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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이 최고의 선이라 믿는 이들에게 연애는 결코 쉽지 않다. 한 사람만 바라보는 연애 말이다. 꼭 문어발식 확장 연애를 지향하지 않는다 해도 많은 이들이 유혹 앞에 속수무책이다. 축구의 오프사이드 반칙 같은 것 한번 저질러본 적 없는, 그러니까 넘으면 안되는 선 따위 넘어본 적 없는 이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영화 <Offside>의 남자와 여자는 어떨까? 둘은 “가슴은 집에 놓고 왔냐”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 사이다. 서로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현재는 각자 애인이 따로 있는 몸들. 술이 들어가고 가벼운 스킨십이 오가고 심장은 벌렁거린다. 영화는 그들의 말과 행동을 담을 뿐 이들에게 어떤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건 이 영화의 목적이 아니다.
KT&G 상상마당 3, 4월 이달의 단편 우수작 <Offside>의 배현진 감독은 그저 “20대에 할 수 있는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젊은 남녀가 술집에서 노닥거리는 모
[이달의 단편] 사랑과 우정 사이 벌렁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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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이 음악으로 가득 찬다.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제천시내와 청풍호반에서 열린다. 지난해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해 ‘음악영화제’로서의 개성을 살렸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도 35개국 89편의 영화를 통해 영화와 음악의 흥겨운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물론, 매일 밤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릴 라이브 공연도 제천의 밤을 들썩이게 만든다.
5주년을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은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한 <솔로이스트>다. 특종을 좇는 일에 지친 <LA타임스> 기자와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지만 정신 분열로 거리의 악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남자의 우연한 만남을 그린 영화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촘촘히 수놓던 전작의 음악을 기억하는 이에게는 충분한 기대작이다. <어톤먼트>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다리오 마리아넬리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제천영화제의 메인 식단은 극영화, 다큐멘터
영화 보고 밤새도록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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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던 손님도 도망가겠다. 이제 그만 짖거라.”
한창 휴가 대목을 앞둔 상황이지만, 시라이시의 소매상에는 파리만 날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쓰시마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한국 관광객이 씨가 마른 지 오래였다. 원화가 강세이던 2007년만 해도 섬의 중심인 이즈하라의 핵심 상권에 자리한 시라이시의 소매점은 “빨리 빨리”를 외쳐대는 한국 관광객의 위세에 제법 활기를 띠었다. 내년에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딸 유키에의 등록금 걱정에 시라이시는 아침부터 강아지에게 화풀이를 해댔다.
“지진이 예보돼 있으니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십시오.” 아침부터 무슨 병에나 걸린 것처럼 큰 소리로 짖어대는 강아지의 외침에 짝을 맞추듯 새벽부터 라디오에서는 ‘긴급 대피’ 방송이 되풀이됐다.
“지진이 어디 하루 이틀인가.” 시라이시는 헛웃음을 지었다.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이 들어서자 시라이시는 호기있게 “이랏샤이마세”를 외치며 출구쪽으로 몸을 옮겼다.
같은 시간
[뒤집는 시나리오]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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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후속작 <천만번 사랑해>의 캐스팅이 완료됐다.
이번 달 29일 부터 방송될 이 드라마에는 류진, 이시영, 이수경, 정겨운이 캐스팅되었고,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슈가’출신의 배우 박수진과 함께 커플로 출연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극 중에서 ‘세훈’ 역을 맡은 류진은 불임으로 고민하다 어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게 되지만, 대리모 은임(이수경 분)이 동생(정겨운 분)의 아내가 되면서 갈등에 휘말리게 된다.
전진의 그녀로 유명한 배우 이시영은 세훈을 짝사랑하는 안내 데스크 여사원 역을 맡아 불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만번 사랑해>는 불임 부부가 대리모와 가족으로 엮이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내용으로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천만번 사랑해>캐스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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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내년 3월 초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영화진흥위원회는 10일 "최근 아카데미 출품작 심사위원회를 연 결과, 아카데미영화제의 외국어 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 출품작 공모에는 '마더'를 비롯해 '박쥐'(박찬욱), '워낭소리'(이충렬), '쌍화점'(유화), '똥파리'(양익준), '킹콩을 들다'(박건용) 등 모두 6편의 작품이 참여했다.심사위원회는 이들 작품 중 완성도와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기준으로 '마더'를 출품작으로 선정했다.아카데미영화제의 외국어 영화 부문은 국가별로 한편씩의 작품이 출품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다섯 편의 작품이 최총 후보작으로 선정된다.그간 '마유미'(신상옥),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정지영), '춘향뎐'(임권택), '오아시스'(이창동), '태극기
아카데미 한국영화 출품작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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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임성한 작가의 MBC 주말특별기획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 연출 백호민)이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10일 MBC에 따르면 '보석비빔밥'은 비취, 루비, 산호, 호박 등 보석 이름을 지닌 4남매 이야기를 다룬 홈 드라마로, 최근 캐스팅과 포스터 제작을 완료함으로써 출진 채비를 갖췄다.드라마 이름은 당초에는 '손짓'이었으나 주인공 이름이 보석인 점과 4남매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있게 비벼낸다는 의미에서 '보석비빔밥'으로 바꿨다.드라마에서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인생역전'을 꿈꾸는 큰딸 비취와 둘째 딸 루비 역은 각각 고나은과 소이현이 맡고, 검사를 꿈꾸는 큰아들 산호 역은 이현진, 싸움을 잘하는 고등학생 막내아들 호박 역은 이일민이 연기한다.또 평생을 호텔 문지기로 일한 아버지 궁상식 역은 한진희, 허영심 가득한 사고뭉치 피혜자 역은 한혜숙이 캐스팅됐다.제작을 맡은 김정호 MBC 프로덕션 부장은 "보석
임성한의 '보석비빔밥', 본격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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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올해 초 개봉해 독립영화 사상 최다 관객인 300만명을 동원한 '워낭소리'의 뒷이야기가 방송된다.
KBS 2TV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는 12일 오후 6시 '최동석의 바꿔드립니다-워낭소리2'를 방송한다.
'워낭소리2'에서는 정성을 쏟았던 소가 죽고 나서 최 노인이 느낀 솔직한 심정을 들어보고 그의 일상을 살펴본다.
또 팔팔한 6살 소와 할아버지의 소 훈련과정을 보여주고, 영화 '워낭소리'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던 자녀들의 심경을 좀 더 심도 있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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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이후..소가 죽은 후 할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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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C TV '선덕여왕'이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선덕여왕'은 10일 전국 시청률 37.5%를 기록했으며,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각각 39.6%와 39.3%로 40% 고지를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 '선덕여왕'은 미실의 추격으로 도망 다니던 덕만(이요원 분)이 천명공주(박예진)와 극적으로 만나 애틋한 자매의 정을 나눈 후, 유신랑(김유신)과 함께 신라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한편 '선덕여왕'과 같은 시간에 첫선을 보인 KBS 2TV 납량특집 '2009 전설의 고향'의 시청률은 6.8%였으며, SBS TV '드림'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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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덕여왕' 시청률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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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해운대> 묻지마 바캉스
[정훈이 만화] <해운대> 묻지마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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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공포영화들의 범람 속에 유일한 추리극으로 자리잡은 리얼타임
학원 추리극 <4교시 추리영역>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월 7일 롯데 에비뉴엘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언론시사회를 개최하며
영화상영 후 [상큼&발랄한 새로운 학원 추리극의 탄생] 에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4교시 추리영역>은 8월12일 개봉한다.
<4교시 추리영역>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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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한류에 이어 할리우드까지 평정했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 이번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해운대>등 여름 대작에 밀려 국내에서 3위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영화는 최강의 특수군단 지 아이 조와 강력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대결을 그린다. 이병헌은 코브라 군단의 비밀병기 '스톰 쉐도우'역할로 인상적인 악역을 펼쳤다. 이로써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름 블록버스터들 사이로 드라마 수작의 진입도 눈에 띈다. 로맨틱 멜로의 대가 노라 애프런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줄리 앤 줄리아>가 2위에 올랐다. 영화는 줄리 파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기 드라마로 삶에 지친 공무원 줄리 파월(에이미 아담스)가 유명한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메릴 스트립)의 요리책 <프랑스 요리의 대가가 되는 법>에 있는 레시피를 1년 간 마스터 하며 겪는 변화를 그리고 있다. 메릴 스트립
이병헌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로 할리우드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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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방송될 KBS <2009 전설의 고향> 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의 주인공은 6편 <금서(禁書)> 에서 주인공 ‘해명’역을 맡은 이세나.
7월 20일에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이세나는 특수 렌즈를 끼고 하얀 소복을 입은 채 물 안에서 수중 촬영을 강행했다.
좋은 컷을 건지기 위해 10시간 넘도록 계속 되는 수중 촬영 동안 몸을 사리지 않는 이세나의 열정에 스탭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KBS에서 납량특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2009 전설의 고향> 은 혈귀, 죽도의 한, 계집종, 목각귀, 씨받이, 금서, 조용한 마을, 구미호, 달걀귀, 가면귀 등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드라마로 김지석, 이영은, 조윤희, 정겨운, 장희진, 이세나, 전혜빈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작년 여름에 부활해 높은 시청률로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는 KBS의 간판 납량특집극이 올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지 귀추가 주목
<전설의 고향>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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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에 깜짝 출연한다.
강지환의 소속사인 잠보엔터테인먼트는 강지환이 최근 일본 엠넷재팬의 리얼 쇼큐멘터리 ‘강지환의 어느 날 어딘가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90일, 사랑할 시간>에서 연출과 배우로 만났던 오종록 감독의 최신작인 SBS드라마 <스타일>의 촬영에 응원 차 가려던 중 감독의 우정 출연 제안에 흔쾌히 수락해 의리를 과시했다고 전했다.
강지환이 촬영하는 장면은 극중 패션잡지 스타일의 200호 기념 및 박기자(김혜수)의 취임식 파티 씬으로 강지환은 파티에 참가한 유명 배우로 출연하게 된다.
강지환은 “감독님 응원차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감독님이 촬영장에 올 거면 촬영도 해야지라며 던진 말에 감독님도 뵙고 오랜만에 시청자들과도 만날 수 있어 촬영하게 되었다. 파티장면이니 만큼 즐기면서 촬영하겠다.”며 촬영에 앞서 들뜬 기분을 전했다.
배우 강지환이 출연하는 <스타일> 6회는 오는 16일 전
강지환, 드라마<스타일>에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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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 일부를 깜짝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오전 미투데이()를 통해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수록곡 중 ‘소년이여’라는 곡을 약 30초가량 공개했다. 발매일이 가까워질수록 솔로앨범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아 일부를 미리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음원이 새벽 3시경 공개됐음에도 2만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이 뜨거워지자, 지드래곤은 또 다른 수록곡의 일부와 타이틀곡을 오는 11일과 12일에 각각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 빅뱅의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은 기획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을 작곡, 스타일링, 뮤직비디오 등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만들어냈으며, 빅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지드래곤’ 그 자체를 보여 줄 예정이다. 항상 기발하고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지드래곤, 첫 솔로앨범 수록곡 ‘소년이여’ 깜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