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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의 인기 코너였던 「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정윤정 강궁)가 오는 8월 15일(토)부터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확대 편성된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15분부터 75분간 방송되며, 개편 특집을 맞아 김용준-황정음 커플과 박재정-유이 커플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 결혼했어요>, <일밤>에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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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박용하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굿네이버스는 13일 오전 11시30분 용산 굿네이버스에서 박용하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박용하는 홍보대사 첫 활동으로 18일 아프리카 차드로 자원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한국인에 의해 설립되어 전 세계 23개국에서 활동하는 굿네이버스에서는 현재 탤런트 최수종, 변정수, 김선아, 김혜수와 개그맨 김종석, 박준형, 정종철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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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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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각종 뉴미디어를 이용한 홍보 전략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내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가수나 음반 홍보는 보통 지상파 방송사의 가요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지만, YG는 모바일서비스, 인터넷방송, 케이블채널 등 후발 미디어를 다각도로 활용하며 해당 업체와 '윈-윈'하고 있다.18일 YG소속으로,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빅뱅의 지-드래곤은 지난 5일부터 NHN이 운영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미투데이(me2DAY)를 통해 각종 일상을 전하고 솔로 음반 수록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등을 처음 공개, 호응을 얻고 있다.역시 YG 소속인 신인 여성그룹 투애니원은 6월 29일부터 미투데이를 통해 일상의 소식과 사진 등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투데이 가입자는 투애니원이 활동한 7월 한달 동안 3만여명이 늘어 4일 9만2천여명을 기록했고 지-드래곤이 활동한 5일부터는 더욱 빠른 속도로
YG, '뉴미디어와 짝짓기' 홍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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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빅뱅이 11월 일본 대중음악의 성지인 부도칸(武道館) 무대에 선다.13일자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 신문들은 빅뱅이 10월 26일부터 나고야를 시작으로 6차례에 걸쳐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일본 투어 공연을 벌이며 이번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11월 4일 부도칸(武道館)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전해다.특히, 빅뱅이 일본 데뷔 4개월여 만에 부도칸 무대에 서는 데 대해 '이례적이며 21세기 사상 최단 기록'이라는 의미를 이들 신문은 부여했다.또 빅뱅의 멤버 중 대성이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함께 전하며 일본 투어 때까지는 회복해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빅뱅은 지난 6월 24일 현지에 선보인 데뷔 싱글 '마이 헤븐(MY HEAVEN)'이 첫주 판매량 2만6천장으로 오리콘 주간차트 3위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빅뱅 11월 日 부도칸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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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이 1차 라인업에 이어 2차 라인업을 확정, 발표했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등이 포함되었던 1차 라인업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2차 라인업에서는 YG 사단의 아이돌그룹 빅뱅과 2EN1이 포함되었다.
해외 스타로는 일본의 인기그룹 V6와 배우와 가수로서 활동하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가진 정이건의 참석이 확정되었다.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추최하는 무료공연으로 오는 9월 19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의 입장권은 8월 21일부터 아시아송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절차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라인업으로 ‘아시아송페스티벌’은 9개 나라에서 총 140여명의 가수들이 모이는 거대한 음악페스티벌이 될 예정이다.
아시아송 페스티벌, 라인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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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닐 휘슬러, <푸른색과 금색의 야상곡: 낡은 배터시 다리> 1872/1873
James McNeill Whistler, <Nocturne : Blue and Gold-Old Battersea Bridge> 1872/1873
밤은 내린다. 아침이나 낮에는 어울리지 않는 동사 ‘내리다’가, 밤을 주어로 삼으면 활짝 날개를 편다. 밤은 사물과 풍경을 덮어, 크리스토의 포장 설치 예술처럼 부드럽고 대범한 덩어리만 남겨놓는다. 채 사라지지 않은 일광의 노란 흔적이 다가오는 밤의 암청색과 마주치면 초록이 감도는 깊은 파랑이 공기 중에 번진다. 강가에서 맞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한층 장중하다. 침착히 가라앉은 물의 청색이 낮게 드리운 하늘의 그것과 만나 거대한 블루의 화음을 이룬다. 우주의 움직임을 상기하게 되는 시각. 어떤 이는 신을 생각하고, 어떤 이는 비로소 홀로 될 수 있는 평안에 한숨을 내쉬며, 젊은이들은 하루 중 가장 근사한 일이 이제부터 일어나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밤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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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에 언급한 <결혼 못하는 남자>의 흥행 실패를 안타까워하며 관련기사를 뒤적이다가 무릎을 쳤다. ‘어바웃 어 보이’라는 기사 제목 때문이었다. 지진희도 충분히 사랑스럽지만 역시 브리태니커백과사전적 의미에서 ‘결못남’에 어울리는 인물은 바로바로바로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주인공 휴 그랜트 아니겠는가.
현존하는 지구상의 결못남(조재희처럼 40살 기준으로 친다) 가운데 가장 탐스러운 양대 인물은 누가 뭐래도 조지 클루니와 휴 그랜트일 것이다. 물론 요새 다소 처지는 작품 활동으로 휴 그랜트의 매력이 주춤하는 감이 없지 않지만 최근의 커리어 역시 그가 평소 견지해온 게으르고 야심없는 세계관에 충실한 것인 바, 잘생기고, 돈 많고, 지적인 배경까지 갖추고 있지만 ‘결못남’이 될 수밖에 없는 그의 진심, 또는 일관된 라이프 플랜의 진행형이 아닐까 싶다.
조재희가 ‘결못남’의 한 유형을 보여준다면 휴 그랜트(가 연기해왔고 또 그 안에 진짜 휴 그랜트가 녹아들
[김은형의 아저씨의 맛] 그 주책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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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플레저? 원고 마감 따위로 장시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종종 약간의 이인증(離人症) 증세가 발현해서 주변 사람들이나 외부 환경이 마치 영화처럼 약간의 비현실성을 띠기 시작하고, 머릿속이 상대적으로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의 안락의자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분이 좋아진다기보다는 태도가 훨씬 더 전투적으로 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감이 어디로 가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웹브라우저를 켜게 되지만, 평소 때와는 패턴이 다르다.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소설 중에 낮에도 멀쩡히 돌아다니는 특수 체질을 가진 흡혈귀 얘기를 다룬 작품이 있다. 밤이면 무덤에서 자야 하는 흡혈귀들은 이 친구의 밥이나 다름없으며, 벨라 루고시 흉내를 내고 싶어 하는 멍청한 동료들이 밥줄인 ‘생태계’를 교란하는 일이 없도록 ‘물관리’를 한다는 내용이다. 인간사회에 대한 메타포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 생태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점에는 의심
[나의 길티플레져] 나 한국인인데…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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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선조는 북아프리카에서 왔다. 그들은 따뜻한 모래 위에 오줌과 똥을 싼 뒤 다시 모래로 덮어 냄새를 없앴다. 천적이 체취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 습관은 수천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의 고양이들에게도 남아 있다. 애완동물 용품 회사들은 고양이의 습관을 이용한 배변도구들을 제조한다. 모래가 튀지 않도록 이글루처럼 만든 플라스틱 화장실, 고양이가 배변을 하는 순간 딱딱하게 굳는 모래, 배설물을 떠내는 주걱. 이런 배변도구만 갖추면 고양이는 알아서 똥오줌을 가린다. 고양이가 꼭 다른 포유류보다 영특해서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오래된 습관일 따름인데 그게 또 키우는 사람에게는 참 편리하다.
나는 고양이 똥과 오줌을 모래에서 떠내는 것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고양이 오줌 냄새는 독하고 똥 냄새는 구리다. 화장실을 치울 때면 코를 틀어막아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고양이의 똥과 오줌을 치우는 일이 더이상 귀찮거나 더럽지 않았다. 아니, 고양이의 화장실을
[오픈칼럼] 난 아직 늙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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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2>의 성공은 기뻤다. 이제 본격적으로 ‘박중훈표 코미디’라는 표현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투캅스2>를 끝내고나니 미국 유학가기 전 약속했던 동아수출공사 작품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총 3편을 하기로 했는데 앞서 <들소>라는 작품이 엎어졌으니 두편이 남은 거다. 그게 바로 이상우 감독의 <똑바로 살아라>였고 전문 사기꾼 장사기(오지명)의 하수인으로 나와 그의 돈을 빼돌리려 하던 ‘마고봉’ 역할이었다. 이제 와서 얘기하는 거지만 시나리오가 나에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계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고백하건대 내 영화 중 유일하게 극장에서 안 본 영화이기도 하다. 이상우 감독도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죄송한 마음도 들고 그렇다.
차승재 형과 사우나 갔다가 ‘캐스팅’
<깡패수업>은 앞서 <돈을 갖고 튀어라>를 함께 했던 차승재 대표와 김상진 감독과의 의리로 하
[박중훈 스토리 15] 도쿄 거리에서 “내가 니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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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이 별로 없구나…난 네가 좋아.”-소녀 엘리가 소년 칼에게
많은 말이 필요하진 않을 것이다. 오타르 이오셀리아니는 “좋은 영화는 대개 여행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다. 장 르누아르는 “영화는 어딘지 강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의 풍화를 견디는 간결하고 힘찬 말들.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업>을 말하는 데 더 어떤 말들이 필요할까. 어린 시절 모험을 갈망했던 칼은 70대 노인이 되어 드디어 집을 떠난다. 함께 모험을 꿈꾸었고 아내가 되어 평생을 같이 하다 영면한 엘리가 그에게 남긴 한마디는 “모험을 함께해서 고마워요. 이제 당신 자신의 모험을 떠나요”였고, 그는 그 말을 따른다. 풍선을 가득 단 그의 집은 이제 하늘을 항해하며 70년 전에 꿈꾸었던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한다. <업>은 말 그대로 여행하며 강물처럼 흐르다 굽이치고 맴돌다 강하하며 목적지에 이른다.
말들은 이 영화의 내부에서도 부차적이다. 우리가 만일 대사를 듣지 못한다 해도 이 영화
[전영객잔] 그래픽, 포토그래픽에 작별을 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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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슈퍼컴퓨터가 도입되고 위성사진이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오늘날, 날씨예측과 기후변화 관측은 과학자들에게 가장 도전적인 연구주제가 됐다. 현재 우리나라 기상청의 일기예보 정확도는 84% 정도. 최고의 날씨예측시스템을 보유한 미국과 영국도 87%를 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시라. 우리나라에서 비나 눈이 오는 날은 1년 365일 중 겨우 80일 내외. 시간단위로 좀더 잘게 나눠보면 강수 시간대는 1년 8760시간 중 10%가 채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기상청 예보관이 1년 내내 무조건 ‘비가 안 온다’고 예측할 경우에도 일기예보 정확도는 90%가 넘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왜 과학자들은 비싼 장비와 인공위성까지 동원하고 온갖 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해 오히려 날씨예측정확도를 85% 이하로 깎아먹는 걸까? 8할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날씨예측시스템은 왜 종종 우리를 비 맞도록 골탕 먹이는 걸까?
자연이라는 이름의 공포
‘84%의 일기예보 정확도’에는 사실 함정이
[영화읽기] 상상하게 해 주어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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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한국에선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황금기의 명탐정 또 한명을 당신의 목록에 올려둘 차례다. 탐정소설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 S. S. 밴 다인이 창조한 탐정 파일로 밴스는 사적인 예술애호 취미로나 공적인 추리 임무에서나 완벽함의 균형을 추구하는 고전주의자다. 당신이 필립 말로처럼 우수를 겸비한 하드보일드 탐정에 열광하는 독자라면 파일로 밴스가 짜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에르큘 포와로의 느긋한 자랑질이 귀엽다고 느꼈다면 파일로 밴스는 더한층 마음에 들 것이다. 하버드대학 출신에 미술과 문예, 음악 비평가와 편집자 등으로 맹활약하던 밴 다인이 야심차게 빚어낸, 기형적이리만치 귀족적이고 지적이며 배배 꼬인 유머를 구사하는 캐릭터니까.
<스카라베 살인 사건>은 이집트의 고대 왕조사와 신화, 고고학적 지식이 난무하는 현학 취미가 살인 사건 해결과 별도로 독자의 주의를 마구 흐트러트린다. 중편 <겨울 살인 사건>은 은반 위의 피겨 스케이팅과 미국의 반항적이고
[도서] 얄미운 명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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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자전거를 한대 사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의 권유였다. 게다가 몇년 전 사석에서 만난 (역시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미술평론가 반이정의 자전거 예찬도 여전히 머릿속을 빙빙 돌았다. 삼각형으로 생긴 미니벨로 스트라이다를 사려고 벼르다가 관뒀다. 추운 겨울이라 자전거 따위 필요하지 않아 보였다. 봄이 되니 중고 자전거는 드물어졌다. 환율이 오르는 바람에 수입 자전거 가격은 뛰어올랐다. 자전거를 타고 홍대 앞을 질주하는 청춘들을 보며 쓰라려 하던 참에 <자전거,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아홉 가지 매력>을 받았다.
이 책에는 자전거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아홉명의 저자들이 쓴 아홉편의 글이 들어 있다. 각각의 글이 모두 다르다. 델리스파이스 윤준호가 자전거 콘서트 개최 과정을 투박하게 기술하는 한편에 자전거 메신저 지음은 한국에서 자전거 메신저라는 직업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차우진이 슴슴한 글로 자전거와 인생의
[도서] 자전거 지름신 오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