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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살쾡이 링스(은지원)는 지지리도 운이 없다. 지겹도록 자주 덫에 걸리거나 올가미에 포획되다보니 무려 마흔번 넘게 동물보호소에 들락거렸다. 사고를 당해 또다시 들어간 동물보호소. 암컷 살쾡이 링세트(정다혜)를 만나 단번에 사랑에 빠졌으니 이번엔 운이 좋으려나 싶었는데, 사냥꾼 뉴먼이 백만장자 노아의 지시하에 멸종 동물들을 포획하려 동물보호소를 공격한다. 이를 알아챈 링스와 카멜레온 거스(왕석현), 염소 베티, 매 아스타르트 등은 뉴먼의 계략에 맞서 링세트를 비롯해 끌려간 동물 친구들을 구하러 나선다.
<링스 어드벤처>의 오프닝은 드넓은 초원이다. 동물보호소에서 나온 한 사내가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운전 중이다.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살쾡이를 드디어 찾았기 때문이다. 기쁨에 들떠 도착해보니 살쾡이는 죽어 있는 상태. 남자의 어깨가 축 처진다. 살아 움직이는 살쾡이를 찾는 일은 이전까지도 전무했음이 분명하다. 아동을 겨냥한 3D애니메이션치고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따끔한 메시지 <링스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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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한시에 함께 죽을 것을 맹세하고, 이 맹세를 어길 시 또 다른 죽음으로 맹세가 지켜지게 하소서.”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네명의 소녀가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땅에 떨어져 죽은 것은 언주(장경아)뿐이다. 유일한 목격자는 언주의 동생 정언(유신애)이다. 언주가 죽기 전 소이(손은서), 유진(오연서), 은영(송민정)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학교를 맴돈다. 세 소녀가 침묵을 지키며 불안에 떨던 중 언주의 유령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감독의 말에 따르자면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시리즈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확실히 다섯 번째 여고괴담 이야기는 고전적인 구전 괴담이었던 1편으로의 복귀처럼 들린다. 지난 4편이 창의적인 이야기에도 흥행에 실패했던 것을 되돌아보자면 좀더 명료하고 순수한 ‘괴담’으로 돌아가는 건 나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영화의 완성도다.
제작진은 <여고괴담5: 동반자살&g
시리즈에 보내는 유서 <여고괴담 5: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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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민서(백진희)는 돈이 필요하다. 나쁜 곳에 쓰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원어민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어서다. 버스 안에서 우연히 외국인 노동자 카림(마붑 알엄)이 놓고 내린 지갑을 슬쩍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둘은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헤어지지만 곧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되고 마음을 터 친구가 된다. 민서는 돈을 떼어먹은 사장을 찾으러 다니는 카림을 도와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카림이 기댈 사람도 민서밖에는 없다. 두 사람은 점점 황무지 같은 이곳에서 서로의 나무가 되어준다.
<반두비>는 <방문자>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두편의 장편영화로 ‘신동일파(?)’라 부를 만한 강력한 강성 지지자들을 형성해낸 신동일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관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방문자>는 여호와의 증인 청년과 결함이 많은 386 지식인의 우정을 그린 관계에 관한 우화였다. <나의 친구
신동일 감독의 ‘관계 3부작’ 마지막 작품 <반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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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모두가 나이와 개성과 별개로 똑같은 머리모양을 한 이상한 마을. 마을에 단 하나뿐인 요시노 이발관의 요시노 이발사(모타이 마사코)는 아이들의 머리가 조금이라도 자랄라치면 곧 가위를 들고 출두, 직접 머리를 잘라주는 적극성까지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모두들 당연하다고 여겼던 ‘요시노 스타일’에 반기를 든 아이가 나타났다. 도쿄에서 전학 온 이 소년(이시다 호시)은 짧은 머리에 염색까지 한 머리를 고수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급기야는 마을 소년들에게 천편일률적인 헤어스타일의 모순에 대해서 설파하고 나선다.
<요시노 이발관>은 굉장히 코믹한 성장영화다.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아이들이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는 우스꽝스러운 뱅 헤어를 하지 않으면, 괴물의 눈에 띄어 희생된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한번 굳어진 믿음은 관습이 되고, 전통이 됐다. 그러나 ‘요시노 스타일의 머리를 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라고 반문하다가도, 결국
코믹한 성장영화 <요시노 이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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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국경선 Die Frau vom Checkpoint Charlie
2007년 감독 미구엘 알렉산드레 상영시간 181분
화면포맷 16:9 wide screen 음성포맷 DD 2.0
자막 한글 출시사 베네딕도 미디어
화질 ★★★ 음질 ★★★ 부록 없음
‘독일판 <에린 브로코비치>’라 할까. 아니 <사랑의 국경선>은 그보다 더한 사회의 높은 벽과 싸웠던 한 실존 여성의 분투기다. 1982년 동독 드레스덴, 사라 벤더(베로니카 페레스)는 사랑스러운 두딸과 함께 동독을 떠나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가려고 한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인 페터(피터 크레머)도 그녀의 그런 행동을 만류한다. 출국 허가가 여의치 않자 사라는 루마니아를 거쳐 서독으로 가려 했다가 그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비밀경찰한테 잡히고 만다. 이윽고 사라는 2년의 징역형을 받고 수감되고 두딸의 양육권을 잃게 된다. 2년 뒤 서독 정부가 동독 정부에 돈을 지불하고 그녀를 서독으로 데려오지만 두
[dvd] 세계를 감동시킨 어머니, <사랑의 국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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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영화는 아니지만, 음식이 영화의 정교한 장치로 쓰이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랜 토리노>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마음을 여는 열쇠로 감독은 음식을 선택했다. 몽족 소녀의 집에서 고유의 요리를 먹으며 이스트우드는 시니컬했던 이민족에 대한 감정을 푼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그런 부류의 영화다. 츠네오는 우연히 아르바이트하던 마작판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고 그가 끌던 유모차 안에 있던 장애인 소녀 조제를 알게 된다. 밤샘 일을 마치고 따라간 조제의 집에서 츠네오는 기대도 않던 맛있는 음식에 입맛이 살아난다.
츠네오는 계란말이를 베어무는 순간, 감동의 쓰나미에 빠진다. 치이익, 알맞게 달군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을 깨뜨려 넣는다. 기포와 여백없이 스펀지처럼 잘 구운 계란말이는 일본인의 로망이다. 촉촉하면서도 알맞은 질감, 단맛과 짠맛의 조화, 모양새까지 살핀다. 스시집의 기본기를 계란말이를 얹은 초밥의 수준으로 판단하는 경향도 있을 정도다.
[그 요리] 계란말이의 로망 또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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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드라마 중 80%의 대본이 이 남자를 거쳐갔다. 한해 드라마에서 배출되는 무수한 실장(<내조의 여왕>의 ‘사장’은 드라마 실장과 거의 같은 범주의 캐릭터라 실장으로 통칭한다)들 중 이 남자가 1등 했다. 무데뽀이고 엉뚱하지만 의외로 순정파인 실장 ‘태봉’은 <내조의 여왕>의 핵이었다. 말투도, 품새도, 헤어스타일도, 의상 컨셉도 어느 하나 화제가 되지 않은 것이 없다. 태봉이 등장하는 순간 모두가 그를 주목했고, 태봉이 던지는 농담에 마냥 즐거워했다. 애초의 대본에 수정이 가해지고 태봉을 중심으로 한 연애 플롯이 드라마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고등학생도, 아줌마도 콧소리를 섞어가며 ‘태봉씨~’를 부르느라 바빴다. 그리고, 윤.상.현.이라는 미지의 배우로 남고 말았을 이름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조금 독특한 배우로 통했던 남자, 나이는 좀 먹은 것 같으니 어쩌면 연극하다가 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을 샀던 남자. 고만고만한 로맨틱 코믹물에 등장해서 ‘그 남자
[윤상현] 이제야 정글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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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설립된 영화 수입사다. 역사는 짧지만 <색, 계>를 시작으로 <포비든 킹덤: 전성의 마스터를 찾아서>를 거쳐 <노잉>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 이르기까지, 마스엔터테인먼트는 100만명 이상 흥행작을 네편이나 내놓았다. 수입사 전성시대(혹은 수입사 전국시대)에 풀숲에서 튀어나온 무림 고수라고나 할까. 하지만 마스엔터테인먼트가 화성으로부터 갑자기 떨어진 영화사인 건 또 아니다. 대표인 마이클 김은 이미 지난 20여년간 외화를 구매해온 이 세계의 베테랑이다. 그가 마스엔터테인먼트 설립 이전에 구매했던 영화들의 리스트를 한번 죽 늘어놔보자.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원과 하루>,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삼색 시리즈, 라스 폰 트리에의 <브레이킹 더 웨이브>, 밀코 만체프스키의 <비포 더 레인>, 마티외 카소비츠의 <증오>, 그리고 <브로크백 마운틴>. 게
[마이클 김] “비슷한 가격이면 내가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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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예방하고 성매매에 종사한 여성들의 재활을 돕는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종이학’이 지난 5월18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위탁기관에서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사업 범위가 늘어났고, 정부의 지원도 확대됐다. 활동의 질적인 향상도 예상된다. “폭력 없는 평등한 사회”를 최종 목표로 삼아 의욕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숨을 고르기도 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8일 시작된 <‘STOP! 성매매’ 영상 공모전>이 그중 하나. 장르와 표현 방법을 불문하고 성매매 방지를 내용으로 삼은 모든 종류의 영상을 공모해서 눈길을 끈다(자세한 내용은 참조). 이화영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신임 원장에게 잠시 자리를 빌려 여성인권진흥원의 역할과 <‘STOP! 성매매’ 영상 공모전>의 운영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물었다. 인권보호팀 직원 변주연씨, 인권보호팀장 윤정오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에 있던 ‘종이학’과는 어떻게 다른가.
=사업의 내용
[spot] 성매매와의 전쟁, UCC로 강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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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이 A라고 불리나요?
=그건 범죄자의 신변 보호용으로 부르는 이름이에요.
-그렇군요. 그럼 보이 B와 보이 C도 있나요?
=아뇨,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보이 A일 따름이죠. 누구나 그렇게 불려요. 제 또래의 아이들은요.
-신상 정보가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땅이 꺼지는 것 같았어요. 저 나름대로는 새롭게 인생을 출발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이젠 정말로 불가능해졌으니까요.
-친구들도 떠났죠?
=네. 이젠 누구도 저와 가깝게 지내려 하지 않아요.
-그래서 원망스러워요?
=네, 원망스러워요. 저는 이미 갱생했어요. 예전의 잘못을 잊고 새롭게 태어났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과거의 실수로만 저를 단정지으려고 하니까요.
-그건 실수가 아니었죠. 잭, 그건 살인이었어요. 살인은 실수가 아니에요.
=하지만… 하지만 전 어렸는걸요.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전 겨우 10살이었어요.
-10살은 어린 나이가 아니에요, 잭. 당신은 친구 필립과 함께 동급생인
[가상 인터뷰] 제가 잘 생겨서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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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냐, 아니냐.”
19살 백진희는 <반두비>의 오디션장에서 신동일 감독에게 질문을 받고 선뜻 ‘착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래 친구들을 제치고 혼자 캐스팅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게 착한 모습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녀의 ‘못된’ 심성에 감독이 반했다. 오디션 응모자들 모두가 자신은 ‘착한 아이’라고 할 때 혼자 똑 부러지게 자신을 정의하던 아이. 백진희가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노동자 ‘카림’과 우정을 나누는 당찬 여고생 ‘민서’가 될 찬스를 얻는 순간이었다.
<반두비>의 ‘민서’는 외톨이다. 죽도록 미운 엄마의 애인, 친구들처럼 영어원어민교사에게 수업도 받고 싶지만 돈이 없는 현실. 비뚤어지는 그녀를 다잡아준 건 예상치 못했던 친구 ‘카림’이다. 악덕 사장에게 속아 임금을 떼이고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전한 청년 카림과 만나면서 민서는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성장기에 새로운 동력을 찾는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안마서비스 업소를 들락거리는 ‘나쁜 행
[백진희] 저, 착한 아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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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이 8월 초 정규 2집 앨범 발매에 앞서, 자신들의 솔로곡과 보너스트랙이 담긴 스페셜 앨범 <SS501 Collection(SS501 컬렉션)>을 선보인다.
<SS501 Collection>은 유,무선 서비스를 통해 6월 18일 1차 공개(허영생·김규종·김현중의 신곡)된 데 이어, 6월 30일 2차 공개(박정민·김형준의 신곡, 보너스트랙) 후 음반은 7월 3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5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촬영한 화보가 수록되며, SS501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 블록 버스터급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현중과 박정민이 킬러로 변해 도심속 차 추격신을 연출하는 등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일 <SS501 Collection>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22일 곰TV에서 최초 공개된다.
SS501, 스페셜 앨범<SS501 Collection>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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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2PM이 내달 태국 활동을 시작으로 해외 무대를 공략한다.
2PM은 다음 달 2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태국 공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PM은 이미 1집 타이틀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태국 MTV 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2집 앨범의 ‘Again & again’역시 태국 채널 V 차트와 MTV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아직 2PM의 정식 음반이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각종 차트에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태국에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2PM은 6월 말에 태국에서 첫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태국에서 2PM은 팝라이브채널에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팝 라이즈 어워즈 2009’ 에 착석하고 첫 정식 쇼케이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태국 방문은 3월에 있었던 태국 팬미팅에 이어 두번째이다.
2PM에는 태국의 CF모델 출신의 멤버 닉쿤이 있어 2PM의 데뷔 전부터 국내 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2PM, 태국에서 첫 해외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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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이 오는 9월 일본을 공식 방문, 도쿄돔 무대에서 10만 관객과 만남을 갖는다고 소속사인 BOF가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일본 방영과 배용준이 집필하는 <한국의 미(가제)>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9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BOF 관계자는 이틀간 도쿄돔에서 약 9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으로 국내 배우로는 최대 규모이며, 지방의 팬들을 위해 일본 전역의 영화관에 위성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영화관 관람객까지 총 10만 명의 일본 팬들과 만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9월 29일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또 하나의 이야기’ 이벤트에는 배용준과 함께 최지우, 류승수 등 <겨울연가> 목소리 연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도 참석한다.
이튿날인 9월 30일에 열리는 <한국의 미>의 출판 기념 이벤트는 1년 동안 배용준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여행지를 찾아 직접 취재하고 체
배용준, 도쿄에서 10만명 팬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