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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감독, 안느 퐁텐
<코코 샤넬>의 감독 안느 퐁텐은 1980년대 배우로 영화계에 첫발을 들여놓은 인물이다. 그녀는 1993년 <사랑 이야기는 나쁘게 끝난다… 일반적으로>(Les histoires d’amour finissent mal… en general)로 감독 데뷔했고 이후 97년작 <드라이클리닝>(Nettoyage a sec)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나는 패션보다는 독특한 샤넬의 캐릭터에 흥미가 있었다. 그녀가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프랑스 시골 출신의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했지만 특별한 개성을 지닌 이 소녀는 여성들이 죄수처럼 행동과 복장에 제약을 받고 살아가던 시대와 사회를 앞서가는 존재가 되었다. 침실 벽에 젊은 샤넬의 사진을 붙여놓은 적도 있지만 그녀에 대한 영화를 만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Enterprise 사업
오늘날 샤넬(정식 명칭으로는 ‘샤넬
<코코 샤넬> 관람 가이드 A to Z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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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백화점의 명품관 1층 쇼윈도는 샤넬이 장식한다. 샤넬의 유명한 트위드 재킷을 입은 마네킹들이 샤넬의 저명한 퀼팅백을 들고 몸을 30도로 뒤튼 채 여성들의 혼을 빼놓는다. 그러니까 이런거다. 영화광인 당신에게 샤넬이라는 이름은 손바닥만한 가방을 기백여만원에 팔아먹는 사치스러운 명품 기업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번 가정해보자. 만약 코코 샤넬이 옷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요즘 여자들 인생 꽤나 갑갑했을 거다. 샤넬은 여성들을 코르셋으로부터 해방시켰다. 땅에 질질 끌리는 드레스의 밑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어깨에 메는 숄더백을 처음으로 디자인했다. 장례식에나 입고 가던 검은색을 가장 세련된 색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 여성들이 입는 실용적인 현대 의복은 코코 샤넬이라는 자그마한 체구의 여자로부터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다. 패션 역사의 장 뤽 고다르 ‘코코 샤넬’과 영화 <코코 샤넬>을 A부터 Z까지 풀어보자. <GQ KOREA> 패션 디렉터 강지영의 글은 길잡이
<코코 샤넬> 관람 가이드 A to Z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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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밥 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에서 잠시 행적을 감췄던 차화진이 재등장한다.
한동안 행방이 묘연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화진은 오는 31일(월) 방송될 <밥 줘!> 70회에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홀연히 나타날 예정이다. 그 동안의 행방은 방송을 통해 하나 둘씩 밝혀질 예정이다.
며칠 전, 촬영장에 복귀한 차화진 역의 최수린은 “2~3주 만에 촬영을 재개했는데, 매일 보다가 오랜만에 마주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보니 너무 반갑고, 하나같이 다들 반겨주시니 다시 시작하는 느낌에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재 등장한 화진은 앞으로 아들 토미(이현우 분)에 대한 모정과 선우(김성민 분)에 대한 감정을 새롭게 보이며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밥 줘!> 실종된 차화진 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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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가 11월 공연되는 '금발이 너무해'의 주연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제작사 PMC프러덕션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의 여주인공 엘 우즈 역에 이하늬와 김지우, 제시카를 트리플 캐스팅했다"고 26일 말했다.제시카는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며,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2007년 '폴라로이드'로 뮤지컬 무대를 경험했다. 탤런트 김지우는 현재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 출연 중이다.엘 우즈와 사랑에 빠지는 하버드 법대생 에밋 역은 영화 '국가대표'에 출연한 배우 김동욱과 뮤지컬 '라디오스타', '싱글즈' 등에 출연한 김도현이 번갈아 연기한다.또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도 출세를 미끼로 엘 우즈에게 추파를 던지는 고지식하고 완고한 성격의 캘러헨 교수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그 외 엘 우즈와 절친한 사이인 미용사 폴렛은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추정화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바람의 나라'의 주
제시카,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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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국가대표'가 3주째 주말 예매 점유율 정상을 지켰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5주차인 '국가대표'는 29.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맥스무비(24.7%)와 인터파크(29.4%)에서도 1위를 고수했다.'국가대표'의 제작사 KM컬쳐는 '국가대표'가 이날 현재 564만명을 모아 주말께 6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객 600만 돌파는 '해운대' 이후 국내 영화로는 올해 두 번째다.인도 영화 '블랙'이 개봉과 함께 23.5%(이하 영진위 통계)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1천22만명을 기록 중인 '해운대'는 16%의 점유율(3위)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상위 3편이 예매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코샤넬'(8.0%), '지.아이.조:전쟁의 서막'(5.0%), '아이스에이지:공룡시대'(3.9%)가 4~6위를 차지했다.이번 주에는 스페인 애니메이션 '마법의 세계 녹터나'
<주말영화> '국가대표' 3주째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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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배수빈이 SBS TV 드라마 '천사의 유혹'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27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수빈은 '드림' 후속으로 10월 방송되는 '천사의 유혹'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주인공에 도전한다.'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와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 PD가 호흡을 맞추는 '천사의 유혹'은 복수를 위해 원수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과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또 다른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이다.배수빈이 맡은 신현우 역은 초반에는 부드러운 남자로서 천사 같은 모습을, 복수를 결심한 후반에는 악마 같은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주몽', '바람의 화원'을 거쳐 최근에는 SBS TV '찬란한 유산'에서 모든 것을 갖춘 '훈남' 박준세를 연기하며 사랑받은 배수빈은 "첫 주인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랫동안 맡은 배역에 충실하게 임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닿은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모습을
배수빈, SBS '천사의 유혹' 주인공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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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표절 논란 속에서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ㆍ21) 솔로 1집은 거침없는 독주를 계속 중이다.18일 발매된 지-드래곤의 1집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는 도입부가 미국 힙합가수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 멜로디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휘말렸음에도 27일 현재 엠넷닷컴, 멜론, 도시락 등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올랐다.더불어 더블 타이틀곡인 '브리드(Breathe)'를 비롯해 수록곡 '소년이여', '더 리더스(The Leaders)', '헬로(Hello)', '가십 맨(Gossip man)' 등 5-6곡이 무더기로 20위권에 진입했다.음반시장이 불황이지만, 여러 곡이 동시에 히트한 데 힘입어 음반 판매량도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했다. 27일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 주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지-드래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집계에 따르면 발매 4일 만에 그의 앨범은 10만장 이상 팔렸다.소속사는
지드래곤, 표절 논란 속에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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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팬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불공정한 계약서로 멤버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28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팬 웹사이트 '동네방네(www.dnbn.pe.kr)'에 올린 글에서 "SM의 계약서는 13년의 전속 기간과 구시대적 관리 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공정하고 반인권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오늘 오후 1시30분 인권위에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낸다"고 말했다.진정서에는 동방신기 팬 12만1천여명의 서명이 첨부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동방신기 멤버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3명은 "SM 측이 사실상 종신 계약을 했고 음반 수익 배분 등에서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며 지난달 31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ta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g
동방신기 팬들 'SM 불공정 계약' 인권위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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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배우 윤정희(65)가 15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시(詩)'를 통해서다.'시'는 생활보조금을 받아가며 딸이 맡긴 10대 외손자를 기르는 60대 중반의 여성이 문학강좌를 들으며 생전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이 '밀양' 이후 2년만에 내놓는 작품이다.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낮에는 파출부로 일하며 밤에는 시를 쓰는 '미자' 역으로 나온다. 딸이 이혼한 뒤 비행청소년인 외손자를 키우는 60대 여성이다.영화 촬영차 한국에 거주 중인 윤정희는 지난 25일 첫 촬영을 했으며 약 3개월간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프랑스에 살고있는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이창동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정희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그는 1994년 엄종선 감독의 '만무방'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장동
윤정희 15년만에 스크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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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안재모(30)와 김지완(33)이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드라마 '동방의 빛'(가제)에 출연한다고 이들의 소속사가 28일 밝혔다.지난 5월 종영한 SBS TV 아침극 '순결한 당신'의 주연을 맡았던 안재모는 이 드라마에서 안중근의 연인인 기생 장연희를 호위하는 서우를 연기한다.안재모는 "서우는 가상의 인물이라 상상의 나래를 펼 공간이 많다. 무척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안재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지난 30일 막을 내린 SBS TV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지완은 안중근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을 하고, 생을 같이 마감하는 친구 석만을 연기한다.김지완은 "석만은 누구보다도 의리가 있는 인물로 항상 안중근 편에 서는 남자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동방의 빛'은 10월 초 촬영에 들어가며, 중국 등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벌
안재모.김지완, 드라마 '동방의 빛'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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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우>의 털털엉뚱녀 정유미가 파격 변신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남성잡지 <GQ>에 공개된 화보를 통해 성숙하고 섹시한 여성미를 발휘한 것.
그간의 소녀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한 정유미는 파격적인 블랙 의상으로 그 동안 감춰뒀던 매끈한 몸매를 한껏 뽐냈다.
인터뷰와 화보를 진행한 <GQ> 에디터는 “이번 촬영의 컨셉트는 고전적인 관능미였다. 실루엣이 강조된 검정색 펜슬 수트에 치켜올린 머리로 카메라 앞에 섰을 때, 낯설면서도 그 자체로 아찔한 매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유미는 올해 7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상반기에만 영화 <오이시맨>, <그녀들의 방>,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세 편을, 하반기에는 영화 <차우>와 <십억>, 개봉을 앞둔 <첩첩산중>과 <카페느와르>까지, 올해 7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영화 <차우>의 엉뚱녀 정유미, 도발적 매력의 파격 화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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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집 앨범 타이틀곡 ‘바래’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꽃미남 밴드 FT 아일랜드가 개그야 <스타팬미팅>을 찾았다.
<스타팬미팅>은 개그야가 <가슴팍도사>를 폐지하고 새롭게 내놓은 야심작으로 인기정상의 가수와 팬클럽을 초대해 가상 팬미팅을 여는 새로운 형식의 코너이다.
FT 아일랜드는 황당한 팬들의 등장에 당황해 하면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을 잃지 않았다. 또한 팬들의 짓궂은 장난과 질문에는 애드리브로 맞받아치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예능 꿈나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날 FT 아일랜드의 홍기-재진의 깜짝 키스 퍼포먼스와 오직 개그 무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FT 아일랜드의 개인기는 오는 30일 오후 4시 20분 「개그야」에서 만나볼 수 있다.
FT 아일랜드, 개그야 ‘스타팬미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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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었지만 마이클 만의 <퍼블릭 에너미>를 보고 나서 그 예상조차 넘어서는 어떤 육중한 돌진에 놀랐다. 미국의 대공황기 시절의 걸출한 갱스터를 주인공으로 한 이 영화가 어떻게 일반의 기대심리를 깨고 독창적인 장을 열었는지에 관해서는 기사 형식으로 투박하게나마 소개했다(715호 ‘대도적이 죽여준다-마이클 만의 디지털-갱스터영화 <퍼블릭 에너미>의 성취, 그리고 그의 형제들’). 특히 나는“지금 그곳에 입회해 있는 카메라”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나고 나니 그 말의 생소함에 관하여 혹은 입회의 배경과 과정에 관하여 다소나마 폭넓은 차원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왜 존 딜린저를 선택했나
먼저 이런 문제를 생각해보자. 갱스터 무비의 태생을 새삼 지적하는 건 물론 불필요하다. 하지만 갱스터 무비가 사회적 반영으로 출현하였으며 대공황기의 영화적 영웅을 낳았다고 할 때, 마이클 만은 왜 지금에 와서 실존 인물들 중에서도 존 딜린저를
[전영객잔] 어떻게 디지털로 시네마를 제련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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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지옥>의 희진(남상미)은 시종일관 기침을 한다. 가족과 떨어진 채 도시에서 혼자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녀는 약국에서 병원을 가보길 권해도 이러다 떨어지겠지 하며 약으로만 버티는 악바리다. 영화는 피곤에 지친 그녀가 어느 날 동생에 관한 기이한 꿈을 꾸고 곧이어 동생이 실종되었다는 엄마(김보연)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흥미로운 것은 초반에 제공된 희진에 관한 이러한 정보는 후반에 이르러 희진에게 씐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정교한 근거로 변모한다는 점이다. 인물에 관한 단순한 정보가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채 쉽게 납득하기 힘든 심령현상의 근거로까지 확장되는 것은 이 영화의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 가진 미덕 중 하나다. 소진(심은경)의 신(神)이 피붙이인 희진에게 옮겨갔다는 무당의 선언은 영화 속에서 제공된 수많은 정보 중 희진이 기침을 하고 이상한 꿈을 꾼다는 사실을 골라 빙의의 증거로 소환한다. 원인에 의해 결과가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증명을
[영화읽기] 불신한다, 고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