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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 최초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최초 혹은 세계 최초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쓰기 참 좋아한다. 그만큼 최초라는 타이틀이 갖는 힘은 대단하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바로 이 최초라는 타이틀, 그것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게임이다. 다름 아닌 세계 최초의 3D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게임인 <볼츠앤블립>은 동명의 3D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7살에서 11살의 낮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해 제작된 게임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에 두고 있는 게임이라고 한다.
문제는 3D 구현. 사실 게임의 3D 구현이나 애니메이션에서의 문제는 없다. 다만 3D 자체가 오래 볼수록 피로감이 증가한다는 것. 그것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어서 민감한 문제이다. 그런 사실을 염두에 두었는지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안전장치를 여러 개 두었다. 일단 게임 자체는 3D 효과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 게임도 3D 입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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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의 <시차적 관점>을 읽다가 ‘유물론적 신학’이라는 표현을 만났다. 신학과 유물론의 모순적 결합을 지젝은 이렇게 정당화한다. “데리다는 (…) 오늘날에는 오직 무신론자들만이 기도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수사법에 반하여 우리는 신학자들만이 유일하게 진정한 유물론자라는 라캉의 주장이 가진 진리를 주장해야 한다.” 이 역설은 일상적인 것이다. 사실 돈의 전능을 인정하는 강남 부자 교회의 목사들이야말로 진정한 유물론자이며, 세상엔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믿는 좌파들이야말로 진정한 관념론자가 아닌가.
하지만 이 흥미로운 모순의 저작권은 사실 지젝이 아니라 발터 베냐민에게 돌아간다. 흔히 ‘역사철학테제’라 불리는 베냐민의 에세이 <역사의 개념에 관하여>에는 아직까지도 학자들 사이에 분분한 해석을 낳는 베냐민 특유의 알레고리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것이 파울 클레의 그림과 함께 등장하는 우울한 역사의 천사, ‘앙겔루스 노부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
[진중권의 아이콘] 유물론적 신학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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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오프>의 배경인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일상’이 아니라 ‘행사’다. 전장 한복판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전투기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곳곳에서 폭탄이 터진다. 이런 상황에도 아수는 다리를 잃은 동생과 마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쿠르드족, 아랍인, 투르크멘족의 축구 대항전을 계획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민족 간의 갈등, 이라크 주민들의 생활상, 전쟁 분위기 등, 이라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굉장히 어려운 조건에서 촬영한 만큼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일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이라크의 샤우캇 아민 코르키 감독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집단 주거지로 변한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의 한 경기장을 보고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들었다. 그 풍경의 어떤 면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나.
=처음 그곳을 봤을 때 참 기이했다. 뛰어놀고 축구를 해야 하는 공간이 열악한 주거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경기장 밖 키르쿠크시의 상황은 더욱 비
[샤우캇 아민 코르키] 테러리스트 단체로부터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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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김남길이 15일 군에 입대한다.김남길의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는 12일 "김남길이 15일 공익근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남길이 현재 주연을 맡은 SBS TV '나쁜 남자'는 20부에서 3부가 줄어든 17부로 막을 내리게 됐다.소속사는 "'나쁜 남자'는 기획단계부터 김남길의 입대 일정에 맞춰 촬영해왔으며 현재 일정상 약간의 무리수가 있으나 17부까지 촬영을 마치기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정에 맞춰 모든 촬영은 13일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간 '나쁜 남자'의 제작사는 원활한 촬영을 위해 병무청에 김남길의 훈련소 입소 연기 요청을 했으나 이날 최종적으로 연기 불가 통보를 받았다.김남길은 소속사를 통해 "시청자와 팬들께 입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해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
김남길 15일 입대..'나쁜 남자' 17부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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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 5월 결혼한 배우 이범수(41)가 축의금 전액을 다문화 가족을 위해 기부했다.이범수의 소속사 마스크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이범수가 지난달 29일 결혼 축의금 전액을 여성가족부 위탁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은 전국 159개 시.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원하는 전국 단위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기관이다.소속사는 "이범수 씨가 결혼식 후 결혼 축의금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회로부터 소외된 다문화 가정을 위해 쓰이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이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족을 위해 결혼식을 올려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속 깊이 감사함을 느꼈고 대중의 사랑으로 지금의 이범수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많은 것을 하고 싶지만 할
이범수 "결혼축의금 전액 다문화가족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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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방자전'과 '포화속으로'가 한국 영화의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가운데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이번 주 개봉, 외화들의 파상공세에 도전장을 내민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개봉한 '방자전'은 292만명을, 지난달 24일 개봉한 '포화속으로'는 294만명을 동원하며 순항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금주 중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방자전'과 '포화속으로'의 흥행 덕택에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은 '의형제'가 고공 행진했던 2월 이후 처음으로 외화 점유율을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은 50.3%, 외화는 49.7%였다.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하순부터는 한국 영화의 고전이 예상된다. 방학과 휴가 대목을 노린 할리우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기 때문이다.지난 7일 개봉한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이클립스'는 개봉 5일 만에 107만명을 동원했다. 배급사 측에 따
'이끼'ㆍ'포화속으로' 외화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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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이클립스>누님 한번 만나봅시다
[정훈이만화] <이클립스>누님 한번 만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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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이자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하하하> 가 5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스탭 및 배우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 지난 7월8일 기준으로 <하하하> 는 5만5천명의 관객을 넘어섰다. 물론 200만, 300만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5월5일 23개관이라는 적은 개봉관으로 시작하여 10주차 동안 장기적으로 상영하며 5만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꾸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다. 좋은 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쉽게 식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이며 동시에 홍상수 감독의 자립적인 제작/배급 시스템의 성과를 입증한 사례이기도 하다.
파티에 참석한 배우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축했다. “300만, 500만 흥행파티는 해봤지만 5만 5천 돌파 파티는 난생처음이다. 그런데 기분은 그런 파티들만큼 좋다!(김상경)” “<하하하> 의 주연으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
<하하하> 5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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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여검사로, '추노'에서 귀여운 작은 주모역으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윤주희가 이번에 '수상한 비키니'라는 컨셉으로 6월20일부터 5박6일간 필리핀 세부에서 스타화보를 촬영했다.
윤주희의 모든 매력이 한곳에 담겨 있는 이번 스타화보는 SKT NATE (**8253+NATE)를 통해서 7월8일부터 볼 수 있다.
[스타화보]추노 ‘윤주희’ , "필라테스로 몸매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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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케이블 영화 채널 OCN은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블록버스터급 '미드'를 집중편성한다.14일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 영화 '트와일라잇'의 TV 버전인 '뱀파이어 다이어리'가 방송된다.뉴욕 외곽 도시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두 뱀파이어 형제와 인간 소녀의 로맨스를 담은 시리즈물로, 미국에서는 작년 9월 첫방송돼 2010 피플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신작 TV 드라마로 뽑히기도 했다.다음달 2일부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판타지 드라마 '레전드 오브 시커' 시즌2를 방송한다. 작년 시즌1 방송 당시 매회 1~2%에 달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리즈물의 속편이다.'스파이더맨' '이블 데드'의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뉴질랜드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장대한 스케일과 그 속에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다.테리 굿타인드의 판타지 소설 '진실의 검'을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악당 '키퍼'에 맞서
OCN, 여름방학 맞아 대작 미드 집중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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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디지털 영화 축제인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이하 CinDi) 사무국은 올해 신설한 '버터플라이' 부문 경쟁작 15편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두 452편이 출품된 버터플라이 부문에는 '남매의 집'으로 작년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학생경쟁부문)에서 3등상을 받은 조성희 감독의 신작 '짐승의 끝'을 비롯해 박수민 감독의 '간증',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포함됐다.
버터플라이 부문은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감독들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신설된 부문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경쟁부문 진출작 감독 중 일부에 대해 차기작을 지원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CinDi는 다음 달 18-24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다. 모두 90여 편의 디지털 영화가 상영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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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i, '버터플라이' 경쟁작 15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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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은 신작을 만들면 최종편집 전에 늘 영화계 지인들을 편집실에 불러 미니 시사회를 연다. 모니터를 한다는 명분이지만 그에게 직언할 만한 영화인들은 많지 않다. 강우석 자신이 먼저 자기 작품에 자긍을 표할 때 그에게 비판적인 말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끼>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쳤다. 잡지계를 떠나 대학교수가 된 뒤에 이 비밀 시사회의 초대명단에 오른 나도 <이끼>를 먼저 보게 됐다. 가기 전에 마음이 불편했다. 혹 직언을 해야 할 상황이 오면 발언 수위 조절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한반도> 촬영 당시 현장에 갔다가 시나리오를 읽고 비판했는데 그에게 원망을 들었다. <한반도> 개봉 직후에 그를 만나 또다시 비판하자 그의 반응에 날이 서 있는 것을 느꼈다. <한반도>에 대한 내 비판이 균형잡힌 것이었음을 그가 인정하기까지는 개봉 몇주가 지나야 했다.
<이끼>의 가편집본을 본 몇달 전, 나는 이 영화가 강
“엔딩에 대한 반응은 관객과 나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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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재료는 확신과 속도였다. 콘티가 마무리되면 촬영도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촬영이 끝나면 편집도 완성된다. 과연 <이끼>에서도 그랬을까?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이끼>를 촬영하는 동안 강우석 감독은 불면증에 시달렸고, 촬영장에 가기를 두려워했으며 매일 밤 술기운에 기대 잠들었다고 한다. 강우석 감독과 함께했던 스탭들도 말했다. 우리 감독님이 달라졌어요.
정선영 프로듀서/ <강철중: 공공의 적1-1> <한반도> <공공의 적2> <실미도>
<이끼> 현장에서는 유독 안경을 자주 쓰시더라. 성질이 급해 가끔 안경을 주위에 던지는 통에 목에 걸 수 있도록 안경줄을 해드렸는데, 결국 그마저도 5번이나 끊어졌다. (웃음) 입버릇처럼 한 말은 “머리 아프다. 두통약 없냐?”였다. 온전하게 잔 적도 없고 두통약을 장복했다. 원래 촬영을 하든 하지 않든 밤에는 일을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계속 콘
우리 감독님이 이상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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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끼>는 기묘한 만남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현실에서 웃음과 통쾌함을 발견해온 강우석 감독과 뒤틀린 사회에 갇혀 어두운 욕망을 갖게 된 인간의 내면을 그린 만화가 윤태호의 <이끼>. 제작 전부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품고 있었던 이들의 조합은 <이끼>를 2010년 개봉작 중 가장 궁금한 프로젝트로 만들었다. 제작발표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 6월29일, 마침내 <이끼>가 언론에 공개됐다. 평가는 분분하다. 원작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실패한 각색, 혹은 강우석 감독의 장기가 발휘된 최고작. 흥미로운 건 두 평가 모두 강우석은 왜 <이끼> 선택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질문에 대해 나름의 답을 구해보았다.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강우석 감독에게 직접 묻는 동시에 <이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스탭들을 통해 그의 변화에 대해 들었다.
실패한 스릴러인가, 강우석 감
승부사, 다시 과욕의 도전을 펼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