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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일본인을 비롯해 아시안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유진역을 맡아 심금을 울렸던 한류스타 최지우가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또 한번 사로잡는다.최지우는 3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으로부터 '부산관광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부산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최지우는 "고향 부산의 관광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무엇보다도 부산시민이 반겨줘 고맙다"고 말했다.이어 "촬영차 부산에 왔을 때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떡볶이를 먹는 것을 보고는 가슴이 뿌듯했다"며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월 막 내린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최지우가 극 중 연인인 유지태와 함께 PIFF 광장에서 호떡과 떡볶이를 먹었던 장면이 방영된 이후 이곳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종전보다 70%
<한류스타 최지우 "고향 부산, 자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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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영국 TV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가수 수전 보일(48)의 데뷔 앨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그의 고향인 영국에서 발매 1주일간 40여만 장의 앨범이 팔려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한 이 앨범은 미국에서도 1주일 간 70만 장 이상 팔리면서 올해 발매 첫 주 최고 기록을 세웠다.에미넴, U2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세웠던 첫 주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1993년 스눕독의 `도기스타일' 이후 데뷔 앨범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재미있는 것은 그녀의 앨범 판매가 주로 CD 판매에 의존하고 있으며 요즘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 실적은 미미하다는 점이다.뉴욕 타임스는 3일 수전 보일의 앨범 판매에서 디지털 다운로드는 6%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최근 앨범 판매의 기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주 판매 1위 곡이었던 존 메이어의 `
<수전 보일 앨범 `올드팬'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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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류시원이 일본 데뷔 5년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류시원은 지난달 14일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를 거쳐, 2일과 3일 이틀간은 세 번째 도시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아레나에서 'Ryu Siwon 5th Anniversary Live 2009'를 열어 무려 4시간에 걸쳐 히트곡 '처음처럼'과 'You &I', 그리고 '만화경' 등 총 22곡을 열창했다.일본 데뷔 5주년을 기념한 이번 콘서트를 류시원은 개최 도시의 특색을 담은 무대로 다르게 꾸몄다. 요코하마에서는 투어 타이틀 'JUMP'에 걸맞게 쏟아지는 불꽃 무대에 점프업하면서 등장하는가 하면, 무대 위로 직접 팬을 초대하는 이벤트도 연출했다.3일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류시원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분으로 '점프'라는 타이틀을 붙였다"면서 "올해는 한국 드라마 출연 등으로 일본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2월쯤
日데뷔 5년 류시원의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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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포토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으로 출판계에 에세이붐을 일으킨 한류스타 배용준의 사진집이 내년 초 일본에서 출간된다.
배용준의 일본 소속사인 디지털어드벤처는 내년 2월22일 '배용준 사진집 '여행의 기억'-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를 선보인다고 4일 말했다.
이번 사진집은 한일 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 포토에세이를 집필하고자 1년간 전국을 돌며 명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현장 체험을 하는 배용준의 모습을 담은 수만 컷의 사진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장면만을 엄선해 담게 된다.
배용준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여행과 생각을 사진으로 담아낸 이번 사진집은 4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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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日서 배용준 사진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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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싱어송라이터 윤건(본명 양창익ㆍ34)이 전도연, 임수정 등이 소속된 N.O.A엔터테인먼트(이하 N.O.A)와 전속 계약을 했다고 N.O.A가 4일 말했다.
N.O.A는 "윤건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고 최근 에세이집을 출간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 중"이라며 "앞으로 음악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윤건은 최근 미니음반 '라떼처럼'을 발표했고, 에세이집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를 출간했다.
N.O.A에는 전도연, 임수정 외에도 하정우, 지진희, 김성수, 공효진, 정경호, 정겨운, 조윤희, 정유미 등 유명 배우가 소속됐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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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건, 전도연ㆍ임수정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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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설운도의 아들 이승현(19)이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데뷔한다.
이승현은 내년 초 음반을 발매할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에서 이유(LEE-U)라는 예명으로 활동한다.
이 그룹을 만드는 음반기획사는 장혜진, 남희석, 이수근, 먼데이키즈, 일락, 럼블피쉬, 브랜뉴데이 등이 소속된 캔&제이스엔터테인먼트다.
이 기획사 관계자는 "이유가 활동할 그룹 멤버들은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외모와 실력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아버지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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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아들 이승현, 아이돌 그룹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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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윌 비 블러드>(2007)의 폴 토머스 앤더슨이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함께 신작 <마스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50년대 한 신흥 종교단체에 관한 영화로 그의 이전 영화들에서 조연으로 활약해온 호프먼이 주인공 교주로 나오며, 그를 따르는 20대 청년 ‘프레디’가 그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는 내용의 영화다.
<닌자 어쌔신>에서 비와 호흡을 맞췄던 나오미 해리스가 <천일의 스캔들>(2008)을 만든 저스틴 채드윅의 신작 <퍼스트 그래더>(The First Grader)에 합류한다.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케냐인 마루그의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로, 해리스가 연기하는 제인 오빈추는 마루그의 투쟁을 지지하는 선생 역할이다.
에밀리 왓슨은 짐 로치 감독의 데뷔작 <오렌지와 선샤인>에 휴고 위빙, 데이비드 웬햄과 함께 출연한다. 짐 로치는 <축구선수들의 아내> <워털루 로드> 등의 인기 TV시
[캐스팅]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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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경기침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영화 만들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 희망찬 구호의 주인공은 바로 제프리 길모어 대신 선댄스영화제의 새로운 집행위원장에 역임된 존 쿠퍼입니다. 내년 1월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인디영화축제의 라인업이 발표됐습니다. 경쟁작으로 주목을 끄는 작품은 <트와일라잇>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십대 스트리퍼로 출연, 두 이방인에게 도움을 주는 제이크 스캇 연출의 <웰컴 투 더 라일리>, 제임스 프랭코가 시인 앨런 진스버그로 분한 롭 엡스타인 감독의 <하울>, 내털리 포트먼이 직접 제작을 맡고 조셉 고든 래빗과 호흡을 맞춘 <헤셔>, 마크 버팔로의 연출 데뷔작으로 올랜도 블룸 주연의 <심퍼시 포 딜리셔스> 등입니다. 38개국에서 도착한 무려 9816편의 출품작 중 113편의 장편을 선정했다고 하니 이 신임 집행위원장의 구호가 무색하지 않군요.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역임
[월드액션] 선댄스, 확 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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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한국영화 아닌가요? 지금까지 한국 애니메이션에 관한 자료를 참조할 만한 곳은 없었지요. 하지만 이젠 애니DB(www.anidb.or.kr)가 생겼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애니DB는 애니메이션 관련 포털 검색 사이트. “둘리, 바람돌이, 강백호, 뽀로로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2200여건, 포스터/스틸 이미지 3만3천여건, 인명 1만4천여명, 기사목록 2500여건”의 데이터베이스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 84> <똘이장군> 등 김청기 감독 작품 16편, 독고탁 시리즈,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 <오세암>(2004) 등 시중에서 접하기 힘든 총 31편의 애니메이션”은 온라인 VOD 서비스도 한다네요.
네덜란드 찍고, 일본 거쳐, 호주까지.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가 국내 개봉 이후 해외 영화제를 돌면서 연일 수상 소식을 타전 중입니다. 네덜란드 시네키드영화제
[에누리 & 자투리] 똘이 장군에 대해 알고 싶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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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몸이 아주 가까워져 마침내 나와 그의 거리가 0, 나아가 마이너스가 될 때 인간의 육체는 홀연 하나의 장소로 변모한다. 자전거 뒷자리에 앉은 아이가 코를 묻은 아빠의 등은 너른 평원이고 최적의 자세로 포옹한 연인에게 서로의 품은 경건한 성당이다.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도입부에서 거대한 사막의 능선을 보여주는데, 잠시 뒤 변화한 카메라 앵글은 그 풍경이 여인의 벗은 몸이었음을 드러낸다. 사랑하는 상대의 몸을 극접사로 더듬는 이의 시각과 촉각에 감각된 연인의 겨드랑이는 어떤 바다의 그것보다 완벽한 곡선을 지닌 만(灣)이며, 쇄골에 팬 웅덩이는 애틋한 해협이다. 타인의 육체만이 아니다. 심한 통증이 엄습하면 우리는 갑자기 몸을 하나의 공간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자궁은 동굴이 되고 내장은 협곡이 된다. 격심한 감정은 혈관을 달리며 전신에 메아리친다. 영혼과 의식이 거주하는 우리 안의 차원없는 공간이 불현듯 실루엣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앤서니 곰리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몸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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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학습보다는 혼자 힘으로 하는 자기 수련에만 힘을 쓰던 내가 4년 동안 딱 한번 외부인사 강연에 간 적이 있다. 초청강사는 손석희였다. 그때의 기억을 애써 더듬어보니 차를 가지고 학교로 오는 길에 일방도로를 거꾸로 타서 빠져나오는 데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난다(주제나 핵심과 무관한 지엽말단만 기억하는 게 나의 고질병이다).
평소의 나답지 않게 왜 그 강연을 갔는가 하면 그의 잘생긴 얼굴을 보기 위해서였다. 맨 앞줄에 앉아서 두 시간 동안 광채를 받고 나니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손 교수님이 이 글을 보면 한심하다 혀를 차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잘생긴 건 잘생긴 거잖아요.
그래서 <100분 토론>을 열심히 봤는가 하면 또 그건 아니었다. 교수님 지적대로 12시 심야 방송은 나 같은 새 나라의 어린이에게는 가혹한 형벌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무대에서 내려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섭섭했다. 정권 입김 등등의 소
[아저씨의 맛] 오빠의 고급스러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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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할 때 “뼈를 묻겠다”고 했다. 면접 당시 내 경쟁력은 그게 전부였다. 전근대적인 ‘돌쇠’ 발언이었지만, 어찌됐건 먹혀들었다. 그리고 <씨네21>에서 꼭 10년을 채웠다. 대책없는 오기만으로 버틴 것만은 아니다. ‘지겨워’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사람들’ 만나는 재미에 힘을 낸 것 같다. 매일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일기를 썼으면 어땠을까. 아쉽다. 지난 2달 동안 회사 안에서 ‘딴짓’을 좀 하면서 짬이 났는데, 과거 잡지에 실린 인터뷰를 뒤적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론 좀 끼적일 요량이다.
어쨌든,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 중 한명을 꼽자면 고 한운사 선생이다. 지난해 가을에 뵀는데(<씨네21> 671호, ‘전설의 시나리오작가를 만나다’), 올여름에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기사 작성을 위해 선생을 뵀던 건 세번이었다. 충무로국제영화제서 1번, 며칠 뒤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1번, 그리고 또 며칠 뒤 예술의전당에서 1번. 광화문에서 뵀
[오픈칼럼] 고마운 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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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로서 그동안 감사히도 꽤 많은 연기상을 받았는데 가장 기뻤던 건 신인상이었다. 정말이지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들떴던 기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신인상에 버금가게 좋았던 게 2006년 청룡영화상에서 <라디오 스타>로 안성기 선배와 공동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다. 그동안 연재하면서 상 얘기를 아꼈던 게 바로 지금의 감동을 위해서였다. (웃음) 그날 성기 형과 정말 코가 비뚤어지도록 기분 좋게 술을 마신 기억이 난다. 그리고 스테디셀러가 된 <비와 당신>이라는 노래도 나에게 상이라면 상이다. ‘가창료’라는 게 작사, 작곡료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지만 요즘도 비 오는 날이면 가창료가 제법 들어온다. 당시 영화 개봉하면서 한창 노래가 뜰 때는 한달에 200만~300만원가량이 몇달간 들어왔다. 그러다 요즘엔 한달에 7만원 혹은 12만원선에서 들어오는데 비가 오는 날이 많으면 20만원 정도 들어오고 장마철에는 30만원쯤 들어온다. 그래서
[박중훈 스토리 22] 나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네 -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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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임브레이스>가 이야기꾼으로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역량을 재확인해준 작품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마술 같은 영화적 순간을 통해 이야기의 미로를 횡단하는 그의 능력을 부정하는 평을 본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나 역시 그의 영화적 재능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세상이 언제나 조금 과한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왔고, <브로큰 임브레이스>를 보면서도 역시 그랬다. 평자들이 그의 작품이 주는 영화적 도취의 순간, 혹은 감정적 파장을 말할 때마다 나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종의 정서적 소외감 같은 걸 느껴왔다. 그리고 그것이 알모도바르 영화 속 무언가의 결핍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지독한 완결함의 의지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분위기에 압도되어 놓치고 마는 것들
흔히 누군가를 이야기꾼이라고 부를 때 그건 이야기의 내용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얼마나 다르게 전달하는가의 문제, 그러니까 이야기 행위
[영화읽기] 진정 이것이 기다렸던 이야기였어?