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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도쿄의 외국 이민자들은 이미 150만명에 달했다. 그중 불법 체류자의 다수를 차지했던 건 중국인이다. 중국에서 트랙터 정비공으로 일하던 철두(성룡)도 생명을 걸고 도쿄 신주쿠에 밀입국한다. 먼저 일본으로 건너왔지만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긴 여자친구 슈슈(서정뢰)를 찾기 위해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야쿠자 삼화회 부회장 에구치(가토 마사야)의 아내가 되어 있다. 우연한 기회에 에구치의 목숨을 구한 철두는, 그 대가로 야쿠자들의 세력 다툼에 끼어들며 신주쿠 유흥가의 통제권을 얻는다.
경찰의 범상한 밤거리 순찰에도 흠칫 놀라며 빈 박스 안으로 숨어들어가는 성룡의 어두운 얼굴이 낯설다. 한마디로 <신주쿠 사건>은 성룡이 웃지 않는 최초의 영화다. 이동승 감독은 1997년경 일본 내 외국 이주민들의 기사를 처음 접한 뒤 <신주쿠 사건> 밑그림에 착수했다고 한다. 불법 체류자 공동체는 어디까지나 지하에 머물렀고 그림자 속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성룡이 웃지 않는 최초의 영화 <신주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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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족인 러브식스는 그리스의 이리나 공주와 비둘기로 펜팔을 하며 사랑의 감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러브식스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니 그는 시저(알랭 들롱)의 아들 브루투스다. 브루투스가 로마제국의 힘을 빌려 압박을 가하자 이리나 공주는 올림픽대회에서 우승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아스테릭스(클로비스 코르니악)와 오벨릭스(제라르 드파르디외)는 러브식스를 우승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하니 이들의 힘의 원천인 약물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사영화판 <아스테릭스> 시리즈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게임>은 일종의 스포츠영화다. 마법 약물의 놀라운 힘으로 로마 군인들을 혼내줬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무용담보다는 올림픽대회의 스포츠 경기가 강조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만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가 트랙을 달리고 원반을 던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시종 진지하게 보여줄 리는 없는 일. 아
우스꽝스럽게 변질 된 올림픽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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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의 한적한 골목길, 초행이라 길을 헤매는 에밀리(줄리 가예트)와 우연히 만난 가브리엘(미카엘 코엔)은 에밀리를 호텔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짧은 순간이지만 기분 좋은 대화가 오가고, 호감은 로맨틱한 저녁식사로 이어진다. 아쉬운 작별의 순간, 가브리엘이 ‘굿바이 키스’를 하려는데 에밀리가 머뭇거린다. 싫지 않은 눈치면서도 굳이 키스를 거절한 에밀리는 “키스 하나로 인생이 바뀐 친구” 주디트(비르지니 르도엥)의 사연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쉘 위 키스>는 ‘액자식 구조’의 영화다. 영화는 낭트에서 시작되고 낭트에서 끝이 나지만, 그 사이로 끼어드는 주디트와 니콜라(에마뉘엘 무레)의 이야기는 파리를 무대로 진행된다. 에밀리가 “본인이라는 짐작은 사양한다”며 입을 연 웃지 못할 사연은 이렇다. 주디트는 부유한 약사 클로디오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주디트에게는 니콜라라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 각자의 연애사며 성생활을 허물없이 터놓는 사이다. 그러던
입맞춤 부터 프렌치 키스까지, 쉼없는 키스신 <쉘 위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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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집안 가족들은 장남 준페이의 기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다. 준페이는 15년 전 물에 빠진 소년 요시오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형에게 콤플렉스를 가진 차남 료타(아베 히로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서 살려는 딸 지나미(유)는 일단 집에 모이지만 그 분위기가 화목하지만은 않다. 겨우 결혼한 료타의 아내는 전남편과 사별한 과거를 지녔고 지나미의 엄마에 대한 배려는 엄마의 본심과 한참 어긋나 있다. 15년 전의 죽음과 쉽게 풀어지지 않는 가족들 사이의 작지만 무거운 기억들이 서로 충돌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서 카메라는 항상 죽음 이후를 찍는다. 혹은 어떤 일을 계기로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의 이후 사정을 좇는다. 그의 영화는 애써 죽음, 상실 그 자체를 피하려는 인상도 준다. 고레에다 영화에서 중요한 건 어떤 사건이 남긴 잔해와 파장이며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다. <걸어도 걸어도> 역시 죽음의 15년 뒤를 그린다.
삶과 가족이란 관계에 대한 잔인한 통찰 <걸어도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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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기다려주세요. 시간이 지연되면 입버릇처럼 외치는 5분만이 2시간이 됐다.
지난 6월9일 오후 8시 CGV용산에서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배우와 감독이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다. 악천후 속에 진행된 행사는 주최쪽의 무리한 진행으로 2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기자들의 보이콧 사태를 불러왔고, 다음날 오전 10시에 진행된 기자회견마저 30분가량 지연되면서 또다시 보이콧을 불러왔다. 해외 스타들의 무성의한 태도는 비단 이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여러 차례 전례가 있었던 해외 스타들의 방한 태도는 한국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 빈도가 잦았다.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못하는 이들에게 팬들의 호응이 얼마나 지속될까….
[shoot] 팬들을 울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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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월15일 오후 4시30분
장소 메가박스 코엑스
이 영화
실화를 토대로 한 또 하나의 스포츠드라마.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인 이지봉(이범수)은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역도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던 그는 지인의 도움으로 전라도 시골 여중의 역도부 코치로 발령받는다. 의욕없던 그를 바꿔놓는 건 영자(조안)를 비롯해 역도를 하겠다며 모여든 순진무구한 소녀들. 이지봉의 열정적인 가르침 아래 아이들은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지만 근처 여고의 코치가 고교에 진학한 소녀들과 그를 갈라놓으려 하면서 비극이 벌어진다.
말X3
역도라는 종목을 처음 영화화한 것이 아닌가 한다. 낯섦에서 오는 기대감, 시나리오에서 오는 감동을 전달하고자 영화에 참여했다. -이범수
방송일을 하면서 연기를 할 때 나도 모르게 예쁜 척하는 버릇이 있다. 이번엔 예쁘게 보이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조안
100자평
역도의 ‘역’자도 몰랐던 소녀들이 금메달리스트로 쑥쑥 성장한다. 전
역도 소녀들의 분투, <킹콩을 들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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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결식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지아는 지난 13일, 결식아동을 위한 굿네이버스의 희망나눔학교 농촌 체험 캠프에 팬 클럽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 날 이지아는 결식아동과 함께 수박, 참외밭 체험, 물놀이, 다슬기 잡기, 비누 만들기, 시골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이지아는 지난 11월에도 필리핀을 찾아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러브 바이러스’ 의 노래에 참여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 측에 의하면,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스타의 선행 소식이 알려지면 팬클럽의 선행도 부쩍 증가했다고 하는데 이들 팬클럽들은 스타와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하거나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번 이지아의 자원봉사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많은 팬클럽들이 뜻을 함께 하겠다는 연락을 해와 전국 각지의 팬들이 울산으로 모였다는 후문이다.
이지아는
이지아, 팬들과 함께 결식아동 위한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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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찬탈의 욕망의 소유자 미실의 카리스마가 불을 뿜고 이를 견제하려는 선덕여왕 세력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방송 7회만에 <선덕여왕>이 수도권 시청률 기준 30%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도 27.9%를 기록해 6회 2.7% 상승했다.
시청률 상승의 이유에 대해 MBC측은 시작부터 고현정이 악역이자 황후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내비치면서 불을 뿜는 집중력있는 연기를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온데다, 아역 상대인 덕만 남지현과 천명 신세경의 눈물을 쏙 빼놓는 고난과 역경의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16일 방송 될 8회 부터 성인 덕만인 이요원과 성인 김유신 엄태웅 등이 본격 등장하면서 미실파와 더욱 선명한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흡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덕여왕>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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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4인조 YB(윤도현밴드)가 국내 가수 중 처음 미국 유명 록페스티벌 중 하나인 '워프드 투어(Warped Tour)'에 참가한다고 소속사인 다음기획이 15일 밝혔다.1995년 시작된 워프트 투어는 록음악과 익스트림 스포츠가 결합한 페스티벌로 올해는 26일부터 8월23일까지 북미 도시를 순회하며 출연진도 약 220여개 팀에 달한다.그간 워프드 투어에서는 림프 비지킷, 블랙 아이드 피스, 에미넘, 그린데이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인들이 신인으로 혹은 대표 가수(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존재감을 알렸다.YB는 총 46회의 8개 스테이지 공연 중 종반부인 8월15~23일 시애틀, 포틀랜드,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돌며 '케빈 세즈 스테이지(Kevin Says Stage)'에 올라 7회 연속 공연에 참여한다.케빈 세즈 스테이지는 워프드 투어를 만든 케빈 라이먼의 이름을 딴 무대로 그가 직접 고르고 추천한 신예 밴드의 등용문이다.다음기획에 따르
YB, 韓가수 최초 美 '워프드 투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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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이순재가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디즈니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업(UP)'의 국내 배급을 맡은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사는 15일 이순재가 까칠한 할아버지 칼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의 개막작이 됐던 '업'은 78세 노인 칼이 풍선으로 집을 띄워 남미로 날아가는 모험에 8살 난 꼬마 불청객 러셀이 합류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처음 애니메이션 더빙에 나선 이순재는 "칼이 꼬마 러셀과 함께 갖가지 모험을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영화"라며 "영화 주제가 몹시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다음달 개봉할 예정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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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픽사의 '업' 주인공 목소리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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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지원하고 뒷면이 나오면 안하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앞면이 나와 인생이 바뀌었네요"드라마 같은 성공 스토리로 감동을 안겨준 영국의 폴 포츠(Paul Pottsㆍ39)가 15일 오후 SBS '스타킹'(20일 오후 6시30분 방송)의 녹화장인 서울 SBS공개홀에서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그는 "웹사이트에서 우연히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지원서를 보게 됐다. 지원서를 다 써놓고도 뚱뚱한 내 외모 때문에 1시간 동안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그러다 '동전에 내 운명을 한번 100% 의지해 보자'는 심정으로 던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지난해 6월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폴 포츠는 왕따와 교통사고 등 잇단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페라 가수의 꿈을
폴 포츠 "동전 앞면이 인생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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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번 영화에서는 예쁜 표정을 버리려고 노력했어요."조안은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킹콩을 들다' 언론시사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킹콩을 들다'에서 역경을 딛고 올림픽 역도부문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영자' 역할을 맡은 조안은 "방송일을 하면서 연기를 할 때 나도 모르게 배어 있는 예쁜 척하는 버릇이 있다"며 "이번 영화를 하면서 예쁘게 보이지 않으려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조안은 이번 영화를 위해 7㎏ 이상 체중을 불리며 열연했다.그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망가진 모습의 사진을 오빠(박용우)에게 보여줬더니 '아직 모자란다, 마음껏 망가져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마음껏 망가지고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킹콩을 들다'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단란주점 웨이터를 전전하다 보성여중
조안 "예쁜 표정 버리려고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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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 멋진 앙상블을 보여줬던 배우 백윤식(62)과 신하균(35)이 6년 만에 드라마에서 재결합한다.16일 백윤식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윤식과 신하균은 16부작 드라마 '풍년 빌라'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이달 말 촬영에 돌입한다.백윤식은 2004년 SBS TV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 이후 5년만, 신하균은 2003년 MBC TV '좋은 사람' 이후 6년 만에 각각 안방극장에 복귀한다.'풍년 빌라'는 한낮에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 같은 철거 직전 풍년 빌라에 사는 주민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자신에게 남겨진 거대한 유산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하는 한 남자와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한 여자, 그리고 저마다 비밀을 간직한 이웃들이 큰돈을 차지하려고 펼치는 소동을 담는다.신하균이 자신에게 유산이 남겨진 사실을 모르는 복규를, 백윤식은 복규의 앞집에 사는 무서운 해결사 태촌을 각각 연기한다. 또 황우슬
백윤식.신하균, 6년 만에 드라마서 재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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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C TV '선덕여왕'이 한동안 주춤했던 사극의 인기를 재점화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6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선덕여왕'은 7회가 방송된 15일 수도권과 서울에서 나란히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27.9%.지난달 25일 시청률 16%로 출발한 '선덕여왕'은 3회 만에 20%를 돌파한 데 이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기세라면 30% 돌파도 시간문제. 올해 들어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한 드라마는 KBS 2TV '꽃보다 남자', MBC TV '내조의 여왕', SBS TV '찬란한 유산' 등 세 편에 불과하다.◇시청자, 다시 역사 속으로2007년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은 MBC TV '주몽'이었다. 평균 시청률 45.5%로 전체 1위에 올랐던 '주몽'은 마지막회에서는 51.9%로 대망의 50% 벽까지 넘어섰다.2007년에는 '주몽' 외에도 KBS 1TV '대조영'과 MBC TV
<선덕여왕, 사극 인기 재점화하며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