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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겨울이 깊어가는 한 해의 마지막을 음악과 영화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18-31일 KT&G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음악영화제가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에서는 28편의 음악 영화가 기다리고 있다.음악영화 신작전에서는 도쿄국제영화제 초청작인 '타이베이에 눈이 내리면'을 비롯해 '데데, 안개 너머로', '콘돌리자 구애소동', '오디션', '좋아서 만든 영화' 등 8편의 국내외 신작 영화를 선보인다.관객과 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가 선정한 영화들로 구성된 '내 생에 최고의 영화음악'에서 '중경삼림'과 '밀레니엄 맘보', '공동경비구역 JSA', '접속', '클래식' 등을 다시 만날 수 있다.음악 장르전 '이상한 나라의 뮤지컬'에서는 음악 영화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들을 골랐다. '8명의 여인들', '삼거리 극장', '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 '프레리 홈 컴패니언' 등이 상영된다.올해 화제가 된 음악 영화들은 '다시 보는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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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10일 '2009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스크와 디지털 음원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는 디스크 대상을 비롯해 디스크 본상과 인기상을, 소녀시대의 '지'는 디지털 음원 대상과 디지털 음원 본상을 수상,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 이들 그룹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본상은 디스크 부문 5개 팀, 디지털 음원 부문 5개 팀 등 총 10개 팀에게 돌아갔다.디스크 본상은 SG워너비, 드렁큰 타이거, 슈퍼주니어, 2PM, 이승철이, 디지털 음원 본상은 백지영, 다비치, 손담비, 소녀시대, 이승기가 수상했다.장르별로는 에픽하이가 힙합상을, 장기하와얼굴들이 록상을 차지했다.또 신인상은 포미닛과 티아라, 인기상은 슈퍼주니어와 샤이니에게 각각 돌아갔다.이밖에 송창식이 공로상을, SS501과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 이호연 대표가 제작자상
슈퍼주니어ㆍ소녀시대, 골든디스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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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이돌 댄스 가수 출신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1990년대 그룹 H.O.T와 아이돌 1세대 양대 산맥이던 그룹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은 2000년 팀 해체와 함께 솔로로 나서며 댄스에서 힙합으로 장르를 옮겼다.4집까지 힙합으로 승부했던 그는 10일 5집 '플라토닉(Platonic)'을 내며 타이틀곡으로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곡 '싸이렌(Siren)'을 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곡은 소속사의 반대에도 그가 타이틀곡으로 고집한 노래다."솔로 초기, 드렁큰 타이거 등 힙합크루 무브먼트와 작업하며 힙합의 세계에 빠졌죠. 이번에 춤을 추며 댄스곡으로 활동하는것은 전직 아이돌 댄스 가수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에요. 이제 힙합이 몸에 배 댄스가 몸에 안 맞지만 더 늦으면 못할 것 같았죠. 지금 아이돌 가수처럼 춤출 자신도 없고요. 이번 안무는 '개다리춤'의 부활입니다. '능청 개다리춤'이라고 이름 붙였어요."◇음반 관통하
은지원 "5집, 댄스 가수로서 마지막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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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공유하다 절친으로 낚여가는 세 여자의 발칙하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 <걸프렌즈> 언론시사회가 12월 9일 2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 남자 진호(배수빈)를 사랑하는 세 여자들 송이(강혜정), 진(한채영), 보라(허이재)가 황당한 만남을 거듭하면서 서로 친구로 낚여 가는 과정을
거침없고 유쾌한 웃음으로 그린 <걸프렌즈>는 12월17일 개봉할 예정이다.
2009년 12월의 유일한 코미디 <걸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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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자선 팬미팅을 개최한다.이들은 12일 오후 5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사랑나눔-스마일 어겐(Smile Again)'이라는 타이틀로 팬들과 만난다.세 멤버 측은 10일 "이 행사는 어린이재단과 진행하는 자선 행사"라며 "무료로 입장한 팬들이 현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금하면 이 기금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이날 세 멤버는 애창곡을 노래하고 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은 세 멤버의 독자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세 멤버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10월 세 멤버의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보장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이후 이들은 지난달 21일 음악채널 엠넷의 연말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를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
동방신기 세 멤버, 자선 팬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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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기로 유명한 내가 낯가림이 심하다고 하면 지나가는 개도 웃겠지만, 정말이다. 일과 관련된 경우 처음 보는 사람하고도 제법 수다를 떨 줄 안다. 기자 일을 10년이나 하다보니 “제가 원래 말수가 적어서”라고 조용히 있어봐야 다들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더라. 정말이지 노력하며 살았다. 나는 이제 “너도 애기 낳고 싶지?”라며 결혼 테러를 하는 친척들 앞에서도 하하호호 웃으며 몇 시간은 떠들 수 있고, 처음 만나는 말수 적은 음… 예술가와도 서너 시간 거뜬히 말을 섞을 수 있다. 하지만 낯가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처음 만나는 사람하고는 아무리 재밌게 놀았다고 해도 스트레스가 가시는 데 한 시간당 하루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죽을 지경이다.
일본 쇼프로 <아메토크>의 ‘낯가림이 심한 개그맨’편을 보며 웃다 울다 했다. 나만 이러고 사는 게 아니었다! 개그맨이라는 직업 특성상 처음 만나는 사람이 “웃겨봐요!”하는 일을 자주 겪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 그들이 낯가림이 심
[이다혜의 작업의 순간] 낯을 가려 슬픈 짐승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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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성적으로 매사를 꼼꼼히 재단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그냥 느낌으로, 감으로 뭔가를 결정하는 편이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편이고 인생은 이미 운명지어져 있다는 주장에 심정적으로 동감하는 쪽이다. 그래서 타로 카드점도 재미삼아 가끔 보고(진짜 잘 맞아서 깜짝 놀란 적이 많다!), 잡지에 나오는 별자리 운세도 챙겨 읽고(너무 광범위해서 큰 의미를 두진 않고 그냥 재미삼아 읽는 정도), 용한 점집이 내 레이더망에 잡히면 친구를 꼬여 보러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바쁘기도 하고 그렇게 궁금한 일도 없고 너무나 치명적인 얘기를 듣게 될까봐 슬슬 무서워지는 나이인지라 몇년째 발길을 끊었지만 누가 “어디가 용하다더라” 그러면 아직도 귀가 솔깃해져서는 얼른 휴대폰을 열어 일단 저장해놓고 본다.
용한 점집은 전파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마치 바이러스 퍼지듯 금세 주변에 알려지는 특징이 있다. 피라미드 조직이 그 세력을 확장하듯이 말이다. 재미삼아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치 앞이 보이지
[오픈칼럼] 행복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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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개봉할 소상민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끌었고 뉴커런츠상을 받은 작품이다. 제도권 영화교육기관인 영화아카데미의 졸업작품이고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한다. 영화아카데미는 내가 알기론 가장 혹독하게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학교이다. 세계 어느 영화학교에서도 졸업생들을 경쟁시켜 한해에 네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어내게 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런 시스템으로 작품을 다량생산한다는 것이 흥미로운데 12월10일에 CGV 극장 라인을 통해 <나는 곤경에 처했다>를 비롯한 네편의 장편이자 졸업작품이 배급된다고 한다.
그중 <나는 곤경에 처했다>를 먼저 봤으므로 이 영화에 대해 뭔가 말하려고 한다.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입선한 경력이 있는 시인이자 스스로는 백수라는 것에 대해 자각심을 더 가진 선우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데, 여자친구 유나에게 실망스러운 행동을 보이다가 차이고 난 뒤 벌어지는 상황을 따라간다. 이 영화
[김영진의 점프 컷] 그저 이런 청춘도 귀엽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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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포일 된 영화라고 해도 ,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뱀이 자기 꼬리를 먹어 들어가 포식자와 피식자가 오직 치켜든 머리 하나로 남듯, 자신이 딛고 선 지반을 허물어 그 흙으로 집을 짓듯, 파괴의 과정이 생산의 기반이 되는 영화를 카타스트로프, ‘재앙’영화라고 하자. 예컨대 이런 악순환을 오히려 자신의 자양분으로 삼는 영화들 말이다. <2012>는 영화 관객, 자신의 관객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 그날을 D-Day로 삼아 달려간다. <닌자 어쌔신>은 닌자가 등장하는 액션영화 장르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육체들을 체인, 단날 검, 양날 검, 수리검, 표창 그리고 CGI와 총탄으로 산산조각낸다. 조련사가 스펙터클을 위해 동물들을 조련하다 그 동물들을 잔혹하게 도살할 지경에 이른 마냥 굴곡있는 인간 육체를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커팅할까? 이것이 이 영화의 무술 지도와 CGI 용법의 지침이다. <2012>가 기후재앙이라면 <닌자 어쌔신>은 육
[전영객잔] 다리나 몸통없이 이제 머리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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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는 SF영화를 좋아하는 나 같은 관객에게 ‘마무리가 행복한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디스트릭트9>의 외계인 부자(父子)는 군대를 몰고 꼭 돌아오리라는 무시무시한 약속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이어서 당신도 혹시 프로그램된 클론 아니냐고 섬뜩하게 질문하는 던컨 존스의 <더 문>이 개봉되었다. 안 그래도 거미줄처럼 금 간 현대인의 정체성은 이 작품 특유의 느릿느릿하고 착 가라앉은 명상적 주파수에 진동하다가 사정없이 파괴되어버릴 것 같다. 게다가 60년대 말 이후 오래도록 전세계 사람들의 뇌리를 뒤덮었던 흑백의 달 풍경 사진은 황량하고 초현실적인 사색의 이미지로 경이롭게 재탄생했다. <디스트릭트9>이 폭로했던 인간중심주의의 ‘사악함’이라는 주제는 <더 문>에서 ‘소모품이자 복제된 자아의 재발견’, ‘영상 매체가 주는 거짓 희망이 견인하는 일상’, 혹은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반복하는 삶에 대한 처절한 회의’라는 다소 철학적 주제로 이
[영화읽기] 클론 아닌 사람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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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체사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200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펼쳐 보면 알 것이다. 이 칼럼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그 소설을 꼭 읽어봐야만 할 것이다(라고 쓰지만, 그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칼럼을 읽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 우리 집에는 설악산 입체사진첩이 있었다. 부착된 두개의 렌즈를 들여다보면 거기 흔들바위나 백담사 계곡 같은 게 생생하게 보였다. 그건 내가 최초로 매혹된 이미지였다. 이 매혹은 내게는 더없이 중요했다.
입체사진을 영어로 스테레오스코피라고 부른다. ‘스테레오’는 ‘입체’(solid)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입체사진은 두장의 사진 사이의 차이에 의해서 입체로 보인다. 스테레오 사운드 역시 이런 원리로 만들어졌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양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차이가 난다. 이 차이는 이 세상에 없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중학 1학년 때, 나는 워크맨으로 처음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었다. 광
[나의 친구 그의 영화] “비이이이즈니스!”를 돌려세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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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지난 8일 영화의 에필로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100일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선조 29년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자와 세상을 지키려는 자의 대결을 그린 서사극이다.
이준익 감독은 “여태껏 찍은 영화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었다. 드라마가 격한 감정으로 많은 이야기가 얽혀 있기에 힘들었지만,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나니 그 이야기들이 잘 짜여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배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등도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가슴이 벅차고, 한 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다”며 한결같이 촬영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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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가 대한민국무술총연합회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는다.
대한민국무술총연합회측은 배우 이준기가 전 작인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등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무술계 발전에 공헌한 의미를 높이 평가하여 공로상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자 부분 무술 공로상을 수여하게 된 이준기는 “액션 연기는 몸의 아름다운 라인이나 액션의 아름다움도 같이 보여줄 수 있다. 그 동안 액션 씬을 찍으며 생긴 상처들을 보면 어떤 훈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욱 그런 훈장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무술총연합회에서 수여하는 연기자 부분 공로상은 오는 12월 20일 세종 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시행된다.
이준기, 대한민국무술총연합회 공로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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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톱스타 이병헌이 자신을 고소한 권모(여)씨에 대한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했다.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병헌을 상대로 한 권씨 측의 협박 및 금품요구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무고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권모씨가 이병헌을 상대로 민사소송과 함께 상습도박의 사유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이는 이병헌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 건에 대해 진실을 밝혀내고 이병헌의 무고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병헌이 평소 도박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은 주변 지인과 평소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며, 권씨 측에서 주장하는 상습도박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라스베이거스에 휴가차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거액의 도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권씨측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강력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