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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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일 녹화 한 MBC <놀러와 짝꿍을 소개합니다>에 MC인 유재석, 김원희를 비롯한 패널들의 절친이 출연해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최근 반가운 열애 소식을 전한 노홍철-장윤정은 이날 유일하게 이성 짝꿍으로 출연했다. 당시 노홍철이 직접 장윤정을 적극적으로 섭외하는 열의를 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 날 녹화에서 두 사람은 처음 친해지게 된 계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사연 등을 얘기했는데 두 사람의 미묘한 기류는 이미 이 날 녹화에서 엿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2005년 9월 MBC '행복주식회사-만원의 행복'에서 같이 '만원송'을 함께 부르며 방송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친해지게 된 계기는 바로 <놀러와> 덕분이었다고.
2~3년 전 장윤정이 <놀러와>에 게스트 출연을 계기로 노홍철이 장윤정에게 연락을 했는데, 장윤정이 일만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즐겁게 사는 법을 가르
노홍철-장윤정 사랑의 매개체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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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라가 봉준호 감독과 작업을 함께한 것은 <마더>가 처음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괴물>에 등장했던 것을 두고 ‘출연’이라고까지 부르긴 어렵다. 박강두(송강호)를 비롯한 시민들이 한강 둔치에서 괴물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문희라는 카메라폰으로 괴물을 찍는 ‘폰카남’ 옆에 있는 ‘폰카녀’ 역을 맡았다. 하지만 당시 평범한 중3이던 그녀가 단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조차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 덕분이다. 당시 예고 진학을 위해 연기학원에 다니던 그녀는 <괴물>의 현서 역을 찾던 조감독의 눈에 띄었고, 결국 고아성과 함께 최종 후보 2인에 올랐다. 인연은 <마더>로 이어졌다. 아정 역 오디션을 앞두고 봉 감독은 연출부에게 “그때 아성이와 겨루던 아이에게 연락해보라”고 지시했고, 그렇게 참여한 두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문희라는 이 역할을 갖게 됐다.
기쁨도 잠시, 긴장이 몰려왔다. 당시 국악예고 음악연극과 3학년이던 그녀는 연기 경력이라곤 전무한
[문희라] 뒤통수 맞는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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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모시고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존 코너: 그걸 지금 밝혀버리시면….
=카일 리스: 에? 뭐라고요? 존 코너씨가 제 아버지라고요?
-아니, 그게 아니라요….
=카일 리스: 저항군의 영웅이 제 아버지라니(감격에 겨워 울기 시작한다).
-카일씨. 진정하세요. 존 코너가 당신 아버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존 코너는….
=존 코너: 이런 니미럴.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요. 기자양반이 아주 시리즈의 역사를 무너뜨리려고 작정을 하셨구먼!
=카일 리스: 네? 시리즈의 역사가 무너지다뇨 아버님.
=존 코너: 전 당신 아버지가 아닙니다. 절 아버지라고 부르시면 안돼요.
=카일 리스: 아버니임. 왜 저한테 말을 높이고 그러십니까.
=존 코너: 아놔. 내가 니 아비가 아니라니까… 요.
-코너씨 이렇게 된 이상 비밀을 밝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이건 가상인터뷰라서 시리즈의 역사에는 손톱만큼의 해악도 끼치지 않을 거예요.
=존 코너: 젠장! 그럼 제 입으로
[가상 인터뷰]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존 코너와 카일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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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들이 수고가 많다. 6월5일 개막한 서울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필름페스티벌은 흥겨움 반 불안 반이었다. 퀴어문화축제의 예산 자체가 많이 줄었고 영화진흥위원회에 신청한 영화제 기금 지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돌연 장소 사용 허가를 취소당한 인권영화제보다야 사정이 낫다고 하겠지만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연 축제는 조심스럽다. 영화제 인력도 줄어 프로그래머인 케니 준과 홀릭은 올해 직접 자막 작업을 했다. 개막 둘쨋날 찾은 극장에서도 둘은 상영관 이곳저곳을 오가느라 바빠 보였다. 결국 인터뷰는 길게 진행할 수 없었고, 해외 작품을 담당하는 케니 준은 인터뷰 도중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홀릭도 인터뷰 내내 다른 스탭의 요청에 시달렸다. 영화제, 왜 이렇게 힘들어진 걸까. 올해로 10회를 맞은 서울LGBT필름페스티벌의 사정을 들어보았다.
-퀴어문화축제의 예산 자체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영화제 사정은 어떤가.
케니 준=
[spot] ‘아빠 둘 엄마 둘’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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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의 표정은 밝았다. 한마디 한마디 배우로서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그럴 만도 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로니를 찾아서>, 그리고 뮤지컬 <삼총사>에 이르기까지 그는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로니를 찾아서>에서 그가 연기하는 태권도 사범 ‘인호’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자신에게 망신을 준 방글라데시 청년 로니를 찾기 위해 생업을 내팽개치고 그의 친구 뚜힌과 옥신각신하던 그는 결국 방글라데시까지 가게 된다. 로니를 찾는 과정, 뚜힌에게 마음을 열기까지의 과정은 바로 그에게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된다. 유준상이 <로니를 찾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아서다. 서로 전혀 다른 세계에 있다고 생각하던 두 사람이 만나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갈라놓고 있던 벽은 스르르 기분 좋게 무너진다. 그것은 또한 유준상이 배우로서 애타게 자신의 얼굴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거울
[유준상] “영화 속 욕을 몽땅 정치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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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영화에 등장한 건 요즘의 일인 것 같은데, 깜짝 놀랐다. 요리의 사실성이 바짝 살아 있어서 ‘오홋~’하다가 끝까지 갔다. 원작을 거의 모독하다시피 엉성하게 만든 미국산 TV드라마 <키친 컨피덴셜>과 비교해보면 이 감독이 요리를 영화에 쓰는 법은 꽤 사실적이다. 전채와 메인 요리를 구별할 줄 알고 심지어 ‘쥐약’인 와인까지도 구성이 좋다. 요리 영화도 아닌 바에는 대충 해도 괜찮을 설정이나 장치들이 비교적 생생히 살아 있다. 대충 맹물에 삶아도 눈치챌 관객도 없을 텐데 굳이 채소를 우린 국물에 바닷가재를 넣거나, 남자 둘이 도미 비늘을 전용 칼로 벗기는 장면 등은 시쳇말로 ‘어, 장난이 아닌데’ 소리가 절로 나온다(하지만 서양요리의 상징이 되어버린, 그놈의 불꽃 일으키는 푸람베는 일찍도 나오네). 그렇다고 요란하게 요리를 가져다 만찬을 하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건드리지 않는 정도에서 그친다. 요란하지 않아 더 맛있는 5첩 반상을
[그 요리] <키친>의 디테일, 장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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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막장 드라마 공식
[정훈이 만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막장 드라마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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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집을 타고 벌이는 모험담,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의 왕좌를 지켰다. 2주차 수입은 4424만달러, 누적수입은 1억3731만달러에 이른다. 가족관객을 겨냥한 <업>은, 알록달록한 풍선에 매달린 집이 하늘에 둥실 떠가는 그림만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던 영화로, 78살의 심술궂은 노인과 8살 탐험가 꼬마의 아이러니한 조합이 2주차에도 관객을 유혹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업>의 2주차 성적이 4천만달러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예상을 살짝 뛰어넘은 결과를 보였다.
본격적인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맞이해 지난 주 금요일에 선을 보인 신작은 모두 3편. 숙취를 소재로 한 R등급 코미디 <행오버>와 또 한편의 가족 어드벤처 <랜드 오브 더 로스트> 그리고 폭스서치라이트의 <마이 라이프 인 루인즈>가 그 주인공. <행오버>와 <랜드 오브 더
<업>, 하늘을 나는 집을 타고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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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게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배용준, 박신양 등에 이어 스스로 직접 연예기획사 설립에 뛰어든 한류스타 송승헌이 '홀로서기'를 앞둔 심경을 홈페이지를 통해 고백했다.송승헌은 지난 1일 저녁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 얼마 전부터 그동안 가족처럼 지내왔던 정든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라는 것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그는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 독립을 하게됐다고 말했다."그동안 수고해주신 회사 식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 한편에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좀 더 적극적으로 여러분을 만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들도 하나둘씩 생겨났습니다."그는 &qu
송승헌 "'홀로서기' 앞두니 설레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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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한국의 임권택 감독이 중국의 유일한 비전문 국제 경쟁 영화제인 상하이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문신보 등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제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오는 13~21일 상하이 CJ CGV 등 25개 영화관에서 개최된다.
임권택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그의 걸작 `서편제' `춘향전' `씨받이' 등이 상영된다.
또 상하이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영화 `영화는 영화다'가 후보작으로 오르는 등 한국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과속 스캔들' `로맨틱 아일랜드' 등이 출품된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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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상하이영화제 심사위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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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한미희 기자 = 원로배우 도금봉(본명 정옥순) 씨가 지난 3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고인은 지난 3일 타계했으나 '세상에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겨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1930년 인천 태생으로 악극단 '창공'에서 활동하다가 조긍하 감독에게 발탁돼 1957년 조 감독의 영화 '황진이'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이 영화에서 관능미 넘치는 연기로 주목을 받은 뒤 그는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악녀 역할로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1960-1970년대에는 주연보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조연으로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1963년 제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새댁'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1972년 '작은 꿈이 꽃필 때'와 1974년 '토지'로 각각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이밖에 '유관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총 5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전당포 노파 역할로 출연한 박찬욱 감독의 '삼인조'(1997)를 끝으로 연기 활동
원로배우 도금봉 씨 별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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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1998년 시작된 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이 10년을 이어오며 다섯 번째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는 그동안 스타 여배우의 산실로도 명성을 굳혔다.김규리ㆍ최강희ㆍ박진희-김민선ㆍ박예진ㆍ이영진ㆍ공효진-송지효ㆍ박한별ㆍ조안-김옥빈ㆍ서지혜ㆍ차예련의 바통을 이어받을 예비 호러퀸은 장경아(22), 손은서(23), 오연서(22), 유신애(21), 송민정(22) 등 다섯명의 대학생이다.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연히 부담과 걱정이 크리라는 예상을 갖고 이들 5인방을 만났다.그러나 이들의 발랄한 모습은 오히려 기대와 자신감으로 차있었고 섣부른 예상은 만남과 동시에 깨졌다.귀신 언주 역을 맡은 장경아는 "5편 귀신이 가장 무섭고 볼거리가 많다"며 "경력 있는 배우들도 시사회가 다가오면 울렁거릴 정도로 긴장한다던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시사회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맏언니 손은서는 "선배들이 쌓아온 게 있
<예비 호러퀸 5인방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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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찬란한 유산'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한효주(22)가 극중 자신이 '비쩍 마른 당나귀'로 표현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한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쩍 마른 당나귀'라는 대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작가님이 날 그렇게 생각하실 줄은 몰랐다"며 깔깔 웃었다.화면에서 왜소해 보이는 것과 달리 한효주는 실제로는 170㎝의 큰 키를 자랑한다. 다만 어깨가 좁고 몸무게가 48㎏밖에 나가지 않는 탓에 굉장히 작고 연약해 보인다.극 중에서 마른 몸매를 강조하는 스키니진 차림으로 등장하는 것도 그의 마른 몸매를 강조하는데, 그런 그에게 얼마 전 선우환(이승기 분)이 '비쩍 마른 당나귀'라는 표현을 썼다."그 표현을 보고 억울했어요. '작가님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웃음) 제가 정말 그렇게 보이나요?"여느 여배우와 달리 몸무게를 솔직하게 밝힌 그는 "솔직히 살이 찌는 체질은 아니다.
한효주 "제가 '비쩍마른 당나귀'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