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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상영작 리스트가 발표됐습니다. 어김없이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리며 기간은 9월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입니다. 개막작은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바리아>가, 폐막작은 최건과 프루트 챈 감독이 연출한 <청두, 아이 러브 유>가 상영됩니다. 올해도 역시 미국과 유럽영화가 대세지만, 이집트·인도 등 베니스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영화도 다수 포함됩니다. 기대가 되는 거장들의 신작을 비롯해 주목할 만한 신예 감독들의 작품 등 총 71개국의 프리미어 작품이 안 그래도 뜨거운 리도섬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군요.
총 24편의 경쟁작 중 현재까지 발표된 영화는 23편입니다. 자본주의 세계를 비판한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캐피털리즘>, 코맥 매카시의 원작을 토대로 한 존 힐콧 감독의 <더 로드>, 베르너 헤어초크의 <악한 중위 : 뉴올리언스 기항지>, 토드 솔론즈의 <전쟁 기간 동안
[월드액션] 베니스 상영작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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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신임총장에 영화감독이자 전 영상원장인 박종원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한예종 내에서 있었던 후보추천 투표에서는 김남윤 음악원장과 박빙의 경쟁을 벌였는데요. 당시 한예종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박종원 교수가 2005년 뉴라이트 계열의 보수지식인 단체인 싱크넷의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2년 뒤에는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로 총장 후보 임명 제청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등을 연출한 박종원 교수는 지난 1995년 영상원 교수로 임용된 뒤, 올해 3월부터 영상원장으로 재임해왔습니다. 이제 한예종의 학생들은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은 정치의 관여가 없는 학교다운 학교가 되기만을 바랄 것 같습니다.
영화 <남과 북> <빨간마후라>의 한운사 작가가 지난 8월11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한운사 작가는 영화뿐만 아니라 TV
[에누리 & 자투리] 떠오른 박종원, 떠나간 한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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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가 되고 싶었다.
국가권력의 은총을 입기를 열망했다. 제발 8월15일을 기해 대규모 특별사면이 남발(!)되기를, 그 명단에 끼게 되기를 빌었다. 그리하여 부자유의 기간이 절반으로 줄었으면 했다. 안타깝게도 당시 노무현 정부는 그 ‘비원’을 외면했다. 올해 여름처럼, 그해 광복절에 ‘사면 잔치’는 없었다. 2003년의 일이다. 특별사면에 목매는 처지가 됐던 사연은 밝히기 뭐하지만….
영화 <광복절 특사>를 만난 것은 그로부터 6개월 뒤다. 2002년 11월에 개봉한 영화지만, 나는 2004년 1월 베트남의 중부도시 다낭에서 봤다. 하노이행 비행기 시간을 8시간 남기고 할 일이 없어 주변 극장을 찾았다. 한국인 ‘킴’이 사장이라는 멀티플렉스였다. 베트남에선 외국영화나 TV드라마의 모든 대사를 한 사람이 더빙한다. 일종의 변사다. 베트남어 더빙이 잽싸게 끝나곤 해 한국말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알다시피 광복절 특사로 곧 석방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두 죄수가 굳이 탈
[에디토리얼] 야스쿠니 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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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타 골든벨>이 여름방학 스페셜 방송으로‘아이돌 특집’을 마련했다.
<스타 골든벨> ‘아이돌 특집’에는 소녀시대, 2PM, 카라, 샤이니가 출연해 솔직 담백한 토크와 함께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 날 녹화에서는 아이돌 특집 답게 개인기 배틀이 벌어졌는데, 각 그룹마다 지금까지 숨겨뒀던 비장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큰 웃음 자아냈다.
또한 2PM과 샤이니 멤버들이 뽑은 최고의 여자 인기 아이돌 1위로 소녀시대 윤아가 뽑혔다. 윤아를 선택한 택연은 “윤아가 미인이라서 좋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는데, 준호는 빼지 않고 잘 망가지는 윤아의 모습이 좋다고 대답했다.
한편 ‘아이돌 특집’을 기념하기 위하여 <스타 골든벨>의 MC 삼인방, 김제동, 전현무, 이채영이 몇 주 동안 연습한‘MC 서바이벌’무대를 선보여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KBS <스타 골든벨> 여름방학 스페셜‘아이돌 특집’은 8월15일 5시5분에 방송된
택연 “윤아가 미인이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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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윤과 아나운서 최동석이 4년간의 열애 끝에 드디어 오는 9월 11일 결혼식을 올린다.
2004년 KBS 입사동기로 만난 두 사람은 2007년,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 지금까지 오랜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박지윤의 프리 선언 후 두 사람은 각자의 활동 영역에서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며,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겨와 곧 결혼 발표가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많았다.
이번 결혼식은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 온 교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친인척들과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한 비공개 결혼식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박지윤은 “결혼식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팬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랑을 키워가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M.Net <와이드 연예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박지윤은 오늘 생방송에서 결혼소식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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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자연스럽게 해외 작품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할리우드에 진출할 기회도 얻겠죠."한중합작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 출연한 배우 소지섭(33)의 말이다.그는 이 영화의 한국 개봉(8월20일)을 앞두고 1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에서의 촬영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조금은 가벼운 작품을 해보고 싶어 로맨틱 코미디인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그가 바람둥이 의사 제프로 분한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결혼을 두달 앞두고 변심한 제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벌이는 소피(장쯔이)의 좌충우돌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한중합작이긴 하지만 감독부터 배우까지 스태프 대부분이 중국인이어서 실질적인 해외 진출작으로 봐도 무방하다. 소지섭이 외국 스태프와 손발을 맞춘 것은 일본영화 '게게게노 기타로'(2008)이후 두 번째다.그는 3개월간의 중국 촬영과 관련, "
소지섭 "주름있는 배우로 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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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이제부터 주인공을 하더라도 부자 주인공만 해야겠어요. 가난한 역할을 맡았더니 촬영 때마다 뛰어다니는 게 일이에요. 계속 뛰고, 짐 나르고, 닦는 게 연기의 전부인 것 같아요."MBC TV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로 CEO 역을 맡았던 윤상현(36)이 이번엔 재벌가의 빈털터리 집사로 '신분'이 크게 하락했다.그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사채빚 5천만원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고 재벌가 집사로 '위장취업'하는 '전직 제비' 서동찬 역을 맡았다.13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태봉이' 때는 주로 걷거나 전화를 받는 게 다였는데, 이번 작품은 연기가 힘들어 땀을 비오듯 흘린다"고 말했다.그러나 "말은 그렇게 해도 연기를 즐기는 것 같다"는 상대 연기자 윤은혜의 지적대로 그의 모습에서 피곤하거나 지친 기색은 엿볼 수 없었다.이
윤상현 "가난한 주인공은 연기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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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소피의 60~70%는 제 모습입니다. 저도 발랄하고, 깜찍하며 애교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길 기대합니다."소지섭과 호흡을 맞춘 한중합작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홍보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장쯔이(章子怡)는 13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영화에서 결혼을 두 달 앞두고 남자친구(소지섭)에게 실연당한 만화가 소피역으로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영화는 오는 20일 개봉한다."안녕하세요, 장쯔이입니다. 반갑습니다"라는 서툰 한국말로 인사한 장쯔이는 "소지섭과 첫 호흡을 맞췄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해 기분이 좋았다"며 "특히 소지섭은 자주 웃어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해 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소지섭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중국어를 공부했고, 직접 중국어 대사로 연기했다. 나도 일본어나
장쯔이 "강한 이미지 벗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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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5인조 꽃미남 그룹 SS501이 2시간 반에 걸쳐 일본 대중음악 공연 전문장 부도칸을 장악했다.지난 1일과 2일 이틀간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첫 아시아 투어 'SS501 ASIA TOUR PERSONA 2009'를 펼치고 있는 SS501은 13일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공연장인 부도칸(武道館)에서 2회에 걸쳐 약 3만명의 팬들을 매료시켰다.가면을 쓰고 등장한 SS501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데자뷰'를 노래했고, 데뷔곡 '경고',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인 '내 머리가 나빠서' 등 모두 20여곡을 소화했다.또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정규 2집 앨범의 수록곡 '그레이지 포 유', '하루만', '러브 라이크 디스' 등 신곡 4곡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팬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멤버들이 직접 작사했다는 신곡 'fan song(가제)'도 열창했다.멤버별 솔로 무대에서는 리더 김현중은 검은 민소매 셔츠를 찢고 근육질의 상반신을 노출한
SS501, 부도칸 공연서 일본팬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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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홍석천이 등장한다. 홍석천은 극중 아프리카에 머물고 있는 용병 지미로 출연해 정우(지성)과 잭슨리(유오성) 일행과 합류한다. 홍석천은 터프함과 더불어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귀여운 모습을 선보이는 등 팔색조 연기를 펼친다.
그는 드라마를 위해 직접 의상이며 도금된 이빨, 시계, 반지 등 악세사리를 직접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다. 그는 "보석 때문인지 몰라도 아프리카에서는 지성보다 내 인기가 더 좋았다”며 웃어보이기도. 홍석천은 지난 4월에 진행된 촬영 도중 치타에게 물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홍석천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성적 소수자들의 행사 ‘아웃 게임스’에 한국대표로 다녀왔다. “당시 전 세계에서 500명의 성적소수자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영어로 한국 성적소수자들의 인권 활동에 대해 연설했더니 모두들 기립박수를 보내주셔서 나도 감격했다”는 소감을 들려주기도 했다.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홍석천 등장해 팔색조연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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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8월 12일(수)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이 영화
홈쇼핑 쇼호스트 효정(유진)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건방진 후배의 등장으로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점점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가던 효정은 동창회에 나갔다가 학창 시절 왕따였던 선화(이영진)가 아름다운 미녀로 탈바꿈한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선화는 효정에게 이름도 없고 간판도 없는 요가학원을 알려주며 그곳에서 일주일간의 심화수련을 받으면 완벽한 미녀가 된다고 말한다. 효정은 요가학원에서 다른 네명의 여자들을 만나고, 그들은 요가마스터 나니(차수연)의 지도에 따라 심화수련을 시작한다.
말말말
"요가는 호흡이 중요하고 호흡은 생명을 의미한다. 호흡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요가다운 방법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 윤재연 감독
100자평
잠시도 무섭지 않은 신기한 공포영화. 조그마한 미덕이라도 찾아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몇 개월 동안 요가 수련을 했다는 배우들이 불쌍할 따름.
요가적인 공포? <요가학원> 첫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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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와 한지민이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가제)>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이 둘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드라마 <히어로>는 유노윤호와 고아라가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맨땅에 헤딩>의 후속작으로 1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히어로>는 SBS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를 집필했던 권기영의 작가의 차기작으로 삼류 신문사에서 일하던 기자가 권력과 자본이 개입된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노하며 약자를 위해 싸운다는 현대판 영웅이야기.
극 중에서 이준기는 삼류 신문사에서 일하다가 사건에 개입되어 소동을 겪게되는 열혈 청년으로, 한지민은 이준기가 일하는 신문사에 입사하면서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준기와 한지민 모두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얻은 안방극장의 흥행보증수표로 두 배우가 동반출연하는 첫 드라마의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기, 한지민 <히어로(가제)>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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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라운드 테이블은 컨벤션센터 근처의 Se호텔에서 코믹콘의 <아바타>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저녁에 이루어졌다. <타이타닉> 이후 그는 심해탐사 및 우주에서의 촬영 프로젝트에 빠졌다고 한다. 어떻게 해서 완고한 나사(NASA) 관리자들의 협조를 얻어냈는지에 대한 작은 에피소드들을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마이클 만이 탐정 기질의 감독이라면 제임스 카메론은 열정적인 탐험가 기질을 가졌다.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여전히 수성하는 <타이타닉>의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울 것도 같은데.
=그런 면도 없잖아 있다. 과연 전작을 넘어서는 작품을 들고 나올까라는 외부의 시선이 분명히 있으니까. 그렇지만 동시에 <타이타닉>의 감독이기 때문에 코믹북이나 그래픽 노블 등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도, 또 성공한 영화의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아니고도 이런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4년 전부터
“다이빙엔 집착, 영화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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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3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는 어느덧 40주년을 자랑하는 코믹콘이 열렸다. 코믹콘은 단순히 젊은 코믹북 팬들만이 아니라 40년 전 최초의 코믹콘에 참가했을 당시의 10대들, 이제는 나이든 팬들 역시 한데 모이는 의미있는 장이다. 손을 꼭 잡고 전시장 내를 돌아다니는 천진난만한 표정의 노부부에서부터 그룹 코스프레를 한 심각한 표정의 10대 아이들, 벌써 지쳐버린 어린 아들을 달래며 상기된 표정으로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젊은 아버지, 그리고 여느 관객이나 다름없는 표정으로 슬렁슬렁 돌아다니며 사진기를 눌러대며 구경하는 텔레비젼 시리즈의 익숙한 얼굴을 이곳저곳에서 마주치는 곳이 올해의 코믹콘이었다.
제임스 카메론이 14년간 꿈꿔온…
코믹콘 첫날 오후 3시, 6천여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하는 H홀. <타이타닉> 이후 처음으로 장편영화를 들고 나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5분 분량의 <아바타> 클립을 전세계 최초로 팬들 앞에 공개했다. 새벽부터 기다렸지만
새로운 행성 판도라로, 떠날 준비 됐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