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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연기했다"
2010-03-02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선 상태에서 연기했습니다. 저절로 자아분열된 상태였죠."

이병헌은 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인터넷 영화 '인플루언스' 쇼케이스에서 1인 3역에 도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인플루언스'는 1907년부터 2010년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택의 갈림길에 선 주인공들이 펼치는 영화다. 윈저 위스키를 소개하는 일종의 광고 영화인데, 20분 안팎의 에피소드 3편으로 이뤄졌다.

이병헌은 미스터리한 공간 DJC의 안내자 W, 악마적 본성을 지닌 또 다른 W, 그리고 W의 100년 전 모습인 조선시대 왕족 '이설'까지 1인 3역을 소화했다.

드라마 '아이리스'를 끝내고 곧바로 '인플루언스' 촬영에 들어갔다는 이병헌은 "마치 '아이리스' 를 계속 찍는 느낌이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였다. 게다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야기가 실험적이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에게서 파생되는 또 다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이 실험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 극 중에서 나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여러 가지 형태로 실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언스'는 3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인 '두번째 시작'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모두 3편의 에피소드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했고, 이병헌 외에 김태우, 한채영, 전노민 등이 출연했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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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