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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어수룩한 소년 윌(갤런 코넬)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남몰래 자신의 우상 데이비드 보위와 가까워지기를 꿈꾼다. 전학온 첫날, 윌은 꿈의 음악대회 ‘밴드슬램’ 개최 소식에 열광하다가 엉뚱한 소녀 샘(바네사 허진스)을 만나 호감을 갖는다. 게다가 교내 최고의 퀸카이자 밴드 ‘나는 갈 수 없지만 갈 것이다’의 보컬 샬롯(앨리슨 미칼카)과도 친해진다. 어느 날 밴드슬램의 우승을 노리는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밴드를 무시하자, 화가 난 샬롯은 밴드슬램 출전을 선언하고 윌을 매니저로 영입한다. 샘은 윌과 샬롯의 우정이 탐탁지 않다.
음악영화의 걸작 <올모스트 훼이모스>를 조너스 브러더스라든가 마일리 사일러스풍의 팝한 감성으로 변모시킨다면 어떨까. <드림업>은 선배들이 구축한 구성 방식을, 너무 익숙해서 앞이 훤하게 예측되는 클리셰들을 피하지 않는다. 외톨이 소년이 외톨이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타인에게 감춰오던 재능을 한순간에 내보이며 화려
기나긴 뮤직비디오 <드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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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증거일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 <미스 에이전트>(2000), <투 윅스 노티스>(2002), <레이크 하우스>(2006)의 샌드라 불럭이 <프로포즈>로 돌아왔다. <러브렉트>는 록스타 ‘오빠’와 단둘만의 무인도 생활이라는 한 소녀의 대리체험을 선사하는 영화로 아만다 바인스의 매력이 돋보인다. 반면 음악영화 <드림업>은 교내 최고 퀸카는 물론 밴드의 4차원 소녀 둘 모두와 ‘절친’이 되는 한 소년의 판타지다.
<미스 리틀 선샤인>을 만든 제작사 빅비치의 <선샤인 클리닝>은 범죄현장 청소라는 독특한 소재 위에 역시 <미스 리틀 선샤인> 같은 소박하고 소탈한 삶의 이야기가 녹아든 작품. 심각한 마음의 준비를 요하는 김곡 감독의 <고갈>은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를 그보다 더한 지옥도에 던져놓은 ‘독한’ 영화다. 웨스
[금주의 개봉영화] 돌아온 샌드라 불럭 <프로포즈> 외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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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봉태규가 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주연으로 캐스팅 되어 생애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도전한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연극 무대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서 상연되며 앙코르 공연되는 등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황정민이 주연을 맡아 공연되었으며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하고 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극열전 2 - AWARDS> 작품상과 배우상을 수상했다.
연극 관계자는 “봉태규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진지한 연기관과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연기력을 바탕으로 초연과는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봉태규가 주연하는 연극 <웃음의 대학>은 오는 10월 2일부터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상연된다.
봉태규, 첫 연극무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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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이민기를 만났다. <해운대>가 안겨준 뜻밖의 발견이 시간을 재촉했다. 이런 게 배우의 시간인가 싶었다. 모델로 세상에 나와 연기를 시작했고 노래도 부른 이민기. 그는 지금 스포트라이트 아래 섰다. 전에 없던 반응이다. 어리광 가득했던 이민기의 눈빛은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의 듬직함으로 변했고, 천만의 관객이 그의 헌신을 이야기했다. <해운대>의 시간이 그를 불러 세운 셈이다. “그라믄 나 좀 보고 가이소.” 전과 후의 시간도 궁금해졌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이민기의 과거, 그리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그의 새로움 말이다. 형식을 막 지나온 이민기. 지금 현재. 그는 몇시일까.
# 형식이로 살았던 시간
-(인터뷰는 간단히 식사를 하며 진행했다. 이민기는 비빔국수를 시켰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나요.
=매운 거 먹었을 때랑 술 막 취하기 시작할 때 뭔가 시력이 좋아지는 듯한 기분 있잖아요. 해는 져서 까매지려 할 때 하늘이 파랗고 빨갛고. 왠지
이민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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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로 전세계 2억5500만 시청자를 사로잡은 바네사 ‘가브리엘라’ 허진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잭 에프런의 느끼함보다는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더 돋보였다. 8살 때부터 지역 극단 무대에서 <왕과 나> <오즈의 마법사> 등을 공연하며 음악과 연기 양쪽 모두의 꿈을 키워왔던, 그렇게 10대 시절을 온전히 그쪽에 바치다시피 한 이 야심만만한 소녀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영어식 표현의 은유적, 직유적 의미를 다 끌어온다면 ‘포스 오브 네이처’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아일랜드, 네이티브 아메리칸, 필리핀, 중국, 스페인 등의 혈통이 뒤섞이면서 사랑스럽고 섬세하기 그지없는 그녀의 얼굴선은 만들어졌다. 그녀에게는 아직까지 울거나 상처받는 표정이 어울리지 않는다. 2007년의 누드 사진 인터넷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잭 에프런과의 연애사를 뒤쫓는 파파라치라든지 극성 안티들에게 괴롭힘당하는 것만으로 그녀에게 쓰디쓴 그늘을 요구하는 건 무
[바네사 허진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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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칸국제영화제. 개막작 <사랑해, 파리>를 위해 무대에 오른 감독, 배우는 족히 서른명을 넘었다. 도전만으로도 이미 빛나는 시도였다. 전세계 감독과 배우가 만나 이룬 ‘파리 하모니’ 뒤에는 프랑스 출신 제작자 에마뉘엘 벤비히가 있었다. 그가 이제 두 번째 ‘불가능한’ 도전을 감행한다. 11명의 각국 감독이 함께한 ‘뉴욕 예찬’. <뉴욕 아이 러브 유>는 기존 옴니버스영화의 형식을 탈피해 하나의 주제 안에 유기체있는 흐름을 형성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다. 스스로 ‘컬렉티브 피처 필름’이라 명칭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벤비히는 참여한 감독, 배우들이 다같이 이해할 수 있는 대화 창구 역할을 수행해냈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뉴욕 아이 러브 유>로 영화제를 찾은 에마뉘엘 벤비히를 만났다.
-<사랑해, 파리>의 파리에 이어 이번엔 뉴욕 예찬이다.
=파리와 뉴욕은 근본적으로 다른 도시다. 그래서 영화도 달라지는
[spot] 스칼렛 요한슨 작품 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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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다면서요.
=여자라면 다 예뻐지고 싶게 마련이죠.
-예뻐지고 싶으면 성형외과엘 가야죠, 왜 요가학원에 가는데요?
=보통 요가학원이 아니라니까 그랬죠. 학교 다닐 때 왕따였던 계집애가 갑자기 초특급 미녀가 돼서 제 앞에 떡하니 나타났고, 요가학원에서 예뻐졌다고 말하는데 당신 같으면 구미가 안 당기겠냐고요.
-학교 다닐 때 왕따는 무슨. 머리만 촌스럽게 풀어헤친다고 이영진같이 예쁜 여배우가 찌질이 왕따처럼 보입디까? 이거 뭐 안경만 벗으면 초미녀로 거듭나는 일본 아니메도 아니고 말이야…. 하여튼 좀더 자세히 물어봤어야죠. 일주일 요가 심화특강만 받으면 미녀가 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디까?
=그렇게 말씀하시니 또 그렇긴 한데요, 어쨌든 제가 사정이 좀 그랬잖아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후배 때문에 제가 진행하던 홈쇼핑 광고에서도 잘리고….
-보아하니 꽤 유명한 홈쇼핑 호스트로 활동하셨나보던데 모아놓은 돈 없어요? 그냥 휴가내고 압구정동 성형외과에서 한 2주일
[가상 인터뷰] <요가학원>의 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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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지옥> 한편으로 지금까지 6년 동안 연기하면서 한 인터뷰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질문 공세의 반복 속에서도 남상미는 진심으로 <불신지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듯했다. “첫 주연작이라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고,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한 스탭들과 동료 배우들의 노고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한번이라도 더 지면과 온라인에 스스로를 드러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불신지옥> 개봉 직후까지 몰아닥친 홍보 일정을 끝내고, 1주일간의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한번 <씨네21> 인터뷰에 응했을 때에도 남상미의 열성은 여전했다.
-개인적으로 당신을 처음 인지한 건 2003년 SBS 오픈드라마 <봄은 건달처럼 내게로 왔다>였다. 당시 이른바 ‘얼짱’ 출신 배우들의 부족한 연기력에 실망하던 터에, ‘롯데리아 걸’로 유명했던 당신이 보여준 억척스럽고 그늘진 소녀 가장 역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후 워낙 밝고
[남상미] 눈물은 참기가 더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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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주인공인 차봉군(정윤호 분), 강해빈(아라 분), 장승우(이상윤 분), 오연이(이윤지 분)가 모두 등장해, “가진 것 없어도 심장은 뜨거운 이천구년의 청춘”이라는 컨셉에 맞춰 활동적이고 발랄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맨땅에 헤딩>은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품은 뜨거운 남자 차봉군과 모든 걸 가졌지만 제 힘으로 꿈을 이루고 싶은 강해빈 사이의 끊임없는 오해와 착각이 거듭되면서 펼쳐지는 티격태격 로맨틱 러브 스토리로, 오는 9월9일(수) 첫방송된다.
<맨땅에 헤딩>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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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코코샤넬> 저도 기회가 된다면...
[헌즈다이어리] <코코샤넬> 저도 기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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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부터 9일까지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제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관심은 ‘새로운 세대의 출현’이다. 88만원 세대, 디지털 세대 등으로 불리는 오늘날의 10대, 20대 감독들이 이 영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카메라가 지금, 이 세상에서 무엇을 근심하는지, ‘~세대’라는 호명을 무심히 수용하기보다 이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서사화하는지 목격할 기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섹션은 ‘10대들의 셀프 카메라’다. 누군가에 의해 찍히는 대상이거나 시간이 흐른 뒤에야 향수어린 기억으로 되살려지곤 하던 영화 속 10대들은 지난 몇년간 카메라를 든 주체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 결과물들을 확인하는 자리인데, 완성도 면에서는 아직 거친 부분이 다분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거친 부분들이 이들만의 언어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영상매체의 수혜자들답게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이나 엄숙함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영상을 자연스럽게 일상화한다는 인상을 준다
‘10대 셀프 카메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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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크루즈의, 크루즈를 위한, 크루즈에 의한 영화.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어떻게 하면 크루즈를 멋지게 보여서 팔아볼까 고민하는 영화다. 극중 크루즈의 TV 요리쇼 담당 국장처럼 말이다. 달고 매콤한 이국적 향수의 요리는 미국인의 미각을 자극한다. 우리가 서양 요리의 소스에 이국의 요리 자극을 받듯이. 이런 미국인의 기호와 크루즈의 방방 뜨던 신선한 매력- 영화의 제작연도가 1999년이니- 을 잡탕찌개처럼 버무려냈다.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크루즈의 첫 번째 영어권 영화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크루즈는 브라질의 한 식당의 요리사. 해안가에 자리한 마을은 마치 미국인의 남방 이국 향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그게 멕시코든 쿠바든 알 바 아니긴 하겠지만). 파도는 넘실대고 햇살은 작열한다. 늘씬한 혼혈 미인과 감미로운 음악, 여기에 맛있는 남국의 음식이 있는 동네다. 크루즈는 남편 무리뇨 베니시오와 잘 살면서 식당을 꾸린다. 그이의
[그 요리] 크루즈의 맛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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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라르고 윈치> 그룹 후계자 양성 프로젝트
[정훈이 만화] <라르고 윈치> 그룹 후계자 양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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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가 이하 감독의 신작 <집나온 남자들>(제작 스폰지/N7필름)에 캐스팅 됐다.
이하 감독이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이후 3년 만에 연출을 맡는 <집나온 남자들>은, 가출한 아내를 찾기 위해 남편과 그의 후배, 아내의 오빠가 함께 집을 나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 극중 가출한 아내를 찾아 나서는 남편 성희 역에 지진희가, 동행자인 친구 같은 후배 동민 역에 <똥파리>의 양익준이, 성희의 처남 유곽 역에 이문식이 출연한다.
지진희는 “그동안 진지한 연기를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좀더 인간적이고 풀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진희, 영화 <집나온 남자들>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